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전능한 권력을 가지고 태어난 웨스트필드의 딸, 엘리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진행되는 네파르나와의 국혼.
얼스월드를 떠나지 않기 위해서는 최후의 방법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건 바로 호위 기사, 카일을 유혹하는 것.
“당신이 나를 잡아 주면 안 돼요?”
하지만 몰랐다.
이 말이 당신의 꿈을 빼앗아 가게 될 줄은.
자신만의 노스턴야드를 꿈꾸는 성의 기사, 카일.
엘리샤, 그녀의 아름다움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녀의 가문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한 가지만을 의미할 뿐이다.
그건 바로 웨스트필드를 향한 철저한 복종과 종속.
“아무에게나 유혹이 통하는 게 아니야. 당신은 상대를 잘못 골랐어.”
하지만 몰랐다.
이 말이 당신에게 크나큰 상처가 될 줄은.
단 한 번의 키스로 모든 것을 잃은 채
도성을 떠나 사우턴야드로 향하게 된 카일과 엘리샤.
서로 어긋난 마음을 안고 시작된 둘의 여정은 위태롭기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