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반편이였다. 말도 더듬고 웃기만 잘 웃는 아이같은 사람이었다. 강제나 다름없이 끌려온 언약식이었을텐데도 색시라며, 제 사람이 더 늘었다며 구김살 없이 웃어 주었다. 그런 그가 나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