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8 전쟁의 시작 =========================
“어떻게 됬어?”
유부장과 같이 돌아간 집.. 불이 꺼진 집안을 조심스레 들어가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침대에 앉아서 책을 보고있던 민정이 들어오는 나에게 대뜸 묻는다
“신원 확인했어..”
나는 방안에 들어서서는 입고있던 파커를 벗으며 대답을하자 민정이 급히 침대에서 내려와 내옷을 받는다
“그래서..형부..아니 유부장은 뭐라고 하던데..?”
“내일 바로 체포하려고.. 일단 우리집에 신원을 속이고 차를 팔러 온 것 자체가 체포 대상이니 그리고 참 그자식 주소지가 안면도야.. 기억하지 청와대 행정관 집을 턴 절도범이 숨어잇는 곳이 안면도인거..”
나의 말에 민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 뭐야 청와대 행정관집을 털라고 사주한게 국정원쪽이라는 거야? ”
“아직은 확실치 않아 솔직히 그걸 알아내기 위해 내일 일단 이월산 그자식을 체포하는거고..”
“이월산? 아.. 딜러로 속이고 온 그놈의 이름인가보네.. 그럼 내일 사무실에 나가야 하는거야?”
이어지는 민정의 물음에 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 그래야겠지.. ”
“참..그럼 차지철 차장 짜증좀 나겠는걸? 오늘 차지철 차장 탁인선 진술받느라 출근했었잖아 ..아까 형부도 그일로 사무실에 나갔다가 온거고.. 근데 또 출근하게 생겼으니.. 뭐 형부도 그렇고.. ”
민정의 말에 나는 이내 빙긋 웃는다
“뭐 어쩔수 없지.... 그나저나 빨리 자야 겠네.. 내일 일찍 나가려면..”
하고는 나는 이내 바로 씻지않고 침대로 들어가고 그런 나에게 뭔가 잔소리를 하려던 민정은 이내 관두고는 내가 벗어놓은옷을 정리하고는 내옆에 와서 눕고는 잠을 청한다
“야 유성광이 너 내일 병원가서 정밀진단좀 받아봐라...”
다음날..
사무실에 출근해 먼저 채우철을 만나 상황설명을 하고 이어 용산서에 성반장이 인원을 모아 안면도로 출발을 했단 소식을 듣고는 상황설명을 위해 유부장과 찾아 들어간 차장의 방에서 들어오는 우리둘을 차장이 보며 대뜸 유부장에게 말을 한다
“정밀.. 진단이요? 왜요..저 말짱한데..”
“임마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을 병이 걸려서라더라.. 너 솔직히 변해도 하룻밤사이에 너무 변했어 여기 올때만해도 넌 조서꾸미는 일도 귀찮아서 니옆에 하석진에게 시켰잖아..그런놈이 어제 탁인선이 조사하느라 출근하는것도 그렇고 오늘 갑자기 없던일까지 만들어서 나오는 것을 보니 영 불안해서 그런다 ”
차장의 말에 유부장이 미간을 일그린다
“아이 차장님도참..제가 언제 그렇게 불성실하게 일을 했다고 그러십니까..다 밑에 애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런거지.. 참.. 그나저나 보고는 받으셔야죠..”
하고는 유부장이 자리에 앉자 차장이 고갤 흔든다
“됐어..니들이 아침에 나오라는 말을 듣고는 궁금해서 오늘길에 김민정이랑 통화를 했다 대강 상황파악은 하고 잇는 상황이야.. 굳이 따로 보고는 할거 없고.. 좀 기다렸다 검사장님 오시면 그때 정확히 다시 보고하는 거로 하자.. 근데 하석진.. ”
말을 하던 차장이 나를 본다
“네.. 차장님..”
“니가 알아봣다는 그 원룸말이야.. 터는데 낫지 않겠냐?”
“압수수색을 말씀 하시는 겁니까?”
차장의 말에 내가 되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뭐 보안이 단단해 뚫는데 시간이 걸릴거라는 말도 들어서 알고 있고 거기에 총기로 무장한 인원이 상주한다는말을 들어서도 알고 있는데 그거야 우리쪽에서 대비를하면 되는거 아니야.. 압수수색에 필요하다면 경찰 특공대를 동원해도 되는거고..”
이어지는 그의 말에 부장이 나선다
“그쪽 총기로 무장한 애들이 어떤 신분인지가 좀 의아 스러워서 그럽니다.. 아시잖아요.. 국정원애들 군대에서 꽤나 고도로 훈련된 아이들을 데려다 특채로 쓰는 거요.. 아무리 경찰 특공대라고 해도 그런쪽 애들이면 진압하기 어려울건데 그러다 자칫 불상사도 생길수 있는문제고요..”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 거기에 있을 정보말이야.. 그거면 우리가 바로 대통령을 치고 들어갈수 있을거 같아서 하는 이야기야.. ”
차장의 대답..
아마 차장도 그곳을 털면 현제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정보가 나올거라는 확신이 있는 듯 하다 일단 우리가 수집한 정보가 그런쪽에서 나온다면야 그것을 근거로 현제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발표를 우리가 할수 잇으니 말이다
“그럴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문제는 기밀사항인데..우리가 수사중에 얻은 거라고는 해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문제를 터는게 자칫 위법의 소지가 있는데요..”
차장의 말에 유부장이 조심스럽게 대답을 하고 이어 차장은 고갤 끄덕인다
“그 논리대로라면 우리는 영원히 대통령을 쳐내기는 어려워.. 솔직히 지금 심기섬 대검 차장님이 우리의 인사조치를 거의 몸으로 막고 잇다 시피 하면서 버티고는 있지만 당장 돌아오는 수요일에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고 나면 바로 인사이동부터 하려고 들텐데.. 그럼 그때는 심기섭차장검사님도 우릴 막아주기는 어려울거고.. 그전에 쇼부를 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다 ”
“왜요.. 위쪽에 압박이 상당한가요?”
차장의 한숨석인 말을 들은 유부장이 묻고 차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제 탁인선이 조서 마치고 검사장님과 둘이 술한잔 했는데.. 아무래도 그쪽일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게 되더라고..지금 거의 매일 법무부쪽에서 노골적으로 압력이 내려오고 있는 모양이야 거기에 감찰부쪽에서 지금 수사를하고 있는 우리를 비밀리에 감찰시작도 한 것 같고 .. 뭐 오늘 경찰쪽에서 이월산이라는 그작자를 잡아와 봐야 알기는 하겠지만 솔직히 어제 하검사 집에 국정원직원이 신분을 속여 간것도 괜히 그런 일련의 일들과도 연관이 있는 듯 하고.. ”
하고는 차장이 나의 얼굴을 본다
“하석진.. 어때.. 니생각은 지금 상황에서 니가 가장많이 상황파악을 하고 있는 인물이잖아.. 거기 원룸 털면 대통령의 자료가 나올 것 같지.. ”
그의 이어지는물음..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 가능성이 있기는 하죠.. 제가 알아본바로는 그곳에서 취급하는 정보들이 대부분 불법으로 습득된 정보인데.. 그안에 대통령의 정보가 없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의 대답에 차장이 유부장을 본다
“그럼 .. 털자.. 물론 검사장님과 상의를 해볼 문제이기는 한데 우리끼리라도 그렇게 정하고 검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자는 거야..”
차장의 말에 유부장이 입맛을 다신다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법인데..너무 급작 스럽습니다,..”
“그래 유성광이 니말 모르는 것은 아닌데.. 이러다 우리가 폭탄이라도 맞게 되면 다 소용없는일 아니냐..”
차장의 이어지는 설득..
유부장은 나의 얼굴을 본다
“어때 하석진 네 생각은...”
역시나 다시 나에게 마지막 총구가 겨누어진다
원룸을 털자.. 그리고 그안에서 대통령의 자료를 끄집어내 발표를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기전에 해버리자..
시나리오상 괜찮은 방법이기는한데 두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그곳을 털다 혹시 모르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다
뭐 공식적으로야.. 그곳이 국정원의 자료서버실이라는 발표를 낼수 없는 상황이니 불상사가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국정원 쪽보다는 유리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이런 정보를 알리는 언론들이 우리편이 아니라는데에 있다
이 상황을 언론에서 어떤 방법을 동원해 뒤집어 쓸지 모르는 상황... 그렇게 우릴 언론에서 밀어 붙이고 이어 우리에 대한 인사조치가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어쩌면 그안에 자료를 보지도 못한채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거다
그리고 다른 하나 의 문제 ..바로 그곳에 우리가 원하는 정보가 없을때의 일이 문제가 될거다
우리가 그렇게 그곳을 무리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을 대통령쪽에서 본다면 당연히 우리가 지금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될터.. 그럼 우리가 지금 수사하는 것이 진짜로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꼴이 된다
그럼 저쪽의 반격은 더 거세질거고.. 무리해서라도 우리를 터트리려 들것이다
어느쪽이던 위험성은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
어쩐다 ...
누군가가 차라리 그안에 대통령에 관한 정보가 있는지를 확인해주고 이어 우리가 압수수색을할 때 안에서 문을 열어주는 정도만해줘도 일이 좀 수월할텐데..
누군가..
나는 이내 머리에서 홍승현이라는 여자의 얼굴을 떠올린다
가능 할까...
나의 능력으로 내가 방금전 생각하는그것을 할수 있게 그녀를 만들 수 있을가..
“하석진.. 대답해봐.. 네 생각은 어때.,.”
유부장의 말을 듣고는 생각에 잠시 잠긴채 멍해져있는 나에게 차장이 대답을 채근 하고 이내 내가 고개를 들어 차장과 유부장의 얼굴을 본다
“일단 좀 더 알아보고 행동을 결정하면안되겠습니까.. 내일까지 제가 그쪽 상황을 좀더 알아 보겟습니다..”
그의 채근에 나는 결론을 내지 못한채 말을 하고 이어 차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럼 .. 뭐 시간이 그리 넉넉지 않기는 하지만 내일까지야 못기다리겠냐.. 어차피 오늘 결정이 난다고 해도 당장 실행할수 있는 일도 아니고.. 일단 준비정도만 하고 있다 내일 니 의견을 듣고 실행할지 말지를 판단 하는거로 하지.. ”
하고는 차장이 답답한 듯 주머니에 담배를 꺼내 물고 나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난다
“저..좀 나갔다 오겠습니다..”
“지금? 좀있다 검사장님 올건데.. ”
나의 행동에 차장이 담배를 입에문채 말을 한다
“내일까지 결정을 내야 하면 지금 좀 움직여야 할거 같아서요.. 이따 이월산이 오기전까지는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어차피 상황보고는 유부장님이 해도 되는거니까..”
나의 말에 차장이 유부장을 보자 유부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이어 차장도 내 생각대로 움직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여주고 나는 그의 방을 나온다
지금 머리에 있는 홍승현의 기억대로라면 그녀는 일요일인 오늘 별약속이 없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쉬고 있을 거다
일단 해보는데까진 해보겠다는 생각에 나는 그녀를 찾아가 보기로 하고 대검을 나온다
그리곤 내차가 아닌 택시를 타고 그녀가 사는오피스텔 쪽으로 이동을 하는 차에 바지주머니에 있는 전화벨이 울리고 바지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발신인을 보니 채우철의 이름이 뜬다
“네.. 성반장쪽과는 접선했어요? 지금 안면도에 한참 내려가는 중일건데..”
나는 아까 채우철에게 성반장과 통화를해 상황설명을 부탁한 것이 마무리 되어 전화를 한것이라 여기고 그의 전화를 받자마자 말을 한다
“검사님 .. 조규식옆에 같이 있는 여자 신원말입니다 . ”
나의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은채 채우철이 다른 말을 한다
“그래요? 뭐 특별한것이라도 있어요?”
“그게.. 그여자말입니다.. 신원확인이 안되는 여자네요..”
“신원확인이 안된다니 국정원에서도 신원확인이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나는그의 말에 일부러 목소리를 줄여 앞에 운전하는 기사에게 들리지 않게 말을 한다
“네.. 이럴경우가 두가지가 있는데..하나는 작전중인 요원일 때..그렇고요... 하나는 한국국적이 아닐 때 이런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있는 여자가 작전중인 국정원 직원일리는 없다는 생각이 먼저들어 혹시 외국인인가 싶어 출입국 기록을 뒤져봤는데.. 입국 외국인의 지문등록 서버에도 같은 지문이 없엇어요.더구나 우리 요원들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외국말투를 쓰지 않는다고 하는 말이 있었구요.. 그럼 .. ”
그가 말끝을 흐린다
그럼 뭐야..국정원에서 작전중인 여자라는 말인건가?
조규식과 팬션안에 같이 있어주는 것이 작전..? 뭔가좀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