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4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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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4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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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화
대공 저하라면 분명 루베르의 얘기였다.
더는 이렇게 누워 있을 시간이 없었다. 어떻게든 루베르가 살아 있는 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정말?”
“네, 어제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셨어요.”
“그건 정말로 다행이네.”
“아, 네.”
루시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나를 응시했다. 마치 내 반응이 마음에 걸린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왜 그래?”
“아니, 마치 이걸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너무 아무렇지 않으셔서요.”
가슴 한구석이 뜨끔댔다. 당연히 알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그 악몽에서 루베르와 함께 나온 당사자가 나였으니까!
하지만, 이런 동화 같은 얘기를 루시가 믿어줄 리는 만무했다.
‘이상한 여자 취급만 안 해도 다행이지.’
괜히 말했다가 신뢰도라도 떨어지면 그것도 꽤 골치 아픈 일이 아니었던가.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타파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말발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야 들어오면서부터 바로 티가 났으니까 그렇지.”
“네? 어떻게요?”
루시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되물었다.
띠링!
루시가 의문을 표시합니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