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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93화 (193/223)

00193 전쟁의 시작  =========================

왜지?

나는 키스를 하려다 관둔채로 그렇게 발가 벗은 채 땀에 젖어있는 알몸을 들어낸채 누워있는 승현의 몸을 내려다 보며 생각을하지만 나조차도 그져 발동의 원리만 알뿐 이게 왜 생겼는지 모르기에 더 이상의 고민을 하지 않고는 일어나 몸을 씻고 옷을입고 그렇게 그녀의 집에서 나온다

집에 도착한 나는 저녁도 거르고는 서재도 들어가 내머리에 있는 승현의 생각의 방을 뒤진다

승현의 나이는 이제 서른 둘.. 아직 결혼을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아까 그녀가 내 피를 보기전에 했던말처럼 그녀는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 친구가 있고 올 가을에 둘이결혼까지 약속을 한 사이다

국정원에 입사할때의 나이는 23세.. 대학 4학년때 시험을 통해 입사를했고 지금껏 국내 정보수집을 하는 2차장실 밑에서 근무를해왔고 백학원룸에 작년에 출근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는일은 각 요원들이 서류문서화해 가져온 정보를 받아 그 서버에 디지털 암호화해 저장을 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그과정에서 채우철쪽에서 올라온 내 사찰정보를 받아 입력을 한 당사자였다

그러니 나를 편의점에서 알아본 것은 어쩌면 당연한일인거고..

다만 그녀가 나를 의심해서 나를 따라온 것은 아니였고 승현도 그녀가 생활을하고 있는 오피스텔에 가기 위해 내뒤를 따라온것뿐이였다

물론 내가 말을 걸자 혹시나 하는 의심을 품기는했었지만 .. 나의 말에 그런 의심은 곳 사그라졌던것이고..

그나저나...

나는 생각의 방을뒤지다 깊은 한숨을 내쉰다

그녀가 근무하는 백학원룸 그곳에 압수수색영장을 가져가도 수색은 불가능 할것같다

기본적으로 불시에 누군가 문을 열고 그곳을 압수수색 한다고 해도 일단 각방마다 서버가 나위어져 있는 통에 모두를 한번에 수색하기는 불가능 하고 또한 그런 경우에 대비해 정해진 매뉴얼은 각방의 현관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것이였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은 열리게 되어있다 하지만 우기가 그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해도 그곳에 상주하는 권총으로 무장을 한 직원들이 막아서면 그것도 불가능 하고 적법성을 따지고 문을 열어봐야 그시간동안 방안에 있는 직원들이 자료를 전부 폐기해버릴것이기에 소용은 없는거다

거기에 각방마다 직원들은 24시간 교대로 나누어 근무를 하게 되어있어 방이 비는 경우는 없으니 방비는 시간을 맞춰 압수수색을 진행할수 있는방법은 없다

더구나 외부에서 전기를끊어 우리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동안 자료 전송 및 폐기를 막으려해도 그 원룸 옥상에 자체적으로 자가 발전시설이 있어 소용이 없다

한마디로 그곳에 있는 자료를 정상적은 법원의 명령을 받아 압수수색으로는 빼낼수 없다는이야기가 되는거다

그럼..

나는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는 머리에 있는 승현의 생각의 방 구석구석을뒤지며 그곳에 있는 자료를 꺼내 올 방법을 알아보려하지만 늘 결론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내 나는 일단 그곳을 털생각은 접고 그곳을 책임자에 대해 떠올려 본다

이름은 승현도 모르는 남자 .. 승현의 머리에 남은 책임자의 얼굴은 하얀백발에 불그스러운 얼굴을한 키가 작은 40대 후반의 남자..

승현이 전해들은 말로는 그남자의 하얀 백발은 염색을 한 것이 아니라 오랜 외국생활로 인하 스트레스 때문에 그렇게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는 정도..

그리고 그를 승현이나 다른 직원들이 지칭을 하거나 부를 때 그냥 아저씨 라는 별칭으로부르고 그를 높여 부를때도 아저씨님이라는 이상한말로 부른다

또한 그 아저씨라는 사람은 그곳에 자주 나타나지 않고 일주일에 한두번 각 방에 배치된 사람들을 따로 개인적으로 방안으로 들어가 만나 이야기를 하는정도로 승현의 생각에 꽤 매너가 있는 남자 정도로 기억을 하고 있다

아저씨님..

혹시이자가 그원룸 주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에 그녀의 생각에 방에 내생각을 대입해 보지만 나의고개는 곧 저어진다

그 백학원룸의 주인은 다른 사람으로 승현과도 안면이 있고 분명 두사람은 다른 사람이였다

“휴...”

방안에 다시나의 한숨 소리가 흘러 나오고 ..나는다시 입맛을 다신다

솔직히 오늘 아침에만해도 국정원쪽을 건드릴 생각은 없었다 그냥 이대로 대통령쪽에 수사를 집중을 할 생각뿐이였는데 갑자기 채우철의 말을 듣고 한번 그곳을알아본게 화근이다

사실 그곳에 국정원에서 불법적인 사찰 문건정도나 있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였었는데 승현의 머리에 는 내 사찰건을 입력한 기억뿐 아니라 좌우를가리지 않고 거의 무차별적으로 수집된 기업인들 종교인들 언론인들의 사찰문건을 암호화해 입력한 기억이 있었다

그렇다면 승현의 기억에는없지만 이규승에 대한 사찰기록도 다른 방 서버에 기록이 되어있을거라는 생각이고 그렇다면 나중에 이규승에 대해 본격적은 수사를 진행할 때 그곳에 있는자료가 꽤나 큰 도움이 될수 있을 거라는 거다

물론 한가지 더 알아보고 싶은자료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국정원에서 지금 대통령의 상태를 알고 있냐는 거다

시중에 은밀한 소문으로 떠도는 대통령의 상태.. 국정원이라는 정보기관에서 그런 은밀한 소문에 대해 몰랐을리는 없을거고 그럼 적어도 그들이 정보기관이니 내가 이한솔에게 들었던 그 정보보다 더 깊은 정보가 들어있을거라는 거다

“똑 똑 똑”

그렇게 정신없이 생각에 잠겨있는 와중에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고 이어 민정이 문을 열고는 쟁반위 접시에 떡과 음료를 담아 들고는 들어온다

“밥을 좀 먹지..그냥..”

문을 열고 들어선 민정이 나를 흘기며 책상위에 쟁반을 올려 놓으며 한마디 한다

“아.. 생각할께좀 있어서.. ”

“집에서 고민해봐야 뭐 좋을게 있다고 그래.. 머리만 아프지..그나저나 무슨일로 나갓다 온거야?”

이내 민정이 내가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책상위에 있는이면지에 써놓은 국정원이라는 낙서를 보고는 묻는다

“아까 다녀간 채우철씨.그양반 말론 내가 국정원쪽에서 사찰을 받았다고 하네..,.”

“사찰?”

내말에 놀란 듯 민정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되묻고 나는고개를 끄덕인다

“응..내가 정용호 민정수석을 소환하기전에 내 사찰 지시가 내려온 모양이야..아직 국정원에서 나와 채우철의 관계를 모르고 채우철에게 그런지리를 내린 듯 하고.. 그러자 정용호구속이 확정되고 그 사찰 지시가 취소되었고 채우철씨는 또 그때부터 그 지시가 내려온 곳을 알아보다 우연히 자신이 보보한 정보가 흘러 들어간 암가를 발견해내서 나보고 그곳을 압수수색해서 국정원내에 있는 민정수석 라인을 제거 하자고 그래서 그일로 좀 알아 보느라고..”

“와.. 정용호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에도 영향력이 있었던 거야? 일반적으로는 그쪽은 외교안부라인이 관리를 하는곳이잖아..”

내말에 민정이 놀란눈을 그대로 뜨고는 묻고 나도 고갤 끄덕인다

“그렇기는 한데 아마 정용호쪽에서 대통령의 일부 권한을 대신하게 아닌가 싶어 외교 안부수석쪽의 관리도 비서실장이 아닌 정용호가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장모님은 괜찮으셔 아까 들어올 때 인사를 하니 얼굴이좋지 않으시던데....”

나는 아까 들어오며 인사를할 때 장모의 굳은 표정이 떠올라 묻자 민정이 피식한다

“엄마 지금 외삼촌댁에 가셧어..아빠랑 아마 외삼촌도 뉴스를 본모양이더라고 바빠서 신경을못썻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또 아빠랑 한잔 이야기가 나온 모양이야.. ”

“그럼혜인이는? 혼자있는거야?”

나의 말에 민정이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완전히 곯아 떨어졌어 엄마 월요일부터 출근하면 못놀아 준다고 오늘 오후에 재우지도 않고 놓아준 모양이더라고..엄마 나가고 나서 소파에서 앉고 있느니 고대로 잠들어 버리네.. 아무튼 그만 고민하고 나오셔.. 나 심심해..”

하고는 민정이 내어께에 손을 올려 부드럽게 주물러 주고 나는 그런 민정의 가는 허리를 팔고 감나 내옆으로 오게 하고는 티셔트 밑으로 손을 밀어 넣어선 그녀의가슴을 가볍게 쥔다

그리곤 자연스레 그녀와 키스를 시작한다

아침에 그녀와 사무실에서 ..그리고 또 다시 두어시간전 승현과 섹스를나누었음에도 민정의 몸에 내손이 닿기만 하면 나의 몸은 또 흥분이 오른다

“팬션주인에 대한 정보주십한거 메일로 보내 놨구요.. 거기에 조규식과 같이 있는 여자신상토 털어서 같이 보냈으니 보세요..뭐 별것은 없던데요?”

다음날 아침 ..

오랜만에 한참 늦잠을 즐기다 막 깨었을때쯤 걸려온 채우철의 전화다

“그래요 바로 확인하죠.. ”

“네.. 아참 그리고 압수수색이요 그거 어찌 되었어요..? 백학원룸이요..”

“좀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마약류 관리법위반 혐의로 영장청구하게 되면 그것관 관련되 물품만 압수하게 되어있는데 그럼 소용이 없잖아요.. ”

나는 그곳에 대해 알아낸 사실을 이야기 할수 없어 일단 다른 핑계를 댄다

“아.. 그거야 규정이 그런거고.. 사실 마음만 먹으면 다 털수 있는거 아닌가요?”

“상대가 일반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이면 그럴수 있는데..국정원이잖아요..나중에 분명이 문제가 될소지가 있어요 더군다나 우리쪽이 공안부인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이 그렇고..”

나의 핑계에 채우철이한숨을 내쉰다

“휴.. 뭐 그렇다면 하는수 없죠 저야 건수 잡은것같아 좋았었는데.. 그럼 확인하시고 뭐 더 궁금한 상황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하고는 채우철이 전하를 끊고 나는 이불을 다시 덮고 누우려는데 내 전화 소리를 들었는지 민정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여보.. 일어났으면 나와봐.. 영업 사원 왔어”

방긋 밝은 표정에 민정이 내가 누워있는 침대 옆으로 와서 걸터 앉으며 누우려는 나를 일으켜 앉힌다

“영업사원? 무슨 영업사원?”

“아이 참.. 자동차 영업사원이지.. 그나저나 삼촌큰마음 먹은 모양이네.. 외차자동차 b 사 직원이라는데 어서 눈꼽 띠고 나와..”

“외제차? 그거좀... ”

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을가진 사람이 외제차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하는데 민정이 정색을 한다

“아이 ..뭐 어때 .. 당신 주차장 못봤어 .. 거의 대부분이 외제차들이잖아..요즘 젊은 검사들 그런거 안가린다고.. 어서 나와.. 빨리..”

하고는 민정이 내팔을 잡아 당겨 나를 침대에서 일으켜 세우고 나는 그렇게 반강제로 끌려 거실로 나가서 소파에 앉은 외제차 직원과 눈을 맞추지는데 순간 덜깨었던 잠이 화들짝 깨고..나의 몸이 굳어 버린다

지금 b사의 영업사원으로 내집에 들어와 소파에 앉아있는사람은 .. 승현의 기억속에 있는 그 녀의 상관 아저씨님이라는 남자였다

“아 차를 실제 사용하실 분이신 사위분이신가보네요.. 안녕하세요.. 송호연이라도 합니다.”

약간의 홍조를 띈얼굴에 하얀백발.. 거기에 승현의 기억속에 있는 어두운 파랑색의 양복정장까지..

이자가 승현이 기억하는 아저씨임에는 틀림없다

“아..네. 아..안녕하십니까”

소파에 일어나 내앞으로 와서 손을 내미는 호연의 손을 어색하게 잡으며 내가 인사를 한다

“우리 사위가 일이 많아서 오늘늦잠을 자다 일어나서 그래요..우리 송실장님이 이해 해요”

나의 멍한 표정에 밝은 표정의 장모가 한마디 한다

그러자 다시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간 남자가 소파에 앉더니 하얀색의 이를 들어내며 웃는다

“하하하 검사님이라고 그러셧죠..사위분이.. 뭐 나랏일하는 분이 다 그렇죠.. 그너저나 앉으세요.. 적당한 가격에 제가 준비한 카달록을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것이 잇으면 제가 오후에 시승차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

하고는 멍하니 서있는 나를 보고는 호연이 말을 하고 나는 그런 그의 말에 따라 소파에 가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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