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카제프의 취향
카제프도 카일도 하일도 모두 하는 일이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 건 여전히 모두 아르젠트 후작저에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이었다. 카제프와 하일이야 그렇다 쳐도, 카일은 공작위까지 하사받고는 늘 아르젠트 후작저에만 머무르고 있었다. 이따금씩 영지의 마물들을 토벌하러 가는 것 외에는 제 가문에 무심해 보였다. 뭐, 허울뿐인 공작위였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그렇게 여느 때처럼 평화로운 나날의 연속이었다.
티아는 얄궂은 하녀복을 입고 어색하다는 듯 쭈뼛쭈뼛 서 있었다. 확실한 건 지금 그녀가 입고 있는 하녀복이 일반적인 하녀들의 작업복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명백히 그렇고 그런 용도의 코스프레용 하녀복이었다. 대체 어디서 구한 건지 형제들은 용케도 이런 옷을 구해 왔다.
“이거 너무 짧아…….”
그녀가 치맛자락을 잡고 아래로 쭉쭉 내리며 구시렁거렸다. 그러자 카일이 귀엽다는 듯 웃으며 다가가 안았다.
“오늘만 입어 줘. 응?”
“너 대체……, 이런 건 어디서 구한 거야.”
티아가 툴툴거리며 카일을 째려봤다. 그러자 카일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카제프를 바라봤다.
“이거 내가 구해 온 거 아닌데?”
카일의 시선이 제게 닿자 당황한 카제프가 헛기침을 하며 애꿎은 머리만 쓸어 넘겼다.
‘저 변태…….’
티아가 속마음을 숨기며 입술을 짓씹었다. 어쩐지 취향이 묘하다 했더니, 범인은 오라버니였어!
“근데 누나.”
“응?”
“……아까 그 새끼랑 친해 보이더라?”
순간적으로 능글맞게 다정히 속살거리던 카일의 목소리가 싸늘하게 내려앉았다. 그 새끼라는 말에 티아가 어색하게 몸을 쭈뼛거리며 말을 돌렸다.
“그냥 인사만 한 건데…….”
“누나는 인사를 그렇게 길게 하나 봐?”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으르렁대던 카일은 기다렸다는 듯 곧 바로 그녀를 침대에 내동댕이쳤다.
투두둑, 소리와 함께 셔츠가 뜯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놀라 카일을 바라보자 그가 입고 있던 셔츠는 순식간에 천 쪼가리가 되어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맨몸이 된 카일을 보며 티아가 당황한 듯 눈을 끔뻑였다.
구릿빛 피부와 단단한 가슴팍 그리고 잘 만들어진 복근이 탐스러웠다. 티아는 저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다. 팽팽한 앞섶과 바지 위로 언뜻 보이는 장골도 꽤 색스러웠다.
그녀의 시선을 느낀 카일이 바지 버클을 풀며 쿡쿡 웃었다.
“왜 그렇게 봐, 꼴려?”
웃고 있는 입과 달리 그의 적안은 흉흉하게 이채를 띠고 있었다. 안 봐도 뻔했다. 연회에서 다른 영식과 대화 좀 했다고 삐져서 화풀이를 하려는 거였다.
싸늘한 눈빛에 티아가 살짝 겁에 질린 눈동자로 카일을 바라봤다. 근래 티아는 비슷한 이유로 토라진 카일을 상대하다 혼절한 적이 꽤 많았다. 그렇기에 앞으로 닥쳐 올 상황에 어쩔 줄 몰라 하며 눈만 데굴데굴 굴렸다.
카일이 움직이기 시작하니 카제프도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오라버니……!”
티아가 도와달라는 듯 그를 향해 기어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카일의 손에 의해 발목이 붙잡혔다. 결국 얼마 기지 못해 우악스레 그에게로 끌려 내려갔다.
“어디 가, 누나.”
“흣…….”
“하던 거 마저 해야지.”
카일이 거칠게 치맛자락을 들쳐 올렸다. 그러고는 아슬아슬하게 입혀진 속옷을 단번에 찢어발겼다.
“카일!”
놀란 그녀가 버둥거렸다. 제 머리맡에 앉은 카제프에게 그를 말려 달라는 듯 애처로운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카제프 또한 흥분해서 맛이 간 건 매한가지였다. 카제프의 손이 다정히 티아의 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러나 다정한 손과 달리 눈은 전혀 다정치 못했다.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낀 그녀가 도망칠 궁리를 시작했다. 그러자 마침 타이밍 좋게 자리를 비웠던 하일이 돌아왔다.
“하일……!”
티아가 그를 부르자 하일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아, 누이.”
그런데 돌아온 그의 손에는 이상한 게 들려 있었다.
‘미친 저게 뭐야.’
수갑……?
하일이 환히 웃으며 다가왔다.
“누이, 앞으로는 그런 잔챙이 같은 영식의 인사는 받아 주지 마세요.”
그러더니 티아의 양손을 가뿐히 결박시켰다. 부드러운 털수갑이 아프지 않게 그녀의 손을 묶었다. 당황한 나머지 그녀가 입을 벙긋거렸다.
“이, 이게 뭐야?”
“혼나셔야죠, 누이께서 저희가 아닌 다른 놈에게 눈을 돌리셨으니…….”
“아니, 아니 나는 그런 게 아니라…….”
그녀가 무어라 변명하려 했으나 곁에 앉은 카제프가 티아의 입에 잔뜩 성난 제 것을 비벼 왔다. 두꺼운 귀두가 그녀의 잇새를 가르고 입 안으로 침범하려 했다.
“흣…….”
비릿한 살내음과 함께 거대한 좆이 티아의 입 안을 헤집으며 들어왔다.
“우으……!”
순식간에 목 끝까지 처박은 카제프는 만족스럽단 얼굴로 티아의 뺨을 매만졌다. 검붉은 것이 여동생의 입 안을 가득 채웠다. 힘겹게 입을 벌린 채 제 것을 물고 있는 그녀를 보며 더욱 흥분한 건지 카제프의 것이 한차례 부풀었다.
“하여튼 누나는 좆만 먹여 주면 좋다고 질질 싸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 잡고 있던 카일이 불만스레 혀를 차며 음액으로 미끌한 질구 주변을 더듬거렸다. 그러더니 고개 숙여 입술로 음부를 지분거렸다.
“흡……!”
낯선 감각에 그녀가 다리를 오므리려 들자 카일이 허벅지 안쪽을 붙잡고 강제로 벌려 젖혔다. 그러자 도톰한 음핵이 빳빳하게 굳은 채 카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일은 기다렸다는 듯 그녀의 음핵에 혀를 가져다 댔다.
“흐으, 흣……!”
예민한 정점을 핥아 올리는 감각에 티아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게다가 위에서는 카제프가 그녀의 머리를 붙잡고 강제로 좆을 쑤셔 넣는 바람에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도 없었다.
카일의 혀끝이 놀리듯 음핵을 짓누르며 빙글빙글 맴돌았다. 그러다 말캉한 입술로 잔뜩 흥분한 음핵을 빨아들이기라도 하면 티아는 자지러지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씨발, 하여튼 누나 보지 존나 달아.”
카일이 상스러운 말을 중얼거리며 연신 음부를 쪽쪽거렸다.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게걸스레 음부를 빨아 댔다. 흥분감에 잔뜩 부푼 음핵을 살짝 이빨로 깨물며 비벼 주면 그녀의 몸은 멋대로 들썩이며 울음 섞인 교성을 내질렀다.
그 모습이 꽤 볼 만하다고 느껴 카일은 일부러 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흐우, 으응……! 읏.”
입에 카제프의 것을 물고 있는 탓에 앙앙 우는 신음이 뭉그러져 새어 나왔다. 그게 살짝 아쉬웠지만 아무렴 괜찮았다. 카일이 앞섶을 풀고 티아의 팔뚝만 한 제 것을 꺼내들었다.
“형님, 잠깐만.”
곧바로 삽입할 줄 알았던 카일은 티아를 품에 안고 제 위로 올려 앉혔다. 순식간에 그에게 올라탄 티아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눈치를 살폈다.
“카일……, 뭐, 뭐 하는 거야?”
“뭐 하긴. 누나랑 떡칠라 그러지.”
그가 능글맞게 웃으며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거렸다. 짧은 하녀복 치마는 카일의 손짓에 따라 힘없이 나풀거렸다.
카일이 그녀의 엉덩이를 쥐고 자신의 귀두와 그녀의 질구를 맞췄다.
“흣, 아, 아으, 자, 잠깐만 카일…….”
“징징거리지 말고, 응? 누나 아랫입은 자지 박아 달라고 오물오물 난리 났는데 윗입은 왜 이렇게 징징거려.”
그가 억지로 그녀의 골반을 붙잡고 내려앉혔다. 안쪽 깊숙이 찌르고 들어오는 감각에 놀란 티아가 버둥거리며 카일의 가슴팍 위로 힘없이 쓰러졌다.
“아흑……, 흐, 아, 아으…….”
덫에 걸린 사슴처럼 티아는 카일에게 안겨 달달 떨었다. 카일은 하녀복 치마를 젖히자 드러난 흰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였다.
조그마한 구멍이 갑작스레 침범한 카일에 놀라 연신 움찔거리고 있었다. 뽀얀 살 틈으로 무식하게 꿰뚫고 들어온 카일의 것은 몇 번을 받아도 꽤 버거웠다. 손이 결박된 탓에 카일의 품에서 벗어날 수도 없었다. 티아는 그저 쾌락의 눈물만 뚝뚝 흘리며 몸부림 칠 뿐이었다.
그런 그녀의 뒤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티아.”
카제프였다.
“오, 오라버니……?”
카제프의 것이 엉덩이 사이를 가르고 뒷구멍에 비벼지기 시작했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그녀가 버둥거리며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 쳤다. 그러나 도망칠 수 있을 리 없었다.
“오, 오라버니, 잠시만요……!”
안타깝게도 그녀의 애달픈 외침은 카제프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핏대가 잔뜩 오른 좆은 그저 여동생의 구멍에 처박고 싶어 발정 나 있을 뿐이었다.
질척하게 비벼지는 카제프의 것이 천천히 삽입을 시도했다.
“아흑……, 흣, 아……!”
좁은 구멍이 벌어지며 힘겹게 그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앞뒤로 가득 채워 오는 이물감에 그녀가 도망치려 버둥거렸으나, 카일과 카제프 틈에 갇힌 탓에 조금도 벗어날 수 없었다.
“아, 아으……, 아, 시, 싫어, 싫어……!”
“거짓말 마, 누나는 앞뒤 둘 다 쑤셔 줘야 좋다고 앙앙 울잖아.”
내가 언제 그랬냐며 반박하고 싶었으나 아래를 꽉 채운 둘의 자지 탓에 입도 벙긋 할 수 없었다. 티아가 힘없이 카일의 가슴팍이 늘어져 숨을 몰아쉬었다. 한계까지 벌어진 구멍들은 덜덜 떨며 형제들의 좆을 먹어치웠다. 움찔거리는 구멍이 그녀도 모르게 그들을 자극했다.
“하아…….”
누군가의 느른한 한숨이 귓가에 내려앉았고, 그와 동시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터운 성기가 차례로 그녀의 내벽을 빠져나갔다.
“흣, 흐아…….”
귀두가 속살을 살살 긁으며 움직이는 게 생경했다. 그 순간 카일과 카제프의 것이 동시에 티아의 안으로 찌르고 들어갔다.
“하앙……! 아, 아으, 아……!”
그녀의 몸이 들썩이며 작살 꽂힌 물고기처럼 팔딱였다. 그럼에도 둘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아래에서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둘의 좆이 왕복하는 게 느껴졌다. 앞뒤 구멍 모두 묵직한 자지가 배려 없이 속살을 헤집기 시작했다.
“아, 아응……, 흣, 아……!”
그녀가 숨을 헐떡이며 몸을 떨었다. 그러나 결박된 손목과 앞뒤로 그녀를 가둔 그들 탓에 애처로이 울부짖는 것 외에 그녀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없었다.
“흐아, 아, 아앙……! 흡, 아……! 카, 카일, 자, 잠깐만……!”
“이거 봐, 하여튼 누나는 좆 박아 주면 좋다고 앙앙 운다니까?”
카제프의 손이 뽀얀 엉덩이를 세게 쥐고 벌려 젖혔다. 그와 함께 벌어진 뒷구멍이 연신 오물거리며 카제프의 좆을 받기 바빴다. 엉덩이를 벌리자 그가 쑤셔 박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제프의 시야에 들어왔다.
발간 속살이 힘겹게 딸려 움직이며 핑크빛 구멍이 오라비의 좆에 쑤셔지는 게 꽤 볼 만했다.
카제프는 뻐근해지는 제 아래를 느끼며 더욱 속도를 높였다. 그러자 티아가 목 놓아 울며 하일을 불렀다.
“흐아, 앙, 아으, 아……, 하일, 하일, 도, 도와, 흣, 도와줘……, 아흑……!”
느긋하게 셋의 모습을 관망하던 하일이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웃으며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누이.”
“사, 살려, 흣, 살려 줘, 살려……, 흐으, 흣, 아……!”
퍽, 퍽 거세게 쳐올리는 둘을 느끼며 그녀가 눈물을 그렁그렁 단 채 하일을 올려다봤다. 하일은 카일 품에 안긴 티아의 곁에 다가가 다정히 앉고는 땀에 젖은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 주었다.
“이리 울기 바쁘시니, 그 입에 좆이라도 물려 드려야 잠잠해지실까요.”
그가 싱긋 웃으며 바지 버클을 풀었다. 그러고는 티아의 입을 향해 제 것을 들이밀었다. 귀두부터 뿌리까지 순식간에 티아의 입 안으로 남동생의 자지가 밀고 들어왔다. 티아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하일을 올려다봤다. 그럼에도 그는 눈 하나 꿈쩍 않고 티아의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빨 죽여요, 누이.”
하일의 말에 티아가 이빨을 숨겼다. 그러자 잘했다는 듯 그가 머리를 쓰다듬었다.
“옳지, 잘했어요. 그렇게 빨아요. 입술로 좆 뿌리부터 귀두 끝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레 빨아 줘요.”
“흐으……, 흡…….”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어지러웠다. 아래를 푹푹 찌르고 들어오는 둘의 좆과 입을 꽉 채운 하일의 좆이 각기 다른 움직임으로 그녀를 망가트렸다.
아래에서는 카제프가 뽀얀 엉덩이를 후려치며 연신 제 것을 쑤셔 박기 바빴다. 하얬던 엉덩이는 그의 손자국으로 불긋해져 있었다.
찰싹, 소리와 함께 두 개의 좆이 푹 내벽을 찌르고 들어왔다. 티아가 눈물 흘리며 그만 때리라는 듯 살짝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그에 자극받은 카일이 그녀의 골반을 붙잡고 무식하게 올려치기 시작했다.
“우응, 응! 으응……!”
울퉁불퉁한 기둥이 안쪽을 거칠게 헤집으며 움직였다. 그녀가 느끼는 곳을 가차 없이 푹, 푹, 찌르고 들어오는 통에 티아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카일의 것이 안쪽을 헤집고 들어오면 카제프의 것이 빠져나갔고, 카제프의 것이 내벽에 처박히면 카일의 것이 빠져나갔다. 엇박자로 오가는 삽입감에 그녀가 아랫구멍을 세게 좁혔다.
두툼한 자지들이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움직였다. 그들은 조금의 배덕감도 없이 제 누이에게 좆을 흔들기 바빠 보였다.
“흐으……, 응, 으우……, 읍!”
허리가 찌르르 울리는 쾌감과 동시에 몸이 빳빳이 굳어 들어갔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고 발끝은 곱아들어 가며 온몸이 박살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쾌락에 티아의 몸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형제들에 의해 맞이한 절정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쾌락의 끝을 맛본 티아와 달리 형제들의 것은 여전히 그녀를 보며 잔뜩 흥분해 있었다. 그들은 절정의 여운에 벌벌 떠는 티아를 배려해 줄 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한차례 끝을 맞이하고 예민해진 그녀의 몸 안으로 형제들의 것이 빠르게 쑤셔 박혔다. 티아의 몸은 인형처럼 힘없이 흔들리며 음탕한 액을 줄줄 흘려 대기 바빴다.
“으응……, 으, 으…….”
그만하라는 듯 몸을 비틀었음에도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하얀 엉덩이를 세게 움켜쥔 카제프가 속살을 가르고 깊은 곳까지 단번에 찔러 넣었다.
눈물로 흐릿해진 시야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허릿짓 할 때마다 나폴거리는 하녀복의 치맛자락이 어딘지 얄궂었다.
머지않아 깔끔한 하녀복 위로 백탁의 액이 뿌려졌다. 뒷구멍을 쑤시던 카제프가 절정을 맞이한 듯 제 것을 빼내고 그녀의 몸에 정액을 싸질렀다.
카제프의 것이 빠져나가자 카일은 더욱 빠른 속도로 안을 쳐올리며 티아의 속살 깊은 곳에 파정했다.
하일 또한 티아의 입에 물렸던 제 것을 빼냈다.
“흐으……, 흑.”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티아는 덜덜 떨며 여전히 결박된 손으로 침대 시트만 세게 움켜쥘 뿐이었다.
끝난 건가 싶어 숨을 고르려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질구에 팽팽한 귀두가 맞닿는 게 느껴졌다. 놀라 뒤를 돌아보니 하일이었다.
“놀라셨습니까.”
“하, 하일……!”
“형제들에게 먼저 양보했더니 보시다시피 제 좆은 아직 한창이라…….”
그가 웃으며 카일의 액으로 그득 찬 내벽에 제 좆을 찔러 넣었다.
“그렇다고 누이에게 남동생의 좆물이나 빨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둘이 물러나자 하일이 독점하듯 티아의 위로 올라탔다. 그러고는 곧바로 허리를 쳐올렸다.
“흣, 아, 아으……!”
카일이 싸질러 놓은 흔적으로 질척한 내벽이 하일에 의해 난잡하게 쑤셔졌다. 하일이 그녀의 음핵을 비벼 대며 좆을 흔들었다. 두꺼운 귀두가 속살을 괴롭혀 댔다. 아찔한 쾌락에 다시금 달아오른 티아의 몸은 낭창하게 그의 품 아래서 흔들렸다.
하녀복 치마가 팔랑거릴 때마다 뽀얀 살 틈으로 누이를 범하기 바쁜 좆이 얼핏얼핏 모습을 보였다.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그녀가 입술을 짓씹었다. 그러자 카일이 만류했다.
“깨물지 마, 누나.”
“흑, 흐윽……, 히, 힘들어…….”
울음을 삼키기 위해 다시금 입술을 깨물려 하자 카일의 손이 그녀의 입 안을 헤집고 들어왔다.
“차라리 내 손 물어. 응? 누나 입술 상처 나.”
무식하게 좆을 흔들 땐 언제고 이제 와 다정한 척 속살거리는 게 가소로웠다. 카일의 손이 혀를 살살 간질이며 그녀를 달랬다.
질펀하게 쑤셔지는 아래 탓에 티아가 훌쩍이며 카일의 손을 물었다. 하일이 허릿짓 할 때마다 몸이 절로 들썩였다. 도망치고 싶었으나 하일에게 붙잡힌 하체는 꼼짝없이 그를 받아 내야 했다.
“예뻐요, 누이.”
엉망이 된 티아의 얼굴을 바라보며 하일이 환히 웃었다.
쭉, 빠졌던 그의 좆이 다시금 빠르게 안을 헤집고 들어왔다.
“누이는 우리 좆을 물고 있을 때가 제일 예뻐요.”
평소 저급한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 하일이 그날따라 무슨 변덕인지 그녀의 음핵을 살살 간질이며 말했다.
“이 어여쁜 보지로 다른 새끼 좆 물 생각 하지 마요.”
“흣, 흐으…….”
“평생 우리 좆만 먹고 살아야 해요.”
이미 그러기로 약조까지 했으면서, 뭐가 불안한 건지 하일이 연신 속살거렸다.
퍽, 퍽, 쑤셔지는 아래가 녹아 버릴 것처럼 달아올랐다. 카일의 것과 티아의 몸에서 흐르는 액이 뒤엉켜 질펀한 소리를 끊임없이 자아냈다. 몇 번 더 거칠게 좆을 흔들던 하일이 일순 그녀의 안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잠시 팽창했던 좆은 안쪽에서 빳빳이 굳더니 내벽에 뜨거운 액을 쏟아 냈다.
그가 파정함을 느끼며 티아가 덜덜 떨었다. 사정을 마친 좆이 천천히 구멍에서 빠져나갔다. 그러자 미처 다 담지 못한 백탁액이 그녀의 안에서 흘러나왔다. 카일과 하일 둘의 것이 뒤섞인 액이었다.
그 모습을 보던 카제프가 다시금 좆을 세우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미 엉망이 된 질구에 한 번 더 카제프의 것이 쑤셔 박혔다.
“아흑……, 오, 오라버니……!”
“내 좆물도 먹어야지, 티아. 동생들 것만 먹을 거야?”
그가 야살스레 웃으며 티아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그러고는 거칠게 추삽질하며 그녀의 속살을 괴롭혔다. 같잖은 질투에 눈이 먼 형제들은 티아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특별하지 않은 어느 평범한 그들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