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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204화 (204/223)

00204 전쟁의 시작  =========================

“하석진 너 이여자에게 뭐 이상한말 한거 아니지? 예를들어 협조를 하면 풀어준다던가.. 하는 ”

육일준의 말에 차장이 힐끔 나를보더니 내대신 말을 한다

“아닙니다.. 그럴리가요.. 다만 서정희가 여자라고는 해도 나름 특수훈련을 받은 인물이다보니 경찰들이 안면도에 내려가서 조규석을 체포하는데 애를먹엇거든요.. 자칫 놓칠뻔한것도 사실이고.. 그런데 하검사가 급하게 동행을 해서 하검사 가 여자를제압하고 조규식을 체포한겁니다.. 그렇다보니 이여자 아무래도 하검사와 진짜로 한번 붙어보고 싶어서 이러는거 같은데.. 왜 무도인들만의 그 자존심 그런거 있잖습니까?”

차장의 말도 안되는 답..그러나 어이없게 그말을 또 육일준이 믿는다

“그럼 하석진 니 얼굴이 왜 저리 십창 난건가 했더만 서정희 이여자에게 맞아서 그런거야?”

“네.. 서정희가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인데 반해 제대로 칠줄 알던데요..”

뭐 내얼굴이 십창난건 서정희 주먹때문이니 틀린말도 아니지 않나..

그런데 그말을 들은 육일준의 표정은 풀렸는데 정작 내 맞은편에 앉은 민정은 나를 무섭게 노려본다

“그래? 그럼 혼자 가도 되겠어?”

이어지는 육일준의 말에 나는 얼른  민정의 시선을 피해 육일준을 본다

“일단 자신의 협의를 벗는 것이 목적이니 저를 어찌 하지는 않을 겁니다 .. .”

그말에 육일준이 민정을 본다

“니 남편.. 보내도 되냐? 김민정? 외간여자 혼자 만나러 간다는데..”

“네? 아.. 검사장님도 참.. 수사 때문에 가는 건데요.. ”

방금 나를 노려 보던 표정을 풀고 웃으며 민정이 대답을 하자 육일준에 나를 다시 본다

“바람필까봐 그러나.. 위험해서 그러지.. 그런데 어쩐다.. 지금 당장 서정희가 손에 넣는다는그 문서가 우리로써는 포기할 수가 없는데.. 위치추적장치달고 하석진 한번 가볼래?”

다시 육일준이 묻고 나는 다시 나를 노려보는 민정의시선을 피한채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그래 우리 병력을 네주변 500미터반경에서 추적을 할테니까.. 그렇게 하고 위치추적장치 간수 잘하고.. 그리고 백학원룸 수색건.. 어쩌지 그거 안털고 싶어도 그곳이 불법시설이라는 것을 아는 이상 그냥둘수 만은 없는데..”

다시 육일준이 백학원룸에 대해 말을 꺼내자 차장이 입을 연다

“그곳을 관리하는 것이 이월산 아닙니까..일단 그자식을 잡아 와서 몇가지 취조를 해보고 결정을해도 늦지 않을거 같은데.. 그나저나 유부장이 가져온 이자료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쩌죠?”

하고는 차장이 육일준 앞에 놓여잇는 파일에 시선을 두며 말을 하자 육일준이 그것을 멍하니 보더니 혼잣말 하듯 말을 한다

“어쩌기는.. 일단 이안에 있는 놈들.. 잡아들여야지..일단 검거인력 소집해서 대기타고 있다 이은진이 이월산 신병확보했다는 연락이 오면 바로 검거인력들 내보내서 전부 임의 동행형식으로 자택이던 사무실이던 치고 들어가서 잡아 오되 .. 반항하면 긴급체포 하고 그 체포인력에 대한 영장은 내가 당직 판사 멱살을 잡던지 해서 받으면 되는거고.. 자.. 시간없다 ..하석진은 나갈준비하고 .. 움직이자..”

하고는 육일준이 일어서도 꽤나 오래 걸릴거 같았던 회의는 서정희의 전화 한통으로 굉장히 쉽게 결론을 내고는 끝이난다

“야.. 하석진 너 죽고 싶어?”

그렇게 회의를 마치고 육일준의 방을 나오자 민정은내 손을 잡아 끌고는 휴게실로 가서는 다짜고짜 내이름을 부른다

자주 다투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민정과 의견 충돌이 생기고 그럴깨 혹시 민정이 굉장히 화가 나있거나 할때면 그녀는 내이름을 부르는데.. 지금 민정이 내이름을 불렀다

“아..왜.. ”

“왜라니? 너 처자식이 있는 몸이야.. 거길 어디라고 겨 내려 가서 범인잡겠다고 설쳐? 그리고 지금 그 무지막지한 여자 만나러 간다고 그렇게 순순히 대답을해? 너아주..죽을라고 환장을 한거지?”

무섭게 나를 노려보며 민정이 말을 하고 나는 이내 그녀가 왜 화가났는지를 알아채고는 뱃시시 웃는다

“아.. 그게.. 하하 워낙 경향이 없어서 안면도에서는 나도 모르게 나선거고.. 이번에는 걱정마 그여자 나하고 붙자고 나를 혼자 보자는 것이 아니라 .. 아무래도 이번일에 꽤 거물들이 역여잇다고 서정희 그여자가 판단을 하고 있는모양이야.. 그래서 ..”

나의 말에 민정이 여전히 매서운 눈으로 나를 보고는 말을한다

“그래도.. 너무 위험해.. 혹시 ..”

“걱정마.. 그여자도 살려고 이러는 건데 날 어찌 하겠어.. 이월산을 잡아서 우리쪽에 넘긴것을봐..그러니 걱정말고..그리고 위치추적 장치도 달고 가잖아..”

이내 이어지는나의 거짓 변명..

솔직히 서정희를 만나서 뻔히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는 나로써는 민정이에게 이런 말로 변명을 하는 것이 꽤나 괴롭다

그러나 진짜 이번 한번뿐 ..

이번일이 해결이 되고 나면 다시는 나의 능력을 써먹지 않을 거다 아니 다시 내몸 전에 지웠던 문신을 다시 세겨 넣을 거다

뭐 민정이야 워낙 오래 같이 잠자리를 하다 보니 그녀가 원하는 팬턴은 다 읽은 상태이니 굳이 이제 그녀의 생각을 읽지 않아도 그녀를 만족시키는 대는 무리가 없는것도 사실이고..

“하여간 조심해.. 그리고 뭔일있으면 악착같이 도망치고..”

“알았어.. 그나저나 밤이 길겠다 .. 오늘 잡아들일 사람들이 꽤나 많을 텐데..나도 빨리 서정희만나서 원본가지고 들어올게..”

내말에 민정이 그제서야 매서운 눈을 풀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튼 그렇게 간신히 민정을 설득시키고 이어 유부장이 구해온 위치추적 장치를 주머니에 넣고는 나는 시간에 맞춰 대검을 나오고 마침 대검앞을 지나는 택시를 잡아 탄다..

그리곤 종로쪽으로 가자는 말을 하고는 뒷자석에 기대는데 역시나 바로 전화벨이 울리고 아까와는 다른 번호가 발신인에 뜬다

“네.. 하석진입니다..”

“서정희입니다.. 지금 택시를 타셧나요?”

그녀가 혹시나 또 스피커 폰으로 내가 전화를 받고 있을까 싶은지 묻는다

“네.. 지금 탓네요.. 다만 지금 몸에 위치 추적 장치가 있어요.. 내가 혼자 서정희씨를 만나러가는 것에 대해 다들 불안해 해서..”

“그건 걱정마시고요.. 일단 택시를 돌려서 잠실쪽 오세요..”

“잠실이요?”

“네.. 그곳입구쪽에 백화점 앞에 내리셔서 한강쪽을 보며 걸으세요.. 그럼 됩니다..그이후에는 제가 알아서 할거니까.. ”

“네.. 뭐 그럽시다..”

“그럼 좀있다 뵙죠,..”

하고는 그녀가 전화를 끊고 이어 나는 택시기사에게 말을 해 잠실쪽으로 차를 돌리라고 한다

30분정도..

일요일 밤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 택시에서 내리고 이어 북쪽을 향해 나는 걷기 시작한다..

밤시간 이제는 백화점마져 문을 닫은지라 거리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나는 혹시 서정희가 내주변에 나타날까 싶은 생각이 주변을 신경쓰며 걷기 시작한다

그렇게 10여분 꽤 많은 거리를 걸엇다고 생각하는데.. 서정희는 나타나지 않고.. 그녀의 전화연락도 없다..

혹시 나타나지 않는건가..

하는생각이 들고 긴장한 탓인지 담배생각이 간절해지는 찰라 눈앞에 마침 편의점이 눈에 들어오고 나는 걷던 길을 멈추고는 그편의점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곤 담배를 사려고 매대쪽으로 걸어가 알바생앞에 서고는 담배를 달라고 하려는 데 전에 대치동 편의점에서 봤던 커피를 이곳에서도 판매한다는 광고문구가 눈에 들어와 나는 담배와 함께 커피를 주문하곤 빈컵을 받아 커피머신앞으로 걸어가 빈컵을 넣고 추출버튼을 누르는데 편의점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겨울 털모자를 눌러쓰고 두꺼운 파커를 입은 여자가 들어오더니 역시나 그녀도 커피를 주문하는데.. 그 목소리가 서정희의 목소리와 닮았다

온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나는 이내 빈컵에 채워진 커피잔에 시럽을 넣고는 뒤로 물러나고 서정희가 이내 머신쪽으로 오더니 내옆에 선다

그리곤 작에 나에게만 들리게 말을 한다

“주변에 .. 사람들이 많네요.. ”

“네.. 위치추적 장치달고 500미터 근방에서 저를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것 같더라니.. 이편의점을 나가면 왼쪽으로 아파트 단지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요.. 그곳으로 들어가서 쭉 직진하시면 되요.. ”

“사람들이 계속 따라붙는건..”

“그걱 걱정말고.. ”

나의 물음에 커피를 추출해 받은 서정희가 이내 잔을 들고 먼저 편의점을 나가고 나는 그녀의 말대로 편의점을 나가 담배 한 대를 입에 물고는 그녀가 말한 방향대로 걷기 시작한다

그렇게 다시 한참을 걷는데 이내 어두운 골목에서 방금 편의점에서 만난 서정희가 나타나 내앞에 서더니 나를 보고 나도 그녀를 보는데..

그녀의 얼굴..

분명 가스총을 맞아 형편없이 부어있었던 그녀의 얼굴이였는데..금새 그 붓기는 가라앉은채로 그녀의 얼굴이 꽤나 깨끗해져있다

“휴.. 다 끝났네요.. 이제는 못따라 올겁니다.. ”

“못따라 오다니요?”

나의 말에 그녀가 빙긋 웃더니 내 주머니를 본다

“주머니 속에 있는  위치추적장치 .. 제가 다른 곳에 붙여서 보냈네요.. 뭐 솔직히 저도 하검사님을 못믿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할 필요가 있어 몰래 한거니 이해 바래요..전부 그 위치추척 장치 따라서 지금 강북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왔어요.. 그럼 이제 가죠..”

하고는 그녀는 마친 나와 연인이나 되는것처럼 내손을 잡고는 다시 걷기 시작한다ㅠ

“얼굴이요..금새 괜찮아졌네요?”

일단 그녀가 하자는대로 나는 그녀와 나란히 걸으며 말을 한다

“글쎄요 저도 좀 이상하던데..가스총을 얼굴에 직사로 맞으면 대게 몇일씩 얼굴이 붓고 그러는데..이상하리 만치 금새 가라 앉았어요.. ”

“그래요? 약을 먹은건 아니고요?”

“약이요? 뭐 그거에 쓰는 약을 먹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빨리 가라앉지는 않아요.. ”

그녀의 대답에 나는 다시 그녀를 내려다보고는 다시 그녀의 안내에 따라 아파트 단지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아파트 단지 ..

뭐 그 건물이 그건물 같은 똑같이 지어지 단지안..

서정희는 그 단지안에 어딘가에 있는 아파트로 나를 데리고 가고 이어 오래된 철문으로된 현관문을 디지털 키가 아닌 열쇠를 이용해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인다

미리 불을 켜놓고 나간 듯 .. 현관문안쪽의 아파트거실에는 환하게 불이 들어와있었다 다만 거실 베란다쪽에는 검은 색의 암막커튼이 쳐져있어 빛이 박으로 세어나가지는 않고 있었다

“처음이에요..이집에 누군가를 데려온거..”

그렇게 나를 거실에 들여놓은 서정희는 나를 연한 핑크색을한 곰인형이 혼자 앉아있는 소파에 나를 앉히고는 이내 쓰고있던 털모자를 벗으며 말을 한다

“본인.. 집이에요?”

“네.. 장만한지는 꽤 되었는데 실제로 여기에서 지낸지는이제 고작 2년.. 그전엔 회사 생활을하다 보니 거의 나가서 지내다 국정원 일을 하게 되고는 여기에서 지내기 시작한거고요... 뭐 ..마실래요?”

그녀의 물음에 나는 손에든채 반쯤 비운 커피를 그녀앞에 내보인다

“이거를 마셔서..”

“아..참..진짜.. ”

얼굴에 붓기가 빠진 서정희의 얼굴은 하얗기는 했지만 왠지 조금은 거친 듯 한 피부가 눈에 들어온다

“그나저나 이월산이 행정관 집에서 빼낸 그 자료..원본은..”

“아 그거요..? 잠시만요 금방 가져올께요..”

하고는 그녀가 종종 걸음으로 거실 안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이어 거실을 둘러본다

까만색의 암막 커튼만 제외하고 거실안은 누가봐도 여자 혼자 사는 집인 것을 금방알수 있었다

뭐 소파위 지금 내옆에 웃는 표정을 하고 앉아있는 곰인형.. 주방안쪽으로 보이는 빨간색의 스메그 냉장고와 소파밑에 깔린 여린 분홍빛의 샤기 카펫..

거기에 아기자기하기만 한 거실의 장식장과 그위에 올려진 시들지 않은 꽃화분까지..

그녀가 특수임무를 수행한다고 해서 여자로써의 감성이 없는 것은 아니였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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