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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210화 (210/223)

00210 전쟁의 시작  =========================

“이해 해보려고 노력을해볼생각은 없는건가 ?”

책상에 앉아 혹여 사무실에 있는 민정이 우는 나를 발견할까 싶어 의자를 뒤로 돌려 창쪽을 보고 앉아있던 나의 눈에 .창가에 걸터 앉아 잇는 이민지의 보습이 불쑥 들어온다

꿈인가..

전에 나에게 이제는 꿈에서나 나타난다고 했었는데..

그나저나 왜 이여자는 또 나타나서 나에게 엄마를 이해 하라고 말을 하는건가..

“이해.. 무슨이해가 필요해..어린 자식을 버린거에 무슨 이해가 필요한거냐고..”

“뭐.. 그것을 두둔하자는 것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만한사정이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정도는 할수 있다는 거지..”

이내 창가 턱에서 폴짝 뛰어 내려온 이민지가 의자에 앉아 잇는 내쪽으로 걸어와 앞에 서고 그녀의 얼굴이 나의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처음 봤을 때 꽤나 괴기 스러운 모습보다 .. 하얀 살결의 동그란 그녀의 얼굴 누가 봐도 미인이라는 것에는 동의할만한 얼굴..

“무슨 사정.. 자식을 버리는데 사정이 무슨 사정이 있었을까.. ”

“글세.. 그거야 나도 모르지.... 근데 네가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니 그런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야.. 그나저나 너.. 이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네? ”

이내 빙긋 웃는 이민지가 묻는다

고지.. 이규승을 말하는 건가?

“오늘 밤이 지나면.. 그주변에 그의 돈을 먹고 그의 노예가 된 자들이 사라지게 될거고 그럼 그때는 이규승을 불러다 조사를 시작할수 있겠지.. 그럼 너도 이제 저승으로 편하게 들어가는 거고..”

“그래.. 맞아 .내가 들어갈수 있을거야 그럼.. 니 그 잘난 얼굴도 더는 못보겠지.. 근데 넌 표정이 영 띠겁다.. 네 엄마 때문에 그러냐?”

“엄마는 무슨 낳아 줬다고 다 엄마인가.. 아니야.. 그냥 왠지 결말이 속이 후련할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에 늘 그래왔던것처럼 또 같은 결말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렇네..”

“결말? 아.. 너 아까 병실에서 이월산이 한 그말 때문에 그런거야..? 어차피 결말은 정해져있다는 그말 때문에?”

“글세.. 그런 것 같아서 솔직히 아까 육일준검사장이 수사범위가 넓어진다고 그 부역자들을 남겨둔다잖아.. 그럼 무슨소용이 있을까.. 사실 따지고 보면 대통령보다 그의 주변에서 그의 권력을 이용한 자들이 더 나쁜놈들인데..  ..”

내말이 이민지가 빙긋웃는다

“그럼 다 잡아서 깜빵에 쳐넣어..니가 검사인데 뭐가 문제야?”

“그게 말처럼 쉽나 .. 나혼자 검사하는 것도 아닌데..상황도 그렇고.. ”

“상황은 무슨 얼어죽을..상황이야..뭐.. 너 혹시 검사 짤릴까봐 그래? 근데 하석진..너 지금까지 니가 이 자리에 온거 전부 널 낳아준 엄마의 도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잖아 .. 뭐 그전에야 몰라서 여기까지 왔다면 지금부터는 알게 되었으니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아니면 엄마라고 인정을 하던가..”

이민지의 말..

마치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내 자존심이라는 놈이 나에게 하는 말같았다

엄마로 인정하지 않으려면 지금 내가 그녀가 나를 버리고 간 남자의 도움으로 경력에 비해 괜찮은 자리에 온것도 버려야 한다는..그말 말이다

그래..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대로 반복되는 결말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거지..

이깟 검사 버리면 그만인데

버린다.. 그래 뭔가 반전을 이룰려면 ..지금까지 반복되었던 역사를 바꾸려면 나정도의 희생..아니지 희생이라고 할 것도 없는 나의 자리를 버리면 되는일인데

나는 왜 망설이게 되었던거지

더구나 이 자리 나를 버린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올라온거 아닌가

나는 이내 눈앞에 빙긋 웃는 이민지를 쳐다보고 그녀는 다시 창문턱으로 올라가 걸터 앉더니 눈앞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밤새 우리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받은 사람들의 명단과 그들의 혐의에 대해 확인된것들만 적은 내용이야.. 이걸 토대로 오늘 브리핑을해..”

방안의자에서 꽤나단잠을 잔 나는 아가 차장이 오라고 한 그시간전에 그의 방으로 갔다

조사내용이 많을거니 그것을 한번이라도 읽어보고 브리핑 자료를 준비하려면 서둘러야 할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그럴필요가 없을뻔했다

이미 이은진검사가 차장방에서 속속들이 올라오는 보고내용을 추려 따로 정리를 해놨고 그것을 차장이 나에게 건넨다

“제가 할 일인데.. ”

그것을 건네 받으면 내가 한마디 하자 차장이 웃는다

“너 피곤하다고 검사장님이 좀 쉬게 두라고 해서 그렇게 한거다..가져가서 브리핑 자료 만들고 들어가기전에 나에게 가져와서 결제맡아 ..”

차장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의 자료를 받아들고는 나와 다시 내방으로 돌아온다

그리곤 그자료를 토대로 일단 결제받을 브리핑자료를 만들기 시작하고 이어머릿속에는 정작 브리핑 룸에 가서 할이야기를 정리해 놓는다

떨려서 어쩌면 그말들이 생각이 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괜히 서류로 남기면 나만 다치지 않고 차장이나 육일준까지 다칠수 있기에 최대한 측흥적인 상황에서 일어난일처럼 만들기 위해 그렇게 했다

그렇게 브리핑 자료를 완성하고.. 일단 그것을 차장에게 결제를 송부하고 난 다음 나는 사무실에서 타온 뜨거운 커피를 들고는 창가에 서서 대검앞을 본다

어제밤부터 대검에서 한밤중에 이루어진 각 정관계의 인사들 때문에 대한민국의모든 언론사들의 기자들은 대검앞에 몰려와 있었고 금방 대검의 브리핑룸으로의 출입까는 허용이 된 듯 기자들이 서서히 대검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대검앞에 몰려온 기자들이 안드로 다 들어간 것을 본 나는 이내 다시 창가에서 멀어져 책상의자에 앉고 이어 결제가 떨어졌는지를 확인하니 그사이 차장이 브리핑 보고서를 읽은뒤에 결제 확인버튼을 누른 것이 눈에 들어온다

뭐 지금의 육일준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게 작성한 브리핑 자료니..

나는 입맛을 다시고는 컴퓨터 화면을 끄고는 다시 책상서랍을 열어 그안에 처박아둔 이민지의 사진을 꺼내본다

젠장..

그러고 보니 내가 오늘 일을 벌이면 어쩌면 이규승을 내손으로 잡아 쳐넣지 못할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뭐 별로 문제될 것은 없다

어차피 지금의 과정에서 이규승이 저지른 불법적인 일들에 대해 증거자료는 넘쳐나는 상황.. 지금의 일을 수사하면서 이규승을 그대로 두고 사건을 진행할수 없을 거고 그럼 누군가는 내대신 이규승을 구속하고 법정에 세울거다

뭐 그다음에야.. 홍이은와 모창민거기에 이숙희 진술 그리고 성반장이 남희철이 돈을 보낸 당시 사건 담당형사의 통장 내역 그리고 이민지가 죽기전 산부인과에서 받은 검사자료와 죽은뒤에 다른 사건 파일에 숨겨져있던 그녀의 약물중독 검사자료를 바탕으로 고발을 내가 직접해 이규승이 이번 일로 기소되어 구치소에 있는 동안 그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내가 이끌어내면 된다

물론 한가지 더 이규승을 옥죌 것이 남아 있다

바로 장태순..

이미 이규승이 검찰에 의해 구속이 되는 상황이 오면 그것은 이규승이 힘을 잃는다는 이야기고.. 그럼 장태순으로써도 더 이상 이규승을 보호할필요가 없을거라는 판단을 할 것이다

그러니 또 그의 협조도 구할수 있는 거고..

그나저나 진짜 이민지가 귀신으로 만났을 때 내가 그녀에게 했던 약속 그대로가 지켜지게 되었다 ..

내가 아닌 친구로부터 이사건을 수사하게 해서 그녀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노라고 말이다

나는 사진을 보며 괜히 미소를 짓는데 방문이 열리고 이어 새벽에 나와 소환하러 계속 외근을 나가있던 박계장이 어느새  들어와  얼굴을 디민다

“검사님.. 브리핑 룸에 갈시간인데요...”

그의 말에 나는 손안에 있던 이민지의 사진을 책상위에 놓고는 고개를들어 시간을 확인한다

브리핑 시간이 9시.. 이제 10분전이다

“네 바로 갈께요..그나저나 유부장님은 아직 바쁘시죠?”

“네.. 지금 정신없네요..이제 날이 밝았으니 그 일기장에 있는 명단중에 진짜 거물들을 불러 들여야 하니까요.. ”

“알았어요.. 그럼.. 나혼자 가야 겠네..”

하고는나는 입을 꾹 다물고는 의자에서 일어나서는 차장에게 보고를 올렸던 브리핑 자료를 들고는 방안을 나온다

두배..?

어쩌면 그보다 많은 기자들이 이곳 브리핑룸을 채우고 있을는지 모른다

나는 그렇게 꽉들어찬 브리핑룸의 연단에 서서는 먼저 준비한 발표문을 펼치고는 내앞에 있는 마이크의 위치를 조절하고 이어 나에게 터지는 카메라 불빛을 느끼며 먼저 준비한 브리핑 자료를 읽어나간다

“어제 새벽을 기점으로 시작된 대검의 대규모 소환과 관련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해 준비된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나의 말한마디에 장내는 조용해지고.. 그렇게 정신없이 터지던 카메리 불빛마져 잠잠해진다

“먼저.. 이사건을 설명하기전 앞선사건을 하나 설명을 해야 하기에 그부분부터 시작하겠습니다..지난 2월말.. 청와대 내에서 근무하던 대통령 수행일을 맡아오던 김영주 행정관이 오후 5시경 근무하던 청와대 경내에서 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 사건의 배경에 대해 다들 관심이 모아졌고 이어 발견된 그의 통장에 수천억원의 자금또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것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부분에서 하나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 하나가 있었는데.. 이날 오후 김영주가 목숨을 끊기전 그의 집에 있던 금고가 통재로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우리 대검 공안부는 그건에 대해 주목을 해 여직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낮당시 김영주를 집을 턴 용의자로 지목된 조규식의 체포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이후 그 금고안에 있던 몇가지 문건을 우리 공안부가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건내에서 굉장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은 김영주의 기록을 발견.. 그 기록에 의거 급하게 어제 수사팀이 꾸려지고 기록상에 나와있는 인물들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한밤중에 전격적인 소환이 이루어진 것이 이번 일의 전말이 되겠습니다 ”

“그럼 .그 문건의 나와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소환이 마무리 된겁니까.. 들리는 소문에는 현제 대한민국의 총리에게까지 전화로 소환 통보가 갔다는 말이 있는데..”

나의 말에 채 끝나기도 전에 기자의 질문이 나오고 나는 그런 그를 본다

“현제 대통령이 외국 해외 순방중인상황에서 총리께서 현제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그분에 대한 소환은 아직 일정이 정해진바가 없습니다..”

“그럼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 역시 소환을 하겠단 말씀 이신겁니까?”

이어지는 다른 기자의 질문..

“네.. 총리뿐 아니라 현제 내각에 있는 상당수의 각료가 검철소환 대상자입니다 ”

나의 대답이 꽤나 충격적이였던지 기자들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나를 본다

“그럼 검사님 이번 수사내용이 한가지 비리내용에 국환되어 소환되는겁니까..? 아까 브리핑 하실 때 소환 이유에 대해선 정확한 말씀이 없으셔서..”

“각기 다른 혐의로 소환되는 겁니다..”

“그럼 김영주 전 행정관의 자료하나만으로 내각의 각료를 소환하는 겁니까..아니면 다른 뒷받침할 자료를 공안부쪽에서 가지고 있는 겁니까?”

나의 대답에 기자의 질문은 잠깐의 틈을 주지않고 나에게 날아든다

뭐 원래대로라면 우리가 일단 자료를 확보했다고 거짓말을 해야 하는 질문이였고 차장에게 보고서를 올릴때도 그렇게 보고를 올렸다

하지만 ..그렇게 대답할 수는 없다 ..

우리가 왜 이렇게 서둘러 그들을 소환해 조사를 하고 일부는 급하게 압수수색까지 하게 되었는지 진짜 이유를 이야기 해야 한다

그래야만 육일준이 정한 수사범위밖에 있는 그 부역자들을 같이 처벌할수 있을 거다..국가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게 헌법에서 말을 하듯 바로 국민들이니..

============================ 작품 후기 ============================

오늘은 두편만 올립니다..

하.. 입이 포도청이라 제 본업을 포기하고 글을 쓸수 없다는게 참 이럴때는 불편하네요..

솔지히 글을 더 잘써서 전업작가를 하시는 분들이 이순간은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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