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00 전쟁의 시작 =========================
“하...악....하.....악”
봄날씨에 얼었던 땅이 녹아 약간은 질펀한 차가움이 쓸러져버린 나의 엉덩이에 느껴지는 가운에 방금전 숨이 빠지는 소리와 같은 여자의 소리가 ..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헐떡대는 그소리가 들린다
일어나면 된다
아니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여기에는 나말고 형사둘이 더 멀쩡하게 서있지 않나..
여자가 숨을 되찾기 전에 빨리 손목에 수갑을채우면 우리가 이기는 싸움이다
“지금이야..황형사 빨리 여자 수갑 채워...”
다급한 성반장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싶었는데 다시 이어지는 둔탁한 두 번의 소리 ..
“퍽!!”
“으...읔”
황형사의 짧은 비명소리다 ..
젠장.. 뭐야 여자가 아직 쓰러지지 않은 건가..
나는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켜 세우니 한쪽 무릎을 바닥에 꿇은채 손으로 몸이 넘어가지 않게 받히고 있는 여자가 눈에 들어오고 이어 여자에게 수갑을 채우러 가던 황형가는 그녀의 앞에 배를 뒤고 그래도 고꾸라져있다
시발.. 저게 사람인가?
나의 눈은 휘둥그래 지고.. 이어 그것을 본 성반장도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듯 들고 있던 진압봉을 들고 여자게에 달려 든다
하지만 ..
그렇게 무릎을 대고 몸을 지탱하고 있던 여자는 이를 악물고 자신에게 날아드는 성반장의 진압봉을 몸을 나춰 피하고 그렇게 자신도 다친 상황에서도 빠르게 그의 옆구리에 주먹을 꽃아 넣는다
그리고 들리는 성반장의 신음..
젠장.. 총이라도 들고오지..
나는 짧은 외마디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성반장을 보며 이를 악물고는 간신이 몸을 일으켜세운다
그리곤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는 몸을 살핀다
진짜 진심으로 어디 피난곳이 있기를 바랬었다
그런데 피난곳이 없다 .젠장 그렇게 세게 맞았으면 입안에서라고 피가 나여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인중 부분이 좀 욱신거릴뿐 피도나지 않는다
이럼 내개 내 이로 입술이라도 깨물어 피를 내야 할거같다
상대방이 여자라 정말 다행이다.. 진짜..
나는 이내 입술을 이롤 꽉물려는데.. 내뒤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가스가 빠지는 소리가 들리며 내 바로뒤에서 흰연기? 뭐 그런 비슷한 것이 숨을 헐떡이는 여자를 향해 길게 쏘아진다
“치..이...익”
뭐지?
순간 놀라 뒤를 보니 그곳에 가스총을 여자에게 날리고 있는 택시 기사가 눈에 들어오고 다시 여자쪽을 보니 정확하게 가스를 얼굴에 맞은 여자는 괴로운 표정으로 바닥에 그대로 쓰러지며 콜록 대기 시작한다
내 주먹을 맞고 충분히숨을 쉬지 못한상태로 연이어 두사람의 장정을 쓰러트리느라 다시 호읍이 더 없었을 그녀에게 가스총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공격이 된 듯 여자는 바닥에 쓰러져 가슴을 쥐어짜며 콜록인다
“우와.. 여자가 대단하다.. 남자 셋을 그냥 한방에 다 거꾸러 트리는 구만 .. ”
이어 들리는 택시기사의 말..나는 말할 기운도 없이 그의 얼굴을 한번더 보고는 쓰러져 있는 황형사쪽으로 가 그의 바지에 채워져있는 수갑을 빼내선 나뒹굴며 콜록이는 여자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그녀의 손목을 잡으니 그냥 여느 여자의 손목과 별반 다르지 않게 꽤나 가냘픈 얇은 손목일뿐이였다
이런 여자에게서 이런 괴력이 나오다니..
나는 그녀의 팔을 하나씩 뒤로해 팔에 수갑을 채우자 여자는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이 버틸수 없음을 아는지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해버린다
그때쯤 앞서 쓰러진 형사둘이 밍기적대며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방금전 여자의 말과는 달리 그들이 멀쩡하게 일어선다
“괜찮아요? 어디 부러진데 없어요?”
“갈비대쪽을 심하게 맞기는 햇는데 혹시 몰라 입은 방탄 조끼덕에 괜찮습니다..”
내말에 나와 안면이 있던 형사가 꾸벅 인사를 하고 나에게 대답을 하고이어 나는다른 쪽 형사를 보니 그도 꾸벅인사를 한다
“보호대를 차고 있어서 괜찮습니다.. ”
이런 시발.. 소리가 목에서 나오다 말았다
그럼 보호대까지 차고선 여자에게 맞고 기절을 한건가?
나는 한숨이 절로 나오고 이어 두사람을 벌갈아 보고는 입을 연다
“형사 아저씨들.. 팬션안으로 들어가 조규식이부터 빨리 따요..”
나의 말에 형사들은 나를 보고는 꾸벅인사를 하고 급하게 팬션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택시 기사를 본다
“아저씨 ..정말 잘 따라 왔네요...”
“택시 강도가 무섭거든요..사놓은지 오래돼서 곧있으면 폐기 해야 하는 거라 버리느니 써본다고 들고 나온건데.. 써먹을줄은 몰랐습니다..”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데 금새 팬션안으로 들어갔던 형사 둘이 조규식을 데리고 팬션안을 나오는데 그의 눈이 풀려있는채 제대로 걷지 못하고 형사들에게 부축을 당해 나오고 있다
“조규식이에요?”
나의 물에 형사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근데 완전히 약에 갔어요.. 이대로 데리고 가서 조사는 불가능할 것 같은데.. 어쩌죠?”
형사의 대답에 나는 눈이 풀린 조규식을 한번더 보고는 택시가시를 손으로 가르키며 형사들에게 말을 한다
“일단 저기 저분 택시 타고 서울로 먼저 가서 병원에 격리 시키고 약깨거든 조사를 하죠..나는 성반장이랑 황형사님 깨면 이여자 데리고 같이 갈테니까..”
나의 말에 그들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택시 기사와같이 현장에서 사라진다
대검 조사실...
나와 여자가 조사실에 마주 앉아 있고 관찰실에는 유부장과 차지철 차장이 우리둘을 보고 있고 현재의 상황은 녹화가 진행되고 있가
그리고 그런 가운데 벌써 한시간째 가스총을 얼굴에 바로 맞아 퉁퉁 부어 오른 얼굴을 한 채 입을 다물고 있는 여자를 보며 한숨을 내쉰다
“휴... 혹시 말입니다 국정원 직원 기다리시는 거면 포기 하세요..지금 여기가 어딘줄 알아요?”
나는 눈조차 나와 마주치지 않은 여자의 눈을 보며 말을 하고 역시나 여자는 지난 한시간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내말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다
“여기.. 대검 공안부에요.. 국정원에서 온다고 한들 별 힘을 못쓰는 곳이라구요..혹시 이월산이 기다려요?”
지금껏 그여자의 신상을 묻는 질문을 하다 그것을 포기한채 처음으로 여자앞에서 이월산의이름을 꺼내보지만 역시나 반응은 없다
아무래도 이대로는 조사고 뭐고 아무것도 돼지 않을 듯 하다
“좀 쉬었다 합시다.. 뭐 마실거라도 드릴까요?”
나는 이내 앞에 있던 조서를 덮고는 다시 여자에게 묻지만 여자는 역시나 무반응으로 눈만 껌벅이고 나는 이내 일어나 선 조사실을 나오고 그런 나를 따라 차장이 관찰실에서 나오며 말을 꺼낸다
“특수 훈련을 받은 인력같은데.. 쉽지 않을 꺼야 하석진...일단 너 얼굴도 엉망인데 오늘은 이만하자..”
“시간이 없잖아요.. 당장 내일이 월요일인데.. 대통령의 귀국까지 ..근데 유부장은 어디 가셧나요?”
나는 같이 관찰실에서 나오지 않은 유부장이 궁금해 묻는다
“조규식.. 약이 깻다는 연락이 와서 지금 수사관 데리고 병원으로 신문하러 갔어.. 뭐 그쪽에서 뭔가가 나와도 나오겠지 ..그래서 그만하라고 하는 거야 어차피 저여자는 조규식을 지키는 임무를 하고 있는 여자니까 불어봐야 고작 나올 수 있는 이름이 이월산 밖에 더 되겠어?”
“그래도 일단 이월산이름을 확인한거랑 아닌거랑은 차원이 틀린 문제잖아요 사실 조규식의 입에서 이월산이라는 이름을 듣는다고 해도 그자식 약까지 하고 있던 놈이라 진술의 신빙성가지고 이월산 쪽에서 걸면 문제가 복잡해지니 .. 저여자 입에서 나오는 것 만큼 확실한게 없죠.. ”
“그렇기는 한데.. 그나저나 임마 너는 범인 체포하는데 지휘나 할 일이지 괜히 나서서 얼굴이 그렇게 십창나서 오냐.. ”
이내 여자에게 한 대 맞은 곳이 부어 올라 엉망이된 내얼굴을 보며 안쓰럽다는 듯 차장이 말을 한다
“하... 어째요 도저히 형사들가지고는 해결이 안되겟던데.. ”
“근데 대단하기는 하다 저여자 우리가 상상도 못할 훈련을 받았을 여자인데.. 체포해서 온 것 말이야.. 뭐 들리는 이야기로는 니가 일단 쓰러 트려놓고 같이간 택시기사가 가스총으로 완전히 제압을 했다면서..”
“네.. 와 여자 대단하던데요.. 제가 권투를 그만둔지 꽤 되었다고 해도 그래도 아직은 펀치가 살아있기 마련인데..제 맨주먹에 복부를 맞고 버텨내는 것을 보면.. ”
“뭐 보통훈련을 받았겠냐.. 아무튼 오늘은 좀 일찍 들어가자 그리고 내일 아침에 검사장님 방에 모여서 그 원룸 말이다 거기 털지 말지를 결정하고 나서 다시 이여자 심문 하는 거로 하고..”
하고는 차장이 나의 어깨를 손으로 툭툭 치고는 조사실 복도를 걸어 방을로 가려는 것을 내가 불러 세운다
“저기 차장님.. 저기 제방으로 데려가 한시간만 더 조서를 받아 보면 안될까요? ”
“니방에서.. 3자 참관없이?”
나의 말에 걷던 발걸음을 멈추고 차장이 묻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일단 오늘 어느정도 양념이나 해놓고 보낼려구요 그럽니다 그런데 조사실보다는 제방이 더 나을거 같아서..”
내말에 차장이 별스럽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으로 걸어가고 나는 복도에 대기 중이던 수사관들과 여자를 내방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내방소파..
나는 여자를 같이 데려온 수사관들을 내보내곤 방문까지 걸어 잠갔다 .
어차피 이일에 내능력을 사용하기로 한것이니 여차하면 여자를 벗겨야 할수도 있는일이니 혹시 중간에 누군가 들어오면 괜히 곤란해 지는 것 아닌가..
“이름이 ..뭐에요.. ”
일단 소파에 마주 앉은 여자에게 나는 조사실에서 지겹게 물은 첫질문을 다시하지만 여자는 조사실에서처럼 눈만 껌벅이며 대답을 하지 않는다
“이름정도는 곧나올건데 굳이 그렇게 다물고 있을이유 없잖아요.. 사실 우리가 지금 당신 신원조회에 락이 걸려 잇어서 못하고는 있지만 내일 아침 업무 돌아가면 국정원쪽에 정식으로공문 보내서 락풀면 다 나올건데.. 굳이 이런거 가지고 힘빼지 맘시다..”
대답을 거부하는 여자에게 나는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하지만 여자의 입은 열리지 않는다
젠장..이건 뭐 벽하고 이야기 하는것도 아니고..
“이봐요.. 아가씨.. 당신이 아까 안면도에서 보호하고 있었던 인물이요.. 위에서 어떻게 설명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절도범이에요.. 거기에 그놈이 발견되었을 당시에 약을 하고 있었고 그약을 당신이 줬다는 혐의도 지금 받고 있고요.. 당신이 뭐를 위해 지금 입을 다물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지금 당신의 앞날에 그렇게 좋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겁니다..”
“....”
호통을 치며 말을 하지만 역시나 묵묵 부답..
이러면 하는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나는 이내 일어나 책상으로 가서는 문구 칼을 꺼내 들고는 그녀의 앞에 앉는다
그리곤 여자의 눈을 보며 내손가락의 피를 내려 하는 찰라.. 내 핸드폰이 울리고 이어 나는 전화기의 발신인을 보니 모르는 번호가 뜨고 나는 일단 칼을 내려놓고는 전화기의 통화 버튼을 누르고는 전화를 받는다
“네.. 하석진입니다..”
“나.. 송호연입니다.. 검사님..”
조용한 가운데 .. 들리는 남자의 목소리..
“자동차 딜러? 아님 딜러를 위장안 국정원 블랙 요원.. 어느쪽이요?”
나는 그의 전화에 놀라지 않고 여자의 얼굴을 보며 묻는다
“후자겠지요.. ”
“그럼 이름을 똑바로 이야기 하셔야지.. 내가 알기로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이름은 송호연이 아니라 이월산이라고 들었는데.. ”
“그렇군요.. 제 신분이 2급 기밀에 해당하는 거라 쉽게 말을 못드렸는데 이미 벌써 파악을 하고 계십니다.. 굉장히 빠른 전개군요..”
“영화찍어요? 전개 같은 소리를 하게.. 그러지 말고 이월산씨..그냥 대검으로 들어오죠.. 서로 피곤하게 체포 하러 사람들 내보내고 그러지 않게 말이죠..”
나의 대답에 그가 숨을 내쉬더니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