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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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속 대공을 구출하겠습니다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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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그 목소리를 들은 카나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도련님?”
입까지 쭉 찢어진 그 기괴한 미소는 누가 보더라도 악몽 그 자체였다.
“제가 갈게요. 거기 계세요, 네?”
“윽!”
나를 있는 힘껏 내던진 카나가 곧바로 뒤를 돌아서 서재 쪽으로 향했다. 나는 바닥에 쓰러진 채 있는 힘껏 기침을 내뱉었다.
“콜록, 콜록!”
공기가 폐로 들어오는 감각과 함께 온몸에 힘이 쭉 빠졌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살았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을 틈이 없었다.
“어서 가요!”
“……!”
루베르가 죽지 않는 건 맞았지만, 카나에게 붙잡히지 않는 건 아니었다.
“도망쳐, 루! 네 방에 들어와서 칼을 휘둘렀던 그 미친 여자! 똑똑히 기억해! 하녀복을 입고 들어왔던 그 여자잖아!”
“으, 응…….”
“또다시 널 납치하려고 온 게 틀림없어. 어서 들어가!”
포피의 다급한 외침에도 루베르는 그 자리에서 파르르 떨고 있을 뿐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러는 거지?
내가 자리에서 어떻게든 일어서려고 용을 쓰고 있던 그때, 내 앞에 익숙한 창이 하나 나타났다.
「탐정 수첩」 기록 완료!: 「카나」는 사용인이 아닌 침입자이며 과거에 루베르를 납치하려다가 실패한 후 대공에 의해 목숨을 빼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