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편 은기의 집에서 -->
[아프진 않죠?]
은기가 거칠게 박으면서도 자상하게 물었다. 윤수는 박혀드는 성기의 빠른 리듬에 넘어지지 않으려 애썼다.
안 아프다는 의미로 머리를 옆으로 흔들자 작은 물방울이 자잘하게 튀었다. 젖어서 늘어진 검은 머리칼에 키스하며 은기는 낮게 읊조렸다.
[대답도 못할 정도로 좋은 건가?]
은기가 한 손을 꽉 잡고 눌러 주고 있어서 버티고는 있었지만 후들거리는 다리와 머리를 녹일 것 같은 쾌감에 버티기 힘들었다.
철퍽! 철퍽-!
은기가 한 손은 허리를 잡고 엉덩이 사이로 마구 제 것을 밀어넣고 있었다. 그의 허리가 밀고 들어올 때마다 윤수의 엉덩이 사이에서 물이 튀었다. 하얗고 봉긋한 엉덩이가 은기의 성기를 품었다가 놓기를 반복했다.
[흑, 아윽! 너, 너무 빨라. 조금만-.]
윤수가 고개를 살짝 돌려 애원하듯 말했다. 마음이 금방 약해졌지만 은기는 이번만큼은 단호했다.
[적응해봐요. 아직 멀었어.]
윤수가 바들대며 숨만 몰아쉬는 것을 보며 은기가 어깨를 이로 가볍게 물었다. 뼈 위로 얇게 덮고 있는 하얀 살이 달다. 붉게 난 잇자국 위를 빨았더니 윤수가 부르르 떨었다.
아래도 조여들어서 뜨겁고 좁은 구멍에 힘이 실려 은기의 것을 꽉 물었다.
순간 그의 유려한 눈썹이 쾌감을 참느라 찌푸려졌다. 여유를 둘 틈도 주지 않는다. 정말 몸 째로 정말 먹어버리고 싶다.
짧게 욕을 뱉으며 은기가 그의 허리가 부서질 듯 잡고 제 것을 박았다.
윤수의 몸 밖은 찬데 안은 화로마냥 뜨거웠다. 녹아서 이 안으로 사라질 것 같이.
그의 몸은 열릴수록 머릿속을 흐늘하게 녹였고, 은기는 이에 보답하듯 그를 더 높은 쾌감 위로 밀어올렸다. 도망치려 해도 붙들어서 기어이 그를 절정의 끝으로 몰아붙였다.
흔들리던 윤수가 입을 반쯤 벌리고 눈을 홉떴다. 거대한 해일처럼 큰 사정감이 몰려 왔다. 통증을 닮은 짜릿한 쾌감이 척추를 빠르게 흐르고, 그가 덜덜 떨며 신음을 뱉었다.
[으읏! 아…!]
부풀어 오른 윤수의 성기가 기어코 정액을 뿜었다. 터진 액이 기둥을 따라 흘렀다. 윤수가 흐느끼듯 울면서 허벅지에 경련을 일으켰다. 동시에 은기의 것을 세게 조였다.
[또 갔어요?]
사정감을 참아낸 은기가 만족스럽게 웃곤 느릿하게 반쯤 빼냈던 페니스를 한 번에 끝까지 박았다. 구멍을 다 삼킬 것처럼 큰 성기가 성난 듯 안에서 뜨겁게 꿈틀댔고, 윤수는 발가락을 오므렸다.
[헉….]
물이 윤활유가 되어 다리 사이로 계속 미끄러져내렸다. 회음부 위를 샤워기 물이 떨어져 흐르자 윤수는 얇고 뜨거운 실뱀이 기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물 비린내와 정액의 시큼한 향에 머릿속이 진탕이 되는 것 같았다. 이미 여러 번 사정해서 물에 섞여 하수구로 내려가는 윤수의 것은 묽어져 있었다.
그에 반해 은기는 아직 한 번 밖에 사정하지 않았다. 페니스와 꽉 맞물린 구멍 사이로 은기가 쏟아냈던 농도 진한 백탁액이 삽입될 때마다 거품을 일으켰다. 은기가 움직일 때마다 하얀 거품이 물에 씻겨 내려갔다.
뒤에서 끊임없이 박고 들어와 느끼는 지점을 은기의 성기가 거칠게 눌렀다. 윤수는 점점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갔다.
‘아무 생각이 안 들어….’
얼마나 오래 욕실에서 이러고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났다. 손발이 수분으로 자글자글해진 걸 보면 오래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윤수가 속으로 중얼거렸다.
‘얼마나 있었지?’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감각이 좋다. 은기에게 휩쓸리는 순간에는 몽롱하고 따뜻했다.
뜨거운 정액이 그의 뒤에서 한 번 더 터졌다. 그것은 구멍 속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흘러넘쳤다.
[윽….]
은기의 흥분된 낮은 목소리가 소름끼치도록 좋았다. 윤수는 자신과의 관계에서 이 완벽한 사람이 흐트러지고 흥분하고 있다는 것에 묘한 만족감마저 들었다. 이대로 녹아 없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사정의 여운을 얼마간 즐긴 뒤, 드디어 은기가 허리를 놓았다.
[슬슬 나가야 할 것 같네요. 먼저 정리하고 나가요. 뒤는 내가 알아서 할게.]
축 늘어진 윤수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응….]
[어지러워요? 내가 씻겨줘?]
[아니, 내가 할게.]
윤수가 비틀대면서도 은기의 손길을 피했다. 하지만 그를 뚫어져라 보던 은기가 팔을 붙들었다.
[뒤처리 혼자 하면 힘들잖아. 가만히 있어요.]
은기는 다리를 접고 윤수의 구멍 속에 들어찬 정액을 손가락을 넣어 살살 긁어 빼내주었다. 손가락이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다 전립선 주위를 누르자 윤수가 벽에 이마를 기댄 채 신음을 흘렸다.
[읏-.]
움찔대며 꼴 사납게 느끼고 성기가 다시 커졌지만 은기는 모른 척 해주었다. 꼼꼼하게 남은 정액까지 모조리 긁어낸 은기는 늘어진 그에게 비눗물을 묻혀주고 머리까지 꼼꼼하게 씻겨주고 나서야 놓아주었다.
멍한 머리로 윤수가 생각했다. 하은기는 참 자상하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겠지. 그래왔을 터이고.
마음 속의 중얼거림이 목소리로 화해 흘러나와 버렸다.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거야?]
마른 수건 하나를 집어 윤수의 머리를 털어주던 은기가 멈칫하더니 다시 수건에 힘을 주었다. 물방울이 그의 매끄러운 다리를 그어 내렸다.
[생각해 봤는데, 이제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생각 안하기로 했어.]
윤수가 고개를 뒤로 젖혀 은기의 눈을 올려보았다. 동그랗고 작은 까만 빛을 품은 윤수의 눈이 맞닿았다.
[그게 뭐야.]
다시 그의 머리를 앞으로 밀면서 은기가 피식 웃었다.
[뭐긴, 점점 그쪽한테 빠지고 있는 과정이지.]
[…….]
그랬더니 조용하다. 은기는 물끄러미 소리 없는 수건 아래 남자를 내려보았다.
왜 마음이 자꾸 이 사람을 보면 아프게 수런대는 것일까. 웃게 해주고 싶다. 가끔 보이는 처연한 표정이나 빈 허공같은 메마른 미소 말고, 점심 때 식당에서 잠깐 스쳐 지나갔던 그런 진심이 깃든 웃음을 짓게 해주고 싶었다.
은기는 왠지 필사적인 심정이 되어 수건을 더 세게 털었다. 그의 머리칼에 달라붙은 물방울이 피윤수를 괴롭히는 무언가라도 된 것처럼.
그 뒤로 잠시 쉬자며 침대로 옮겨갔는데, 장난처럼 시작된 여흥이 또 관계로 이어졌다.
[바로 가지 말고 조금 쉬다가 가요.]
은기는 등 뒤에서 윤수를 품에 넣고 눈을 붙이자며 털썩 누웠다. 큰 침대가 무게에 파도처럼 출렁였다. 아직 옷을 미처 입지 못한 윤수가 속옷만 입은 채 그의 품에 갇혀 당황스러워 했다.
[옷 좀 입고.]
은기가 자신과 같은 향이 나는 윤수의 머리 위로 제 코를 박으며 웅얼댔다.
[내가 안으면 안 춥잖아.]
집이 넓어서인지 실내 온도가 제법 쌀쌀해서 오소소 돋아 있던 닭살이 은기의 큰 몸에 가려졌다. 뜨거운 체온이 닿자 떨림이 멎었다. 윤수는 단단한 팔이 얽매여오자 변명하듯 작게 말했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하얗고 마른 몸이 그의 너른 어깨 아래서 어색하게 꿈적였다. 척추 부근도 뼈가 드러날 정도로 살이 없다. 척추 옆으로 푹 꺼진 부위를 만지작대던 손길이 앞으로 옮겨 간다.
윤수는 흠칫하더니 그에게서 최대한 멀리 상체를 떼어 놓았다. 그래봤자 품 안이었지만.
[잠깐 눕자며. 손은 왜 거기 가있어.]
[이건 본능이라.]
은기가 한 손으로 그의 가슴 돌기를 비비고 눌렀던 것이다. 평평했던 그것은 금방 허공으로 뾰족하게 솟았다.
솟은 것을 손가락으로 잡아 늘리며 은기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조금 만졌는데 또 섰네.]
가슴을 문지르고 튕기던 은기의 손가락에 참고 있던 윤수가 뜨거운 신음을 뱉었다.
[흣….]
등에 닿은 은기의 단단한 복부에 찌릿한 전류가 흐르는 듯 했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간지럽고 따가운 감각에 윤수가 버둥대다가 한숨 지었다.
[네가 세게 눌렀잖아.]
놀리는 듯한 목소리가 그의 머리 위에서 간지럽게 흐트러졌다.
[그래서 싫었어요?]
욕실에서 물었던 어깨가 울긋불긋했다. 은기가 그 위를 다시 입술로 물어 혀로 핥자 따끔하고 축축한 느낌에 윤수가 움찔했다. 결국 그에게서 솔직한 감상이 튀어나왔다.
[…아니.]
[그럼 됐네.]
[뭐가 돼.]
[싫은 거 아니라면서.]
[그, 그만….]
그것이 신호가 되었다. 이미 발기한 페니스가 그의 엉덩이를 뒤에서 쿡쿡 찔렀다. 은기가 젖은 목소리로 그의 목 뒤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었다.
[한 번만 할게요.]
[아까도 그래놓곤…. 흐으…!]
욕실에서도 정액이 묽어질 때까지 했다. 쥐어짜이는 것처럼 하고, 또 했던 것이 생각나 윤수의 얼굴이 불그죽죽하게 변했다. 그의 속도 모르고 은기가 보채듯 머리 위로 입술을 가볍게 내렸다.
[정말 한 번만.]
힘든 거 안다며 짧고 굵게 가겠다는 은기의 속삭임에 윤수가 떨떠름하게 대꾸했다.
[…진짜지?]
[물론이죠. 싫으면 말해요. 그만둘테니까.]
그런데 손은 왜 벌써 콘돔을 찢고 있는 건지. 옆으로 누워 윤수에게 한 팔로 팔베개를 해준 자세로 그는 뒤에서 콘돔을 제 것에 씌웠다. 그리곤 중얼거렸다.
[효과 좋은 거랬는데.]
[뭐가?]
대답은 오지 않고 얕게 웃는 웃음소리가 바람결에 그의 목덜미를 간지럽혔다. 일부러 구멍 주변을 애태우듯 헤매던 성기가 느릿하게 들어갔다. 여러 번 넣었던 탓인지 넓어진 구멍 안으로 은기의 것이 자연스럽게 박혔다.
미끈거리는 정도로 보아 콘돔에 뭐가 발린건지는 몰라도 특수한 것임이 분명했다. 아래에서 후끈대는 열기가 대번에 올라와 윤수가 허리를 주춤 뒤틀었다.
[느낌 이상해.]
[좋아요?]
은기가 박았던 성기를 천천히 빼내며 물었다. 구멍에 닿는 면적이 넓어질수록 이상야릇한 열기가 커진다. 윤수가 정신없이 응답했다.
[응….]
[다행이네.]
흉흉하게 부푼 페니스가 다시 구멍을 제 집처럼 드나들었다. 그가 찌를 때마다 윤수는 익숙해진 쾌감에 고양이처럼 신음을 뱉었다. 목이 쉬고 있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침대가 술렁이고 윤수가 밀려날 때마다 은기가 강하게 잡아당겼다.
퍽! 퍼억-!
발기한 윤수의 것을 은기가 다른 손으로 잡아서 훑어내리자 고장난 인형처럼 멍하던 그의 눈이 쾌감으로 잔뜩 흐려졌다.
[으흑, 아아아…!]
점점 길들여진다. 은기의 몸과 따뜻한 체온, 그의 목소리가 이제 익숙해 지고 있었다. 몸과 마음이 녹진녹진 흘러내렸다. 차갑게 얼어붙은 내부의 얼음이 은기가 피워올린 열기 앞에서 무력하게 녹아버린다.
‘이래도 괜찮은 걸까.’
불현듯 두려움이 일었지만 이제 어찌되든 좋다는 형편없는 생각이 윤수의 머릿속을 녹은 잔재처럼 둥둥 떠다녔다. 구멍을 뚫은 페니스가 거칠게 끝까지 파고든 순간, 윤수는 다시 절정을 맞았다. 발가락이 한꺼번에 오므라들고 은기의 것이 짓누른 곳에 불이 붙었다.
농도가 옅어질대로 옅어진 정액이 은기의 손에 묻는 것을 본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뒤로 기억이 끊겨 있었다. 파정한 뒤로 기절한 듯 했다.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자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기절같은 잠을 자게 될 줄은 몰랐다.
그와 무슨 이야기를 했지. 어쩌다 이렇게 된 거였지. 고양이가 참 귀엽긴 했는데.
“고양이….”
윤수가 나른하게 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러자 이에 화답하듯 아래에서 예쁜 울림이 조용히 퍼졌다.
“미양~.”
고양이 한 마리가 예쁘게 울며 침대 위로 폴짝 올라왔다. 여전히 경계하는 녹색 눈이었지만 호박색인 아이보다는 친근하게 굴었다. 호리호리한 잿빛 몸매에 꼬리가 긴 녀석이 냄새를 맡으려는 듯 윤수의 팔에 코를 들이댔다. 간질거리는 털의 감각에 윤수가 미소지었다.
‘얘가 일리야 라고 했나.’
윤수가 눈을 올려 은기의 얼굴을 훑었다. 닫혀 있던 눈꺼풀이 어느 새 빛을 담은 옅은 갈색의 눈을 오롯이 담아내며 열려 있었다. 언제부터 보고 있었던 것일까.
“일어났네요.”
“얼마 정도 잔거야?”
“나는 한 10분 정도?”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휴대폰을 확인하던 은기가 휙 상체를 일으켰다. 덕분에 윤수가 그의 팔에서 미끄러져 침대 위로 떨어졌다. 이를 본 은기는 그를 일으켜 세워주며 사과했다.
“아, 미안해요. 매니저 형한테 연락이 와서.”
당혹스러움이 그의 옅은 눈에 떠올라 있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윤수가 불안하게 물었다.
“왜 그래?”
“망했다. 지금 매니저 형 온대요. 집 앞이라는데?”
화가 난 듯한 매니저의 메시지가 도착했던 것이다. 어떻게 안 것인지 그가 집에 온 것을 확인한 모양이었다.
[너 지금 여자랑 있지 엘리베이터 앞이니 꼼짝말고 있어. 거기서 딱 기다려]
굳은 얼굴로 메시지를 확인하던 은기는 이내 피식 웃고 다시 침대 위로 벌렁 누워 버렸다.
반면 윤수는 맨몸으로 안절부절 못하며 어지러이 정사의 흔적이 역력한 침대 위를 살폈다. 찢겨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콘돔의 잔해나 어지러이 널린 이불, 흘린 정액으로 물든 침대가 마치 전쟁터 같았다.
패잔병같은 눈을 하고 윤수가 최대한 침착하게 물었다.
“매니저가 왔는데 이러고 있어도 돼?”
“글쎄요.”
그가 옆으로 누워 턱을 괴고는 윤수를 장난스레 올려보았다. 미처 다 마르지 않은 갈색 머리칼이 앞머리로 흘러내려 한 쪽 눈을 가리고 있었다.
“아니면 이대로 그냥 밝혀요? 난 상관없는데.”
당연히 펄쩍 뛰는 쪽은 윤수였다.
“무슨 소리야. 미쳤어?”
옷을 주으러 가는 윤수의 급한 뒷모습을 보며 은기는 태평하게 말했다.
“매니저 형이 알면 더 편하게 만날 수 있잖아. 이쪽 바닥에서 희귀한 일도 아니고, 그러려니 할텐데요.”
커밍아웃을 하겠다고? 윤수가 아찔해진 정신을 가다듬고 은기의 옷을 줍는대로 던졌다.
“안 돼. 빨리 옷 입어.”
은기는 한 손을 뻗어 윤수가 던진 옷을 쉽게 잡았다. 그가 아쉬워하는 얼굴로 일어나 꾸역꾸역 셔츠와 바지를 꿰어 입었다. 그리곤 장롱에서 빳빳하고 향이 좋은 새 이불을 꺼내서 흔적을 덮었다. 기존 이불을 둘둘 말면서 은기가 대꾸했다.
“침대는 이걸로 대충 덮어두고 뒷정리는 내가 할테니 내버려둬요.”
윤수는 이미 옷을 다 입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식었던 땀이 긴장해서 다시 손바닥에 차올랐다.
“그럼 난?”
그가 이불을 옆구리에 낀 채 윤수를 거실로 잡아끌었다.
“빠져나가긴 글렀으니까 가방 안에 일하러 왔던 거 다 꺼내봐요. 거실에 놓고 일하는 척이라도 해야겠어.”
========== 작품 후기 ==========
이번편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