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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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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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그 말이 끝나자마자 문이 빼꼼 열리더니 작은 여자아이가 안으로 들어섰다.
발그레한 두 볼과 양옆으로 가지런하게 땋아 내린 금발. 그 아래로 보이는 동그란 눈동자는 작은 강아지를 연상시켰다.
‘귀여워.’
사람이 아닌 흉물스러운 것들만 보다가 진짜 사람을 마주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이제 고작 열 살 남짓 되어 보이는 아이가 귀여운 탓도 있긴 했지만.
“안녕하세요! 이번에 탐정님의 시중을 맡게 된 루시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이, 일단 음식부터……. 아니! 정리부터 도와드릴까요?”
그래픽으로만 보던 루시를 직접 보게 될 날이 올 줄이야.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보였다.
어린 나이에 벌써 돈을 벌겠다고 일하다니.
‘얼마나 대견해.’
나도 모르게 지어지는 엄마 미소에 빠르게 볼을 쳤다. 이게 무슨 주책이야.
“왜 그러세요? 혹시 제가 실수라도 했나요?”
“네?”
“죄송합니다!”
루시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내가 지금 저 어린애를 울린 거야? 당황스러움에 등 뒤로 땀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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