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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수집으로 무한성장-261화 (261/277)

261화 항공모함 한 번 몰아볼 생각 없나?

“전원 방진!”

간부들의 명령에.

우우우웅.

1, 2, 3군단 특임대가 마나를 뽑아내어 튼튼한 마나벽을 쌓아 올렸고.

“뭐지? 연합 방어막? 따로 장치를 마련한 건가?”

미군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특임대에겐 이제 익숙한 연합 방진이었지만.

다른 이들에겐 아니다.

마나는 같으면서도 같지 않다.

사람마다 성질이 다르고 스킬마다 사용법과 운용법이 다르다.

이를 하나로 합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헌터라면 당연히 아는 상식.

그런데 특임대의 마나 방벽은 그 상식을 뒤엎으며 점점 크기를 키워 갔다.

“마나 성질도 다르고 스킬도 모두 달라 보이는데?”

미군 네이비실이 특임대의 거대한 방진을 보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눈에 담긴 건 불신과 놀람.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게 맞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눈짓들.

모두가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니 잘못 본 게 아니다.

“지금 서로 다른 스킬, 서로 다른 마나를 얽었다고?”

“그것도 저렇게 대규모로?”

“보조 장치도 없이?”

그들이 연이어 의문을 꺼내는 것도 당연했다.

그들 또한 연합 방진 훈련을 꾸준히 해 왔고 서로 다른 사람의 마나를 엮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았기 때문.

서로 다른 성질, 운용 방식을 합치기도 어렵거니와 이를 유지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며.

안정화하여 적을 막아 내는 일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저것과 비슷한 규모는 딱 한 번 본 적 있군.”

미군 영관급 간부들도 특임대가 펼친 희귀한 풍경에 아는 지식을 총동원했다.

이전 독일군과 작전 중 본 풍경.

당시에 독일군을 지원했던 한 길드가 비슷한 방식의 방벽을 펼치며 몬스터들을 막아 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한 가문이었네.”

“거기다 같은 스킬을 익히고 있었지.”

“심지어 가문의 별명이 철벽이었다고.”

지금 특임대처럼 다른 집안, 다른 삶, 다른 스킬을 이은 경우가 아니었다.

철저한 혈통 관리로 가문의 명맥을 이었고 엄격한 계승과 전통적 스킬 운용법을 고집하며 혹독한 훈련으로 서로의 기운을 조율했다.

그랬기에 가능했던 일.

미군도 이를 카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보조 장비 없이 저런 일은 불가능해 원래라면.”

많은 실패 과정을 겪었기에 더욱 잘 알았다.

특수전력으로 평가받는 네이비실 또한 혹독한 훈련과 거대 방어 장비의 도움을 받고 나서야 비슷한 흉내나마 낼 수 있었으니까.

“대체 어떤 훈련을 거쳤기에…….”

그 과정을 짐작해 보건대 정말 뼈를 깎는 고통이었으리라.

미군 헌터들이 옹골차게 쌓아 올려진 특임대의 방벽을 보며 침을 꼴딱꼴딱 넘겼다.

같은 군인이니 훈련의 강도가 더욱 잘 느껴졌다.

그런데 놀랄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좌측! 거대 몬스터 몰려온다! 마나 몰아!”

선설민의 지시에.

꾸우울렁!

마나가 요동치더니 몬스터가 몰려드는 쪽의 방어벽이 두터워졌다.

지난 훈련의 성과.

병사들의 얼굴에 뿌듯함이 가득했다면.

“저런 미친!”

“지금 뭘 한 거야?”

“저건 무리수야.”

“곧 폭발하겠군.”

몇몇 미군은 인상을 와락 구겼고, 몇몇은 고개를 저었다.

놀라는 모양새는 달랐지만 그들 모두가 같은 결말을 직감했다.

욕심을 부렸다.

저렇게 커다란 방진을 생성한 건 칭찬할 만했다.

실제로 유명 길드에선 저것보다 작은 연합 방진을 만드는데도 많은 자금을 들여 훈련하고 또 훈련한다.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성공한다 하더라도.

“너무 힘을 과신했군.”

“우리가 보고 있으니 힘이 좀 들어갔을 수 있지.”

“어쨌든 저런 대규모 연합 방진을 만든 것만으로도 인정해야지.”

연결이 약하기에 유지하는 게 전부.

보통은 광범위 공격을 막을 때 일시적으로 사용했다.

비록 한 번뿐일지라도 길드의 귀중한 헌터를 지킬 수 있다면 됐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렇듯 소규모 연합 방진을 오래 유지하기도 어려운데.

저런 대규모 방진을 형태 변형까지 한다면?

“몬스터가 손만 가져다 대도 톡 하고 터져 버릴 거야.”

물풍선처럼 순식간에 허물어지리라.

“3… 2… 1… 펑!”

그들이 곧 일어날 참사를 예상하며 눈을 질끈 감았으나.

“뭐야? 왜 멀쩡해?”

특임대가 친 방벽은 멀쩡했다.

아니, 오히려.

크롸롸! 카르르륵! 캬흥!

몬스터들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 냈다.

그러니까 지금 특임대는 단순히 연합 방진 펼치는 걸 넘어.

“정말 마나를 움직였어? 그것도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마나 분배를 다시 했단 말이야?”

“신이시여… 그만 찾고 싶습니다만… 저건 좀.”

마나를 재배치하여 취약 부분을 보강.

적이 몰려오는 곳의 방벽을 두텁게 만들었다.

분명 저런 짓을 하면 마나 방벽이 유리 방벽이 되기 마련.

그런데 한국 특임대의 방어벽은 달랐다.

모든 몬스터의 공격을 훌륭히 막아 내었고.

그것도 모자라.

“후방에 몬스터! 후방으로 마나 돌려!”

사방팔방, 지상이면 지상 공중이면 공중.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서 마나를 움직여 적을 막아 냈다.

마치 하나의 생물체와도 같은 움직임.

병사들 또한 쏟아지는 몬스터를 상대로 침착했다.

때로는 간부들이 미처 신경 못 쓰더라도.

“분대 교대!”

분대장들이 먼저 상황을 판단하여 적절한 조처를 내려 전력을 유지했고 간부들은 전장을 조율하고 부족한 무력을 메꾸니.

호흡이 맞다 못해 영혼이 통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연계.

“…분명 징집병이라 하지 않았어?”

“이건 정보와 너무 다릅니다…….”

“인터넷을 믿냐 이 멍청아? 저 헌터들이 급 낮은 헌터들이라고? 천만에!”

진짜들이잖아!

네이비실 헌터들이 특임대의 전투를 보며 경악했다.

물론 그 어렵다던 연합 방벽을 유지하는 것도 대단했다.

하지만 그들이 다시 한번 놀란 이유.

“어떤 녀석들이 저렇게 전우를 위해 헌신한단 말야!”

“으음, 놈들 겁도 없나?”

“홀로그램이라도 쉬운 일이 아닌데.”

특임대의 완벽한 연계와 전우를 위하는 마음.

마나를 다른 곳으로 몬다는 건 기술적 어려움도 있지만 심리적 장벽이 가장 큰 문제기도 했다.

고위직들이야 실제 야전에서 뛰는 게 아니니 기술적인 부분을 가장 먼저 보았겠으나.

그들은 실제 적을 마주해 싸우는 이들.

남에게 마나를 보내는 순간,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니.

“진짜 서로를 믿는 거지.”

“혹독한 실전, 아니 죽음을 각오한 결정으로만 얻을 수 있는 정신력입니다.”

특임대의 기술보다도 그들의 흔들리지 정신력과 전우애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이들은.

“미친놈들아! 너희 좀 한다?”

“버텨! 끝까지 버텨라 새끼들아!”

“나중에 방법 치는 법 좀 알려 주라!”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남을 인정하지 않을 소인배가 아니었다.

저런 참군인들을 어떻게 징집병이라 깎아내리겠으며 어떻게 믿을 수 없다 하겠는가!

자신들과 함께 작전을 펼쳐 본 적은 없지만.

“놈들이라면 이번 작전 재밌겠는데?”

“우하! 벌써 손이 근질근질하구먼!”

한국 특임대는 진짜배기.

더군다나 녀석들의 싸움은 마음을 뜨겁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미군이 철저한 화력과 작전으로 적을 무력화한다면.

한국군은 그야말로 정신력의 결정체와도 같아 보였다.

하늘에서 불로켓이 떨어지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방벽을 펼친다.

대체 얼마나 혹독한 훈련과 위험한 전선을 넘었을까.

“이게 동양의 신비인가?”

“아가씨들, 이번에 멘탈 좀 제대로 배워 가자고!”

“옜설!”

그들이 특임대를 향해 응원을 보내며 아우성쳤고.

“야, 저 코쟁이들 뭐라는 거야?”

“음, 대충 좋은 뜻 같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우리도 답해야지!”

긍정적인 감정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법.

네이비실이 자신들을 인정한다는 사실을 알아챈 특임대가 한층 더 힘을 냈고.

-상황 종료! 상황 종료!

단 한 마리의 침입도 허락지 않은 채 모두 막아 냈다.

지금껏 겪은 전투, 훈련의 성과.

그러나 누구도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승리했는데도 어째서?

다들 의아해할 때.

“이겼습니까?”

우와아아아!

강현이 나타나고 나서야 모두가 환호했다.

전우가 아직 오지 않았는데 환호라니 그런 비겁한 짓은 못하지!

“최강현! 최강현! 최강현!”

“아니, 난 안 싸웠는데?”

“최강현! 최강현! 최강혀어어언!”

“아니, 싸운 건 특임대들……?”

“끼요오오옷! 최강현!”

거의 광신도에 가까운 그들의 반응에 강현도 질려 버릴 정도.

그러나 어쩌겠는가.

“강현아 한마디 해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답니다!”

“고생했다 전파!”

“고생했답니다! 뒤로 전파!”

전우들의 기분이 그렇다는데.

즐거우시니 된 거지 뭐.

강현이 이제는 이런 반응을 그러려니 하며 두었고.

전우들은 마치 강현을 따르는 추종자처럼 즐거워했다.

그들 또한 느꼈다.

지금 이 기적 같은 능력들을 강현에게 빌려왔다는 걸.

그리고 믿었다.

이번에도 강현 덕에 승리할 거라는 걸.

역사에 길이 남을 현장의 한자리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기뻤고 즐거웠다.

“이래도 화력을, 정예 병력의 수준을 못 믿겠습니까?”

서로를 격려하며 환호하는 특임대를 배경으로 강준진이 미군 장성들을 바라보았고.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군.”

“인정할 수밖에.”

그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증명된 사실을 모른 척할 만큼 멍청하지 않으니. 이전 발언은 철회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작전에 투입한 미군 전 병력은 최우선적으로 한국군에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동의합니다.”

“오히려 이번 훈련을 통해 네이비실의 장비와 한국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교류할 기회를 얻어 기쁘군요.”

이어지는 인정에 강준진이 마주 미소를 지으며 그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난항이 예상되었지만 강현의 활약과 특임대의 전술 덕에 쉽게 상황이 해결되었다.

그가 일단 큰 고비를 넘었다 생각하며 안도할 때.

“그런데…….”

미 장성 중 하나가 머뭇거리다가.

“강현 최 병장은 전역 후 어디로 간답니까?”

강현에 대한 궁금증을 털어놓았고.

“한국군에선 강현 최 병장의 임관을 추진하고 있습니까?”

“동맹에 저런 뛰어난 인재가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지요. 네이비실과 종종 교류하며 훈련하는 건 어떻습니까?”

다들 강현을 보며 군침을 흘릴 때.

“강현 최 병장의 능력. 어떤 화기에도 적용이… 가능합니까?”

미군 투 스타이자, 이번 훈련에 파견 나온 항공모함 함대를 이끄는 사령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의 눈은 흥분으로 잔뜩 붉어져 있었고 손은 바들바들 떨렸다.

그리고 그의 말을 이해한 현장의 전 간부가.

꿀떡.

깊게 침을 삼키며 숨을 떨었다.

방금 고작 한 대의 다연장로켓으로 펼친 위력을 보았다.

그런데 만일 그 능력을 항공모함, 아니 안에 있는 전투기, 더 나아가 모든 함대에 적용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재앙이 따로 없겠군.”

그들이 기대 반, 두려움 반을 담아 강준진을 바라보았고.

“그건 강현이한테 물어야 합니다.”

그가 어깨를 으쓱였다.

* * *

합의가 이루어지고 난 후부터는 쉬웠다.

애초에 같이 싸우려고 모인 동맹.

서열을 정했으니.

“모두 낙하 준비!”

이제 남은 건 서로 손발을 맞추기 위한 훈련뿐.

차누크 수송 헬기에 같이 오른 특임대와 네이비실 병력들이 또 다른 홀로그램 필드로 떨어져 내려 막사를 설치.

“현재 목표 확인 중.”

“방어선 형성하겠습니다.”

“이봐, 너희들이 막아 우리가 텐트 칠게.”

“텐트?”

“텐트는 치는 게 아니라 펼치는 건데?”

네이비실이 장치를 던지자 순식간에 막사가 완성되었고.

“특임대 참호 완성.”

“음, 너희 원래 직업이 굴삭기는 아니지?”

특임대가 이에 질세라 작업으로 다져진 삽질을 뽐냈다.

그러나 경쟁이라기보다는.

“대체 어떻게 그렇게 하는 거야?”

“근육만 커서는, 일로 와서 제대로 봐.”

“이 장비는 마나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해. 주로 매복 작전에서 쓰지.”

“오호, 침투 작전에서도 유용하겠는걸?”

“빙고.”

서로의 노하우를 배우고 가르치는 중.

등을 맡길 만한 동료라는 걸 알았으니 싸움 전까지 최대한 손발을 맞춰 놔야 했다.

그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

그리고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

“마, 무 바라! 뒤진다!”

“으악, 매워!”

“크하하하! 하긴 미군들이 이런 매운맛을 겪어 봤겠냐고. 달달한 치즈나 먹지.”

“아닌데? 안 매운데? 먹을 만한데?”

“야, 너 눈에 눈물 고였다고!”

야전 막사에서 같이 먹는 저녁 시간.

한국의 매콤함을 보여 주겠다며 가져온 불닭볶음면에 미군들이 눈물을 찔끔 흘렸고.

미군들의 푸짐한 전투식량과 뛰어난 회복약의 성능에 한국 특임대가 놀랐다.

서로 물물교환을 하길 한참.

“스팸이랑 라면 가져와 봐.”

“오, 최강현 병장님 실력 발휘하십니까?”

강현이 쉬고 있는 구찌의 등 위에 반합을 올려놓고선, 김치와 스팸, 라면을 이용하여.

[중급 요리 스킬을 발동합니다! 요리의 맛이 대폭 상승합니다!]

부대찌개를 끓여 맛보여 주었고.

이를 처음 먹어 본 미군들이.

“스팸을 가지고 이런 맛을 낸다고?”

“후, 후, 진짜 맛있다.”

“워후, 아미 수프? 인크레더블!”

땀을 뻘뻘 흘리며 강현이 만든 부대찌개를 흡입했다.

가게에서 먹어도 이 맛은 내기 힘들 거다.

분대원들도 그 맛을 알기에 침을 꼴딱꼴딱 넘길 때.

“다들 잘 쉬고 있나?”

“부대 차렷!”

마침 막사를 순찰하던 함대사령관이 강현이 있는 막사에 방문했고.

투 스타의 등장에 모두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가 막 강현을 부르려던 중.

“음? 이 냄새는?”

그리운 냄새를 맡고는 코를 벌름거렸다.

“부대찌개?”

어눌한 발음이지만 분명했다.

다들 의아한 시선을 교환할 때.

“할아버지께서 한국 전쟁에 참여하셨고 나 또한 주한 미군 생활을 했었거든.”

그가 씨익 미소 지으며 강현의 앞으로 다가갔다.

“최강현 병장.”

“병장 최강현!”

“한 그릇 얻어먹어 볼 수 있겠나?”

통역을 들은 강현이 얼른 부대찌개를 반합 뚜껑에 담아 건넸고.

이를 한 숟갈 떠먹은 함대 사령관이.

“으음… 그리운 맛이로구먼.”

깊이 눈을 감으며 음미하길 잠깐, 허겁지겁 부대찌개 한 그릇을 비워 버렸다.

체통에 맞지 않음을 알았으나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하위 스킬 추억 보정을 발동합니다! 요리의 맛이 대폭 상승하고 음식을 먹은 사람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운 추억을 한 그릇 들이켜는 기분이었으니까.

그가 조금은 붉어진 눈시울로 강현을 보며.

“자네 항공모함 한 번 몰아볼 생각 없나. 아니 어떤 것이든 자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지원해 주지.”

[요리에 감동한 대상의 호감과 신뢰도가 대폭 상승합니다! 함대사령관 알렉스가 당신에게 강한 호감을 품습니다. 보상을 강화합니다!]

[미 항공모함 함대가 작전사령부에 임시 편입됩니다!]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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