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9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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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9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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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화
란의 말을 시작으로 우리는 빠르게 작전 회의에 들어갔다.
언제 숲에 들어가는 게 좋은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들어가야 할지.
빠른 속도로 계획을 짜낸 란을 보며 나는 그녀가 왜 공화국의 수장인지 알 수 있었다.
댕댕.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저녁 시간을 알리는 시계 소리가 들렸다.
“일단 저녁을 먹고 나서 생각하는 게 좋겠습니다.”
“네, 그게 좋겠네요.”
우리가 대충 회의하던 걸 내려놓고서 복도로 나선 그때였다.
“손님.”
갑자기 복도 저편에서 빠르게 다가온 집사가 란의 앞에 서서 종이를 내밀었다.
“그들이 이걸 전달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빨리 말입니까?”
란이 당황한 얼굴을 하고서 빠르게 쪽지를 펼쳤다.
이윽고 편지를 읽은 란의 얼굴이 삽시간에 굳어지더니 그녀가 곧 나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이제 시간을 길게 끌면 위험할 듯합니다.”
“네?”
란이 그대로 내 쪽을 향해 쪽지를 돌렸다.
나는 빠르게 쪽지를 받아서 내용을 확인했다.
황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판매상에게 생산지에 대해 캐물은 결과, 아무래도 생산지를 옮기려는 듯한 움직임이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