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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69화 (16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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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그리곤 자신의 말에도 담배를 꺼내들 생각을 하지 않은 나에게 다가와 직접 담배를 입에 물려주곤 불까지 댕기고 자신도 한 대 피워 물고는 흰연기를 내뿜으며 말을 한다

“휴...이진성이 .. 주용수가 달고온 보좌관 놈 간이 작네..간단한 협박만으로도 쉽게 입을열어 .. ”

아마 차장은 방안에 cc 티비가 꺼지자 주용수를 따라왔다 긴급 체포된 보좌관을 조사하는 곳에 가있었던 모양이다

“뭐 좀 나온게 있어요?”

그의 말에 유부장이 묻는다

“그래.. 그자식의 진술로는 민정수석실에서 뿐아니라 경제수석실에서도 보고가 올라왔다는거야 ?

“경제수석실..이면 문제가 더 커지는데요.. ?”

“그래 국가경제 정책 거의 전부를 다루는 곳이 바로 경제수석실인데 거기서 올라온 보고가 주용수에게 전달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문제의 심각성은 꽤 커지는거지 .. 일단 이진성 그자식이 그렇게 올라온 보고서를 어디에 보관하는지를 불었어 바로 지금 주용수의 개인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해놨다 ”

차장의 말에 방문쪽을 한번 보고는 담배를 피워 무는데 유부장이 다시 차장에게 묻는다

“근데 지금 누가 진술을 받고 있는 겁니까? 우리쪽에 들어갈 사람들은 전부 지금주용수 보좌진들 체포하러 나갔잖아요?”

“국정원에서 급하게 사람이 왓더라고.. 그양반이 일단 오픈된 자신들의 정보가 무엇인지 알아 보려고 먼저 들어가본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지뭐.. 그양반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야.. ”

“그럼 일단 주용수는 긴급체포 가는 겁니까? 영장 나와서 압수수색 들어가서 그자료 나오면 ..?”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차장이 고개를 젓는다

“아직은 이진성보좌관 그자가 민성수석실이나 경제수석실에서 온 서류를 인것정도만 안다고 했으니 그게 통상적인 청와대와 당사이에 오가는 서류일수도 있잖아 압수수색을 해서 서류검토를 해봐여 답이 나올거야.. 그나저나 하석진..”

이내 차장이 담배를손으로 숨기고 피는 나를 본다

“네.. 차장님..”

“어디까지 진술을 끌어낼수 있을거 같아 솔직히 천우희 사찰문건 지시를 내렸다는것까지는 불가능 하겠지?”

차장의 물음애 나는 힐끔 방문을 본다

“아까 혼자였을때는 어떻게 해보면 가능도 했을수 있었겠는데 지금은 한수원 변호사가 배석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틈틈이 옆에서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지금도 주용수가 흥분을 하는 것 같으니 일단 시간을 갖자고 하면 흐름을 끊었구요.. ”

나의 말에 차장이 시간을본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해봐.. 그러자 영장이 나오면 내가 신호를 보낼테니 그때부터 한번 밀어 붙여보고 ..”

“한수원부장이 그리 만만한 사람이 아닌데.. 밀어 붙인다고 될려나요?”

차장의 말에 유부장이 나서 이야기를 하자 차장이 나를 본다

“안되면 대통령의 문제도 현장에서 까.. ”

“네? 그러다 우리가 역공을 당할수도 있어요..적어도 그문제는 주용수의 입에서 나오게 해야 해요..”

놀란 내가 말을 하자 차장이 고개를 흔든다

“만일에 말이다 오늘 주용수를 오늘 대충 공천헌금 관련해서 그냥 돌려 보내고 내일 검사장회의때 우리가 사건 브리핑 만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이 수사를 중수부에 안뺏길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해? 아마 반도 안될걸? 어차피 검사장급들이 상부 눈치를 안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총장이나 최소 고등검사장이상의 자리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이야.. 그러니 청와대 법무부 눈치들을 보는 사람들이라고..물론 우리쪽 사람들이야 우리편을 들겠지만 중립에 가까운 일부 인원들은 현제 실세로 통하는 탁인선쪽에서 생각을 할 가능성이 커.. 그러니 오늘 주용수에게서 우리가 끄집어 낼수 있는 모든 것을 끄집어내서어떤식으로든 상황을 반전시켜야해.. ”

“상황반전이라면..”

유부장의 질문에 차장이 숨을 내쉬며 입을 연다

“흐름.. 검사장급정도 되면 돌아가는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다들 도가 튼 사람들일거야..그런가운데 우리가 오늘 한국당의 대표 개인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연이어 대표를 구치감에 가두고 조사를 이어나가면 그들도 흐름에 이상이 생겻다고 판단을 할 거야..탁인선이 검찰 조직을 장악하던 그 흐름말이야.. ”

“일단 표면적으로는 주용수와 탁인선과 관계가 없는데.. 더구나 총장 내정이 철회 된것도 아니고요..”

이어지는 유부장의 질문에 차장이 연이어 말을 이어간다

“아니지 아직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이야..그런데 들리는소문으로는 특검법에 여야가 합의 되었다는 소문이 돌고있어 그런가운데 한국당 대표가 사찰문건에 연관되어 검찰에 구속되었다.. 그게 무엇을 의미하겠어..바로 인사청문회때 주도권을 여당이 아닌 야당이 쥐게 된다는 거고 조그마한 흠결이라도 나오면 청문회 보고서는 채택이 되지 않을 거야.. ”

“그럼.. 탁인선이 검찰조직을 장악하지 못하게 될거다 뭐 이런말씀 이신거죠?”

유부장이 또다시 묻는다

“그렇지 탁인선과 가까운 정용호가 구속되었고 이어 탁인선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할 여당의 대표마져 구속된거야.. 즉 탁인선을 총장으로 임명하는데 관여한사함들이 그 검찰조직에 의해 구속되는 사태.. 그게 보통일은 아니거든.. ”

“그럼 검찰 조직이 말하고자 하는 뜻이 분명해지는거군요.. ”

이어지는 유부장의 말에 차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간다

“그렇지.. 누구든 탁인선을 총장의 자리에 올리려고 하면 우리가 가만두지 않는다..뭐 이런식의 메시지가 나오는 거고.. 그걸 검사장들은 쉽게 캐취를 한다는 거야.. ”

“그럼.. 오늘 무조건 주용수를 잡아 처 넣어야 말이 그런 흐름이 성립이 되는거네요..”

이번에는 내가 나서서 말을 한다

“그래..주용수만 이번에 확실히 매듭을 지으면 상황역전은 노려볼만하게 변했어 .가능 하겟지..물론 영장이 나올 때 까진 일단

차장의 이어지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대화를 하는 사이 반이상 피워낸 담배를 부속실 소파 탁자위에 있는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방문쪽으로 향안다

“하석진.. 니역활이 지금 이 반전이 시작된 상황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잘하자..”

뒤에서 들리는 차장의 목소리에 나는 고개만 돌려 목례로 알았다는 표시를 하고는 문고리를 돌려 열고 들어간다

그러자 소파에 나란히 앉아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하던 두사람이 나를 보고 이어 한수원이 일어나 뒷자리로 이동을 하고 나는 다시 주용수의 맞은편 자리에 가서 앉는데 주용수 뒤로 보이는 한수원의 표정이 좋지않다

뭐가 이야기가 잘 되지 않은건가..

나는 역시나 한수원처럼 표정이 굳어져 있는 주용수를 보곤 긴 숨을 내쉬고는 입을연다

“휴..대표님.오늘 같이온 보좌관 분의 성함이 이진성씨인가요?”

“그렇소 이진성.. 아까 체포를 한다고 하더만 조사를 시작한거요?”

“네.. 뭐 우리보다 국정원쪽에서 난리가 났더라구요..민정수석실에 보낸 정보중에 민감한 자료가 좀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게 오픈 되면 상황이 좋지 않을 거라고 방방뜨면서 지들이 지금 조사실로 데리고 가서 조사를 시작한 모양이에요.. 근데 뜻박의 말이 나온모양이네요.. ”

“뜻밖의 말이라니..?”

“여의도에 개인사무실 있으시죠? 거기에 민정수석실에서 나온 자료뿐 아니라 경제수석실에서 나온 자료까지 있다는 진술을 한모양이던데.. 이럼 오늘 조사 점점 길어지겠는데요.. 그부분까지 조사를 해야 하니..”

나의 말에 뒤에 앉아있던 한수원의 눈이 질끈 감기고 이어 나는 덮어 놓았던 조서를 펼친다

그리곤 다시 질문을 하려고 시선을 조서에 두는데 주용수가 먼저 나에게 말을 한다

“하석진 검사.. 불나방이라고 혹시 알고 있나?”

또 반말이다 ..

“글쎄요.. 잘.. ”

“왜 가로등불빛에 대가리를 처박으며 그 불빛으로 날아 달려드는 나방이 바로 불나방이야..그런데 그 불나방이라는 놈이 그 가로등 불빛에만 대가리를 쳐박는게 아니라 진짜 불에도 무서운줄 모르고 달려들어.. 활활 타오르는 불빛에 지몸이 타들어 죽을 것도 모르면서 말이야.. ”

“멍정하네요.. 곤충이라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의 말에 나는 배시시 웃으며 대답을 한다

“그래.,. 멍청한 놈이지.. 그런데 지금 내가 자네를 보며 그 불나방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

“제가요? ”

“그래.. 겁도 없이 막무가내로 살아있는 권력의 불앞에 달려드는 자네.. ”

“권력의 불.. 듣고보니 멋있는 말인데.. 대표님 눈에 제가그렇게 멍청해 보이십니까?”

“그래.. 참 멍청해보여.. ”

그의 대답에 나는 다시 빙그레 웃는다

“오랜만에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어 보네요.. 제가 대학1학년때까지 운동을 했습니가 권투요.. 그런데 다들 저보고 권투로 성공하기는 어려울거라고 그랬어요...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권투를 계속하니 다들 저보고 멍청하다고 했었구요..그런데 사실 제가 생각해도 멍청한 짓이였던거 같아요..시합을 나가서 판정까지 가면 무조건 지는 경기를 늘 했었거든요..”

“그래서 권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한건가?”

주용수가 나에게 묻는다

“아니요.. 그런 제게 불리한 시합때문데 제가 권투를 관둔 것은 아니고요..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저는 전승을했어요..방법이 뭔줄 아십니까?”

“누가 도와주기라도 한건가?”

이어지는 그의 물음에 나는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도와주기는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권투라는 운동이 아무리 상대에게 많이 맞아도 관자놀이나 명치와 같은 급소부분에 정확하게 주먹만 꽃아 넣으면 상대방을 나보다 먼저 쓰러트릴수 있는 경기거든요.. 그래서 저는 초반에 많이 맞아 줍니다 그럼  상대는 나를 때리다 흥분을 하고 그러다 보면 고개를 들어 관자놀이를 노출기키기도 하고 때로는 가드를 펴 급소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럼 저는 그 급소에 정확하게 제 체중을 실은 주먹을 꽃아 넣으면 되는겁니다 ..단 한방에 쓰러지는 거죠.. 그전까지 수많은 펀치를 제게꽃은게 아무 소용이 없어지는거구요..”

“마치 내가 내 약점을 자네에게 보였다는 말처럼 들리는 구만..”

나의 말에 주용수가 매서운 눈초리로 나를 보며 말을 하고 나는 고갤 젓는다

“여기가 뭐 권투 시합장도 아니고.. 그럴리가요.. 다만 대표님께서 저보고 멍청하다고 하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가 멍청해 보여도 언젠가는  약점에 주먹을 꽃을수 있는실력은 있다는점을 아시라고요.. 그나저나 오늘 조사 길어지겠는데..바로 시작하죠.. 질문할것이 늘어서 시간이 빡빡합니다..”

나의 말에 그가 굳어있던 얼굴에 빙긋이 미소를 지어준다

“그래 시간.. 그게 문제이기는 하지.. 다들 좀 나가 있어 주겠나..한변호사도 저기 앉아있는 두분의 검찰직원분들도 그렇고 내가 하검사와 단둘이 이야기를 할게 있어서.. ”

“시간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을텐데요?”

그의 말에 내가 다시 말을 하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알아.. 대신에 내가 자네와 단둘이 이야기 할시간을 주면 밤샘조사에 동의를 해주지 원하면 내일까지 조사를 한다고 해도 내가 동의를 해줄거고..”

그의 말에 나는 알았다는 듯 조계장과 속기사를 보고는 나가보라는 손짓을 하고 이어 한수원도 일어나는데 그의 표정이 많이 굳어져있다

그렇게 다들 나가고 CC 티비도 다 꺼져있는 방안에 나와 주용수 단둘이 남는다

“담배 잇으면 하나 주시게..”

사람들이 나가고 단둘이 있을때는 조사가 불가능해 조서파일을 덮는 나에게 주용수가 말을 건넨다

“담배를 피우시는지 몰랐습니다..”

그의 말에 나는 얼른 양복 안주머니에서 담배를꺼내 그에게 내민다

“피웠었는데.잠시 끊었었지... 건강이 최우선이니 .. 대통령처럼 되지는 말아야 할거 아닌가..”

담배를입에 문그가 내가 바로 댕긴 라이터불에 담배끝을 가져오며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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