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셰 상브르 아카데미의 두 천재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딜라일라 에리카와 누구도 사랑해 주지 않는 에릭 브라이어.
어느 날 딜라일라의 동석 요구를 본의 아니게 거부하게 된 에릭.
그 후 에릭을 향한 멸시와 배척은 심해져만 가고, 이에 딜라일라는 깊은 밤 에릭의 방을 은밀히 찾게 되는데…….
그 은밀했던 만남 이후, 딜라일라는 에릭의 방을 습관처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밀회가 거듭될수록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사랑만’ 빼고 모든 것을 나누기로 한다.
오로지 ‘사랑만’ 빼고.
“누나는 후회할 거예요.”
“후회, 안 해.”
사실은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에릭과 얽힌 것 전부를 후회하지는 않을 테니까.
“……사랑만 빼고요.”
“……응, 사랑만 빼고.”
《괜찮아, 사랑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