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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현제 탁인선 내정자가 혐의사실에 대해 진술을 거부 하고 있다고 하셧는데 검찰 고위직인점과 총장 내정자라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혐의가 확증되지 않은 사람을 너무 일방적으로 체포를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아울러 혹시 이것이 현제 야당이 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인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데 검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정치적인 결정..
기자의 질문가운데 그말에 내 뇌리에 남아돈다
그래..차라리 정치적으로 내가 뭔가를 노려서 이런상황이 왔다면 그게더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이처럼 참혹하고 비참한 생각이 들지 않을테니.. 하지만 진실은 그게 아니니 나는 답변을 해야한다
“기자님이 질문을 하시는데 몇가지 관가한 생각이 있어서 그점을 먼저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 이제까지 검찰은 자기 식구들의 잘못에 대해선 굉장히 관대한 처벌을 내린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번사건에서 저도 그런 검찰내의 관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수 없었구요.. 그러나 지난번 총장님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가 바로 분양권 불법전매 혐의였습니다 지금 내정자인 탁인선 검자장에 비해서는 별것 아닌 혐의에 속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 총장님의 혐의가 가볍다는 것은아닙니다 다만 그정도의 도적성을 요구하는 자리가 검찰총장의 자리라면 누구도 그 도덕적 요구에 반해서 그 자리에 오면 안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런 나의 수사와 혐의적시에 대해 검찰내부에서 엄청난 비판이 따르는 것도 사실일거고요.. 이걸로 답변이 되겠죠”
나의 대답에 기자가 나의 눈을 보고는 자리에 앉고 다시금 기자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다시 가장먼저 일어난 기자가 질문을 한다
“사찰문건에 대해 정용호 민정수석에게 탁인선 내정자가 사출문건을 넘겨받아 다른 검사에게 수사를 의뢰했다고 하셧는데.. 혹시 이 사찰과정에 탁인선 내정자의 개입이 있었던 것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졌습니까? 다시말애 검찰이 언론인을 사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
“그부분에 대한 조사는 이미 민정수석실의 감찰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이어 관계자들에 대해 소환 조사를 하면서 일단락 된 문제입니다 ..현제까지는 검찰내부에서 사찰에 개입한 흔적은 없습니다 ”
다시 이어지는 다른 기자의 질문..
“아까 탁인선 내정자의 혐의 사실에 대해 브리핑을 하실 때 느낀건데 청와대 행정관의 통장에있던 이천억에 대해 수사가 많이 진행된 듯 한데 혹시 그 이천억원의 용처에 대해서도 나온 것이 있습니까?”
“그부분에 대해선 국가 기밀이 연루되어잇는 만큼 제가 답변을 드리기 곤란합니다 ”
나의 짧은 답에 방금 질문을 한 기자는 추가질문을 던진다
“그럼.. 파악을 하고있는게 국가 기밀이라서 말씀을 못한다는 겁니까? 아니면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단 말씀입니까?”
이어지는 질문에 나는 기자의 눈을 본다
마치 저자도 현재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는 것같은 질문이다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
“그럼 이렇게 질문을 하겟습니다 .. 청와대 행정관 이천억에 대한 수사는 이번 탁인선내정자의 체포로 마무리 된겁니까?”
다시 이어지는 질문에 나는 고개를 이내 흔든다
“이제 그수사는 시작입니다.. ”
나의 대답에 기자가 자리에 앉고 연이어 기자들이 일어나지만 나는 더 이상의 질의 응답을 받으면 민감한 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질 것 같아 이내 인사를 하고 돌아서 나온다
그런나의 등뒤에 나를 부르는 절규와 같은 기자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 시작을 해야지 ...”
브리핑을 마치고 다시 불려간 육일준의 방..
그곳에는 나를 비롯해 차지철 차장과 유성광부장만 그리고 방주인인 육일준이 소파가 아닌 회의 탁자에 둘어 앉아 있다
“대통령 말씀입니까?”
육일준의 말에 차지철이 대답과 같은 질문을 내자 육일준의 고개를 끄덕여진다
“너모 오래 끈 면이 있어.. 이제곧 순방에서 돌아올때도 되었고 더구나 이제 이 수사를 막을수 있는 정용호 민정수석라인도 자연스레 제거가 되었고 .. 사실 어찌보면 가장 먼저 수사를 해야 하는 부분이였음에도 우리가 혹시모를 변수제거를 위해 여직 남겨둔측면도 있고.. ”
“근데.. 어디서 시작을 해야 할지가 막막하네요.. 이게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문제라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자체가 위법적인 문제일수 잇는건데..물론 우리가 불법적은 정보를 이용해 알아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접근하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니까요..”
육일준의 말이 끝나자 이내 유성광이 한마디내뱉고 그말에 육일준과 차지철의 눈이 동그래진다
“어..방금 유성광 니가 이야기를 한거냐? 하석진이 아니라 ?”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다는 듯 육일준이 유성광을 보며 묻는다
그러자 차지철이 헛웃음을 짓더니 그역시도 유성광을 보고는 육일준의 말에 대신 대답을 한다
“검사장님 유성광이 애 아빠 되었답니다.. 그래서 이자식이 좀 정신을 차린 것 같구요.. ”
“애.아빠? 유성광 너 나모르게 결혼했냐?”
이어지는 육일준의 질문에 유성광부장의 얼굴이 빨개지며 머리를 긁적이고 역시 이번에도 차지철 차장이 대답을 한다
“총각도 애아빠는 될수 있는 거죠.... 그리고 애 엄마는 옆에 앉아있는 하석진 처형이고요.. ”
그말에 육일준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지어진다
“하하하..와 유대표님 완전 한시름 놨겠는걸? 그잖아도 손주 재롱이나 보고 죽느니 마느니 맨날 얼굴 찌푸리고 그러더만 .. 그나저나 결혼해야지 남의 집 딸래미 배불려 놨으면..”
“이번 4월에 날을 잡았습니다..”
유성광의 대답에 육일준이 웃는다
“하하하 그래 ? 근데 가만 야 유성광 너 다음달에결혼하며 신혼여행 갈수 있겠냐? 당장 오늘 긴급 체포한 탁인선이나 정용호 민정수석 거기에 주용수까지 줄줄히 기소되서 공판열릴건데.. 그거 어쩌자고 그때 결혼을 하냐? 일반 배당건 재판도 아니고..”
“네? 아..그것 제가왜.. 여기 공안부에 검사가 얼마나 많은데..”
눈이 동그래진 유성광이 한마디 하자 차지철이 고개를 흔든다
“임마 개들이야 지금 공안부 배당건 하기고 헉헉대는 애들인데..파견나온 니가 기소맡아야지.. 너 검사 생활 하루이틀해? ”
“아니.. 그런게 어디 있어요..?”
“어디 있기는 .. 임마 뭐 그래봐야 몇 개월이야.. 일단 결혼식은 다음달에 하고 1심끝날때쯤에 여름휴가 철이니까.. 여름휴가나 결혼 휴가랑 붙여서 어디 유럽한바퀴 돌고 오며 되겟네..”
육일준의 이어지는 말에 나는 유부장을 보자 유부장도 육일준에 말이 일이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듯 입을 내밀고는고개를 끄덕이는데.. 나는 그런 유부장이 괜히 안쓰럽다
2월 초에 임신한 여자가 7월이면 거의 만삭에 가까울텐데..배불러서 무슨 유럽일주란 말인가..꿈도 못꿀일인데.
하긴 나도 민정이가 혜인이를 가지지 않았다면 모를일이였으니 .. 총각이 유부장이 이일을 알리도 없고..
아무래도 이일로 오늘 처형에게 욕좀 먹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자 그럼 이제사담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아까유부장이 말한대로 대통령을 우리가 직접적으로 겨냥을 해서 수사하는 것은 불가능해.. 그럼 방법이 뭐가 있을가? 유성광이 니가 말을 꺼냈으니 뭔가 대안이 있는거 아니야?”
“대안은 아니고요.. 그 약말입니다.. 대통령이 먹고 있는약 제가 나름대로 파악을 한바로는 그게 작년인가 ? 아무튼 그때 쯤에 세계보건기구에서 유통금지를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즘에 한국에서도 유통이 금지 되었구요 그러니 물론 지금생산도 되지 않는 약품일거구요.. ”
유부장이 육일준의 말을 받아 말을 이어가자 차지철이 중간에 끼어든다
“뭐 그렇기는 한데.. 그것을 결정하기전 미리 청와대에서 그런사실을 알았을거고 일정부분 확보를 해놓지 않았겠어? 앞으로 대통령의 임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말이야.. ”
“해서 그부분을 한번 파고 들자는 거죠..그게 엄밀히 말하면 전문 의약품 아닙니까..그런만큼 약의 유통도 제한적일거구요.. 하니 청와대에서 비록 한사람이 먹을분량이였다 해도 굉장히 많은 양을 구입햇을 거 아닙니까..그럼 그것을 처방해준 의사가존해 할것인데.. 기밀을 요하는 상황이니만큼 여러의사에게 처방을 요구하지는 못했을겁니다.. 위험부담이 크니까요.. 그럼 다시 말해 한두사람의 의사들이 그약을 처방했거나 아니면 청와대에서 그 전문약품을 임의대로 들어왔을수도 있단 결론인데.. 그부분을 먼저 파보죠.. 청와대의 의약품 구입대장은 기밀서류가 아니니 그것을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올수 있고..또 현제 청와대 대통령의 주치의말입니다 그양반도 불러다 조사를 해볼수 있고요..”
유부장의 말에 육일준과 차지철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일리있는 말이기는 한데.... 지금 모든 것은 추측만으로 이루어지는 수사이니만큼 저쪽의 저항도 감안을 해야 해.. 그러니까..이미 우리가 현제 대통령의 상태를 알고 그부분을 노리고 치고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저쪽에서도 알고 있고 또 그것에 대비할거라는거지.. 그럼 우리가 손을 대는 순간 그들이 할수 있는 이런저런 증거인멸도 시작될거고.. ”
이어지는차지철의 말에 육일준이 나를 본다
“하석진.. 너도 뭐라고 말해봐.. 너 듣고만 있으라고 불러다 놓은거 아니야.. ”
유부장과 차지철의 눈치를 번갈아 보자 유성광이 웃는다
“임마 니가 언제부터 내 눈치 보고 이야기 했다고 나를 봐.. 그냥 털어봐.. 니의견..”
유부장이 그런 나의 눈치를 보고는한마디 하고 나는 이내 입을 연다
“제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대통령 한사람만을 노리고 우리가 수사를 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현제 대통령의 상태를 알고도 그런점을 이용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정책을 자우하는 사람들에대한 처벌도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뭐 일부 정치적으로 이용한사람들이야 정치적 처벌을 받겠지만 실정법을 어기면서 권력을 휘두른 사람들은 처벌을 받아야 하는 거고요..해서 제 나름대로 대통령의 상태를 알고 있을만한 사람들을 구분해 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 제가 그쪽부분을 치고 들어가서 저들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려 놓을테니.. 유부장님이 비밀리에 약품쪽으로 쪼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국정농단의 주요세력들을 것치기 하는동시에 심장을 노릴 칼을 칼자.. 이 이야기 같은데..어때 유부장..니생각은..”
육일준의 말에 유성광이 입을 앙다물었다 연다
“좋은 생각 같기는 한데..인원이 부족할 것 같은데.. 이 사건이 여기있는 네사람만 아는 사실인만큼 이 인원안에서 해결을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나마 있는 인원도 나뉘는 꼴인데.. 업무량이 감당이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차장님과 검사장님이 수사검사로 내려 오실 것도 아니고..”
하고는 힐끔 육일준과 차지철 ..두사람의 눈치를 보는데 내가 나선다
“제방에 두명의 검사들이 더있지 않습니까..제 와이프이기도 한 김민정검사는 어느정도 사안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는상황이라 제가 사실을 알린다고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는 거고.. 문제는 이검사인데.. 아마 지금 김민정검사가 왜 무리하게 복직을해서 제방으로 온 것을 그아이도 알고 있으니 이번에 다시금 기회를 준다면 잘할거라고 생각이 들어지는데요..”
나의 말에 육일준이 차지철을 보자 차지철이 잠시 생각을 하는가 싶더니 나를 보며 입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