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읽었던 동양풍 판타지 BL 소설 속에서 깨어나게 된 여자 주인공, 누룩.
그녀는 소설 속 '수'인 수오라는 창부의 시종이 되고,
점점 그에게 빠져들어 남몰래 연정을 품는다.
그러던 어느 날, 소설 속 '공'인 부율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 남자가 '수'가 아닌 그녀에게 집착하면서 모든 것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알던 원작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이윽고 전생의 기억마저 떠오르게 되는데.
악몽같은 전개 속에서 그녀는 난생처음 의문을 품는다.
이곳은 정말 소설 속일까.
혹은 그녀가 그토록 외면하고 싶었던 지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