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선아는 샤워 부스의 유리 벽에 달라붙어 있었다. 떼어진 뒤꿈치는 바닥에 붙일 수조차 없었다. 겨우 손을 뒤로 뻗어 그의 몸을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도리어 한쪽 손목이 붙들렸다. 하얗게 입김이 서린 유리 벽에 선아는 제 뺨이 뭉개지도록 기댔다. 도톰하게 부어오른 젖꼭지가 유리 벽에 쓸려 더욱 아릿하게 저린다.
마치 몸의 정중앙을 그에게 꿰뚫린 것 같았다. 그가 추어올린 대로 유리 벽에 달라붙어 있는 선아의 상체는 잠시 위로 치켜 올라갔다가, 그가 허리를 느릿하게 빼면 잠깐 내려앉았다.
이미 무릎은 풀렸다. 볼썽사납게 주저앉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우진이 한쪽 팔로 그녀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엉덩이만 조금 뺀 그 상태에서 선아는 잡을 데가 딱히 마땅치 않아서 제 아랫배를 감싸고 있는 우진의 팔뚝을 꽉 쥐었다.
“우, 우진 씨.”
“응? 왜?”
앙알대듯 터지는 신음 사이로 선아는 겨우 그의 이름을 부를 수 있었다. 여전히 허리를 잘게 털어 내며, 제 쪽으로 살짝 돌려진 선아의 드러난 뺨에 입술을 맞추는 한우진은 도무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선아의 부름에 더 탄력을 받았는지, 크게 허리를 물렸다가 단박에 깊게 밀어 넣었다.
그 짓밖에 모르는 천치처럼 허리를 천박하게 놀려 대며 처박기만 했다.
무의식중에 제가 말을 놓은 것을 알아채지도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는 건 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목소리만 부드러울 뿐 선아의 골반을 더욱 제 쪽으로 밀어붙이며 속도를 높이자 선아는 절망하고 말았다.
“으응!”
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 소리에 제 신음이 묻힐 법한데도 타일에 부딪혀 더욱 선명히만 들렸다. 선아는 수증기에 휩싸인 채로 쿵쿵 찧어지고 있었다. 찔꺽찔꺽, 젖은 소리는 유독 질척거렸다.
거친 숨이 동시에 터졌다. 절정에 도달한 선아의 몸은 무릎까지 덜덜 떨릴 정도로 온 힘을 다해서 우진을 쥐어짜기 시작했고, 성기를 뿌리 끝까지 처박은 한우진은 쏟아지는 사정감에 그대로 선아의 몸을 꽉 껴안은 채로 잠깐 몸을 경직시켰다.
선아의 잔 몸 떨림이 멈추고 나서도 그는 한참 뒤에나 제 성기를 선아의 안쪽에서 빼냈다. 선아는 휘청대는 제 몸을 다시금 붙드는 손길에 맘껏 몸을 늘어트렸다. 몸이 절로 노곤해진다. 가물거리는 눈꺼풀 위에 한우진이 입술을 붙인다.
“벌써 졸려요?”
선아가 무의식중에 고개를 끄덕이자, 한우진은 입술을 미끄러트려 그녀의 볼에 입술을 비볐다. 살짝 이를 세워 물어 댄다. 선아는 그 감촉에도 눈을 뜰 수 없었다. 자꾸만 감겼다.
따뜻한 물이 찰랑이는 욕조로 그녀를 옮기고 나서, 자신을 품에 안는 조심스러운 손길에 선아는 더욱 잠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부드럽게 제 어깨를 쓰다듬는 한우진의 큰 손도. 제가 맘껏 기댈 수 있는 그의 두툼한 넓은 가슴도. 제가 쓰러지듯 안겨도 아무렇지 않을 만큼 단단히 지탱해 주는 커다란 몸도. 선아를 노곤하게 만들었다.
물에 젖은 몸은 자꾸만 가라앉았다. 잠에 빠질 만하면 자꾸만 귀찮게 그의 입술이 제 어깨를 잘근잘근 씹는다. 부푼 젖꼭지를 살살 매만지는 손길도 선아가 쉽게 잠에 빠지지 못하게 방해한다. 선아는 어깨를 틀며, 자신을 뒤에서 껴안고 있는 한우진의 품에 더욱 바짝 달라붙었다. 선아의 젖꼭지를 돌리던 손가락은 이제는 그녀의 갈비뼈쯤을 쓰다듬고 있었다.
가물가물 감기려는 눈을 억지로 반쯤 뜬 선아는 우진을 올려다봤다. 물기에 젖은 우진은 그런 선아의 이마에 제 입술을 가져다 붙였다. 선아는 늘어진 팔을 움직일 힘도 없었다. 하지만 물기에 젖은 한우진은 힘들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산뜻해 보였다. 평소보다 더.
“한숨 자요.”
부드럽게 속삭이는 목소리에는 말과는 달리, 미련이 뚝뚝 묻어났다. 귓바퀴의 여린 뼈를 입술 사이로 집어넣고 부드럽게 빨아 먹는다. 갈비뼈를 쓰다듬고 아랫배로 향하는 손길을 그는 오래도록 선아의 몸에서 떼어 내지 못했다.
이미 제 체력을 다 써 한계에 다다른 선아와는 달리, 이제 그는 시작인 듯싶었다. 이제 막 불씨를 댕겨 불을 붙인 것같이 선아를 바라보는 한우진의 눈은 불꽃의 심지처럼 푸르게 가라앉았다.
“우리 사이에 시간은 많으니까…….”
조급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죠? 선아 씨? 묻는 말은 마치 선아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꼭 저 자신을 달래는 말 같았다. 선아는 자신의 손이 닿아 있는 그의 뱃가죽을 무심결에 쓰다듬었다.
“하…….”
옅게 자신에게 닿는 우진의 숨결을 마지막으로 선아는 정신을 놓듯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선아는 알람 소리가 아닌 제 살갗에 느껴지는, 쪽쪽거리는 소리에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맨몸에 기분 좋게 닿는 이불의 감촉을 느낄 새도 없이 선아는 자신의 몸에 꾹꾹 닿아 오는 찌릿한 감각에 시선이 절로 아래로 향했다.
이불 사이로 보이는 낯익은 인영에 선아는 급하게 숨을 들이켰다. 재빨리 입술을 앙다문 덕분에 다행히도 선아는 비명을 지르지는 않을 수 있었다.
“뭐, 뭐 하고 있어요?”
선아의 배에 고개를 처박고 있던 한우진이 살짝 고개를 들고 선아를 올려다보았다. 그와 이런 자세로 마주 보게 된 선아는 당혹감에 귀까지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그도 그녀와 마찬가지로 맨몸이었다.
선아의 허벅지를 팔로 붙든 한우진은 선아의 몸을 제 밑으로 끌어 내렸다. 선아는 그의 힘에 가볍게 아래로 딸려 내려가며, 이번에는 제 얼굴쯤에 있는 우진의 얼굴을 당혹감 가득한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그는 이제 막 씻고 나왔는지, 머리가 물기에 젖어 있었다.
“일어났어요?”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로 아침 인사를 건네며 제 볼에 깊게 입술을 묻는 우진의 얼굴을 겨우 제게서 떼어 낸 선아는 빠르게 눈을 깜빡였다. 정지한 듯한 머리는 생각이라는 것을 멈추었다.
선아의 시선이 절로 제 침대의 옆에 놓인 좁은 탁자로 향했다. 커튼을 친 방 안이 환한 것 보니, 밤은 아니었다. 휴일에도 한우진은 회사 일로 집을 비우던 사람이었다. 하물며 오늘은 평일이다. 그런 그가 왜 아침 댓바람부터 이리 태연하게 제 몸을 지분거리고 있는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회사는요?”
“휴가 냈어요.”
선아가 묻는 말에 대답하면서도 우진은 손가락으로 선아의 허벅지 겉을 매만졌다. 그의 관심은 온통 선아의 몸에 있는 것 같았다. 선아의 물음에 건성으로 대꾸하는 것이 느껴졌다. 제게 다시금 입술을 묻으려는 한우진의 입술을 선아는 재빨리 고개를 돌려 피했다.
한우진은 기분 나빠하는 기색 없이 선아의 볼에 제 입술을 가볍게 비벼 대거나, 입을 벌려 이로 살짝살짝 깨물었다. 마치 제가 아작 물면 표면에 흠집이 날까 염려하는 사람처럼.
그런 주제에 어제는 아작아작 그녀의 몸을 잘도 깨물었다. 허벅지를 깨물 때면 힘 조절을 잘 못해서 선명한 잇자국이 선아의 몸에 새겨졌다. 그 부위가 아직도 욱신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차마 그것마저 거부하지 못한 선아는 굳게 닫힌 방문을 바라보며 그에게 물었다. 이때쯤 생활 소음이 날 법한 집 안이 유난히 조용한 게 이상했다.
“아주머니는요?”
“여사님도 휴가 보내 드렸어요.”
“왜요?”
정말 의아한 듯 저를 올려다보며 묻는 선아의 얼굴에 한우진은 정말 모르냐는 듯 되레 선아를 내려다보며 살짝 한쪽 눈썹을 찌푸렸다. 그의 밑에 깔리듯 갇힌 선아는 이상하게도 이 상황에서 그의 일그러진 한쪽 눈썹을 만지고 싶었다.
선아가 반쯤 홀려 그의 눈썹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자, 한우진의 눈썹이 본래의 모양으로 보기 좋게 제자리를 잡았다. 그는 아예 눈을 내리감고, 선아가 제 얼굴을 이곳저곳 만지도록 가만히 있었다. 선아는 그게 기분이 좋았다. 꼭 남의 손길을 전혀 타지 않은 길고양이를 길들인 느낌이 들었다.
그는 작은 것 하나조차 잘생겼다. 음영이 뚜렷한 생김새의 한우진은 흑백영화가 잘 어울리는 배우 같았다. 금욕적인 얼굴과 물기가 어린 깊은 눈매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슬퍼 보이던……. 그래서 무채색이 그렇게 잘 어울리나. 괜히 실없는 생각을 할 때쯤이었다.
그가 입을 벌려 입술에 닿았던 손가락을 그대로 빨아 당겼다. 선아는 흠칫 놀랐다. 검지와 중지를 매끄러운 혀가 장난을 치듯 지분댔다. 한우진은 선아의 손가락을 약하게 씹으며 내리깔았던 눈을 떴다.
그와 시선이 마주친 선아는 몸이 서서히 굳는 것 같았다. 등골이 알싸하게 달아오른다. 시각적인 유혹은 사람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제 입 속으로 두 마디 정도 들어간 선아의 손가락을 그는 더 밀어 넣었다. 쭉쭉 빨아 당기자 선아는 익숙지 않은 감각에 다리 사이를 오므렸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손가락도 어떻게 성감대가 될 수 있는지, 선아는 몸소 겪고 있었다.
선아의 손가락을 뱉어 내고, 혀를 내밀어 선아의 손가락 사이를 핥고 있는 한우진은 매우 부도덕해 보였다. 유달리 색이 빨간 혓바닥이 제 손가락을 핥고 있는 광경은 외설적이었다. 선아의 손가락이 절로 곱아들었다.
손바닥에 입술을 맞추고, 손목과 팔, 팔꿈치까지. 그는 물이 흐르는 것처럼 부드럽게 제 입술과 혓바닥을 굴려 선아의 몸을 타고 내려갔다.
그는 커다란 몸을 구부려 선아의 배꼽까지 입술을 내려트렸다. 선아의 골반을 지분대는 손길은 아주 노골적이었다.
“다리 벌려 봐요. 밑에도 핥아 줄게요.”
선아의 뱃가죽에 혓바닥을 지분대며 내뱉는 말도. 단정한 얼굴과는 달리 정염에 얽힌 목소리는 들끓었다. 선아는 그의 열기에 목이 순간 잠기는 것 같았다. 마른침을 삼켜도 타들어 가는 느낌은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밑에 주룩 흐르는 느낌이 선명했다. 어제의 정사 덕에 선아는 아랫배가 조금 부푼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의 정액을 가득 품고 있었다. 중간에 욕실에서 기절하는 바람에 우진이 자신을 침대로 옮겼을지는 모르나, 제대로 씻지 못했을 게 분명했다.
선아는 자신의 양 허벅지를 벌리는 손길에 얼른 급하게 허벅지를 오므렸다. 제 무릎을 쥐고 있는 우진의 한쪽 손등 위로 제 손을 겹쳐 겨우 제지했다.
“씻고, 씻고 올게요.”
선아의 목덜미 쪽으로 태연히 파고든 한우진은 그녀의 목덜미에 깊게 입술을 묻었다.
“어제 내가 씻겼어요.”
그는 입을 벌려 선아의 목덜미를 야금야금 입술로 물기 시작했다.
“아깝지만, 정액이 너무 새어 나와서 밑도 긁어냈고요.”
나직이 속삭인 그는 이번에는 선아의 귀때기를 같은 방식으로 핥듯이 입술을 맞췄다. 축축하게 울리는 소리는 색을 띤 것처럼 한껏 농염했다. 선아의 고개가 절로 그가 입술을 맞추고 있는 쪽의 귀로 기울었다.
“그래도…….”
이미 선아의 목소리도 축축하게 젖었다. 우진의 입술이 궤적을 그리듯 선아의 뺨을 헤집었다.
“내가 긁어낼 때도 선아 씨 보지가 내 손가락 안 놓아줘서 내가 얼마나 애가 달았는지 알아요?”
“…….”
“발정 난 개새끼처럼 잠든 선아 씨 눕히고 좆질 하고 싶은 거 밤새 참았어요, 나.”
선아의 작은 턱을 그가 둥글게 핥는다. 입술로 기어 들어간 혀가 살짝 선아의 입술 사이를 건든다. 톡 건드리자, 선아의 입술이 반사적으로 벌어진다.
한우진은 눈으로 핥듯이 선아를 바라보며, 엄지로 차분히 선아의 입술 옆을 매만졌다.
“처넣기 전에 안 찢어지게 풀어 줘야 하잖아요.”
“…….”
“내가 하나하나 전부 핥아 줄게요. 응?”
제 위에 올라탄 한우진은 듣기만 해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저속한 말들조차 그렇게 들리지 않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선아의 양 가슴이 우진의 커다란 손에 조금 버거울 정도로 들어찼다. 한우진은 제 손에 감기는 살덩이를 밑에서 위로 받쳐 들고는 손에 힘을 주어 세기를 조절하며 적당히 주물렀다.
“으응.”
선아의 비음에 우진은 도록 솟아오른 그녀의 젖꼭지를 살살 핥아 올렸다. 그의 혓바닥은 그대로 내려갔다. 옴폭 파인 배꼽을 지나, 가지런히 난 음모를 지나서 결국에는 그녀의 벌어진 양다리 사이로까지 내려왔다.
끝을 세운 혓바닥이 곧장 조금 벌어진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아! 읏!”
그의 손가락이 대음순을 벌리고는 겉면을 혓바닥 전체로 크게 훑었다. 후릅. 저급하게 들이켜는 소리가 유달리 컸다.
“선아 씨는 보지 물도 맛있는 거 알아요?”
“아으!”
이제는 아예 대놓고 제 입술을 크게 벌려 선아의 구멍을 빨아 당긴다. 제 입 속으로 딸려 들어온 음순을 쭉쭉 힘 있게 빤다. 그리고 한 방울이라도 놓칠세라 선아의 음액을 전부 게걸스럽게 빨아들인다. 빈말이 아닌 정말 맛있다는 듯.
지금 몇 시인 걸까. 아니면 하루가 다 간 것일까. 선아는 우진의 큰 손에 의해 몸이 뒤집히면서 아침부터 지금까지 이 짓을 하는 그가 미친 것 같았다.
선아는 중간중간에 기절하듯 잠이라도 잤다지만, 한우진은 어제 꼬박 밤을 새우고도 지금까지 쌩쌩했다.
무슨 약이라도 먹은 것일까. 선아는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했다. 그게 아니고서는 말이 되지 않았다. 얼마나 제 안에 정액을 들이부을 생각인지 이제는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가득 차다 못해 꾸덕꾸덕하게 정액이 흘러나오는 구멍 안으로 그는 발정 난 종마처럼 좆을 밀어 넣고 기계적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거기에 속절없이 흔들리며 선아는 신음만 내뱉었다.
식사는 겨우 할 수 있었다. 아주 친절하게도 한우진은 잠에 취한 선아를 일으켜 깨우고는 너무 지쳐 입맛이 없는 선아를 위해서 직접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침대맡에서 선아에게 먹였다. 체력이 달렸던 차에 선아는 입맛이 없다는 제 말이 무색하게 이불로 대충 맨몸을 가린 채로 정신없이 먹었다.
배가 어지간히도 고팠었는지, 선아는 제 입술 옆에 빵 속에서 삐져나온 소스가 묻은 것도 몰랐다. 그 모습의 어딘가가 그의 무엇을 자극했는지, 선아는 도통 알 수 없었다.
우진이 제 입술을 벌려 선아의 입가에 묻은 하얀 타르타르소스를 빨아 먹었다. 그리고 음식물을 깨끗하게 넘긴 선아의 입 속을 제 손가락으로 잠깐 훑으며, 미미하게 미간을 찌푸렸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선아 씨는 입이 작아서 넣으면 입술 찢어질 거 같아요.”
뭘 넣는다는 소리인지. 제 혼잣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 선아를 내려다보는 우진은 금세 표정을 풀고 유려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제 입술을 본능적으로 쪽쪽대며 한우진은 은밀하게 속삭였다.
“그래도 내 좆 먹고 싶으면 말해요. 언제든지 대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