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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 명가의 마왕님-113화 (113/247)

<검술 명가의 마왕님 113화>

초인드림.com

삼합회가 3대 빌런이 아닌 10가지 이유.

1. Made in China(중국이 중국했다.)

└ ……끝?

└ 10가지라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잦은 파벌 싸움(제 살 뜯어먹기.)

└ 아하? 이런 거임? ㅎㅎㅎㅎㅎㅎ

└ 요즘 애들은 이렇게 노나;;;

└ 아재요. 눈치 좀 챙기소.

└ 3. 지리적 약점(셋으로 찢어진 중국. 서로 죽여라!)

└ ㅇㄱㄹㅇ ㅋㅋㅋㅋㅋㅋ

└ 얘들 살벌하게 싸우지.

└ 솔직히 미국 동서 내전보다 중국이 더 심각하지 않나요? 얘들은 거의 4년에 한 번씩 전쟁 일으키잖아요.

└ ㅋㅋㅋ올림픽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서 4. 안 올리냐?

└ 아는 게 있어야지 ㅎ;;

└ 이쯤돼서 전문가 형님. 등판할 때도 됐는데.

└ 4. 부실한 지휘체계(쌍팔년도도 아니고 언제적 형님, 동생인가, 시대를 역행하는 지휘체계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 산재. 그중 대표적인 게……)

└ 5. 방향성의 부재(‘진화단’은 인류의 진화를 꿈꾼다, ‘셀루티스’는 세계로부터 구원을 바란다. 하다못해 싸이코패스 전투광 집단 ‘TA(The top of Arena)’조차도 ‘힘, 더 압도적인 힘.’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이 있다. 그런데 삼합회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 방향성이 없다. ‘돈 버는 것은 다 한다.’라고 선전하지만, 정작 벌은 돈을 ‘누가’, ‘어떻게’ 쓰는지는 알 수 없다. 그 결과……)

└ 6. 부의 독점과 분배의 불균형(필자가 생각하는 삼합회의 가장 큰 문제다. 소수가 부를 독점함에 따라 재정의 투명성이 사라졌다. 분배가 불공평하게 돌아가자, 그나마 있던 방향성인 ‘돈’이 옅어지게 되며 조직의 근간이 무너진 것이다.)

└ 그럼 그렇지, 믿고 있었다구!!

└ ?? 지휘체계?? 방향성?? 독점??

└ I am 빡대가리. 설명 플리즈.

└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전문가 형님들 ㄷㄷㄷㄷㄷ

└ 잠깐만, 나 아카데미 졸업생인데, 이 내용 들어 본 것 같아……

└ 너두? 나두!

└ ㄴㅎㅊ교수님……?

└ 뭐 저렇게 어렵게 설명함. 존나 간단한 문제아님?

└ ㅋㅋㅋㅋㅋㅋ뭔데?ㅋㅋㅋㅋㅋ

└ 텍스트에서부터 풍겨 오는 방구석 X문가의 냄새.

└ 시X롬이 말 다했냐?

└ 에이, 그러지 말고 들어봅시다. 이야기도 안 들어 봤는데. 왜 그래요.

└ 존나 간단하지, 7. 약하다. ( 다른 이유가 필요 있나? ㅇㅈ? )

└ 오……

└ 저게 맞지.

└ ㅇㅈ 병신 같지만 그럴싸함.

└ 하긴 진화단, 셀루티스, TA. 여기에 비하면……

└ 확실히 삼합회가 딸리긴 해.

……

*   *   *

얘들을 상대하다 보니, 새삼스레 느낀다.

‘내가 이전에 상대했던 놈들이 꽤 강한 놈들이었구나.’

머리 위로 손을 뻗었다.

내 뒤를 노리던 놈이 흠칫 놀라지만, 이미 이쪽 범위 안이다.

찔러 들어오는 창날을 잡고서 아래로 끌어당긴다.

‘어어?!’ 하며 딸려오는 녀석.

“숨으려면 제대로 숨어라. 좀.”

머리를 잡아 벽에 박아 넣었다.

푸직-!!

인간이 철판으로 된 벽을 뚫고서 박혀 버렸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인간. 그의 뒤쪽에 비슷한 모양으로 매달려 있는 인간들이 즐비하다.

다 내가 박아 넣은 거다.

예전에 봄이랑 인형 뽑기로 뽑았던 싸구려 장식이 꼭 이랬거든. 그때를 추억하며 장식해 본 거다.

보다시피 현재 나의 긴장감은 0.

전혀 없다.

얘들이 삼합회라고 했나. 나름 중국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무력 집단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모르겠다.

마약 팔고, 인간도 파는 구더기 놈들이 한 나라를 대표하는 무력 집단 중 하나라니. 믿기지 않지만 어머니 말씀이니 틀림없는 사실일 거다.

그러며 덧붙이시기를, ‘중국이란 나라를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라고 하시더라.

음, 이 부분에 매우 동의한다.

“이해가 안 되긴 해.”

선체 복도 저편. 어둠을 뚫고 단검 세례가 쏘아진다.

검기가 뒤덮인 단검들이 영롱하게 반짝이고, 이렇게 단검들에 시선을 뺏기는 사이 한 녀석이 바짝 몸을 낮춘 채 달려들고 있다.

스피드나, 날카로움. 단검을 더미로 뿌리고 유효타를 노리는 기술의 완성도.

나쁘지 않다.

아니, 좋다. 제법이다.

근데.

깡-!!

“제법도 한두 번이지.”

왜 똑같은 공격을 계속하냐고?

손을 들어 날아오는 단검들을 잡는다. 내 심장을 노리며 찔러 오는 검도 잡아끌었다.

그리고 당황한 놈의 얼굴을 잡아, 앞에 놈들처럼 장식으로 만들어 줬다.

꽝!

추가된 장식이 대롱대롱 흔들린다.

“처음에 봤을 때도 그랬는데.”

무공이라고 했던가? 얘들은 이상할 정도로 이 무공에 집착한다.

정형화된 형과 식.

이게 주는 장점은 알겠다.

형과 식이 정해져 있으니 훈련법을 매뉴얼화할 수 있고, 그 덕에 일정 수준 이상의 초인들을 마구마구 찍어 낼 수 있을 거다.

실제로 여기까지 오면서 본 삼합회 놈들. 특별히 모나거나 모자란 놈은 없었던 거 같다.

다만 문제는.

“특별히 생각나는 놈도 없었다는 거지.”

한 발짝 물러서고, 바닥을 부수며 솟구치는 놈을 잡아채 바로 박아 버렸다.

콰앙-!

이렇다.

지금 박힌 이놈처럼, 특별할 거 없이 뻔한 놈들뿐이다.

어떻게 들어올지, 어떤 식으로 습격할지, 공격도, 방어도, 합격도, 다 비슷하다.

왜?

같은 무공을 쓰고 있으니까.

아니, 모두 뻔하니 이걸 못 막으면 더 이상한 거 아닌가.

날아오는 공격을 모두 막아 낸다.

정면, 후방, 머리 위, 복도 아래…… 사방에서 공격해 오지만 나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공격을 회피하고는.

정면을 노려봤다.

그리고.

정면에서 칼 들고 설치던 놈은 오른쪽 벽으로.

쾅!

뒤에서 암기 뿌리던 놈을 왼쪽 벽으로.

쾅!

머리 위에서 그물 날리던 놈을 다시 오른쪽 벽에.

콰앙-!

바닥을 뚫고 나온 창날은 다시 왼쪽 벽으로.

사이좋게 박아 줬다.

“지겹다. 쫌.”

차라리 마법사라도 있었으면 변주가 될 텐데.

중국에서 마법은 천대받는다고 들었다. 뭐라더라? ‘숭무 대약진 운동’이라던가? 어쨌든, 무공이 마법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말하며 배척한다고 하네.

‘개풀 뜯어먹는 소리지.’

누누이 말하지만, 어차피 죽이는 기술이다.

마법이든, 무공이든, 체술이든, 주술이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결론은 어머니 말씀대로다.

“이해하지 말자.”

나랑 연관된 것도 아닌데 뭐 하려고 이해하냐. 피곤하게.

아예 신경을 꺼 버렸다.

끼익, 문을 열고 갑판으로 나가니 시선들이 쏟아진다. 제법 많은 인파가 나를 보며 무기를 겨누고 있었다.

“환영 인사야? 쑥스럽구만.”

정면에 있는 놈이 소리치고, 일제히 달려드는 놈들.

정면이 무기로 가득 찬다.

시야를 가득 채운 날붙이들. 익숙한 전장의 광기가, 냄새가 내게 손짓한다.

이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난.

광기 속으로 몸을 내던졌다.

*   *   *

갑판 위.

치열한 전투 현장.

피가 튀고 신체가 터져 나갔다. 굉음이 일렁이면 어김없이 목숨이 끊어져 나갔다.

덧없이 사라지는 목숨. 쌓여만 가는 시체.

드넓은 갑판이 온통 피와 육편으로 가득하다.

이 모든 게 박기혁이 만들어 낸 광경이다.

팔을 뽑아내고, 다리를 부수고, 갈비뼈를 드러내고, 내장을 맨손으로 끊어 내고.

찢고 죽인다.

악당보다 더 잔인하게, 악마보다 더 악랄하게, 적을 분쇄한다.

이렇게 심어진 공포.

이 공포야말로 그가, 마왕이 전장을 지배하는 방식이었으니.

지금 박기혁은 홀로 전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삼합회 진영에 균열이 생겼다.

피해가 너무 크다. 무작정 수적 우위로 밀어붙이기에는 앞에 있는 박기혁이 너무 괴물 같다.

근처에 가면 모두 처참하게 살해당하는데 누가 앞장서고, 누가 막아서겠나.

행동대장, 장칭조차도 녀석에게 다가가기 싫었다.

“형님, 피해가 너무 큽니다.”

“이대로라면 행동대가 전멸합니다.”

“나도 알고 있다.”

“차라리 도망을.”

“어디로?”

“…….”

“…….”

이미 부둣가를 한참이나 벗어난 배.

괜히 박기혁이 조타실부터 점거한 게 아니다. 귀찮은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아예 배를 출항시킨 것이다.

이를 알아챈 장칭과 행동대가 어떻게든 배를 멈추려고 해 봤다. 재빨리 엔진실로 들어가 작동을 중지했고, 잠시 뒤 멈추는 듯싶었다.

하지만.

배의 주변으로 육망성 마법진이 그려지더니 파도가 내리쳤고, 이미 줄이 끊긴 배는 천천히 표류하기 시작. 여기 항구에서 한참은 떨어진 곳에 멈춰 선 것이다.

강제로 만들어진 배수의 진.

사실상 탈출은 불가능.

박기혁이 죽든, 장칭과 행동대가 사라지든,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없어져야 하는 전장이었다.

“형님!”

“시간 없습니다.”

장칭이 생각하는 이 시간에도 그의 행동대는 죽어 나가고 있다.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있는 거 다 써.”

잠시 뒤, 치열하게 싸우던 행동대가 거리를 벌리더니 아공간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직사각형의 묵빛 나무로 되어 있는 저것은.

관이었다. 시체가 들어가는 그 관(棺).

“뭐 하냐 너희들?”

박기혁이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보다, 잠시 뒤 열린 관을 보며 탄성을 터트렸다.

“키메라였구나!”

틀린 말은 아니다.

시체를 조합해 만든 사역마라는 점에서 키메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엄연히 명칭은 따로 있었는데.

강시(殭屍).

중국에서 만들어진 전투 인형이었다.

공포가 거세된 강시들이 박기혁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이전처럼 체술로 대응하는 박기혁이지만.

깡-!!

“응?!”

분명히 강시를 쳤는데, 흡사 강철을 내리찍는 타격음이 들렸다. 타격음뿐만이 아니다. 충격 또한 피부가 아닌 철을 때리는 느낌이었다.

이것이 바로 삼합회가 자랑하는 ‘철강시’였다.

사실 삼합회는 방금처럼 정면 대결보다는 강시와 독, 암살 같은 지저분한 전투가 전문이었다. 이제야 삼합회의 진면모가 드러난 것이다.

자신들의 전문 영역으로 박기혁을 몰아넣은 행동대.

철강시가 정면을 막고, 행동대들이 전부 화살을 쏘았다.

화살도 전부 독이 발라진 화살들. 아군이 인간일 때는 중독될까 사용하지 못했던 걸, 강시이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쏘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전황이 변한다.

일방적이던 전황이 대치 구도로 바뀐 것.

행동대 입장에서는 숨통이 트였다. 적어도 허무하게 죽지는 않으니까.

하나 그들의 대장인 장칭의 생각은 조금 달랐는데.

“이만하면 될 줄 알았는데. 끄응.”

철강시 21구다.

이걸 쓰고도 전황이 역전되지 않다니. 어지간한 문파 몇 정도는 지워 버릴 수 있는 전력이거늘.

장칭은 철강시까지 썼음에도 버티는 박기혁의 무력에 혀를 내둘렀다.

“안 되겠어. 왕차이 형님 데려와.”

결국은 그 머저리 때문에 일어난 일. 녀석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

잠시 뒤, 왕차이가 끌려나오다시피 장칭 앞에 섰다.

“형님, ‘그거’ 쓰셔야겠습니다.”

삼합회에서는 임무를 부여한 담당자에게 한 가지 특전을 준다.

담당자의 발언에 힘을 주기 위한 장치이자,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패.

생강시.

살아생전에 썼던 무공의 일부를 사용 가능한, 삼합회의 대표 무력이었다.

검은 천으로 둘둘 말려진 생강시가 모습을 드러낸다.

곧바로 주인이 정한 적, 박기혁에게 달려드는데.

양 손바닥을 합장한 채로 아군이 쏘고 있는 화살을 피하며 쏜살같이 전진.

철강시들이 에워싸고 있는 공간을 비집으며.

손바닥을 내질렀다.

나한십팔장

羅漢十八掌

사방을 감싸는 금색 마나 구체. 손바닥 모양의 마나 구체가 박기혁을 전신을 때려 댔다.

소림 대표 절기 ‘나한십팔장’이 펼쳐지며.

전황은 다시 요동치고 있었다.

*   *   *

잠시 전장을 벗어나 컨테이너 옆에 몸을 숨겼다.

“하, 이 새끼들이…….”

방심하다가 먼지 나게 맞았네.

한 수가 있을 줄은 알았지만, 대뜸 상위 소환물을 꺼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이런 식으로 반격을 할 줄이야.

“거의 데스나이트급인데.”

지휘를 할 줄은 모르지만, ‘무공’을 학습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데스나이트에 비견될 만하다.

심지어 그렇게 사용된 무공도 제법 괜찮았다. 오히려 저기 활을 겨누고 있는 쟤들보다는 훨씬 좋더라.

‘뭐, 정형화된 수련 과정에서도 가끔 저런 초절정의 고수 정도는 나온다는 거겠지.’

잠시 숨을 고르는데, 등지고 있던 컨테이너 박스가 움찔댄다. 그리고 느껴지는 익숙한 마나 파장.

재빨리 몸을 날려 옆으로 굴렀고 황금색 장법이 새겨진 순간, 컨테이너 박스가 터져 나갔다. 비산하는 파편들이 내 몸을 두드린다.

슬쩍 아래를 보자.

“꽤 다쳤네.”

상처로 한가득. 비록 생채기였지만 얼마 만에 생긴 상처인가.

재미도 봤다.

무공이란 것도 견식했고, 새로운 방식의 전투도 충분히 즐겼다.

됐다.

이쯤에서 그만하자.

아공간에 손을 넣었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내는 대검 ‘마귀’.

“오랜만이지.”

우우웅-.

녀석이 앙탈을 부린다. 한동안 잡지 않았다고 되게 뭐라 한다.

검면을 어루만지며 살살 달래고는, 손잡이를 잡았다.

그 순간, 검호의 본능이 깨어난다.

내 몸을 덮는 검은색 갈기.

하나하나에 ‘아포칼립스’의 정수가 담긴 마법진이 내 몸을 덮었고, 시야가 확장된다.

인간의 시야가 아닌, 맹수의 시야로.

달려드는 강시를 양단했다.

곧바로 다가오는 강시를 양단했다.

머리부터 사타구니까지. 정확히 수직으로.

촤륵-!!

양단된 강시가 내부에 있던 모든 것을 쏟아 낸다. 피부터 약품, 내부에 있던 이상한 장기들까지.

그 끔찍한 광경에 적들도 일순간 숨을 멎는다.

그리고 난.

“기분 최곤데?”

훈련은 끝났다.

이제는 보일 차례.

족쇄를 끊어 낸다.

달아오르는 신경, 폭발하는 근육.

타오르듯 돋아난 핏줄 위로 갈기의 마법진이 빛을 발한다.

맹수의 살기가 발산되는 순간.

모든 힘을 풀어냈다.

검호류 파괴

역천(逆天)

첫 번째 검광이 빛을 지운다. 두 번째 검광이 일대를 부순다. 세 번째 검광이 법칙을 부순다.

그리고 여섯 번째 검광이 육망성을 그렸을 때, 나는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

완성된 역천에 한 자루의 검을 더한다.

이것은 질서를 벗어난 힘이며.

멸족된 신화 속 지고의 힘.

폭력의 화신이,

이 땅에 눈을 뜬다.

거인화

巨人化

내 뒤로 드리우던 그림자가 거인의 형상을 갖추는 순간.

하늘을 뚫고 거인의 대검이 내리쳐졌다.

콰아아아아아앙-!!

역천(逆天).

오늘, 이곳에서.

하늘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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