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194화 (194/223)

00194 전쟁의 시작  =========================

“하서방.. 골라봐.. 난 고급 세단이 좋을 거 같은데 자꾸 민정이는 suv를 마음에 들어하네 요즘 추세가 그렇다고 하면서 말이야”

내가 자리에 앉자 장모는 자신이 보고있던 가탈록을 들어 내앞에 건네다

그렇게 받아본 카달록.. 나는 차의 디자인이나 성능 보다는 그밑에 깨알같이 써있는 가격을 보는데 눈이 휘둥그래진다

최소가격이 8천만원부터 시작해서 1억정도는 거뜬히 넘는 모델들만 카달로그에 나와있다

“가격이..”

나는 그곳에 써있는 가격을 보고는 놀라 말을한다

“하하하.. 검사님도 참 걱정 마십시오 그것은 정가격이고요..이런저런 프로모션하고 딜러할인에 이 차량 구매자 삼촌께서 전에 우리차를 구매하신 경력이 있어 재구매 할인까지 받으면 거기 써있는 가격에 최소 10%이상은 빠집니다 ”

내말에 능청스러운 웃을을 짓는 호연..

그런데 방금전 잠이 덜깨서 몰랐엇는데 지금 그의 목소리는 홍승현의 기억속에 있는 송호연의 그 목소리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그냥 닮은 사람일수 잇는 가능성조차 없이 이자는 홍승현의 상관이 확실하다

“아.. 그.. 그런가요? 그래도 너무 부담이 되는 가격이네요.. 좀 저럼한거 없습니까 차이용해봐야 고작 5분거리에 있는 대검에 출퇴근 하는 건데 너무 비싸도 크게 소용이 없는데..”

나의 말에 어느새 내옆에 와서 앉은 민정이 옆구리를 쿡찌른다

“에이 당신도 사준다는 사람이 이정도로 고르라는데 왜 잔소리야 빨리 골라..내가 확고를 려다 엄마가 그래도 자기가 타고 다니는 차라고 그러지 말라고 해서 참고 있구만..”

살짝 들떠 있는 듯 상기된 민정이의 목소리에 나는 그녀를 힐끔 본다

그리곤 다시 손안에 들어있는 카다로그를 보곤 민정이 suv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장모님의 말에 생각나 이내 그모델을 선택한다

“이걸로 ..할께요..그럼 ”

여전히 부담스러운 나로써는 고르는것조차 미안한 마음에 들어 자신없는 목소리로 말을 하자 민정이 내앞에 카달로그를 휙 뺏어 간다

“그럼 등급은 내가 정한다 .. 송실장님 이거 디럭스 등급으로요...”

내가 차를 고르자 단숨에 등급을 정한 민정..

“아.. 시승은 안해보시겠어요? 이차 매장에 시승차로 있는건데..오후에..제가 이리로 가져올테니 그때 시승해 보시고 계약하시죠..”

민정의 말에 송호연이 말을 하고 민정이 나를 본다

“오후에 별일없지?”

그녀의 말..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간 문득 송호연의 말에서 매장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응 별일없는데 근데 송실장님 매장이 어디에 잇죠?”

“도산공원 앞대로변에 있습니다 .. 한국모터스라고.. 왜 직접 오시게요?”

나의 말에 그가 발그스레한 얼굴에 하얀이를 들어내 웃으며 묻는다

“네 같이 가죠 오랜만에 쉬는 주말인데.. 와이프랑 영화라도 한편 보고 오면서 드를께요.. 거기 학동 사거리 쪽에 영화관있잖아요”

“아.. 영화 좋죠..하하 그럼 몇시쯤 오실지 알려주시면 제가 대기를하고 있겠습니다 ”

“영화 시간 알아보고 따로 연락을 드리죠.. 그리고 계약은 삼촌이 하시는 건가 ?”

나는 이내 민정이 얼굴을 보며 묻자 민정이 방긋 웃는다

“일단 계약은 우리가 하고 돈만 삼촌이 내는 거로..이야기 되었어 그나저나 자기야 뭐 영화볼거 있어?갑자기 왠 영화?”

“그냥 그동안 헤인이 태어나고 영화관도 자주 못간 것 같아서.. 괜찮죠 장모님”

우리둘이 영화를 보러 가면 혜인이를 혼자 봐야 하는 장모를 보며 내가 묻자 장모가 웃는다

“괜찮치 않으면 민정이 등살에 내가 견디겠나? 다녀와.. 그리고 이따 점심때쯤에 민지랑 유서방이 온다고 했으니 민지랑 같이 보면 되니 걱정말고..”

장모의 말에 민정이 배시시 웃는다

우연히 그가 온 것 같지는 않다 .. 물론 국정원 직원중에 다른 직업으로 위장을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개중에 꽤 된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그가 딜러인 것은 별로 이상할일은 아니다 그런데 하필 나의 집에 그가 차를 팔러 온 것은 우연이라고 볼수는 없다

나에 대하 사찰이 끝나지 않은건가 ..혹시

만일에 국정원쪽에서 나와 채우철의 관계를 눈치채고 사찰중단 명령을 채우철에게 내린다음 다른루트로 나를 감시하고 있을수도 있는일 아닌가

더구나 채우철이 붙였던 국정원 직원들이 나를 미행하는지 조차 내가 몰랏으니 그렇게 더 조심스럽게 나에게 붙인 국정원 직원들을 미행을 내가 눈치채기는 더더욱 곤란한거고..그나저나 만일에 그렇게 일이 진행된거라면 당장 내가 민지우 부장의 집에 들어간것이나 어제 홍승현의 집에 들어간 것 모두를 저쪽에서 알고 있을거고..

그럼 나도 저들에게 약점이 잡혀있다는 것이되는데..

하지만.. 만일에 그런거라면 지금 홍승현의 기억에 그런 사실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녀조차 나의 사찰이 종료된것으로알고 있다

그럼 뭐지 왜 하필 이자가 딜러로 우리집에 그것도 나에게 차를 팔러 온건가 ..

혹시 우연인가..

그래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 .. 더구나 외삼촌과 거래를 하던 딜러라고 하지 않앗나

송호연을 보낸뒤 민정이 늦으막이 차려준 아침상을 받아 놓고는 나는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다

“뭐해요 서방님.. 안드시고?”

“어?? 아.. 아니 근데 참 아까 그 송실장이란 사람 말이야 외삼촌이랑 친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전에도 그사람에게 외삼촌에 차를 산거냐고..”

민정의 말에 난 수저를 들며 묻고 민정은 또 내가 딴생각으로 밥을 먹지 않고 멍하니 앉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내앞에 마주 앉는다

“글세.. 외삼촌 말로는 그렇다네.. 솔직히 나는 b사 보다는 m 사것을 사고 싶었는데 외삼촌이 그사람 차도 많이 팔아 주기도 하지만 그사람 도움을 좀 받기도 했나봐 뭐 영업사원이다 보니 이런저런쪽에 인맥도 있고 하니 그런 인맥에 도움을 받았다고.. 하시던데”

“그래? 언제부터?”

나의 물음에 민정이 고개를 젓고

“모르지 그것까지야 내가 물어 볼수 있나 ? 그나저나 빨이 먹어라 국 다 식것다 ”

이내 민정이 식사를 시작하지 않는 나에게 재촉을 하고 그제서야 나는 수저로 국을 떠 입으로 가져간다

식사를 마치고 이어 민정이 봄에 입을 정장이 없다며 영화시간전에 백화점에 드르자고 하면서 나를 일찌 감치 데리고 영화관에서 한블럭 떨어진 백화점에 들러선 간단한 쇼핑을 하고 이어 영화를 먼저 보고는 송호연이 말한 매장으로 향했다

“송호연실장님좀 뵈러 왔는데 차 시승하러요..”

유리로 외벽을 감싼 꽤 고급스러운 건물의 문을 열고 민정과 함께 들어서자 매장안에 근무중이던 유니폼을 입은 여자가 우리앞에 서고 이어 그녀에게 민정이 말을 하는데 순간 그녀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펴지며 미소가 드리워 진다 ‘

“송..실장님이요? 아..잠시만요 금방 연락을 해볼께요.. 곧 들어오실거기는 한데..”

민정의 말에 우리에게 대답을 낸 직원은 꾸벅 인사를 하고는 급히 매장뒤쪽에 있는 사무실로 뽀로록 들어간다

“어머 ..이런 고급자동차 매장직원이 우리보고 앉으라는 말도 없이 그냥 들어가 버리네..”

그런 여자의 행동에 민정이 한마디 하고는 매장 가운에 있는 소파로 가서는 털썩 주저 앉고 나도 그녀 옆에 가서 자리에 앉는데 .. 금방 사무실로 들어갔던 여직원이 다시 나온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오늘 쉬시는 날인지라 시승건이 잡혀있는 것을 깜박한 모양입니다 ”

여자의 말..

“어? 쉬다니요 아침에 우리집에 모델 확인차 왔었는데.. 그럼 쉬는날 인데도 온건가?”

민정의 말에 하연 여직원의 얼굴이 발갛게 금새 변한다

“아.. 그..그러셧나보네요 호호.. 그나저나 차 한잔 드릴까요? 커피와 한방차 준비되어있는데요..”

“커피요.. 영화보면서 먹은 팝콘이 달달해서  속이 좀 그런데 .. 자기도 커피 마실거지?”

민정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여자는 사무실이 아닌 매장한쪽 구석에 작게 마련된 탕비실로 가선 금새 원두 커피를 뽑아 쟁반에 받혀 내어온다

“우리가 일찍 온건 아닌데..  약속을 잊은신건가?”

커피를 받아든 민정이 벽에 걸려있는 시간을 확인하며 말을 하고 여직원은 이내 또 어색한 웃음을 짓는다

“그럴리가요.. 고객님과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데.. 다만 급한일이 있으셧덤 모양입니다 금새 오실거에요.. 혹시 바쁘 신가요?”

커피를 받혀온 쟁반을 양손으로 곱게 쥐고는 그녀가 우리둘이 앉은 소파에 옆에 서선 묻는다

“바쁜건 없는데.. 갓난아이를 맡기고 와서 빨리 들어갔으면 해서그러죠.. ”

“그럼 제가 고르신 차종을 아는데 시승진행을 해도 되겠습니까?”

“그쪽이요?”

여자의 제안에 민정이 대뜸 묻자 여자가 빙그레 미소를 띄운다

“네.. 뭐 제가 사무실이 비니까. 같이 가드릴수는 없고 다만 차키를 내어 드릴테니 시내 한바퀴 드라이브 하시고 오면 되는일이니까요.. ..”

여직원의 말에 민정이 나를 본다

“그럴까 어차피 계약이야 시승하고 와서 하면 되는거잖아.. 언제까지 기다릴수는 없는거고..”

민정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옆에선 여자를 보는데.. 그녀가 유니폼 정장 밑으로 들어난 가는 다리의 무릎을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뭔가 불안할 때 하는 행동인데..

가만 그러고 보니 여기 와서 처음 우리가 송실장을 보러 왔다고 했을때부터 이여자 뭔가가 이상했다

처음에는 잘 기억을 못하는 듯 표정이 굳었었고.. 이어 오늘 쉬는날이라는 말로 전혀 아침에 상황을 모르고 있는 듯 말을했었다

물론 그가 여자에게 오늘 우리가 올 것을 미리 이야기 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그럴수 있는 문제이기는 한데.. 방금전 통화까지 하고 온 것을 보면 그것도 이유가 되지않고..

뭔가 낌새가이상하기는 하다

“여보님.. 어쩌실 겁니까?”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고 정작 대답을 미룬채 멍해진 나를 보며 민정이 다시 채근을 한다

“어.. 그..그래 시내 한바퀴 돌고 오지뭐.. ”

하고는 소파에서 일어나려는 찰라 뒤쪽여자가 들어갔다 나온 문이 열리며 급하게 송실장이 모습을 들어낸다

“하하하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갑자기 탈이좀 나서 .. 약속시간에 좀 늦었습니다.. ”

“어머 이제 오시네.. 송실장님 기다리다 그냥 우리둘이 차를 끌고 나가돌고 오려고했었는데.. ”

그렇게 모습을 들어낸 송실장을 보곤 민정이 한마디 하고 그말을 들은 송호연은 정색을 한다

“아이고 제가 모셔야죠.. 그럼 두분다 차를 몰아 보셔야죠.. 그럼 이쪽으로 오세요.. 제가  차 있는데로 안내를 하죠..”

“저기..저는 굳이 안몰아 봐도 될 것 같은데 차에대해서는 잘 모르는 편이고.. 민정이 너나 운전해봐..니가 마음에 들면 나도 괜찮으니 나는 여기서 차한잔 하고 기다리고 있을께..”

상황을 보아하니 송실장이 차에 동승을 할분위기 인 것 같고 여기에는 이 여직원말고는 없는상황.. 송실장과 민정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지금 드는 의심에 대해 이 여직원으로부터 풀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왜 자기야 운전을 해보지..”

“그래요 그래도 주로 운전을 하시는 분이 사위분이신데.. 시승을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으네요..”

나의 말에 송실장과 민정이 번갈아 가며 말을 하지만 나는 고갤 젓는다

“저보다는 차에대해서 와이프가 더 잘알아요.. 그러니 민정이 운전을해보면 됩니다..솔직히 좀 졸립기도 하고 그래서요.. ”

나의 말에 민정이 입을 삐쭉 내민다

“그래.. 당신이 좀 피곤하기는 했을거야 죽기보다도 싫어하는 백화점에 들렀다 영화까지 보고 왔으니..알았어 기둘려.. 금방 몰아보고 올게.가세요.. 송실장님..”

하고는 민정이 말을 하자 송실장은 어색하게 웃고는 민정과 같이 매장뒤편쪽으로 나가고 그렇게 다시 매장안에는 여직원과 나 둘만 남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