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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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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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나더러 지금 여기서 공작 놀이라도 하라는 거야, 뭐야!
“어쩐지 조각이 이상하게 크더라!”
바닥에 떨어진 것치고는 유난히 큰 조각들이 이제야 눈에 들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찻잔 조각이나 붙이고 있어야 하는 내 상황이 어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다른 방도가 없었다.
‘어쩌겠어. 까라면 까야지.’
찻잔 조각들을 하나둘 주워 들고 있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붙이라는 거야?”
여기에 순간접착제가 있을 리는 만무하고.
내가 이리저리 찻잔 조각을 매만지던 찰나, 갑자기 조각들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뭐, 뭐야!”
무중력 상태의 우주인처럼 허공에 둥둥 떠 있던 조각들이 곧이어 내 앞에 쭉 놓였다.
‘설마……?’
뭔가에 홀리듯이 손을 들어 조각을 돌림과 동시에 위치를 찾은 두 조각이 틈 하나 없이 정확하게 맞물렸다.
“와.”
이런 기능이 있다면 금방이지!
내 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움직였다. 그건 모두 추리와 퍼즐 게임을 섭렵한 덕분이었다.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아 찻잔은 금세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뿌듯했다.
“어?”
고개를 돌리자 아직 남아 있는 조각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상하네.”
나는 다시 찻잔을 이리저리 살폈다. 아무리 보아도 이제 조각이 더 필요한 부분은 없었다.
‘그렇다면…….’
남은 경우의 수는 하나였다.
“찻잔이 하나가 아니라는 건데.”
“뭐?”
포피가 귀를 팔락임과 동시에 알림음이 울렸다.
띠링!
곧이어 나타난 안내 창에 또다시 글씨가 빠르게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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