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이 필요하신가요? (1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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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이 필요하신가요? (1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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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꿈 같던 생일 파티가 끝나자, 내 상태는 빠르게 악화하기 시작했다.
산책은커녕 침대에서 가만히 누워 있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물론 나는 전생에서도 같은 말로를 겪은 전적이 있기에, 그다지 당황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즐겼다.
부모님의 꿈에 들어가 대화를 나누고, 매일 루스를 찾아가 내가 알려 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가르치고.
그러다가 가끔 눈을 뜰 때면 티나와 눈을 맞추고, 지크프리트 씨와 시답잖은 농담을 나누기도 하고.
하루는 지난번 어르신의 심부름을 왔던 정령이 밤늦게 몰래 찾아온 적도 있었다.
‘생각보다 상태가 더 심각하군요. 마스터께서 시간에 맞춰 깨어나실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