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阿彩의 소설 孤凰(2020)을 한국어로 옮긴 것입니다. (옮긴이: yee studio) 재신(財神)이 품에 안고 키운 아이라 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월령안. 청주(青州) 최고 부호 가문 월씨 가문의 적장녀지만, 최고 부호 자리를 탐냈던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월씨 가문은 일순간에 몰락하고 만다. 하지만 월령안은 어머니의 뜻에 따라 가문의 복수와 복권을 하고자 했던 마음을 접고 육씨 가문에 시집와 3년 동안 전쟁 중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기다린다. 그녀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남편 육장봉과의 재회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억울한 누명과 한 장의 이혼장이었다. “날 버린다고?” ‘도대체 왜? 무슨 구실로 나를 내쫓겠다는 거지?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고?’ “누구든 나 월령안을 괴롭혔으면 이익을 볼 생각은 말아야지. 난 상인이거든, 손해 보는 걸 가장 싫어한단 말이야.” 그렇게 이혼당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상황을 헤쳐나가려는 월령안 앞에 황제의 그림자, 월씨 가문의 진정한 주인 조계안이 나타난다. 그녀에게 청주 최고 부호 가문의 가주 자리 쟁탈전에서 가주의 자리를 되찾고 월씨 가문을 복권하라고 제안한다. 조계안은 월령안을 이용해 월씨 가문의 복권, 즉 선을 넘고 있는 범씨 가문의 몰락을 꾀하는데……. 사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월령안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월령안의 진가를 알고 그녀를 바라보게 되는 육장봉. 월령안을 원해 오랜 시간 암계를 꾸민 조계안. 그리고 그 가운데 담담하게 웅크린 몸을 크게 펼치려는 뛰어난 여인 월령안. 세 남녀의 실타래 같은 운명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