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금지된 태엽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자, 시스에 밀런. 가족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진 삶은 언제나 외로우며 고독했다. 그녀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을 부르는 마도구 '망자의 오르골' 뿐. 그러나 지하 경매에 나타난 오르골을 가져간 것은 제국의 권력가, 알렉시즈 베가우스 공작이었다. 시스에는 그것을 훔쳐오기 위해 공작에게 접근한다. “반했어요!” “…….” “처, 첫눈에.” 어설프기 짝이 없는 유혹이었다. 그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거짓된 고백이 들통났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좀 더럽게 노는 편인데, 감당할 자신 있겠어?” 이 남자…… 넘어온 것 같다? * 알렉시즈는 침대 시트를 붙잡고는 아무렇게나 기어가는 그녀를 발견했다. 침대를 벗어나려는 게 역력한 태도에 그의 입꼬리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말려 올라갔다. “어디 가는 거지?” 발목을 붙잡혀 다시 그의 아래로 끌려온 시스에의 동공이 흔들렸다. “끄, 끝난 거 아닌…….” “끝?” 그가 마치 연인을 대하듯 다정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이내 야만적으로 변한 손길이 허벅지를 양옆으로 쫙 벌렸다. 갖가지 액으로 번들거리는 질구가 시야에 훤히 드러났다. 그를 사이에 두고 채신없이 벌어진 다리로 인해 시스에의 낯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무슨 소리야.” “…….” “이제 시작인데.”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
8
에필로그 0
2023-09-22   75
(5)
2023-09-22
0
7
7장 0
2023-09-22   73
(5)
2023-09-22
0
6
6장 0
2023-09-22   67
(5)
2023-09-22
0
5
5장 0
2023-09-22   74
(5)
2023-09-22
0
4
4장 0
2023-09-22   75
(5)
2023-09-22
0
3
3장 0
2023-09-22   70
(5)
2023-09-22
0
2
2장 0
2023-09-22   74
(5)
2023-09-22
0
1
1장 0
2023-09-22   68
(5)
2023-09-2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