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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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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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그러고 있으니 별안간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이 약의 정보를 찾는 게 뭐가 잘못되기라도 한 겁니까?”
“뭐라고요?”
카룬이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되물었다. 마치 내가 물을 걸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제가 하는 일이 법에 저촉되지도 않는 이상, 이렇게 추궁을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보만 묻고 다녔을 뿐인데 황태자가 직접 와서 나를 추궁할 정도로 큰일이라고?
‘뭔가 있구나.’
그러지 않고서야 황태자가 일개 탐정 따위와 마주할 일이 있을까.
“제게 잘못이 있다면 경비대든 누구든 불러서 저를 잡아가셨으면 될 일이지요. 그런데, 그러지 않으시고 저를 이리로 불러내셨습니다.”
“…….”
“그 이유가 대체 뭡니까?”
“확실히 탐정이라 그런지 날카롭군요.”
카룬이 입꼬리를 말아 올리면서 손가락으로 가볍게 탁자를 두드렸다.
곧이어 카룬이 몸을 바짝 탁자 쪽으로 붙여왔다. 마치 비밀스러운 얘기를 하기라도 하듯 조심스러운 움직임이었다.
“그 약에 대한 정보를 그렇게 겉으로 찾아다녀서는 안 됩니다.”
“네?”
“이건 당신이 마음에 들어 해주는 충고라고 생각해요.”
그 말의 의미를 물어보려던 바로 그때였다.
띠링!
메인 미션: 대공을 의식불명에 빠뜨린 범인을 찾아라. 성공 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