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23)화 (23/120)

23화

“……똑바로 말해.”

“나는 당신만 있으면 됐어. 처음 본 순간 그걸 알았지. 그래서 그들이 뭘 하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었다고. 내가 할 말은 그것뿐이야, 루베르.”

킥킥.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방 안 가득 들어찼다.

“그런데 당신은 이렇게 나를 모른 척하고 무시했잖아. 그 죗값을 받은 거야.”

“저런 미친…….”

푹.

내가 미처 말을 하기도 전에 루베르가 빠르게 카나의 등에 칼을 꽂아 넣었다.

“루, 루베르. 당신이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가…….”

“아까 네가 했던 짓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뿐이야.”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린 루베르가 망설임도 없이 칼을 뽑았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둘이나 건드려놓고 목숨을 부지할 생각은 안 했길 바라지.”

“안 돼, 안 돼!”

카나의 다리가 재가 되어 흩어지기 시작했다.

“루베르, 날 버리지 마. 아니, 나랑 함께……!”

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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