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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의식
※이번편은 저번편에 이은 그렇고 그런 신입니다.
“어…, 야! 메이드! 너만 빠냐! 나도 좀 빨자!”
바알이 무릎을 꿇더니 테드의 허벅지 사이, 사이나의 얼굴 바로 옆으로 머리를 밀어 넣었다. 갑작스런 침입에 사이나가 머리를 뒤로 뺐다.
그에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사이나의 입속에 있던 페니스가 늠름한 모습을 드러냈다. 페니스는 사이나의 타액으로 인해 번들번들 거렸다.
드물게도 사이나가 눈살을 찌푸리며 짜증이란 감정을 얼굴에 드러냈다.
“무슨 짓입니까. 바알. 제가 주인님에게 봉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혼자 빨면 좋냐? 그리고 말이야. 오늘은 나한테 양보하는 거 아니었어? 응?”
바알이 테드의 양물을 콱 붙잡아 자신의 얼굴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입을 벌려 미끈거리는 혀를 꺼낸다. 축축한 혀가 음경의 귀두를 핥았다. 귀두위에서 혀가 탐스럽게 춤을 췄다. 이윽고 혀는 투명한 침과 함께 점점더 아래로 내려간다.
음경의 삿갓 아랫부분을 스치듯 핥으며 도드라진 핏줄을 타고 음낭으로 향한다.
“쯔읍. 좋지?”
음낭을 한 번 핥고서 혀를 뗀 바알이 물었다. 테드는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너 의외로 펠라 못하네.”
좋기야 좋았다. 다만 사이나의 펠라치오와 비교하자면 어딘가 부족한 감이 있었다.
사이나의 펠라치오는 거의 매일 하다 보니 지금에 와서는 엄청난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바알의 눈가가 꿈틀거렸다. 테드의 말은 그녀의 자존심을 건들였다.
“아주 오랜만이라서 그래.”
뿐만이 아니라 바알은 펠라치오라는 것을 해본기억이 거의 없다. 그녀는 폭군이었다.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주는 성행위따위엔 안중에도 없었다. 가끔씩 내키면 한 번 해볼뿐이었고, 그마저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녀는 상대방위에 올라타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네가 내 테크닉을 몰라서 그러는 건데 다시는 그런말 해주지 못하게 해주지.”
바알이 자신만만하게 말하며 테드의 음경을 입에 물려고 했다. 사이나가 혀로 그의 기둥을 훑고 있찌 않았다면 말이다.
“야. 메이드. 비켜. 제대로 빨 수가 없잖아.”
“바알은 이미 한 번 빨지 않았습니까.”
“빨기는. 그냥 침만 좀 바른 거야.”
작게 한숨을 내쉰 사이나가 귀두에 입을 맞춘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알이 얼씨구나 하고 달려들어 음경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뿌리끝까지 페니스를 입에 머금는다.
“…쭈웁. …쭙.”
테드의 음경이 바알의 목구멍에 닳는다. 거기서 바알의 두 눈에 눈물이 맺혔다.
테드도 그게 단순한 생리현상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마계 최강의 악마라고 생각하면 묘한 만족감이 깊숙한 곳에서 올라왔다.
바알이 한 차례 흡입하면서 그녀의 뺨이 홀쭉해진다. 그 상태에서 바알이 머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혀가 페니스를 휘감듯이 핥는게 느껴졌기에 테드가 몸을 움찔거렸다.
“츄르릅…. 웁…. …츕.”
그녀가 한 손으로는 음낭을 장난감 주무르듯 만지작거렸다. 평소의 바알이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상냥함이 담긴 손길이라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테드는 다시 한 번 몰려오는 사정감을 느끼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곧바로 쌀 생각은 없었다.
사정을 참으면서 발생하는 괴로우면서도 즐거운 쾌락을 놓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한계까지 참은 뒤에 사정해야 만족감이 배가 되기 때문이다.
“바알 좋은데. 아까 그 말은 취소야.”
“우읍! 흐으읍. 츄읍. 츕!”
“……미안한데. 뭐라고 하는지 전혀 모르겠거든.”
테드가 어이 없어하고 있을 때, 바알의 펠라치오 소리완 다른 사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테드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옮겼다. 일어선 자세로 하얀 네글리제를 벗은 사이나가 있었다.
풍만하면서도 조금도 쳐지지 않아 탄력적이고 아름다운 젖무덤과 그 끝을 장식하는 한 떨기 분홍빛 과실. 보기 흉한 복근은 없으면서도 단련되어 있는 11자의 매끈한 복부와 그 아래를 장식하고 있는 하얀색의 복잡한 문양이 그려져 있는 팬티.
몇 번을 봐도 질리기는커녕 매번 감탄 하게 되는 육체를 보며 테드가 입을 살짝 벌렸다. 원하듯이 그녀를 향해 오른팔을 뻗자, 사이나가 조용히 다가와 안겼다.
사이나의 입술이 테드의 입술에 닿는다. 테드가 그녀의 등을 휘감으며 부드러운 젖가슴을 만졌다. 이미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는 돌기를 희롱하며 사이나의 부드러운 입술과 미끌한 혀를 즐겼다.
동시에 아래가 한계에 달했다.
“…바알. 싼다.”
잠시 사이나와 입을 뗐다. 사이나의 혀가 아쉽다는 듯이 테드의 혀를 쫓아 입 밖으로 따라왔다. 그녀의 혀 끝에 맺혀 있던 뒤섞인 타액이 바닥으로 방울져 떨어졌다.
바알이 페니스를 뿌리 끝까지 머금는다. 페니스가 바알의 입안에서 부르르 떨리며 하얀 액체를 토해냈다. 바알의 목젖이 꿀꺽이며 쉴틈없이 움직였다. 평소보다 많은 양이라 그런지 역류 한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바알은 모조리 삼켰다.
사정이 끝났는데도 바알은 페니스를 빼지 않았다. 페니스에 남은 찌꺼기 까지 전부 빨아내겠다는 듯이 한 차례 흡입하고서 음경을 뱉어냈다.
“푸아앗! 뭐이리 많아! 위장으로 임신시킬 생각이냐? 배가 출렁거려서 기분 나쁘잖아!”
“멍청하구나. 바알. 위장으로 임신할 리가 없잖아.”
“마계엔 있다고 위장에 정자를 쏟아 임신시키는 생물이. 당연히 남자도 가능한데 한 번 해볼래. 응?”
“……사양할게.”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해볼까.”
바알이 무릎을 피고 일어났다. 그녀가 테드의 위에 걸터앉는다. 바알의 양다리가 테드의 허리를 휘감았고, 페니스가 바알의 아랫배를 건들였다. 테드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털이 없네. 깎은 거야?”
“몸이 작아졌을 때 이상하니까 말이야. 그건 어려진다기 보다는 작아지는 거니까. 체모 같은게 사라지는 게 아니거든. 작아진 몸에 그런 게 있으면 이상하잖아? 이게 정신적으로 시원한 느낌도 들고해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지.”
바알이 허리를 꿈틀거리며 페니스에 자신의 음부를 문질 거렸다. 곧이어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바알이 페니스 위로 들어올렸다.
자신의 손가락으로 분홍색 균열을 쩌억 벌린다. 애액이 기다렸다는 듯이 흘려나와 질입구에 있는 음경을 흠뻑 적신다.
“넣고 싶지. 응?”
바알이 애를 태우듯이 허리를 아래를 내렸다가 다시 올렸다. 귀두가 질입구에 닿았다가 떨어진다. 그때마다 그녀의 안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끈적이는 풀처럼 달라붙었다가 찌적이며 떨어졌다.
닿았을 때는 만족감이, 떨어질 때는 아쉬움이 느껴졌기에 테드는 미칠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놈의 자존심이 솔직하게 말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너야말로 이걸 네 안에다 넣어줬으면 하잖아. 흘러나오는 물이 엄청나다고.”
“그야 뭐, 쌓인게 몇 백년이다 보니… 흐윽?!”
지켜보고 있던 사이나가 바알의 어깨를 붙잡고 그대로 찍어 내렸다. 바알의 음부가 단숨에 테드의 음경을 뿌리 끝까지 삼켰다. 바알이 입을 살짝 벌리고 몸을 간헐적으로 떨었다.
테드는 따뜻하고 좁은 질내가 떨면서 수축하자 페니스로부터 느껴지는 쾌락에 작게 신음을 흘렸다.
“뭘 그리 뜸을 들이느냐 했더니…. 넣은 것 만으로 절정에 달했나요. 겉보기와 다르군요. 바알.”
“너, 너, 너…!! 이, 이건 오랜만이라…!”
바알이 변명한다. 틀린말이 아니었다. 그녀는 거의 몇 백 년 만에 섹스를 했다. 자신을 꼴리게 하는 마땅한 상대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가끔씩 자위를 하긴 했으나, 그것과 이것이 똑같을 리가 없었다. 만족감 부터가 달랐다.
“주인님. 얼른 바알을 끝장내버리십시오.”
“…끝장이라니.”
사이나의 과격한 말에 테드가 식은땀을 흘렸다.
“그래야 제 차례가 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사이나가 바알의 몸을 권능을 이용해 지배하기 시작했다. 바알이 인상을 찡그리며 저항하려하자 그녀가 손가락으로 바알의 클리토리스를 꼬집었다. 바알의 몸이 크게 흔들렸다.
졸지에 바알은 침대위에 개처럼 엎드리게 되었고, 테드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었다.
“이, 이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좀 많이 다른데…?”
“얼른 해야 재차례가 오지 않겠습니까.”
사이나가 테드의 등 뒤에서 음경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가늘다랗고 부드러운 손가락이 음경을 마사지 하듯이 매만진다.
테드는 바알의 허벅지 사이를 바라봤다. 그녀의 그곳은 물난리였다. 홍수라는 말이 더 없이 어울리는 광경이었다.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릴 뿐 아니라 많은 양의 애액이 침대위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 어딘가 이상하지 않은지 걱정이 될 정도지만 바알이 악마라고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게 생각된다. 애초에 그녀는 상당히 쌓여 있고.
사이나가 테드의 음경을 쥐고서 바알의 음부에 문질거렸다. 귀두가 클리토리스를 스치고 지날갈때마다 바알이 흠칫거리며 반응했다. 방금전의 바알이 그랬듯이 애태우고 있었다.
테드는 지금 이 상황을 웃으면서 즐기고 있었다.
“야, 테드. …빠, 빨리 넣어줘!”
바알이 엉덩이를 흔들며 재촉하기 시작했다. 굴욕적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녀의 얼굴을 붉게 문들어 있었다.
“자. 주인님. 이제 찔러 넣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이나의 성격이 변한 것 같은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테드가 허리를 움직였다. 페니스가 좁은 균열을 가르고 안으로 파고든다. 그리고 곧이어 자궁이라는 벽과 부딪혔다.
“으흐아앙…!”
바알의 만족이 담긴 신음소리를 들으며 왼손으로 바알의 허리를 붙잡고 피스톤질을 시작한다. 찌걱이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리고 얼마안가 바알이 헐떡이기 시작했다.
“흐으읏…! 하으아…!”
테드의 움직임에 맞추어 바알도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의 등위에 있던 연보라색 머리카락이 격렬한 움직임에 점점 아래로 떨어진다.
“사이나. 너도 엄청 젖었잖아.”
다른 오른손을 사이나의 축축한 팬티속으로 집어 넣는다. 부드러운 음모의 감촉과 함께 푹젖은 음순의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음순을 지분거리자 사이나가 뜨거운 숨을 토했다.
재주좋게 클리토리스의 껍질을 벗기고 만지작거리자 사이나가 몸을 떨면서 테드의 오른쪽 어깨에 몸을 기댔다. 그너의 새하얗고 풍만한 가슴이 테드의 몸에 닿아 일그러진다.
“으읏…! 거, 거기는…!”
“최근에 여기가 민감해졌지? 이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말이야. 개발되고 있는 건가?”
테드가 중얼거리며 질에 검지와 중지를 침입시켰다. 페니스가 몇 번을 들락날락거렸지만 조금도 헐거나 하지 않았다. 그것도 악마의 우월한 신체 덕분일지 모른다. 손가락에 들러붙는 주름들을 건들이며 서서히 공간을 넓힌다. 질내에서 조금 감촉이 다른 지스팟을 발견하고 그곳을 긁어주자 사이나의 허리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그녀가 양손으로 테드의 몸을 붙잡고 견딘다.
“흐아아앙!”
“히이윽?”
하모니를 이루는 그녀들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테드가 박차를 가했다. 허리를 더욱더 빠르게 흔들고 손가락을 앞뒤로 뺏다가 넣었다가 반복하며 지스팟을 공략한다.
“둘 다. 한계지. 나도 한계야. 안에 싼다. 바알.”
“사, 상관없… 흐아아앗!”
“주, 주인니이임…!”
사정을 시작하자 바알이 소리를 질렀고, 사이나가 무언가를 원하듯 매달려왔다. 테드가 웃으며 머리를 숙여 사이나에게 키스를 맞추었다. 절정에 달할때마다 키스를 하다보니 사이나는 어느샌가 길들여져 있었다.
축 늘어진 바알의 음부에서 음경을 뽑아낸다. 기다렸다는 듯이 새하얀 액체가 울컥이며 밀려나왔다. 그 광경을 보고 있자니 그곳에 다시 힘이 들어갔다.
“아직 부족한데…. 그래. 이번엔 그걸 하자.”
아직 여운에서 나오지 못한 바알을 뒤집은 뒤, 사이나를 바알의 위에 올렸다. 두 개의 풍만한 젖가슴이 서로 맞부딪힌다. 두 명의 허벅지를 벌리자 좋은 위아래로 서로 맞닿은 음부가 보기 좋았다.
“3P에서 이게 빠질 수 없지.”
전혀 죽지 않고 헐떡이는 페니스를 붙잡는다. 3번을 내보냈는데 건강하기 짝이 없었다. 평소에도 그랬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성욕이 심했다. 아마도 정력제 때문이리라.
“자, 잠깐. 이건…!”
여운에서 깨어난 바알이 몸을 움찔거렸다. 이 상황이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며 벗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사이나의 몸이 올라타있어서 불가능했다. 마력이라도 있었다면 힘으로 밀어냈을 텐데. 안타깝게도 사이나와 달리 그녀는 마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바둥 거리지 마십시오 바알.”
사이나가 팔과 다리로 바알의 몸을 옭아메어 꼼짝못하게 만들었다.
“너 이 상황이 마음에 드는 거냐? 이런 것 보다 각자 섹스 하자고! 난 그쪽이 더 좋으니까.”
“주인님이 원하시는 일입니다. 포기하시지요.”
“아. 그래. 넌 쟤편이었지.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즐기지 뭐.”
바알이 깔끔하게 포기하며 말했다. 사이나가 자신의 몸위에 있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달아오른 몸을 내버려둘 순 없었다.
바알의 방식은 남자의 배위에서 좋을대로 허리를 흔드는 것이지만, 지금은 그 방식을 접어둘 수 있었다.
“하아아앗! 좋아!”
“…흐으읏!”
“…씨발? 야 왜 빼… 흐읏!”
테드는 허리를 흔들며 바알과 사이나의 음부를 번갈아가며 범하고 있었다.
그녀들의 질은 제각각 맛이 달랐다. 바알이 힘으로 찍어누르듯이 꽉 조여 온다면, 사이나는 주름이 부드럽게 달라붙었다.
그 제각각 다른 느낌에 허리를 빠르게 움직이게 된다. 조절따윈 신경도 쓰지 않는다. 어차피 날이 밝으려면 한참이나 남았으니까.
곧이어 사정감이 몰려오고 테드는 새하얀 액체를 토해내면서도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그녀들의 질안에 토해내고, 질밖에도 토해낸다.
“제, 제법 하잖아아아앙…!”
“주, 주인님의 것이… 흐아아앗!”
달아오른 두 개의 음부에서 하얀 액체가 흘러내리고, 새하얀 엉덩이와 허벅지에도 묻어 있다. 테드가 그 광경을 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페니스는 아직 죽지 않았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밤은 아직 자정도 지나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좀 어색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제가 야설을 많이 안 봐서.
앞으로 3~4 챕터 남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