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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수집으로 무한성장-153화 (153/277)

153화 싱크홀

[능력을 개방합니다!]

상태창을 개방하고 능력을 얻는 순간은 모두에게 축복이다.

능력자로서의 또 다른 삶을 부여받는 순간.

그러나 때로 누군가의 능력 개방은 다른 누군가에겐 불행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엔 그 계집이 능력 개방을 할 차례라지요?”

“음… 또 경쟁자가 생기는 건가.”

“더군다나 그 아이라면 직계에 원래부터 영악한 아이니… 여러모로 문제가 생기겠군요.”

“제 큰아버지를 따랐으면 좋겠군요.”

“아니면 털색이라도 다른 것이라면 가능성이 있겠어.”

서로의 자리를 노리는 입장에선 제발 상대의 능력이 형편없기를 바랄 뿐.

어느 회의실,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곧 새롭게 등장할 경쟁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서윤진, 윤진이가 능력을 개방했습니다!”

누군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며 소식을 알렸고.

자리에 있던 모두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관심을 표했다.

“능력은? 수인화인가?”

“호랑이입니다!”

차라리 호랑이 수인화 능력이 아니길 바랐건만 서윤진의 능력은 호랑이 수인.

그렇다면 남은 건.

“털색은?”

“설마 하얀색이야?”

“무슨 색인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의 눈이 탐욕으로 번들거렸고.

“붉은색… 이랍니다.”

서윤진의 털색이 붉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으음, 그렇단 말이지?”

“이거 길드장님께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습니다.”

“하핫, 하하하하하!”

“붉은색? 붉은색은 또 처음 들어보는군. 애미의 영향인가?”

모두가 안도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심지어 몇몇은 서윤진의 실패를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산군 길드, 호랑이들이 모여 사는 산에 끈적한 욕망과 야망이 휘몰아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지금의 당당한 모습과는 달리 어딘가 어두워 보이는 서윤진의 어린 얼굴.

“윤진아.”

“…….”

누군가의 부드러운 목소리에도 서윤진은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저 힘이 없는 눈으로 땅을 쳐다보고 있을 뿐.

“윤진아, 또 입에 뭐 물고 있니?”

“…….”

상대의 말에 어린 서윤진의 어깨가 흠칫 떨리길 잠시.

“큰아빠.”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며 뒤돌았다.

“목 막혀요.”

급히 크림빵을 삼키느라 목이 막힌 소리를 내는 조카를 본 서재원이 손에 챙긴 노란 바나나 우유를 내밀었다.

아직 가문을 떠나기 전 멀쩡한 그의 모습.

“여기 안 그래도 챙겨 왔다.”

“헤헤, 감사합니다.”

그녀가 꾸벅 인사를 하고는 우유를 급히 마신 후.

“다시 수업 들으러 가야지 않겠니.”

서재원이 부드럽게 타일렀으나.

“싫어요. 가면 또 놀릴 거란 말이에요. 진짜 꼴도 보기 싫어.”

서윤진이 콧잔등을 귀엽게 구기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녀가 혈호 능력을 개방한 이후.

모든 사람의 눈빛이 달라졌다.

어떻게서든 그녀를 깎아내리고 후계에서 제외하려는 어른들과 자신을 놀리는 어린 녀석들.

물론.

“윤진아, 그래도 넌 호랑이가 아니더냐.”

“그래 봤자 빨갱이인걸요.”

“…빨갱이라고 놀리던?”

“네에.”

아, 그건 좀.

서재원이 고개를 갸웃하며 좀 과하다고 생각하던 중.

서윤진의 더욱 시무룩해진 표정을 보고 얼른 말을 이었다.

“그래도 이 호랑이도 못 된 큰아빠보다는 낫지 않을까?

“아… 죄송해요. 놀리려는 게 아니었어요.”

“그럼. 우리 윤진이 마음 잘 알지.”

서재원은 어린 서윤진의 마음을 뼈저리게 이해했다.

그 또한 이런 시선이 고통스러워 가문을 떠나려 마음먹었기에.

마침 아버지 산군에게 가문을 떠나겠다고 말하러 가려던 차.

그전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조카를 찾아온 참이었다.

“윤진아, 항상 마음 굳건히 먹고 당당하게 행동하렴. 이 큰아빠는 그러지 못했지만, 윤진이는 그렇게 하길 바란단다.”

“…큰아빠?”

“여기 이거 갖고 싶어 했지? 이제 이거 윤진이 줄게.”

서재원이 자신의 목에 걸려 있던 목걸이를 그녀에게 걸어 주었다.

[굳센 마음의 목걸이를 획득했습니다. 혈호의 광기가 조금 가라앉습니다!]

서윤진이 떠오른 알림을 멍하니 바라볼 때.

“그럼 다음에 보자.”

서재원이 마지막으로 조카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마 당분간은 만나지 못하겠지.

다음에 만날 땐 윤진이도 자신도 더욱 강해지고 당당해지리라.

“큰아빠? 어디 가요?”

서윤진이 어린 나이임에도 서재원의 말투에서 무언갈 느꼈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그를 불렀으나.

서재원은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다.

그렇게 둘은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있단다. 날 죽인 범인이… 윤진아, 이대로 둘 거냐?”

서재원의 얼굴과 목소리를 그대로 복사한 도플갱어가 서윤진을 자극.

“크르르.”

서윤진의 눈이 점차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어릴 적 홀로 편견과 마주했던 자신을 돌봐 준 사람.

그의 마지막이 얼마나 비참하고 괴로웠는지도 들었다.

그런데 그 원수가 눈앞에 있다면?

“죽인다…….”

지금 서윤진 대위처럼 이성을 잃어 버리고 말 거다.

그리고 이런 사실은 강현에게도 전해졌다.

[전우 서윤진이 극한의 분노와 혼란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고 전우 서윤진의 이성이 핏빛 분노에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간부 수감자가 소란을 피우며 모두의 이목을 끈 사이.

강현의 눈앞에 떠오른 알림.

다급히 서윤진 쪽을 바라보자.

“……!”

그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비록 강현이 본 건 비쩍 마르고 양 눈도 뽑힌 끔찍한 몰골이었으나.

살이 좀 붙고 눈이 있다면 저렇게 생겼으리라.

“재원아……?”

옆에서 울린 검성의 목소리가 확신을 더해 주었고.

“이…….”

강현이 이를 악물었다.

서윤진처럼 놈의 말을 직접 들은 건 아니었지만 확실했다.

저놈은 분명 서재원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

도플갱어는 자신이 본 사람만을 복사할 수 있으니까!

눈에 핏발이 설 정도로 분노가 몰려왔으나.

“중대장님!”

강현이 우선 서윤진 대위의 상태부터 살폈다.

분노보다는 현재 작전이 우선이다!

더군다나 외부의 사고도 아닌 호송을 맡은 중대장이 갑자기 미쳐 날뛴다?

‘군 생활 끝이야.’

보통 징계로 끝날 리가 없다.

“크르르!”

“서윤진 대위님!”

강현이 버럭 서윤진의 이름을 불렀고.

“으으.”

서윤진이 휘두르려던 손을 간신히 멈췄다.

이미 날카롭게 튀어나온 손톱.

그대로 내리쳤다면 도플갱어의 목이 날아갔으리라.

“지금은 아닙니다!”

다시 들린 강현의 목소리에 서윤진이 흔들리는 눈으로 김준현을 바라보길 잠시.

“크윽.”

이내 자신이 강현에게 해 주었던 말을 떠올렸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을 잃어선 안 돼. 알겠지?’

그녀가 터져 오르던 분노를 간신히 억눌렀다.

중대원에게 해 준 조언조차 지키지 못해선 중대장 실격이다.

[전우 서윤진이 이성을 되찾았습니다]

강현이 알림을 보고는 잠시 안도의 숨을 내쉴 때.

“꾸우우우!”

버스 밖에서 날카로운 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익히 알고 있는 소리.

“구찌?”

분대원들도 구찌의 울음을 듣고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곧.

“1분대 전체 방어!”

강현이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이감 작전을 떠나기 전, 강현이 했던 지시.

“버스가 이동하면 구찌는 하늘에서 주변을 경계할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위험 대상을 발견하면 울음소리로 알릴 것이니 모두 알아 두십시오.”

그제야 1분대도 약속했던 작전을 떠올리고는 재빨리 방패를 들어 올렸다.

[분대 스킬 방진, 견고함, 전이, 교감을 발동합니다!]

서로의 마나를 얽은 보호막이 버스를 크게 감쌌고.

“오른쪽에 트럭입니다!”

오목교가 트럭이 다가옴을 알렸으나.

“…….”

“…그냥 지나가잖아.”

“…무슨?”

1분대가 긴장한 것과 다르게 그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옆을 지나갔다.

다들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때.

“삐이이이익!”

다시금 구찌의 날카로운 울음이 조용해진 버스 안을 파고들었다.

금방이라도 깨어질 듯한 침묵 속.

[연구자의 눈, 하급 길잡이 스킬을 발동합니다! 펫 구찌가 발견한 위협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합니다!]

강현의 능력들이 서로 연계하여 지금 다가오는 위협을 보여 주려 했으나.

[범위가 넓어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평소에는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던 화살표가 빙글빙글 돌길 잠깐.

[대략적인 위치를 표시합니다!]

범위를 넓히고서야 방향을 찾아냈다.

그리고.

“…이런.”

이를 본 강현의 입에서 침음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화살표가 가리킨 방향은 바로.

“모두 방어막 밑으로 집중!”

버스 바닥, 아니 땅.

강현의 황당한 명령에 누군가는 의문을 표할 만도 하건만.

“밑으로 집중!”

“집중!”

“모두 몰아!”

1분대원 전부가 강현의 명령에 일제히 마나를 아래로 집중했다.

지금껏 같이 사선을 넘나든 전우로서의 신뢰.

거기다 강현의 의지를 바로 전달받는 교감 스킬의 효과!

곧.

콰앙!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길 잠시.

“또 터진다!”

“모두 충격 대비해!”

“수감자들 모두 앞에 잡으십쇼!”

1분대원들을 비롯해 자리에 있던 수감자들도 곧 찾아올 충격을 대비하던 그때.

다시 한번 콰앙!

강한 충격이 땅을 울렸고.

“모두 온다!”

“꽉 잡아!”

쩌저적, 땅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강현과 1분대가 타고 있는 버스를 중심으로 커다란 균열이 거미줄처럼 퍼져 나가기 시작.

“…어?”

“뭐야? 폭발 아니야?”

“땅! 땅 갈라진다!”

곧 무너질 것처럼 아스팔트 전체가 울렁였다.

끼이익!

주변에 통행하던 차량들이 일제히 멈추거나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려 움직이는 순간.

도로가 와르르 무너졌고.

모두의 몸이 붕 떠올랐다.

“으으, 으아악!”

“사, 살려 줘!”

당황한 수감자들이 허우적대며 몸부림을 쳤고.

“으, 으윽!”

“강현아!”

“최강현 상병님!”

“중대장님!”

1분대원들도 당황한 채 어찌할 줄을 몰라 했다.

새까맣고 아득한 구멍 속.

공중에 뜬 버스는 어디에도 부딪히지 않은 채 한없이 추락하는 중.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모두 버스 전체에 방어막 두르십쇼! 성질은 최대한 부드럽게! 충격을 완화해야 합니다!”

강현이 급히 명령을 내리고는 자신의 왼 손목에 있는 방어막 장치를 가동했다.

강현의 마나가 분대원들의 보호막으로 섞여 들어감과 동시에.

[마나 방어막을 발동합니다! 전이 능력으로 마나를 나누어 줍니다. 마력지체, 정밀함, 절약 정신, 교감, 연구자의 눈을 발동하여 전체 방어막의 효율을 높입니다!]

강현이 보호막을 강화할 수 있는 스킬을 모조리 발동.

분대원들의 마나를 엮은 뒤 자신의 마나를 연속에서 덧입혔고.

두터운 마나가 버스 전체를 감싼 순간.

꽈앙!

드디어 깊고 깊은 싱크홀 바닥에 떨어졌다.

분명 보호막으로 최대한 보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커억!”

“으윽!”

버스를 때리는 충격이 보통이 아니었다.

모든 강화 유리가 터져 나갔고 버스 바퀴가 완전히 찌그러졌다.

콰앙, 쿵, 쿠쿵!

그것만으론 모자랐는지 버스가 몇 번 바닥에 튕기고 나서야 간신히 멈췄다.

“끄으으.”

“으으.”

“뼈, 뼈가 부러진 거 같아.”

주변을 감싼 어둠 속.

수감자들의 신음이 들려왔고.

“1분대, 중대장님! 괜찮으십니까?”

강현의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울렸다.

그제야.

“병장 장건철 이상 무!”

“상병 김대영 이상 무!”

“상병 장만수 이상 무!”

장건철을 시작으로 1분대원들이 자신들의 상태를 보고.

“일병 오목교 이상 없습니다!”

오목교를 끝으로 1분대원들이 모두 무사함을 확인.

“중대장님?”

강현이 아직 대답 없는 서윤진 대위를 부르는 순간.

“가, 강현아. 모, 몸이.”

어딘가 문제가 생긴 듯한 서윤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강현의 표정엔 흔들림이 없었다.

자신이 아는 서윤진이라면 저런 약한 소리를 할 리가 없었기 때문.

오히려 두려운 건 혹시라도 그사이에 서윤진이 이성을 잃었을까 하는 것.

그러나.

“닥쳐.”

“컥, 커걱.”

곧 진짜 서윤진 대위가 거친 소리를 뱉어 내며 도플갱어를 제압.

“나도 무사해.”

그녀의 목소리에 다들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딸깍, 딸깍.

곳곳에서 손전등 켜는 소리가 울렸고.

곧 버스 안에 빛이 들어찼다.

“모두 수감자 상태 확인하고 우선 버스를 중심으로 주변을 수색한다.”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서윤진이 신호가 안 잡히는지 고개를 젓고는 우선 수감자 상태 확인을 명령.

분대원들이 널브러진 수감자들을 살피려 할 때.

“나, 난 나가겠어! 씨발 난 갈 거라고!”

아까도 난리를 피웠던 간부 하나가 벌떡 일어나더니 탈출을 시도.

버스 깨진 창문으로 몸을 빼내 어둠 속으로 달려가려 했다.

“제가 잡겠습니다. 나머지 수감자 제압해 주십시오!”

물론 강현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고.

그가 바로 따라붙어 포승줄을 던지려는 순간.

“으으, 으으으!”

버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몸을 바들바들 떠는 간부의 모습이 보였다.

자유를 찾아 떠나겠다던 방금관 다르게 완전히 겁에 질린 모습.

“으으, 으으. 이건 뭐야.”

극한의 공포에 질린 그가 침까지 흘려가며 무언가를 중얼거릴 때.

“어차피 앞엔 어둠뿐입니다. 어서 이쪽으로 오십시오!”

강현이 그를 향해 소릴 질렀고.

천천히 뒤를 돌아본 간부가 강현을 향해 입을 벌렸다.

“왜… 왜 이런 곳에…….”

그가 자신이 본 사실을 뱉으려던 순간.

서걱.

공포의 질린 표정 그대로 머리통이 몸과 분리되었고.

선명하고 익숙한 살기 한줄기가 강현을 향했다.

“손전등 꺼!”

순간 옆에서 이를 바라보던 검성이 다급히 외쳤고.

“모두 손전등 꺼!”

강현이 그 말을 되풀이하며 분대원들에게 경고를 전했다.

“손전등 꺼!”

강현의 목소리에 이전에 마주쳤던 그림자 괴물을 떠올린 분대원들이 일제히 광원을 제거.

주변이 싸늘한 침묵에 휩싸였다.

그 속.

“키킥, 키키킥! 최강현! 찾았다! 최강현을 데려왔다! 드디어 놈을 잡았다!”

서윤진의 손에 잡혀 있던 도플갱어가 비열한 웃음을 터뜨리며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

덩달아.

키킥, 키키킥, 꺄하학!

깊은 어둠 속 악의에 가득한 비웃음이 메아리쳤다.

어둠과 비웃음이 가득한 싱크홀 속, 수감자들이 공포에 질진 채 몸을 떨었다.

“이제, 우린 죽었어.”

“이렇게, 이렇게 죽기 싫어.”

그러나.

“누가 죽는답니까.”

강현의 두려움 한 점 없는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선명하게 울렸고.

“구찌!”

그의 부름에.

“삐이이이익!”

하늘 위 이젠 맹금의 모습을 한 피닉스가 빠른 속도로 주인을 향해 날아왔다.

구찌가 강현의 위에 도착함과 동시에.

“백염!”

[펫 구찌의 새로운 스킬 백염을 발동합니다!]

[주변에 있는 어둠을 살라 먹습니다!]

하얀 불꽃이 주변을 사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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