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화 넌 이미 죽어있다
그거 아는가? 잠자면서 버는 돈이 가장 꿀맛이다.
[혹한기 포인트 1 획득, 혹한기 포인트 1 획득, 혹한기 포인트 1 획득]
강현이 자는 동안, 야간 근무를 서는 간부와 병사들이 낮에 있었던 그의 활약에 감탄할 때마다 포인트가 1점씩 들어왔다.
역시나 잠자면서 버는 포인트도 꿀맛이었다.
다만 지금이 훈련 중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기상! 기상! 특임 3중대 전체 기상!”
아침이 밝자 경계 근무 말번초의 우렁찬 목소리가 훈련장을 울렸다.
텅텅텅텅!
그걸로도 모자라 각 분대형 탠트를 두드리며 안에서 자는 인원들을 깨웠고.
“끄으으…….”
중대원들이 막 깨어나는 좀비처럼 신음을 내며 몸을 꿈틀거렸다.
강원도 산골에 있는 훈련장인 만큼 겨울 추위가 극심했고.
아무리 침낭 안에 핫 팩 열 개, 스무 개를 터뜨렸다곤 하지만 한겨울 추위를 막아 낼 순 없었다.
버서석, 얼굴에 낀 살얼음을 털어 낸 누군가가 투덜거렸다.
“얼굴에 성에 낀 거 실화냐. 미친”
“이러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자기 몸 내려다보이는 거 아닙니까?”
“영혼으로 일어나도 훈련은 참가해라.”
으으으.
밖에서 들리는 간부의 농담에 7분대원들이 일제히 몸서리쳤다.
다들 뭉그적뭉그적 꽁꽁 얼어 있는 몸을 움직이려 할 때.
“강현아, 말번초였냐?”
“아닙니다. 저 2번 초였습니다.”
“…근데 멀쩡하네.”
다른 선임들이 이빨을 딱딱 부딪치며 강현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아무리 헌터라지만 추위마저 비껴가는 것은 아니다.
지금 다들 꽁꽁 언 몸을 삐걱거리며 움직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강현만은 제 방에서 일어난 거라고 보일 만큼 편하게 훈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 괴물은 추위도 안 타나?’
그 모습을 보며 7분대원들이 속으로 경악했다.
대체 저 녀석은 군 생활을 얼마나 잘할 생각이란 말인가!
그러나 사실 지금 상황은 강현으로서도 의외였다.
어제 자기 전, 더플백에 잔뜩 넣어 놓은 핫 팩을 꺼내려던 때.
혹시 몰라 챙겨온 무엇이든 보관함에 손이 닿았고.
[무엇이든 보관함에 담긴 피닉스의 알이 내뿜은 열기가 당신에게로 전달됩니다. 추위를 이겨 냅니다]
[현재 보관함에 담긴 기운: 마나, 열기]
이런 알림이 떠오름과 동시에 손끝에서부터 퍼진 온기가 전신을 감쌌다.
추위를 이겨 내다 못해 몸이 훈훈할 정도.
강현이 집어 들었던 핫 팩을 놓고선 무엇이든 보관함을 꺼내 품 안에 안았다.
그리고는 침낭에 누워 눈을 감으며 마나를 보관함 안에 넣자.
[무엇이든 보관함에 마나 주입. 피닉스의 알이 더욱 강한 열기를 뿜어냅니다. 추위에 면역됩니다]
방금보다 더 훈훈한 열기가 강현을 감쌌다.
피닉스의 알이 뿜어낸 열기의 효과는 뛰어났고 강현이 남들과는 달리 추운 곳에서 잠을 잤어도 몸이 굳지 않은 이유였다.
본래 훈련 첫날과 마지막 날이 가장 힘든 법.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과 진지 공사, 거기에 거친 전투 훈련이 있었으니 힘든 티를 낼 법도 하건만.
너무나 멀쩡한 강현의 모습을 본 몇몇 중대원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걸 어떻게 이기냐.”
[혹한기 훈련 포인트 2점을 획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이 모두 혹한기 포인트로 돌아오니.
‘훈련… 즐겁다!’
강현도 덩달아 점점 훈련을 즐기기 시작해 버렸다.
“자! 오전에는 어제 있었던 분대 전투 분석하고 어떤 전술로 상대를 이길 건지 토의하도록 한다. 오후에는 오전에 진행했던 토의를 바탕으로 다시 분대 전투를 실시할 것이니 허투루 토의하지 마라. 소대장은 다 안다.”
혹한기 훈련 이틀 차까지 이어지는 분대 전투.
모두 어제와 같은 훈련을 예상할 때.
“최강현!”
평소 훈련에 잘 참석하지 않던 행보관 원 상사가 갑자기 강현을 찾았다.
“일병 최강현!”
“이쪽으로 와봐.”
묘한 분위기에 강현이 고개를 갸웃했다.
‘왜 장교들이랑 부사관들이랑 나누어 서 있지?’
마치 대립하듯 나누어 서 있는 장교와 부사관들.
그래 봤자 서윤진 대위가 서 있는 쪽, 장교들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적었다.
보통 특임대 병사들이 처리하지 못하는 임무를 처리하는 것이 바로 특임대 부사관들이다.
보통 한 중대에 부사관만 스무 명이 넘으니 자연스레 하나의 세력을 형성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고인 물이 되었다.
묘한 대립 속에서 황세아 중사만이 중대장 뒤에서 빙긋 웃으며 강현을 반겼다.
“일병 최강현. 부르셨습니까.”
“어, 그래. 최강현, 네가 요즘 중대에서 그렇게 잘나간다며?”
“아닙니다!”
“그래? 그런 것치고는 소문이 꽤 과하게 났던데.”
원 상사의 눈동자를 가리는 눈웃음을 마주친 강현이 얼굴을 굳혔다.
웃음 속에서 남을 평가하고 무언가 노리는 듯한 눈동자.
저런 표정과 눈빛을 한 인간치고 괜찮은 인간 없었다.
어릴 적부터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 중 가장 불쾌한 경험을 선사한 사람들이 주로 저런 표정을 지었다.
강현이 바로 상대의 인물창을 확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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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중식
직책: 상사
나이: 45
호감도: -32
정보: 중대장, 저 어린 년이 건방지게
추가 정보: 최강현의 정보를 비싸게 팔아먹을 생각에 들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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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렇지.’
자신의 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다.
원 상사가 강현을 위아래로 살피길 잠시.
“특별한 인원에 맞는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지 않겠냐? 그래서 말인데. 중대장님께서 말하겠습니까?”
“그러죠.”
이번에는 배턴을 이어받은 서윤진 대위가 강현에게 설명했다.
사실 서윤진 대위로서는 탐탁지 않은 제안이었지만 짬 찬 행보관의 말을 완전히 묵살할 순 없는 상황.
“어제 회의를 했는데 아무래도 강현이 네가 포함된 분대와 붙을 만한 분대가 없다고 판단을 했어. 그래서 여기 있는 신 하사를 중심으로 분대를 하나 만들어서 분대 전투를 하려고 해.”
“7분대랑 말씀이십니까?”
“꼭 7분대일 필요는 없고. 신 하사가 인원을 선택해서 분대를 꾸리는 만큼 너도 그렇게 하려면 그렇게 할 수 있어.”
“그럼 분대 전투 내내 돌아가면서 부딪히는 겁니까?”
“아니, 부사관 포함 분대와 전투는 한 번. 다른 부사관들은 참여 안 하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어젯밤, 원 상사는 강현과 간부가 속한 팀을 몇 번이고 싸우게 하자고 제안.
간부를 바꿔가면서 계속해서 강현과 싸우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그에겐 지금 강현의 정보가 더욱 많이 필요했고.
후임들의 체면 따위는 알 바 아니었다.
그러나 서윤진이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간부와 병사 간 굳이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었기 때문.
싸우는 건 자원한 신 하사 하나로 충분하다.
바로 이런 점이 원 상사가 중대장을 싫어하는 이유였다.
“그래서, 팀을 짜야 하는데 어떻게 할래? 아니면 사실 이 훈련 안 해도 되고.”
서윤진 대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알림창이 떠올랐다.
[서브 퀘스트 파워 게임이 발동되었습니다]
[1장 판을 깨라]
[성공 시 – 서윤진 대위의 중대 장악력 상승, 훈련 포인트 +30]
[실패 시 – 서윤진 대위 중대 장악력 하락 및 당신을 향한 부사관 집단의 끊임없는 괴롭힘, 훈련 포인트 -30]
[포기 시 – 훈련 포인트 –10]
강현이 잠시 알림창을 보다가 서윤진 대위를 향해 입을 열었다.
“하겠습니다.”
[퀘스트를 받아들였습니다. 포기 선택지가 사라집니다]
“그래, 잘 생각했네. 먼저 팀 골라. 그다음에 내가 고를 테니까.”
신 하사가 강현에게 선심 쓰겠다는 듯 선택권을 양보했으나.
강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 괜찮습니다. 7분대와 함께 하겠습니다. 충분합니다.”
당신 정도 이기는 일은.
물론 마지막 말은 한 적 없지만, 신형욱 하사에겐 이렇게 들렸다.
“그래, 오후에 보자.”
그가 분노로 이를 악물며 각 분대에서 힘 좀 쓴다는 녀석들을 불러 모았고.
“야, 강현아 괜찮겠냐?”
강현에게 일련의 과정을 전해 들은 7분대장이 걱정스럽게 묻는 순간.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강현이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그 답에 7분대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다른 분대 애들 불렀다가 지면 더 곤란하니까.”
“그래. 강현아, 우리랑 한다고 말 잘했어. 걱정하지마, 우리도 최선을 다해 볼게.”
7분대원 입장에선 원망할 수도 있었다.
굳이 이 힘든 싸움을 해야 할 이유가 없기에.
그러나 그들은 잊지 않았다.
강현이 미궁형 던전에서 자신들을 이끌어 준 일을, 데론 때문에 모두가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먼저 나서 모두를 지켰던 강현의 모습을.
또 혹한기 훈련 다른 분대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굳이 7분대와 함께 한다고 말해 준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좀 아프고 힘들 수 있겠지만 어떤가.
“솔직히 우리 선택 안 했으면 섭섭하지. 생사를 함께한 전우인데. 강현아 부담 갖지 마. 우리가 앞에서 버텨 볼게.”
우리는 전우가 아닌가!
억지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는 선임들을 보며 강현이 슬며시 웃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하는 법.
“자신 없습니다. 질 자신이 없습니다.”
“…어?”
“질 자신……?”
생각지도 못한 강현의 발언에 7분대원들이 하던 말을 멈췄다.
강현이 문득 자신의 등에 달린 김대영 상병이 준 방패를 돌아보고는 7분대원들을 은밀히 불렀다.
“제게 계획이 하나 있습니다.”
저 재수 없는 신 하사에게 총알을 잔뜩 먹여 줄 계획이!
* * *
훈련 2일차 오후.
분대 전투로 인해 한창 시끄러워야 할 훈련장이 조용했다.
아니 다른 일로 시끄러웠다.
바로 강현과 신 하사의 분대 전투가 이유였다.
“야, 누가 이길 것 같냐?”
“그래도 부사관 아닙니까. 강현이가 이기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그럴 거면 부사관을 했어야지 왜 병사로 들어왔겠습니까.”
“너는?”
“저는 솔직히 강현이가 이길 것 같습니다. 놈은… 그냥 괴물입니다.”
“아니, 훈련 때나 작전 때야 와 강하네 이러면서 보기만 했지! 겪어 보니까 이미 생각의 범주를 벗어 났지 말입니다.”
혹한기 B팀 인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반 정도는 아무리 그래도 부사관인 신 하사와 각 분대 에이스들이 모인 팀이 이길 것이라 했고.
나머지 반은 강현과 7분대가 이길 것이라 했다.
“오히려 신 하사님이 실수하신 거 아님까? 그래도 갑자기 합 맞춰 보려면 기존 분대가 좋지 않겠습니까?”
“그게 변수겠지. 합이 익숙한 7분대가 강하냐 아니면 각 분대 강자들이 모인 팀이 강하냐.”
“변수가 많은 싸움이라 확답을 못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간부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대장님?”
황세아 중사의 물음에 서윤진이 잠시 미간을 찌푸렸다.
“글쎄, 작전을 어떻게 세우냐가 문제겠죠.”
“어머, 당연히 ‘우리 강현이 믿어’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까? 이거 실망입니다. 저는 믿고 있는데 말입니다.”
황세아의 반쯤은 진심인 농담에 서윤진 대위가 씩 웃었다.
“물론 이깁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길지가 궁금할 뿐이에요.”
둘이 잠시 눈빛을 교환했다.
이 둘은 안다.
지금껏 함께하며 그가 가진 가장 강한 무기를 보았다.
바로 불굴의 의지.
강현에 대해 남들이 모르는 부분을 알았기에 확신할 수 있는 승리.
그리고 드디어.
“나온다!”
각 분대 텐트에서 신 하사의 팀과 강현과 7분대가 걸어 나왔다.
양측 모두 살기등등한 모습.
곧 대형을 갖추어 마주 섰고.
“넌 뒈졌다. 최강현.”
신 하사가 이전에 당했던 어퍼컷과 최근에 당했던 24인용 텐트 굴욕 사건을 떠올리며 이빨을 갈았다.
반면 강현은 신 하사 쪽은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작전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분대 전투 때 이미 보았습니다. 서로를 믿어야 합니다.”
[언변, 신뢰, 감화, 전파, 카리스마를 연계합니다. 분대의 사기가 크게 오릅니다!]
오히려 전투 시작 직전까지 분대원들의 사기와 작전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는 데 힘을 다했다.
마침내 서윤진 대위가 이 이례적인 분대 전투의 시작을 알리기 직전.
“으랴랴랴!”
7분대장의 함성이 울렸고.
[전사의 함성을 들었습니다. 전투력과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분대 능력 방진, 견고함 발동!]
[분대 스킬 버프 증가 효과로 15% 효과 상승!]
7분대가 전투 준비를 마쳤다.
“전투 시작!”
서윤진 대위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양 팀.
그런데.
“어? 뭐야? 왜 두 팀 다 달려나가? 같은 작전이야?”
“서로 그냥 냅다 들이받는다고?”
그 모양새가 너무나 같았다.
놀란 중대원들이 벌떡 일어났고.
단번에 상황을 이해했다.
“대장전이다!”
7분대와 각 분대에서 모인 신 하사 팀이 산개하여 서로를 향해 달려나간 후.
자리에 서 있는 건 강현과 신 하사 둘뿐.
이를 발견한 신 하사의 얼굴이 흉악하게 일그러졌다.
“이 개새끼가!”
일부러 각 분대에서 가장 강한 딜러로만 팀을 구성했건만!
방어를 버린 압도적인 화력으로 7분대의 방어를 무력화.
강현을 바깥으로 노출한 뒤 자신이 놈을 잡을 심산이었던 것.
그런데 강현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자신을 보호해 줄 껍데기를 벗어 버렸다.
상대에 대한 명백한 도발.
꼭지가 돌아 버린 신 하사가 강현을 향해 달려들었고.
“원거리 사격은 강현이가 유리하지! 어어? 쟤 왜 저래?”
강현도 맞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검?”
황세아 중사가 강현의 또 다른 특기인 해파칠십이검을 예상했으나.
“아니, 검이 없어요.”
서윤진이 고개를 저었다.
옆구리에는 검이 없었다.
대신.
“방패?”
강현이 등 뒤에 멘 방패를 앞으로 꺼내 들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에 든 건.
“초오옹?”
바로 K-1H.
한 손엔 방패, 한 손엔 총이라는 알 수 없는 조합에 다들 의아해할 때.
강현이 개머리판으로 방패의 한 부분을 내려치자.
째앵!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원형 방패의 끝이 깨져나갔다.
자신의 장비를 부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일부러 지려고 하는 건가?”
“하긴, 간부 이겼다간 부사관 전체한테 찍히는데 저게 맞긴 합니다.”
“쯧, 이해해야지. 쟤도 군 생활 해야 하는데,”
심지어 이런 행동을 본 몇몇은 강현이 일부러 패하려 한다고 생각했다.
그럴 만도 했다.
굳이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분대를 버리고, 강점인 원거리 사격을 버리고, 심지어 처음 쓰는 방패까지 가져와 장비를 망가뜨리기까지 하다니.
누가 보기에도 근접 격투에 특화된 신 하사가 유리해 보이는 상황.
“받아라!”
신 하사의 주먹이 바위만 하게 부풀었고.
꽈아앙!
그대로 강현을 내리쳤다.
모두가 단번에 싸움이 끝난 게 아닐까 생각할 때.
[기존 스킬 기초 방패술, 하급 무투, 총기 마스터리 C급을 연계하여 발동합니다!]
[새로운 연계 특화 스킬 근접 사격 전투를 생성합니다!]
[능숙한 몸놀림, 연구자의 눈, 약점 파악, 강골, 정밀함을 발동합니다. 스킬의 전반적인 위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방패로 상대의 힘을 완벽하게 흘려 낸 강현이 씨익 웃었다.
자신이 모든 장점을 버리며 신 하사와 근접전을 선택한 이유.
‘근접전에서 지면 넌 변사체가 된다!’
인격적으로도 부사관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