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한국의 대학생 예은은 우연히 몇 주째 연재가 중단된 소설 ‘황태자 관찰일기’의 악녀, 아델라인 폰 로피츠의 몸에 빙의하고 만다.
소설 속에서 아델라인의 최후를 직접 읽었던 그녀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서브 남주를 만나러 가지만, 같은 날 서브 남주를 제거하기 위해 투입된 비호감 엑스트라, 알렉스 매닝햄과 마주치게 되는데…….
“좋은 밤입니다, 아가씨. 아니, 로피츠 공녀님이라고 불러야 되려나.”
이 눈앞에 있는 남자가 그 알렉스 매닝햄이라고?
매닝햄 대위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소설 속 삽화로 본 남주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소설 속 묘사와는 딴판인 그의 능력과 모습에 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변해 가던 중, 아델라인은 곧 암살될 황후를 구하기 위해 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하지만, 아델라인을 믿지 못하던 그는 선뜻 아델라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데…….
과연, 아델라인은 악녀의 운명을 피하기 위해 이 남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