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오늘도 탈출을 꿈꾼다
빙의했다.
그것도 동생이 보던 동화 속 납치당하기 장인인 공주님으로!
당연히 용사가 나를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망할 용사는 올 기미가 안 보인다!
이대로 용사를 계속 기다리다가는 굶어 죽는다.
그래서 탈출하기로 했다!
라고, 마음먹는 순간…….
“어딜 가시려고?”
날 납치한 범인이 나타났다.
왜 나를 납치했냐, 이곳에서 어떻게 빠져나가냐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이 가관이다.
“나도 갇혔는데?”
망한 것 같다.
용사나 기다릴까.
“우리 공주님은 용사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