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요? 왜 나를 곁에 두려는 거예요?”
“나는 네가 필요해, 릴리아나. 다른 이유 따윈 필요 없어.”
신탁의 아이로 태어난 릴리아나 데일.
남편의 내연녀에게 죽임을 당하고 회귀한 후, 파혼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공작으로부터 도움의 대가로 계약 결혼을 요구받는다.
부모로부터 살인귀로 길러진 아이든 딜리아 공작.
어느 날 여자가 검에 찔려 죽는 꿈을 반복해서 꾸게 된다. 그는 꿈에 보았던 장소에 찾아가 도움을 주게 되고, 릴리아나를 지키고 자신도 살기 위해 그녀를 곁에 두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사랑 없이 한 결혼.
그리고 그들에게 찾아온, 예기치 못한 생명의 위협과 사건 사고들.
“필사적으로 그대를 지킬 거야. 그대 없는 삶은 내게 무의미하니까.”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 그것의 종착역은 과연 해피엔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