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화 아버지와 아들
푸쉬익!
“크르르!”
산군 서대호가 탑을 향해 날아오는 탄두를 보며 으르렁거리기를 잠깐.
이어진 침묵에.
“크륵!”
비웃음을 뱉어 냈다.
이성이 날아간 그가 보기에도 강현이 쏘아 낸 탄두가 너무나 작아 보였던 것.
그러나.
쿠콰캉!
탄두의 크기에 비하면 너무나 거대한 폭발이 탑 안을 휘감았고.
아래에서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롸?”
그 황당한 폭발력에 산군 서대호가 엉뚱한 소리를 뱉어 낼 정도.
‘롸?’라는 의문을 남긴 채 그가 탑과 함께 무너져 내렸고.
“뛰어!”
특별 팀이 덩달아 뛰기 시작했다.
그들의 계획.
“제가 검을 찾을 테니 나머지는 산군을 상대하세요!”
“알았다!”
“알겠습니다요!”
강현의 명령에 특별 팀이 진형을 넓이며 달렸고.
곧.
“크어엉!”
돌 더미를 깨부수며 산군이 튀어 올랐다.
“같은 편일 때는 듬직했는데, 적으로 만나니까… 제기랄!”
“투덜거릴 시간에 딜이나 제대로 넣을 생각해!”
“딜이 들어가야 딜을 하지!”
특별 팀이 산군의 그을음 하나 없는 털을 보며 경악했다.
커다란 폭발에 이어 붕괴에 휘말렸음에도 멀쩡한 방어력이라니!
강현의 RPG 덕에 조금이라도 힘이 빠졌을 줄 알았건만.
산군 서대호의 방어력과 공격력은 보면 볼수록 질릴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 팀이 이를 악물며 달려들었다.
어쨌든 방법이 있다.
산군을 죽이는 건 어려워도 막는 거라면 할 수 있을 터!
“모두 죽지 말고 버텨!”
특별 팀이 결사의 각오를 다지며 산군을 향해 뛰어드는 순간.
‘검! 서재원의 검은 어디 있지?’
강현이 재빨리 주변을 훑었고.
[이전 흡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검의 기운을 파악합니다. 연구자의 눈, 흔적 추적, 하급 길잡이 스킬을 발동하여 검의 위치를 찾아냅니다]
허공에 뜬 화살표가 주변 가득한 잔해물 중 어느 한곳을 가리켰다.
강현이 그곳에 도착하자.
화살표가 돌 더미 속으로 쏘옥 들어갔고.
“흐읍!”
강현이 그대로 손을 쑤셔 넣었다.
[강인한 팔뚝, 높은 근력 스탯으로 장애물을 쉽게 치워 냅니다]
돌무더기를 부수고 치워 내길 잠깐.
손끝에.
‘찾았다!’
검 손잡이가 걸렸다.
그대로 검을 뽑아낸 강현이 검을 보며 서 있길 잠깐.
“으윽! 뭐 해!”
“이대론 또 죽는다고!”
특별 팀이 그 답답한 모습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강현이 검을 잡아 올린 순간.
“크아악! 비켜!”
산군이 더욱 강한 힘을 뿜어내기 시작한 것.
방금까진 그나마 막을 만했는데 이러다간 또 죽게 생겼다.
그들이 강현을 재촉할 때.
“찌르는 게 아냐.”
강현이 포승줄에 묶여 있는 서재원을 보며 중얼거리더니.
그를 묶고 있는 줄을 풀었다.
그리고는.
“여기 있습니다. 당신의 진짜 검.”
그에게 오래되고 낡은 검을 내밀었다.
“검…….”
검귀 서재원이 눌어붙은 목소리로 읊조리며 강현이 내민 검 손잡이를 붙잡고.
뚜둑, 뚜두둑!
온몸에서 뚜둑 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뒤틀렸던 뼈를 다시 맞추기 시작.
곧.
“후우… 후우.”
많이 마르고 초췌했지만, 분명 흡수한 경험 속에서 보았던 남자.
서재원이 검을 들고 서 있었다.
그리고.
“재원 형님?”
“부팀장님!”
산군 길드 특별 팀 중에서 꽤 오랫동안 굴러먹은 자들이 그를 알아보았다.
분명 안구가 없는 텅 빈 눈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들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서재원이 바짝 마른 입술을 벌렸다.
“아버지…….”
그 메마른 목소리에.
산군이 포악스럽게 휘두르던 발톱을 우뚝 멈췄다.
뒤틀리고 구겨졌음에도 아들인 걸 알아보았는데 지금은 절절히 와닿았으리라.
산군 서대호가 움직임을 멈추자 특별 팀도 덩달아 움직임을 멈추었고.
싸움터엔 자욱한 먼지와 침묵이 켜켜이 내려앉았다.
검귀가 되어 버린 아들을 바라보는 정신을 잃은 아비.
그사이.
“죽이기 싫으셨던 겁니다.”
“…….”
“죽여 달라는 아들을 죽이기 싫었던 겁니다.”
강현이 산군의 힘을 잃은 눈동자를 보며 확신했다.
[게이트 열쇠, 검을 든 검수를 찾아내었습니다. 그를 죽여야만 끊어지지 않는 굴레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 수없이 갈등했겠구나.
죽여야 함을 알면서도 죽이지 못했겠구나.
미쳐 가는 와중에 점점 열쇠의 진실을 파악했을 거고 남은 본능은 끝까지 아들을 지키려 했던 거다.
산군을 무너뜨린 이성과 본능의 충돌.
그러나 뿌리는 같은… 아버지의 사랑이었다.
“크르르…….”
아들의 텅 빈 동공을 마주한 산군이 서글픈 울음소리를 내었고.
“…강녕하시죠?”
아들이 실로 오랜만에 아버지의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죄송해요. 이런 모습으로 찾아뵈어서.”
용서를 구했다.
조금은 더 나은 모습으로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됐네요.
죄송해요, 모자란 아들이라.
서재원이 아버지 서대호를 향해 연거푸 죄송하다고 읊조렸고.
서대호의 눈이 비로소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니다.”
그리고 강현이 게이트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산군 서대호의 입에서 제대로 된 말이 흘러나왔다.
“아니다, 아니야. 죄송할 것 없다. 내가 미안하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아버지.”
아들이 연거푸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사죄했고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빌어먹을…….”
“이게… 무슨…….”
두 부자의 비극적인 해후에 특별 팀 전원이 경악했고 또 슬퍼했다.
아비와 자식 간 최악의 만남.
몇 번을 사과하던 서재원이 마침내.
“이제 나가셔야죠, 아버지. 전 이렇게 되었어도, 아버지는 이제 나가셔야죠.”
서재원이 흐느끼며 아버지의 생존을 기원했다.
“난, 난 더는 견디기가 힘들구나. 너무 많은 걸 잃었다.”
산군의 잔뜩 갈라지고 피곤한 목소리에.
“그래도 지켜야 할 사람이, 그리고 막아야 할 게 너무나 많이 남았습니다. 세상은 아직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서재원이 아버지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산군이 아무 말 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굴 때.
“자네로군요. 그 많은 일을 이루어 낸 사람이.”
서재원이 이번엔 강현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절… 아십니까.”
강현의 물음에 그가 씁쓸하게 미소 지었다.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더군요. 그들이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어둠의 하수인 말입니까… 당신을 이렇게 만든 것도 그들의 짓입니까.”
강현의 물음에 산군의 몸에서 날카로운 살기가 폭사되었고.
서재원이 침묵으로 긍정했다.
“당신을 찾고 있는 만큼… 곧 만나게 될 겁니다. ”
[새로운 정보 당신을 찾고 있는 적에 대해 들었습니다]
“여기에서 나가면 반드시… 죗값을 받아 내겠습니다.”
강현이 복수를 결심하며 검을 치켜들자.
“그럼 한 수 배워 보도록 할까요.”
서재원도 강현을 마주하며 검을 들어 올렸다.
“흐읍!”
강현이 숨을 들이켜며 검을 흩뿌렸고.
“하압!”
서재원도 마주 검을 뻗어 왔다.
그리고.
카카카캉!
산군과 싸운 덕에 한층 발전한 강현의 검술이.
‘막혔다!’
서재원의 검술에 완전히 막혔다.
그뿐 아니었다.
곧 볼에 따끔한 감각이 느껴진다 싶더니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반면 서재원의 몸은 멀쩡했다.
‘재능이 모자란 게 아니었잖아!’
강현이 속으로 경악했다.
분명 자신의 모자란 실력과 재능을 비관하여 떠났다 하지 않았던가?
“녀석은 내가 기른 제자 중 가장 뛰어났다. 다만 정신력이 종잇장 같았지. 이미 죽음을 결심한 녀석의 검을 뚫기는 쉽지 않을 거야.”
검성 이석천이 강현에게 조언을 건넸다.
“후우, 그런 건 좀 미리 이야기하란 말입니다…….”
강현이 한발 뒤로 물러나 잠시 숨을 고르며 상대의 빈틈을 찾아보았으나.
눈이 없음에도 서재원의 자세는 완벽했다.
‘저런 사람이 어째서.’
이런 꼴이 되었단 말인가.
머릿속에 의문이 들었지만 털어 냈다.
지금은 서재원의 검술에 집중해야 할 때.
[후임 오목교의 예민한 감각 특성 대여. 검존을 활성화합니다]
강현이 이번엔 공간을 점유하며 서재원의 간격 안으로 파고들었고.
다시 한번 검과 검이 거센 불꽃을 튀겨 냈으나.
터벅.
서재원을 한 발짝 뒤로 물러나게 하는 게 전부였다.
“꽤 묵직한 검… 아니 촘촘한 검인가요? 놀라운 실력이군요. 다만 지금은 좀 모자라네요. 일부러 패하지 못하는 마음을 이해해 주시길.”
서재원의 감탄에.
강현이 이를 악물었다.
“이번엔 좀 다를 겁니다.”
“오십시오. 그리고 절 검수로서 죽여 주십시오. 아버지 앞에서의 마지막 싸움이니… 부끄러움은 없길 바랍니다.”
[연구자의 눈을 발동합니다. 하위 스킬 약점 파악을 발동합니다. 이전 기억을 활성화합니다. 상대의 검술을 분석합니다]
[분석률 70%. 상대의 검 대부분을 예측합니다]
그는 끝까지 검수로 남고 싶었던 거다.
아버지의 앞에서 자신의 발전을 보여 주고 싶었던 거다.
그의 마음을 이해한 강현이 이번엔 자신이 가진 모든 스킬과 특성을 발동.
우우웅!
짙은 마나를 쏟아 넣었고.
몸과 검에 시퍼런 기운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전심전력으로 상대할 생각.
“갑니다!”
“기다리죠!”
강현이 달렸고 서재원이 자리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서로의 마지막 한 호흡이 거세게 부딪혔다.
놀라웠다.
유려한 일격 일격이 끊어지지 않으며 강현의 거센 공격을 막아 내었다.
강현의 검이 쏟아지는 거친 파도와 같다면 서재원의 검은 망망대해와 같았으니.
이를 뒤집어엎으려는 강현의 검과 상대를 가라앉히려는 서재원의 검.
“자신의 경지를 개척했구나……!”
서재원의 아름답고 새로운 해파칠십이검을 보며 검성이 감탄했다.
자신의 첫 제자 서재원은 스승의 품을 떠나 스스로의 아류를 만들어 냈던 것!
자랑스럽다면 자랑스러운 것이겠으나.
“이젠… 의미가 없겠지.”
이석천의 씁쓸한 말대로 이젠 의미가 없는 일.
푸욱.
강현의 검이 마침내 담담하면서도 깊은 서재원의 검을 뚫고선 그의 가슴 속으로 파고들었다.
강현의 머리를 쪼개려던 상대의 검이 우뚝 멈췄고.
“고마워요… 날 죽여 줘서…….”
서재원이 힘없는 목소리로 강현에게 감사를 전했다.
“검성께서도 당신의 검을 보았다면 아류를 개척했다며 좋아하셨을 겁니다.”
강현이 방금 들은 검성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오랜만에 그리운 이름을 들은 서재원이 슬픈 표정을 지었고.
“그분을 구해 줘요… 나보다 더 큰 고통을 당하고 계셔…….”
“……!”
충격적인 부탁을 남기곤 뒤로 허물어지는 순간.
“고생 많았다. 많이 노력했구나…….”
어느새 나타난 서대호가 아들의 몸을 받아 들었다.
온몸에 덕지덕지 굳어 있는 피 위로 다시 흐르는 피눈물과 아들의 피.
“저 너무 피곤해요…….”
“이젠, 이젠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쉬려무나.”
산군이 서재원의 텅 빈 동공을 가려 주자.
서재원의 몸이 서서히 무너져 내렸다.
그가 아버지에게 선물받았던 검만이 산군의 손 위에 쓸쓸하게 남았고.
“크흐윽!”
산군이 고원같이 널따란 등을 떨며 흐느꼈다.
아들의 죽음에, 그리고 그가 겪었던 고통에 산군이란 거산이 다시 무너지려는 순간.
“뀨우!”
구찌가 그의 어깨에 앉더니 곧 산군의 몸에 서린 붉은 기운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서대호의 정신을 오염시킨 기운이 너무 거대합니다]
그러나 깊고 깊은 원한과 고통을 정화하기엔 어린 구찌의 능력이 아직 부족했다.
그때.
[구찌의 정화 능력 경험치가 일정 수준에 달했습니다. 새로운 스킬 정화의 불꽃을 획득했습니다!]
[정화의 불꽃으로 산군 서대호의 오염된 정신을 정화합니다!]
화르륵!
스킬 획득 알림에 이어 구찌의 몸에서 불꽃이 퍼져 나왔고.
곧 산군의 몸을 감쌌다.
“어어? 산군님!”
“길드장님!”
갑자기 불에 휩싸인 그를 보며 다들 당황했으나.
“괜찮습니다.”
강현이 놀라는 특별 팀을 진정시켰다.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탁, 타닥.
산군의 털에 붙어 있는 붉은 피가 불타 흩어졌고.
정화의 불꽃이 그의 정신을 완전히 무너뜨렸던 부정적인 가운들을 서서히 살라 먹었다.
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슬픔과 분노가 사라져서일까.
“고맙네… 고마워.”
서대호가 강현에게 감사 인사를 남기고는 그대로 땅에 엎어졌다.
아무래도 극심한 피곤과 강한 충격 때문에 기절한 모양.
그리고 그제야.
[게이트 완료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끝나도 끝나지 않는 검의 탑을 무너뜨렸습니다. 당신들의 승리입니다]
“끝난 건가?”
“드디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길었어.”
“그래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정도로요.”
지긋지긋했던 싸움이 끝났다.
승리했다는 알림을 받은 특별 팀 인원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기뻐야 하는데.
다들 찝찝한 얼굴들.
특별 팀이 산군의 등을 바라보았고.
“아무래도 잘못 생각했었나 봐. 역시 길드장님이 없는 산군 길드는 상상을 못 하겠어.”
“죽기 싫어서 그런 건 아니고?”
“우두머리는 강해야 하는 법이지!”
“우릴 이용하려 했던 이들을 우두머리로 섬길 순 없거든.”
“그리고… 아들을 잃은 아버지를 외면할 수도 없죠. 다들 힘들 때 길드장님이 돌봐 주셨잖아요. 이번엔 우리 차례에요.”
전원이 마음을 바꿨다.
권력, 돈, 명예에 잠깐 눈이 멀었었다.
역시 우리 앞에 설 사람은 산군 서대호밖에 없음을 확인한 순간.
다시 한번 처음 산군 길드에 입사했을 때처럼 강한 충성심을 마음속에 박아 넣었다.
그들이 산군을 부축했고.
“그럼 나갈까요.”
때마침 열린 게이트 출구를 향해 다들 걸음을 옮길 때.
“잠깐, 그쪽은 제일 뒤에서 와.”
특별 팀이 강현의 가슴팍을 밀며 막아섰다.
그리곤 축 늘어진 서대호까지 강현의 어깨에 맡겼다.
설마 자신이 외부인이라고 인제 와서 뒤로 밀려는 건가?
강현이 황당해할 때.
“원래 산군 길드의 우두머리는 사냥 시작 때에는 가장 앞에 서고 사냥 끝에는 가장 뒤에 서는 법입죠.”
김태진이 공손하게 강현에게 사실을 고했다.
“이번 사냥의 우두머리는 최강현 씨 그쪽이야.”
“산군 길드에서도 최소 5년은 뛰어야 한 번 할까 말까 한 자린데 처음 본 친구가 우두머리로 인정을 받았다라…….”
“놀라울 따름이지. 어쨌든 사냥이 끝났다는 걸 선포하고 밖으로 나가면 됩니다. 최강현 헌터.”
“아니지, 선봉 최강현 헌터지.”
잠시 출구 앞에 서서 강현을 바라보던 특별 팀이 입을 모아 한마디를 보탰다.
“우리 특별 팀은 우두머리의 선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뒤, 산군을 부축한 강현이 우렁차게 외쳤다.
“사냥 종료!”
[퀘스트 ‘죽어도 죽지 않는’을 성공했습니다!]
[보상으로 전역 이후 진로 – 산군 길드 에이스 선택지를 얻었습니다]
[히든 조건 부자의 고통을 완수했습니다! 보상이 강화됩니다!]
[기존 보상 진로- 산군 길드 에이스가 진로- 산군 길드 사외 이사로 강화되었습니다!]
[서재원의 추가 보상으로 검의 탑이 당신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