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 회: 야앵 -->
수윤이 미끈거리는 혀로 그녀의 딱딱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핥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하읏...”
온 몸이 저릿한 느낌에 유경이 몸을 움찔거리며 뜨거운 신음을 내뱉었다.
어느새 수윤의 손이 그녀의 하체로 내려가고 있었다.
뜨거운 쾌감에 숨을 헐떡이고 있는 유경의 다리를 수윤이 좌우로 벌렸다.
이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의 그녀였기에 은은한 촛불 아래 그녀의 흰 피부가 야릇하게 드러났다.
“흐읏...으응!”
수윤의 손이 그녀의 갈라진 틈새 사이를 더듬었다.
손가락이 가운데의 소음순에 닿는 순간 유경이 허리를 움찔거렸다.
그 움찔거림을 즐기듯 수윤의 손가락이 그녀의 음란한 틈새의 중심을 찾아 그 촉촉하게 젖은 구멍 안으로 미끄러지듯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응...흐읏...!”
몸 안으로 수윤의 손가락이 들어오자 그녀의 질벽이 움츠러들며 그 손가락을 조인다.
“손가락이 끊어지겠다.”
의외로 꽉 조이는 유경의 질구에 놀란 수윤이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내렸다.
“어디 보자. 어떤 발칙한 구멍이길래 내 손가락을 끊으려 드는지.”
촛불 아래라고 하지만 그렇게 가까이 얼굴을 대면 그녀의 젖은 곳이 샅샅이 보이게 된다.
꽉 다물려 있는 음부의 꽃잎도, 수윤의 손가락을 물고 있는 음순도, 촉촉하게 갈라진 그곳까지 모두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얼굴은 박색인 것이 아래쪽은 명기구나. 이래서 다른 양반들이 사족을 못 쓰고 찾는 것이었어.”
사실 다른 양반들에게 몸을 열어준 적이 없는 유경이었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수윤이 지레짐작하며 그녀의 촉촉하게 젖은 음부를 주무르며 손가락 끝으로 그것을 좌우로 벌렸다.
그러자 그 안에서 꽃잎과도 같은 돌기가 드러났다.
“여인의 몸 안에는 진주가 있지.”
수윤이 유경의 음부를 감싼 살을 혀끝으로 능숙하게 들춰내고는 드러난 돌기를 혀로 굴리기 시작했다.
“하읏...으읏...”
음부를 강하게 빨려지며 유경이 온 몸을 크게 튕겼다.
이렇게 강한 자극은 처음인 유경이었다.
문한에게서도 이런 애무를 받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문한이 해주던 애무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분명 같은 곳을, 똑같이 혀로 굴리고 빠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문한이 해주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쾌감이 그녀의 몸을 사로잡고 있었다.
이것은 마치...
- 나으리! 아아아! 나으리!
시영이 해주던 애무와 비슷하다고 유경이 느꼈다.
시영이 두 세 번 정도 그녀의 몸을 직접 애무해준 적이 있었다.
문한이 여자를 다룰 줄 모른다며 자신이 직접 나선 적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삽입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다만 손과 혀로만 그녀를 몇 번이나 절정에 이르게 만들었던 시영의 애무와 지금 이 수윤이라는 사내의 애무가 비슷하다고 그녀가 느꼈다.
지금 자신이 얼마나 뜨거운 숨을 내뱉고 있는지 유경 스스로가 느끼고 있었다.
수윤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붙잡았다.
그리고 허벅지를 눌러 벌리 채로 그녀의 꽃잎을 들추기 시작했다.
“아흣...아아아...!”
타액으로 미끈거리는 수윤의 혀가 그녀의 부풀어오른 음부의 진주를 핥아 내리고는 몇 번이고 집요하게 몰아붙인다.
온 몸이 타오르는 듯한 희열이 그녀의 하체에서 밀려 올라오고 있었다.
“하...읏...하...으응...”
유경이 붉은 입술을 크게 벌리고는 등을 뒤로 젖히고 신음했다.
그녀의 몸 속 깊은 곳에서 음란한 애액이 스며나오고 있었다.
그녀 자신도 자신의 몸 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을 느꼈지만 멈추는 방법은 몰랐다.
온 몸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힌 채로 움찔거리며 신음하는 동안에도 그녀의 음순을 여는 수윤의 손가락은 멈추기는커녕 늘어나 있었다.
“하아아앗...아아앗...”
좁은 질구가 젖혀지며 수윤의 손가락이 안쪽을 휘저었다.
뜨거운 질벽이 손가락과 맞닿아 스칠 때마다 그녀가 허리를 흔들었다.
그녀의 좁은 질구가 넓혀지고 있었다.
그 넓혀지는 감촉에 그녀의 허벅지 안쪽 살이 바르르 떨렸다.
“자, 이제 내가 들어갈 테니, 내 걸 끊어먹으면 안된다, 알겠지?”
끝까지 짓궂게 웃으면서 수윤이 그녀의 다리를 꾹 누른 채로 딱딱하게 부풀어오른 자신의 귀두로 그녀의 음순을 젖혔다.
“하윽! 아아아!”
굵고 단단한 살덩어리가 질구를 열고 들어서자 유경이 허리를 비틀며 수윤의 목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읏...!”
수윤의 목을 끌어안은 채로 유경이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의 뜨거운 신음이 수윤의 가슴에 습기와 함께 퍼져나갔다.
굵은 살덩어리의 뿌리 쪽까지 그녀의 질벽이 조여들며 모두 삼켜버리자 수윤이 그녀의 안에 밀어 넣던 것을 멈췄다.
“좁다, 좁아...좁은 것이 꽉꽉 조이기까지 하는 구나...”
수윤의 눈가에 살짝 놀라움이 떠올랐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즐거운 눈웃음으로 변해갔다.
“그래, 이래야 꽃이지. 이렇게 뜨겁게 사내를 받아들여야 꽃이지.”
유경이 필사적으로 수윤의 목에 매달렸다.
그런 유경의 등을 껴안고 수윤이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서로의 혀를 뜨겁게 섞으며 수윤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읏! 읏!”
수윤의 부풀어오른 물건이 유경의 질 안에서 세차게 내뿜는 열기를 느끼며 음란하게 신음했다.
축축한 애액으로 젖은 수윤의 남근이 그녀의 안에서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몸이 타는 것처럼 뜨거워졌다.
“하읏...읏...으응...읏!”
뜨겁게 팽창한 남근이 찰박거리는 소리를 내며 점점 더 빠르게 그녀의 꿈틀거리는 질구를 박아대자 참을 수 없는 희열이 그녀를 사로잡기 시작했다.
“하윽! 윽!”
길고 단단한 남근의 뿌리까지 그녀의 음부 안으로 찔러넣은 수윤이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며 쉴 새 없이 그녀의 그곳을 박아댔다.
그녀의 전신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희열에 몸부림치는 그녀의 한쪽 젖가슴에 수윤이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녀의 젖가슴을 몰아세우듯 주무르기 시작했다.
젖가슴을 거칠게 희롱당하며 아래쪽에 수윤의 남근을 받아들이는 유경의 몸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그녀의 허벅지 안쪽까지 적시며 흘러내렸다.
그녀의 머릿속이 희열에 몽롱해지고 있었다.
질 안쪽을 수윤의 물건이 휘저을 때마다 그녀의 몸이 음란하게 들썩거렸다.
“흐읏! 아아아! 아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그녀의 목소리가 방 안에 높게 울려 퍼질 때, 그녀의 잔뜩 조여든 질벽 안에서 음란하게 꿈틀거리던 수윤의 물건이 뜨거운 물보라를 뿜어냈다.
*
“비가 오는구나.”
밖에서 들리는 빗소리에 수윤이 방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차가운 공기와 함께 빗방울이 안쪽으로 날아들었다.
“이 비에 앵화가 다 져버리겠구나...”
옷을 입을 생각도 하지 않고 벗은 채로 문가에 기대어 앉아 있는 수윤을 힐끗 쳐다본 유경이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곱게 땋기 시작했다.
이 비에 그냥 돌아가기는 틀린 것이다.
어차피 시영도 내일 아침에 돌아오라 했으니 이대로 이곳에서 잠을 청한 다음 아침에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침이면 비가 그쳐있기를 바라는 유경의 마음과는 달리 비는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너와 꼭 앵화를 보고 싶었는데...야앵 말이다.”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아 있는 듯한 수윤의 목소리에 유경이 살짝 죄책감을 느꼈다.
저렇게 야앵을 보고 싶어 하는데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보지 못한 것 같아서였다.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닌데 그냥 약속 장소에 못이기는 척 하고 나가줄 것을...하며 유경이 후회하고 있을 때 수윤이 그녀를 돌아봤다.
“하지만 뭐, 여기서도 야앵을 볼 수 있으니...”
“네?”
뜬금없는 수윤의 말에 유경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었다.
그녀 역시 아직 옷을 입기 전이었다.
그녀의 벗은 몸을 바라보며 수윤이 빙그레 웃었다.
“네 몸에 앵화꽃이 피어있지 않느냐. 이 밤에 네 몸에 핀 앵화꽃을 보고 있으니 이 또한 야앵이지.”
그제야 유경이 자신의 전신에 붉게 물들어있는 흔적을 발견했다.
수윤이 그녀의 전신에 남겨놓은 애무의 흔적이었다.
붉은 꽃이 피듯이 전신에 물들어있는 그 흔적에 유경의 얼굴이 붉어졌다.
“빗소리를 들으며 보는 야앵이라 그런지 더 운치가 있구나. 아주 좋아.”
붉어지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수윤이 만족스러운 미소를 얼굴 가득 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