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개다래나무는 고양이 흥분제?
“참, 이거 사왔는데, 필요하지 않겠지?”
설거지를 끝낸 주인님이 소파에 와서 앉으며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작은 나무 막대기였다.
“고양이가 우울해할 때 특효약이라고 했는데, 지금 우울한 표정이라서 말이야.”
우울한 표정.
지금 내 표정이 딱 그랬다.
주인님이 돌아오기 전에 욕실을 깨끗하게 청소해 놓으려다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려 했지만, 샤워기의 물만 흠뻑 뒤집어쓰고 말았다.
또 주인님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우울이 아닌 절망의 지경에 이른 내게 주인님이 내민 나뭇가지가 뭔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그 나뭇가지에서 좋은 냄새가 났다.
맡으면 맡을수록 가슴이 두근거리는 냄새였다.
“으응…….”
코를 킁킁거리며 주인님의 옆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의 옆으로 올라앉아 그의 손가락에 들린 나뭇가지에 코끝을 가져갔다.
“으응…… 향기 좋다…….”
이상하다.
몸이 이상하게 근질근질하고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어.
목덜미가 간질간질, 아랫배도 간질간질.
이게 뭐지?
“좋아? 마음에 들어? 개다래나무 가지인데. 고양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한다는데 너도 역시 좋아하는구나.”
주인님이 나뭇가지를 이리저리 흔든다.
그 손가락의 움직임을 따라 내 몸도 덩달아 움직였다.
“으응, 응, 좋아…… 향기 좋아…… 기분이 좋아져…….”
뭔가에 홀린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구름 위에서 뒹굴뒹굴하는 그런 느낌과 허벅지 사이가 마구 간지러워지는 느낌이 더해져서 온몸이 파르르 떨렸다.
“하앙…… 이상해……. 기분이 좋아서 이상해…….”
엉덩이에서 꼬리가 제멋대로 움직였다.
헐렁한 티셔츠를 들추고 위로 올라간 꼬리가 허공에서 살랑거렸다.
덕분에 들춰진 티셔츠 아래로 아무것도 입지 않은 부끄러운 곳이 드러났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 가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아, 하아, 가지고 싶어, 이 나무.”
주인님의 손에 들린 나뭇가지에 뺨을 비비며 비음 섞인 소리를 흘린다.
이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바닥에서 뒹굴고 싶다.
달라고 하면 줄까?
“가지게 해줘요. 갖고 싶어, 이거.”
고양이 손으로 주인님의 손목을 잡고 응석을 부리듯이 그의 가슴에 내 가슴을 문질러 본다.
“으응, 으응, 제발…….”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취하는 이 느낌.
개다래나무 향기에 취해 버렸다.
주인님은 살짝 놀란 표정이었다.
내 큰 가슴을 그의 가슴에 문지르며 안기듯이 매달려 조르자 주인님이 놀란 눈으로 날 쳐다본다.
“이걸 주면 나한테 뭘 줄 거야?”
주인님의 눈매에 짓궂은 미소가 담겼다.
심술 맞아. 그냥 주면 될 것이지.
하지만 가지고 싶다.
이걸 너무나 간절히 가지고 싶다.
“뭐든지, 으응…….”
“가슴을 만지게 해줄 거야?”
가슴? 내 가슴?
으응…… 그건 싫은데…….
하지만 저 나무는 너무 가지고 싶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살짝이라면…….”
“좋았어.”
주인님이 웃으며 내 입에 나뭇가지를 물려줬다.
“아앙……!”
나뭇가지를 입에 문 순간 짜릿한 흥분이 온몸에 휘몰아쳤다.
너무 좋아……!
오늘부터 이 나뭇가지를 사랑하게 될 것 같은 이 강력한 예감.
이런 치명적인 매력의 나뭇가지가 세상에 존재할 줄이야.
소파에 기댄 채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황홀해하는 내 몸에 주인님의 손이 닿았다.
천천히 내 옆으로 몸을 기울인 주인님이 헐렁한 티셔츠의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으응…… 응…….”
느낌이 이상했다.
옷 안으로 들어간 주인님의 손가락이 가슴에 맺혀 있는 유두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허리 아래가 뜨거워진다.
나 왜 이러지?
이건 개다래나무가 주는 기분 좋은 황홀감과는 또 다른 느낌.
“으응…… 응…… 이상해…… 주인님, 이상해요…….”
처음 느끼는 감각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자, 가지고 놀지 않을 거야?”
주인님이 다시 내 입술에 개다래나무를 물려준다.
그리고 내 손을 들어 떨어뜨리지 않게 꼭 누르게 했다.
“하아앙…….”
개다래나무를 입에 물자 황홀함에 취한 듯 머리가 몽롱해져 왔다.
“옷을 벗길게.”
주인님이 헐렁한 티셔츠를 위로 벗겨냈다.
그러자 처음 주인님을 만났을 때처럼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알몸이 주인님 앞에 드러났다.
아아…… 부끄러워…….
부끄러운데 기분이 좋다.
이건 모두 개다래나무 때문이다.
이 나무에 취해서 그렇다.
“아아앙…….”
주인님의 손이 내 풍만한 가슴을 양손으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커다란 손이 움직일 때마다 내 젖가슴이 뭉그러진다.
개다래나무를 입에 문 채 황홀한 눈으로 내려다본 내 가슴은 주인님의 손에 잡혀 그 손가락 사이로 유두가 비집고 나와 있었다.
주인님의 손에 잡힌 내 젖가슴의 형태가 음란해 보였다.
그때였다.
“아아앙!”
주인님의 혀가 내 유두에 닿았다.
아아아! 전기가……!
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만지기만 한다면서, 주인님…….”
“혀로 만지는 거야.”
짓궂게 웃으며 주인님이 내 젖가슴을 전부 입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뜨거운 혀가 유두를 굴렸다.
“으응…….”
안 된다고 말하고 싶은데 코끝을 간질이는 개다래나무 향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해서 어쩔 수가 없다.
“하아앙…… 아앙…….”
주인님의 혀가 세차게 유두를 핥아 돌렸다.
어, 어떡해…… 기분이 좋아…….
주인님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유두가 꼿꼿하게 일어섰다.
“뭐야, 느끼는 거야, 미요?”
“느, 느끼는 게 뭔지 몰라요…… 하아앙…….”
“다리 사이가 젖는 걸 느낀다고 하는 거야.”
다리 사이가 젖는다고?
실은 조금 전부터 다리 사이가 젖어오고 있었다.
왜 젖는 것인지 몰랐는데 주인님은 그게 ‘느낀다’라는 거라고 말했다.
“자, 다리를 벌려봐. 미요.”
주인님의 손이 내 무릎에 닿았다.
그리고는 닫혀 있던 두 다리를 천천히 옆으로 벌렸다.
아, 안 돼…… 부끄러운 곳이 다 보이고 있어…….
벌어진 다리 사이로 부끄러운 곳이 다 보인다는 사실에 얼굴에 화끈 달아올랐다.
“미요의 여기, 핑크빛으로 젖어 있어.”
“주, 주인님……거, 거긴…….”
내가 고양이라도, 기억을 잃었더라도 알 건 알고 있다.
그곳은 부끄러운 곳이다.
그런데 주인님은 그 부끄러운 곳에 뭘 하려고 그러는 것일까?
“아앗?!”
주인님의 혀가 그곳에 닿았다.
하, 핥고 있어!
고양이 손에 개다래나무를 꼬옥 붙잡고 소파에 기댄 내 몸이 덜덜 떨렸다.
울컥.
아…… 나, 나오고 있어……!
뭔가가 다리 안쪽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 안 돼요, 주인님……!
안쪽에서 흘러나오는 액을 주인님의 혀가 퍼 올리듯 핥았다.
“아아앙! 주인님……!”
“기분이 좋아지고 있지 않아? 여기 이 진주를 핥아주면 어떨까?”
주인님의 혀가 한 곳에 닿는 순간 몸속에 찌르르 전기가 흘렀다.
“하아앙! 아앙!”
나 지금 엄청나게 야한 얼굴 하고 있을 것 같아……!
“자, 미요. 들어간다.”
들어오다니 뭐가……?!
그때였다, 주인님의 손가락이 안으로 쑤욱 들어온 것이.
안으로 들어온 손가락이 내벽을 긁어댄다.
“기분이 어때, 미요?”
“아앙! 아아! 이상해요, 주인님……!”
“음란한 고양이구나, 미요는.”
“음란하다니, 그런…… 하읏…….”
주인님의 손이 다리를 더 넓게 벌렸다.
활짝 벌어진 다리 사이로 주인님이 손가락이 더 깊게 들어왔다.
“흐아아앙!”
민감한 주름에 손가락이 닿자 허리가 튀어 오른다.
주인님의 길고 하얀 손가락이 안쪽으로 더 깊이 밀려 들어왔다.
철벅철벅 젖은 소리가 귀를 울린다.
“야하게 엉덩이를 흔들고 있어. 얼마나 야한지 미요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을 정도야.”
안쪽을 손가락으로 질퍽질퍽하게 꿰뚫으며 주인님이 소름 끼치게 유혹적인 목소리로 속삭여 온다.
“하앙! 아아아!”
이제 개다래나무는 바닥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아직 개다래나무의 향에 취한 것일까?
뜨거워진 몸을 흔들며 주인님을 바라보자 주인님의 입술이 내 가슴을 가볍게 빨아올린다.
“하읏…….”
뜨거워, 몸이 뜨거워……!
너무 뜨거워서 정신이 몽롱해진다.
아아, 안 돼…… 정신을 잃고 말아……!
“아아아아!”
길게 소리를 지르는 순간 전신의 희열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하얗게 변한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4장 나는 음란한 고양이를 키운다
“…….”
걸음을 멈추고 바라본 곳은 펫샵.
요즘 퇴근 때마다 필수적으로 들르는 장소가 되어버린 곳.
뭘 사다 줄까?
어제는 개다래나무를 사다 줬다.
먼저 사다준 공은 잘 가지고 놀고 있고, 개다래나무는…….
“끝내줬지.”
어제는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까. 끝내줬었다.
고양이를 키우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물론 시작은 돌발적이었다.
결코,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
난 고양이를 위해 개다래나무를 사다 줬을 뿐인데 갑자기 미요가 흥분해 버린 것이다.
흥분해서 그 큰 가슴을 문질러 오는데 버틸 남자가 세상에 어디에 있겠는가.
내가 비록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원만하지 못하다 하더라도 그래도 욕구가 있는 엄연한 남자인데 말이다.
처음에는 가슴만 만지려고 했는데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는 말처럼 가슴을 만지니 아래도 보고 싶어진 것을 참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고양이지만 몸은 완벽하게 여자의 그것.
손가락에 반응해서 완전히 가버린 표정을 짓는 미요를 보며 욕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 고양이 앞에서.
“개다래나무 가루 좀 주세요.”
이걸 사는 이유는 하나뿐이다.
오늘도 보고 싶어서다.
잔뜩 흥분해서 황홀해하는 미요의 표정을.
이 맛에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겨우 개다래나무 따위에 흥분하는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을 보기 위해 말이다.
* * *BORI 공금갠소요게X
“다녀왔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는데도 집이 조용하다.
물론 고양이는 귀가하는 주인에게 반갑게 꼬리를 흔드는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마중 나오는 고양이도 있다곤 하지만 아닌 고양이가 더 많다.
고양이의 습성이 그런 것이다.
고양이라면 으레 어딘가에 배를 깔고 잠들어 있지 않을까?
가방을 소파에 내던지고 손님용 방, 지금은 고양이 방으로 쓰고 있는 곳의 문을 열었다.
침대는 텅 비어 있다.
“어디 갔지?”
거실에도 없다.
대체 어디로 갔을까?
혹시…….
어쩌면, 이라는 생각에 침실 문을 열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고양이는 고양이.
주인의 침대를 호시탐탐 노리는 존재.
관심 없는 척 도도하게 굴다가도 주인의 발아래 와서 잠이 드는 그런 존재.
물론 우리 집 기억상실증 고양이 여자는 조금도 도도하지 않지만 말이다.
하지만 도도하진 않아도 내 침대를 노리고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
왜냐하면, 지금 내 침대 위에 누워서 새근새근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지 사람이 다가가도 모른다.
조용히 걸어가 침대에 살며시 앉았다.
헐렁한 셔츠를 입은 채로 잠이 든 미요의 다리 사이에 까만 꼬리가 축 늘어져 있다.
까만 꼬리와 새하얀 다리가 묘한 대조를 일으키며 욕구를 자극해 온다.
깨워서 저녁을 먹여야 하는데…….
하지만 생각만 그럴 뿐 내 몸은 이미 미요의 곁에 눕고 있다.
손을 들어 살짝 그 고양이 귀를 만져본다.
보들보들 느낌이 좋다.
역시 고양이는 쓰다듬어 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
부드럽고 따뜻한 털, 그리고 규칙적인 숨소리.
이것만으로도 고양이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
숨소리가 흘러나오는 도톰한 입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손가락 끝으로 슬쩍 만져본다.
촉촉한 입술이 기분이 좋다.
손끝에 닿는 촉촉함이 좋아 입술을 만지작거리다가 살짝 입술을 벌리고 손가락을 넣어봤다.
손끝에 젖은 혀가 닿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혀가 손끝에 닿자 아랫배가 찌르르 울린다.
혀 위를 손가락으로 문질러 본다.
질척한 느낌에 문득 이 입술 안에 내 분신을 넣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졌다.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황홀한 표정으로 내 분신을 삼키는 고양이라니…….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손가락을 빼낸 다음 천천히 몸을 기울여 조금 전까지 손가락으로 지분거리던 입술에 내 입술을 겹쳤다.
입술이 포개지는 감촉이 좋다.
고양이의 발바닥만큼이나 기분이 좋은 입술을 이리저리 포개보다가, 그 젖은 입술을 벌리고 안으로 뜨겁게 젖은 혀를 밀어 넣어 그 부드러운 입안을 더듬었다.
혀와 혀가 만나며 음란한 충동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났다.
추릅추릅.
혀를 휘감고 움직일 때마다 음란하게 젖은 소리가 난다.
이미 바지 안의 중심은 열기를 머금고 단단하게 일어서 있다.
키스만으로 이미 이렇게 되어버렸다.
나만의 고양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어디에도 갈 수 없고, 갈 곳도 없는, 결국에는 이 집 안에서 나에게만 보이는 나만의 고양이.
내 손에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갸르릉거리는, 하루 종일 나만 기다리는 고양이.
천천히 미요가 입고 있는 내 셔츠의 단추를 풀어냈다.
하나, 둘…… 단추를 전부 풀고 그 하얀 몸에서 셔츠를 벗겨내자 눈부신 살결이 드러났다.
“잠꾸러기 고양이, 이래도 일어나지 않네?”
셔츠를 벗기고 그 위에 올라타도 미요는 잠에서 깨지 않는다.
다만 좋은 꿈을 꾸고 있는지 발그레한 뺨을 한 채 생긋생긋 웃고 있을 뿐이다.
미요의 젖가슴을 손바닥으로 살살 문질러 본다.
손바닥에 유두가 느껴졌다.
“으응…….”
벌어진 미요의 입술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커다란 가슴을 주물럭거리자 눌린 유두가 손가락 사이로 비집고 나왔다.
그 음란한 유두에 혀를 대고 실컷 굴려보고 싶었다.
고양이의 유두는 분홍빛으로 전부 여섯 개지만, 우리 집 고양이는 분홍빛의 두 개뿐이다.
하지만 크고 야한 유두니까 숫자가 적어도 상관은 없다.
분홍빛이 감도는 유두를 혀로 굴리자 미요의 몸이 움찔거린다.
잠결에 느끼고 있는 게 틀림없다.
이렇게 주인을 흥분시키는 귀여운 고양이 같으니라고.
단단하게 솟은 유두를 입안에 머금고 쪼옥 빨아올리자 미요의 허리가 딸려 올라왔다.
“하응…… 아앙…….”
부드러운 젖가슴을 입안에 머금고 살살 깨물어본다.
두 개밖에 없는 젖가슴을 번갈아 빨며 타액 투성이로 만들었다.
“아래는 어떨까?”
어제 실컷 손가락으로 맛보았던 아래쪽으로 손을 내려 더듬었다.
간질간질거리는 수풀을 손가락으로 더듬어 들어가 그 아래에 숨겨진 촉촉한 틈을 살짝 열어본다.
“하으응…….”
손가락 끝에 미끈거리고 촉촉한 감촉이 느껴진다.
벌써 음란한 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주, 주인님……?”
이제야 잠에서 깬 고양이가 반쯤 눈을 뜨고 나를 올려다봤다.
하지만 고양이가 잠에서 깼다고 내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봉긋하게 부푼 돌기를 손가락 끝으로 빙글빙글 문지르자 잠에서 깬 미요가 허리를 비틀었다.
“아앙, 주, 주인님…… 그, 그런 짓은…… 아앙…….”
어제 그렇게 좋아했던 주제에 앙탈을 부리는 것은 애교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젖어 있으면서 다리를 오므리는 건 고양이의 애교.
하지만 이미 내 손가락은 네 안에 들어가 있다고.
젖은 주름을 밀치며 음란한 구멍의 안쪽으로 손가락을 깊숙하게 밀어 넣자 뜨겁게 젖은 좁은 벽이 손가락을 꽉 조인다.
“하아앙! 주인님…… 아, 안 돼요 주인님……!”
숨을 헐떡이며 야릇한 표정을 짓는 미요의 젖은 주름을 몇 번이나 휘저었다.
그러자 안에서 질퍽거리는 물소리가 났다.
“하응…… 주, 주인님, 거길 만지면…… 아아아……!”
음란한 꿀로 젖은 살덩어리를 굴릴 때마다 미요가 자지러지게 신음했다.
“자, 미요. 다리를 벌려야지?”
착한 내 고양이.
다리를 손바닥으로 눌러 넓게 벌리게 한 다음 미끈거리는 꿀을 내뿜는 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더 깊이 밀어 넣었다.
“하아아아앙!”
들썩거리는 미요의 엉덩이 아래에서 새카만 꼬리가 흔들렸다.
“내가 오늘 뭘 사 왔게?”
미요의 안에서 손가락을 빼내자 숨을 헐떡이며 미요가 나를 올려다본다.
그 눈동자에 열기가 담겨 있다.
다리를 벌린 채 비밀스러운 음란한 곳에서 꿀을 흘리는 그녀를 향해 주머니에서 그것을 꺼냈다.
“개다래나무 가루야.”
이것은 개다래 나뭇가지보다 훨씬 더 효과가 빠르다.
냄새만 맡아도 고양이는 완전히 가버릴 것이다.
“하아…… 하아…….”
손가락 끝에 가루를 묻혀 미요의 코끝에 가져갔다.
“하앗……?!”
남새를 맡는 순간 미요의 몸이 움찔거린다.
“자, 이렇게 뿌려줄게.”
가루를 묻혀 미요의 코끝과 입술에 묻혀준 다음 그녀의 몸 전체에 가루를 솔솔 뿌렸다.
개다래나무 가루의 비를 맞으며 미요가 음란하게 허리를 들썩거리며 뜨거운 숨을 내뱉기 시작했다.
“아앙…… 아아…… 이, 이거 이상해요, 주인님……. 모, 몸이 이상해져…… 뜨겁고…….”
당연하지.
사람에게는 미약과도 같은 걸 온몸에 뿌렸으니, 개다래나무 가루를 흠뻑 뒤집어쓰고 멀쩡할 고양이가 있을 리가 없다.
“하앙! 주인님……! 몸이 너무 뜨거워요……!”
음란하게 몸을 꿈틀거리며 다리를 활짝 벌린 미요가 혼자서 허리를 흔들어댄다.
조금 전까지 내 손가락이 들락거리던 구멍에서 음란한 애액이 넘쳐흘렀다.
“아앙! 주인님 도와주세요……! 아아앙!”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미요가 젖가슴이 출렁거릴 정도로 음란하게 몸을 비튼다.
몸을 뒤틀며 열기로 뜨거워진 눈동자를 보고 있자니 심술궂은 생각이 들었다.
“미요, 그렇게 뜨거우면 꼬리를 사용해 봐.”
“꼬, 꼬리……?”
그녀의 아래에서 살랑거리는 길고 까만 꼬리.
저걸 그녀의 음란한 곳에 문지르는 상상만 해도 바지 중심이 터질 것 같다.
“자, 꼬리를 잡아봐, 미요.”
미요의 손에 꼬리를 쥐어줬다.
“하지만 주인님…….”
머뭇거리면서도 미요가 꼬리를 잡는 것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미요의 손에 잡힌 까맣게 빛나는 털을 혀로 핥았다.
혀끝에 부드러운 털이 묻어났다.
내 타액으로 젖어 축축해진 꼬리를 그녀의 손에 쥐어주고, 그것으로 그녀의 달아오른 틈새를 문질렀다.
유혹하듯이 질구를 문지르는 젖은 꼬리의 감촉을 마침내 견디지 못한 것인지 두 손으로 꼬리를 잡은 미요가 그것을 천천히 안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응, 응, 으응…… 이상해…… 꼬, 꼬리가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
개다래나무에 흥분해서 완전히 젖어버린 그녀의 입구가 그 까만 꼬리를 탐욕스럽게 삼키고 있었다.
“안에서 꼬리를 움직여, 미요.”
내 요구가 너무 심술궂은 건가?
하지만 이렇게 음란한 몸을 가진 미요가 잘못이다.
미요가 날 부추기는 것이다.
분홍빛의 질구로 젖어 있는 까만 꼬리가 점점 빨려 들어가는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
“하응…… 응…… 으응…….”
어느 정도 꼬리를 밀어 넣은 미요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움직이며 안으로 밀어 넣은 꼬리를 넣었다 뺐다를 거듭하는 미요의 얼굴이 황홀함으로 물들어간다.
쾌감에 취해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며 꼬리를 삽입하는 그녀를 보며 바지를 벗었다.
내가 바지를 벗고 있는 것도 모르는 채 미요가 내가 보는 앞에서 다리를 크게 벌리고 꼬리를 움직였다.
반쯤 넋이 나가 음란하게 흔들던 그 몸이 부르르 떨렸다.
절정이 다가온 것이다.
질척질척 점액질의 소리를 내며 질 안을 들락거리던 꼬리가 더 깊이 파고 들어간 순간, 그녀의 다리가 파르르 떨리며 그대로 멈췄다.
“응아아아아!”
몸을 뒤로 젖힌 미요가 입술을 벌린 채로 숨을 멈췄다.
“아아아…….”
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꼬리가 스르륵 빠져나왔다.
음란한 꿀에 흠뻑 젖은 꼬리가 시트 위에 축 늘어졌다.
아무래도 개다래나무 가루를 잔뜩 사다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아…… 하아…… 주인님…….”
아직도 개다래나무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인지 미요가 들뜬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꼬리로는 만족을 못한 눈빛이다.
넓게 벌어져 있는 다리 사이로 음란하게 실룩거리는 음부가 들여다보였다.
“이런 음란한 고양이 같으니라고.”
혀로 입술을 핥으며 몸을 숙인 다음, 그 움찔거리고 있는 음부에 입김을 훅 불어넣었다.
“하윽!”
조금 전까지 꼬리가 드나드느라 빨갛게 충혈된 구멍이 움찔거린다.
그 입구에 혀를 대고 빙글빙글 돌리자 미요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앙! 아아! 주인님!”
입안에 젖은 돌기를 머금자 미요의 허리가 흔들렸다.
미요가 몸부림칠 때마다 커다란 가슴이 음란하게 출렁거린다.
뜨겁게 젖은 구멍 안을 꼿꼿하게 세운 혀로 찌르자 안쪽에서 끈적이는 꿀이 쏟아져 나온다.
이제 충분했다.
이미 내 다리 사이는 한계에 와 있었다.
당장에라도 터질 것처럼 팽팽해진 분신이 재촉하고 있었다.
“내 고양이…….”
미요의 허리를 잡고 그녀의 다리를 더 넓게 벌렸다.
그리고 벌어진 그 구멍에 단단하게 부푼 성난 음경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아앙! 주인님! 아아앙!”
미요가 숨이 넘어갈 것처럼 신음하며 허리를 비틀었다.
천천히 안으로 삽입되는 기둥을 좁은 내벽이 뜨겁게 감싸온다.
쫀득쫀득한 조임에 음경이 짜릿하게 울린다.
“주인님! 아파요! 아아!”
아직 한 번도 길이 나지 않은 통로를 열기 위해 허리를 뺐다 넣으며 그때마다 조금씩 안으로 더 밀고 들어간다.
뜨겁게 떨리는 주름에 미칠 듯이 기분이 좋아졌다.
거의 다 들어갔다고 생각이 들자 미요의 다리를 들고 힘껏 허리를 밀어 넣었다.
“하아아아앙!”
교성이 귀를 울린다.
그 달콤한 교성에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앙! 찌, 찌르지 마세요! 아앙! 아아!”
찌르지 말라고 말을 해도 흠뻑 젖은 좁은 내벽이 너무 기분이 좋아 찌르지 않을 수가 없다.
질척질척 젖은 소리까지도 기분이 좋았다.
몇 번이나 미요의 안을 단단한 흉기로 찌르는 사이에 내 입술에서도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온다.
“허억, 헉…… 헉…… 미요…… 미요…….”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고양이란 말인가.
뜨겁게 폭주하는 흉기로 미요의 안에서 꿀을 퍼내듯 빼냈다가 다시 안쪽까지 꿰뚫었다.
“하악! 아앙!”
엉덩이를 들썩이며 달콤한 교성을 흘리는 미요의 땀에 젖은 모습이 흥분을 부추겼다.
이어진 부위에서 거품이 섞인 꿀이 흘러나와 미요와 나의 뒤섞인 체모를 흠뻑 적셨다.
미요의 가느다란 허리를 붙잡고 나 역시 짐승처럼 허리를 박아댔다.
“하윽! 주인님! 뜨거워요! 뜨거워……!”
미요가 내 분신을 받아들이고, 격렬하게 몸을 흔들며 교성을 질러댄다.
꽉꽉 조여오는 내벽에 집어삼켜진 물건 끝에서 뭔가가 터지려 하고 있었다.
밀려오는 사정감에 살짝 고민했지만, 결국 미요의 안에 풋내 가득한 뜨거운 정액을 쏟아붓고 말았다.
“앗, 앗, 아아아아아!”
그녀의 비명을 들으며 그녀의 안에 전부 쏟아냈다.
마침내 꼬리를 파르르 떨며 미요의 몸이 축 늘어졌다.
* * *
“씻을래?”
침대에 축 늘어진 미요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그러자 미요가 몸을 움찔거린다.
역시 고양이라서 물이 싫은 거겠지?
“끈적끈적하지 않아? 씻어야 해.”
“물은 싫어요, 주인님…….”
실은 내가 씻겨주고 싶은 것이다.
투명하고 하얀 부드러운 젖가슴.
그리고 그 위에 얹어진 분홍빛 유두.
매끄럽고 가는 허리.
깨물어주고 싶은 둥근 엉덩이.
욕실에서 이 아름다운 몸을 전부 씻겨주고 싶다.
다리를 벌리게 하고 부끄러워하는 체모 한 가닥 한 가닥까지 전부 씻어주고 싶다.
고양이를 목욕시키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물을 싫어하니 어쩔 수 없다.
“그럼 물수건으로 닦아줘야 하는 걸까?”
“주인님이 직접 말인가요?”
미요가 깜짝 놀라며 나를 바라본다.
놀랄 때마다 쫑긋거리는 귀가 귀엽다.
“닦고 나서 산책하러 가자. 지금은 한밤중이라서 모자를 쓰고 나가면 아무도 모를 거야.”
“산책…….”
산책이라는 말에 미요의 얼굴이 환해진다.
역시 미요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이다.
집안에만 있는 것은 갑갑할 테니 말이다.
고양이는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지만 미요는 반은 사람이라서 그런 걸까?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미요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진짜 고양이인 걸까, 아니면 사람인 걸까?
아니면 원래부터 이렇게 반고양이 반인간이었을까?”
원래 돌봐주던 주인이 있었을까?
왜 기억을 잃은 것일까?
잃어버린 기억이 되돌아오면 미요는 원래 주인을 찾아 돌아간다고 할까?
원래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 그때는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들자 덜컥 겁이 났다.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보내줘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바심이 났다.
내 어렸을 적의 새까만 고양이를 내 의사와 상관없이 보내야 했던 것처럼 언젠가는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보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건 싫은 기억이다.
차라리 언제까지라도 미요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으면 좋을 것이다.
처음에는 당분간만, 기억을 찾을 동안만 이곳에 있으라고 했지만, 이젠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내 곁을 떠나는 것이 싫어졌다.
언제까지라도 이곳에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고양이와 나, 이렇게 둘이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계속 이렇게 둘이서 야한 짓을 하며 행복하게.
* * *
“자, 다리를 벌려봐.”
내 말에 욕조에 앉은 미요가 긴장으로 살짝 굳은 다리를 벌린다.
샤워기를 쓸 생각은 없다.
미요가 무서워하는 일을 할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물수건으로 닦기만 할 거야. 무서워하지 마.”
아무래도 물이 무서운 것이 틀림없다.
처음 거리에서 발견했을 때도 위에서 쏟아지는 비에 겁먹고 떨고 있었던 미요였다.
“주인님…….”
미요의 뺨이 붉게 달아올랐다.
미지근한 물을 적신 물수건을 미요의 젖가슴에 올렸다.
한 손으로 그녀의 둥근 젖가슴을 잡고 물수건으로 문지른다.
한쪽 젖가슴을 닦고 난 다음에 다른 쪽의 가슴을 손에 잡자, 가슴의 한가운데 뾰족하게 일어선 유두가 눈에 들어왔다.
닦아주는 손길에 미요가 흥분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요는 가슴을 만져주는 것이 좋은 걸까?”
“싫어요, 주인님. 그런 말은…….”
미요가 부끄러운 듯 살짝 웃는다.
가슴을 깨끗하게 닦아준 다음 배꼽으로 내려왔다.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아랫배와 그 아래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된 체모를 물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아냈다.
까만 체모가 물기를 머금고 곱슬거린다.
그런 다음 닫힌 도톰한 살집을 손가락으로 열어서 그 안에 숨겨진 구멍을 찾아 물수건을 밀어 넣었다.
“하앙…….”
달콤한 소리가 미요의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다리 사이로 힘을 잃었던 물건이 다시 일어서는 것을 느꼈지만, 꾹 참았다.
미요와 약속한 대로 산책하러 가기 위해서였다.
“자, 돌아앉아.”
미요를 욕조 안으로 돌아앉게 한 다음, 엉덩이에서 살랑거리는 꼬리를 손에 잡았다.
손안에 잡힌 꼬리가 부드러워서 여간 기분 좋은 것이 아니다.
물수건으로 쓰윽쓰윽 닦자 물기 젖은 꼬리가 착 가라앉는다.
“으응…….”
꼬리를 닦아주자 기분이 좋은 것인지 미요의 어깨가 움찔움찔거렸다.
꼬리를 살짝 들어 올리자 꼬리 아래로 둥근 엉덩이가 드러났다.
갈라지고 옴폭하게 패인 골짜기에 입안에 나도 모르게 침이 고였다.
손가락으로 살며시 엉덩이의 파인 골짜기를 만져봤다.
“하앙…….”
매끈거린다.
매끈거리는 엉덩이 골짜기를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미요의 몸이 앞으로 천천히 숙여졌다.
“하응…… 응…….”
욕조의 반대편에 손을 짚은 채로 미요가 엉덩이를 내밀었다.
꼬리를 위로 올린 채로 엉덩이를 내민 미요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혹시?
“만져달라는 거야, 미요?”
그러자 엉덩이를 내민 채로 몸을 숙이고 있던 미요가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를?”
젖은 손가락으로 매끈거리는 엉덩이 사이를 만지자 미요의 몸이 부르르 떨린다.
뒤쪽의 수줍은 구멍 주위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다 슬쩍 그 꽉 다물린 구멍의 주름을 건드리자 엉덩이가 움찔거린다.
“앗, 아앗……!”
눈앞에서 미요의 둥근 엉덩이가 흔들렸다.
그 흔들리는 엉덩이의 좁은 구멍 안으로 손가락을 조금 밀어 넣자, 좁은 구멍이 손가락을 꽉 물어버린다.
“하아아! 아앙!”
내 손가락을 문 채로 엉덩이의 주름이 꽉 다물렸다.
그 위에서 꼬리가 어지러이 흔들렸다.
안에 삽입된 손가락으로 안쪽을 살짝 긁자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미요가 숨을 헐떡인다.
조금 전에 깨끗하게 닦은 허벅지를 타고 다시 애액이 흘러내렸다.
“깨끗하게 만들었는데 또 더러워졌어.”
한 손으로 미요의 엉덩이를 잡고 그녀의 안에 삽입된 손가락을 이리저리 휘저었다.
꿰뚫린 곳은 뒷구멍인데 앞쪽에서 꿀이 주르륵주르륵 흘러내렸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미요의 잘 익은 음부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으로 미요의 벌어진 음부를 휘저었다.
뒷구멍과 앞쪽을 동시에 희롱당하며 숨을 헐떡이는 미요의 음란한 모습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졌다.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그녀의 뒷구멍에 발기한 것을 갖다 댔다.
들어갈까?
살짝 고민이 들었지만 보채고 있는 미요의 엉덩이 앞에서 머뭇거림을 던져 버렸다.
“넣는다, 미요.”
“하윽!”
뒷구멍을 벌리며 그 안으로 발기한 것을 밀어 넣기 시작하자, 미요의 손이 욕조 벽을 바득바득 긁기 시작했다.
“하으으응! 아아아앙!”
비명 같은 신음 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뒷구멍 안으로 완전히 들어갔다.
들어갔다!
좁고 미끌미끌한 구멍.
그 엄청난 압박감에 희열을 느끼며 그 허리를 붙잡은 채 정신없이 몸을 흔들었다.
미요가 내지르는 교성이 욕조 안에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