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들의 은인이 되어버렸다……?
전설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다섯 용사들이
어느 날 우리집 앞마당으로 찾아왔다.
별 생각 없이 던져줬던 해독제가 효과가 좋았다고?! 정말 그게?
생명의 은인이고 뭐고 거창한 건 딱 질색인데,
거절하긴 이미 글러버렸다.
‘최대한 빨리 치료하고 내보내버리자.’
그런데 용사들의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다.
“카카나 씨, 이곳에 있는 누구도 당신을 혼자 보내진 않을 겁니다.”
“몸을 덥히고 가는 것이 어떤가? 그대의 몸이 제일 중요하니.”
“왜 이렇게 비밀이 많아, 카카나?”
“제 향기가 그렇게 좋으신가요?”
“침대에서 내가 좀 변태 같긴 하지.”
‘이러다 코 꿰이는 거 아니야?’
***
세기의 천재 약제사지만 자각이 없는 여주와
제국의 음모에 당해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극적으로 힘을 되찾은 용사들의 달콤살벌한 로맨스판타지!
진정한 용사는 과연 누구일까?
깨어나세요, 용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