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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체포요? 어떤 혐의로..”
내말에 이검사가 놀라 묻고 나는 주대표의 얼굴을 보며 그녀에게 대답을 한다
“대표님께서 지금 한말씀 못들었어요? 민정수석이 대표님께 보고한 내용을 대표님 보좌진들이 전부 다 봤다고 하잖아 그런데 민정수석실에서다루는 정보가 일반 정보인게 어디있겠어? 사찰문건 말고도 국가경영전략이 세워진 각종 문서들이였을 텐데.. 정용호는 이미 체포중이니 불러서 다시 조사를 하면 되는일이고 그문건을 대표님의 허락없이 본 보좌진들은 관계법에 따라 조사후 처벌을 해야 하지 않겠어?”
“하..석진..너...”
부르르 떠는 주대표가 나에게 들릴 듯 말듯한 목소리로 내이름을 되뇌인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좌진 누구 누구를 특정하지 않앗잖습니까? 그래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일단 한국당의정책 보좌를 하는 모든사람들 전부를 잡아와야해.. 국가경영전략이라는 중요한 정보가 새어 나간것이야 물론 대표님인 일부 인원을 정해주시기야 했겠지만 또 그들이 그 정보를 지켰다는 확증도 없는거고 전부 다 잡아와 .. 다 조사를 해야 하니까..”
내말에 은진이 일어서서 주대표와 나에게 인사를 번갈아 하고는 방을 나가고 주대표는 이내 눈을 감는다
아마 머릿속으로 지금 뭔가가 잘못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을 거고 이대로 자신이 냉정을 찾지 목한채 끌려가면 또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을거다
그래서 눈을 감고 좀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상황을 수습하려고 하는것일거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지금 당장 한국당이 정책 보좌진부터 시작해 대표실의 일반 보좌진들까지 전부 대검 공안부에 의해 긴급 체포 되는 상황아닌가
이게 언론에 알려지는 순간 보수성격의 자신의 당은 국가 기밀을 마음대로 유출 시켜버렸단 오명을 쓸것이고 한국당의 대부분을 지지하고 있는 보수층에서 강한 비난을 받을 것은 당연한 사실.. 거기에 지금 자신은 앞으로 이어질 조사에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아닌가
어느것이 더 중요한지를 따져 선별적 대응이 아닌 둘다를 머리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주대표는 지금 이상황이 버거워 질 것이다
“대표님..?”
나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잇는 주대표를 부른다
그러자 그의 눈이 천천히 떠지고 나는 조서파일철에 시선을 두려는데 주대표가 짧게 말을 한다
“변호사를 불러 주시게.. ”
짧은 그의 답에 나는 고개를 들어 시선을 시계에 향한다 이제 12시가 거의 다달으로 있다
“대표님 .. 이 자리에서 변호인을 부르면 남들이 대표님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되었다고 오해들을 할건데.. 괜찮으시겠어요?”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일부 나도 범법혐의에 대해 인정을 한 꼴이 아닌가 자네 말대로라면 민정수석실에서 보고를 받았다면 말이야 더구나 내가 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닌것들만 선별적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변명을 하기에는 늦은 상황이 되어버렸고.. 하니 이부분에 대해 변호인에 조력을 받고 싶은데.. 아님 나를 이대로 돌려 보내고 다음기회에 조사를 하시던가..”
꼬박꼬박은 아니여도 늘 존대를 하던 그가 어느새 나에게 반말까지 하고 있었다
“내보내 드리는 것은 안됩니다 이직 조사가 초반부라서요.. 원하시면 전화를 할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원하는 변호인을 불러 같이 조사를 받으세요..”
“밑에 1층 로비 대기실에 내 보좌관이 있네 그에게 한수원 변호사좀 호출을 해달라고 하시게..”
한수원 변호사 .. 낮이 익은 이름이다 ..가만 그래 이한솔을 조사할 때 같이있던 인문.. 내기억으로는 한솔연구원 법률자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앗는데..관둔건가 아니면 따로 변호사 일을 하고 있는건가
그나저나 이 자리에 한수원이 온다고 해서 별 도움은 안될거다
중수부와 공안부가 앙숙인게 꽤 오래된 이야기라고 했었는데.. 그가 온다고 한들 우리가 주눅이 들지는 않을 거다
아니면 사찰건을 어떤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중수부쪽으로 보내려는 계산이 아까 눈을 감고 잇던 잠깐의 사이에 들었던지 ..
“네.. 그러시죠..”
하고는 나는 조계장을 본다
“계장님.. 밑에 대표님 보좌관에게 대표님 말씀 드리고 바로 그양반도 체포해서 같이 데리고 오세요.. ”
“네.. 검사님..”
하고는 그가 일어나 방을 나가려는 찰나 주대표가 급하게 말을한다
“그아이는 문건을 보지 않았을거야..괜한 사람 불러다 조사한다고 고생시키지마..”
“무슨문건을 못봤다는 말씀 입니까?”
“민정수석에게서 온 문건 말이야.. ”
“어찌 장담을 하시죠? ”
“그건... ”
이내 그가 말을 하지 못하고 말끝을 흐리고 이어 나는 고개를 돌려 조계장에게 나가라는 눈치를 준다
모순.. 못 뚫는 것이 없는 창과 어떠한 창도 뚫을수 없는 방패.. 이두가지중 하나의 것이 거짓된 거라는 것을 인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즉 정용호가 사찰문건을 주대표에게 보고하고 그것을 주대표가 미리 인지를 하고 있었다는 점을 인정 하던가 아니면 항모 도입관련해서 중간 무기상의 존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단 것을 인정 하던가 말이다
하지만 지금 그로써는 어느쪽도 인정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찰문건을 사전에 인지해놓은 상태로 가만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이 이번 정용호의 사찰문건 사건에서 자유로와 질수 없는거니 그렇다고 가만히 잇자니 아무 잘못이 없는 보좌진들이 줄줄히 대검으로 끌려오는 상황 아닌가
어느쪽이던 선택할수 없는 답안지가 그의 앞에 놓여지게 된거다
“휴...”
말을 잇지 못하던 주대표는 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이고 나는 이내 소파에서일어난다
“식사는 뭐로 하시겠습니다..지금 상황이 상황인만큼 대표님이 밖으로 나가서 식사를 하실수 있게 편의를 봐드릴수 없는상황이라서요.. 간단히 설렁탕이나 곰국같은 것을 시켜 드릴수 있는데요..”
“생각없네.. 좀 쉬고 싶구만..”
그의 말에 나는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는 이어 속기사에게도 식사를 하러 다녀 오라는 말을 하고는 방을 나간다
“공안부 검사를 총동원해 체포 작전을 시작한다 .. 전부.”
방문을 열고 나가자 부속실에는 어느새 육일준 검사장 방안에 차장을 비롯해 유성광 부장을 비롯한 공안부소속의 부장검사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고 그들의 가운에 이검사의 내지시를 이행하러 나간 이검사의 모습도 보인다
“오셧습니까?‘
나는 말을 하다 내가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을 보곤 지시하던 것을 멈춘 육일준을 보고는 얼른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한다
“그래.. 하검사 수고했다..이거 지휘만 마무리하고 나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내방에 짬뽕 시켜놨다 ..”
“네.. ”
그의 말에 다시금 허리를 굽히며 대답을 하고 육일준은 다시 모아놓은 사람들을 보며 말을 이어간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한국당의 정책보좌관을 비록해 주용수대표와 관계된 보좌진들 전부 긴급 체포 한다 .. 이유는 국가기밀 유출에 대한 불법 취득 혐의 그 대상이 국회의원이건 누구건 가리지 않는다 다만 국회의원급들은 부장급 이상 검사가 수사관 대동해서 같이 나가고 일반 당사무직들은 직책에 따라 부부장급이나 일반 검사가 수사관 대동해서 나가 체포 해온다 물론 형식상으로 임의 동행이고 거부했을씨 체포로 바꾼는거 잊지 말고 .. 질문 받는다 ”
“저기.. 위치파악이 쉽지 않을텐데요..일반 당원이라면야 한국당 당사나 각 지구당쪽에 있겠지만 국회의원이나 고위직 당위원장 직급의 사람들은 위치 파악이 안될 수도 잇을 건데..더구나 국회의원이면 지역구에 내려가 있을수도 있는거구요..”
이내 공안 1부 소속의 부장검사가 손을 들어 말을 하자 육일준이 한쪽에 물러나있는 유성광을 본다
“물론 그럴수 있을거다 ..위치 파악이 안돼 시간내에 못잡아 오거나 아니면 빈손으로 오거나 하는일이 벌어질수도 있을거야.. 사람이 인력으로 안되는일은 분명 존재를 하니 그런데 나는 지금 그런거 따질 상황이 아니다 그런새끼가 누구던 간에 나는 내편이 아니라 탁인선이 편으로 간주하고 저기 서있는 유성광이랑 자리를 바꿔줄거다 내가 못할거 같으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로 안잡아 와도 된다 또 질문..”
육일준의 말에 곳곳에서 한숨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더 이상의 질문이 나오지 않자 육일준이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본다
“현재 시각 12이 05분 16시 까지 전부 잡아 와서 보고 하는 거로 하고 바로 실시한다 ”
그의 말에 부장들이 한숨을 내쉬고 이어 그맨앞에 있는 차장이 부장급 검사를 전부 데리고 방을 빠져 나간다 아마 체포할 사람을 지정을 해주기 위해 그러는 것 같다
그렇게 다들 빠져 나가고 부속실에는 나와 육일준 검사장 그리고 유성광 부장이 남는다
“그럼 우리는 짬뽕 먹으러 가자 ..좀있으면 도착할거야..”
하고는 따라 오르는 듯 돌아서는 육일준에게 유부장이 급하게 묻는다
“검사장님.. 그런데 방금 주대표가 거짓말을 한거면 어쩌죠? 괜히 소란만 피우게 되는 건데..”
유부장의 질문에 육일준이 빙그레 웃는다
“왜 소란만 피운다고 생각을해.. ? 지금 모든언론이 주용수가 사찰문건과 관련되어있다고 알게 되는건데.. 물론 이어지는 우리의 자세한 수사 브리핑이 따르겠지만 ..”
“쉽지 않을텐데요..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확증되지 않은 혐의에 대해 브리핑하는게..”
이어지는 유부장의 질문에 육일준이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물론 .그럴테지 하지만 아마 한국당에서 먼저 브리핑을 요구할걸 거기에 청와대에서도 법무부쪽에서도 브리핑을 하라는 지휘가 내려올거고.. 생각해봐.. 지금 한국당의 당직자들이 줄줄이 걸려 대검으로 들어오는데 그져 우리가 아무런 브리핑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언론을 청와대나 정부에서 장악을 하고 있다고 해도 지들 마음대로 기사를 후릴건데.. 그럼 상황은 더 나빠지는 거야.. 그것을 막으려면 우리의 브리핑이 필연적인거고..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는 짬뽕을 후르륵 거리면서 하자 ..가자 유성광..”
하고는 육일준은 정작 나의 어께에 손을 올리곤 나를 끌고 부속실을 나가고 그런 우리둘뒤에 유성광이 따른다
“아 차지철이 이 존만이가 이렇게 존나 맛있는 짬뽕집이 잇는데도 지혼자 처먹고 나한테는 소스를 안줬다 이거네..”
얼큰한 짬뽕국물을 연신 들이키던 육일준이 길게 숨을 내쉬고는 한마디 하고는 면을 후루룩 들이킨다
“ 어제..약주 하셧습니까?”
유부장도 얼굴한가득 땀을 흘리며 묻자 육일준이 고개를 끄덕인다
“어제. 대검 차장검사님께 전화 받고 젠장 잠이 와야지 집에 있던 꼬냥한병을 홀짝 거리며 다 비우고 잤네.. 하..죽인다 죽여.. 야 하석진 근데 너 사수가 누구냐? 니가 주용수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생각을해도 박노철이나 유성광 스타일은 아닌데.. ”
“민지우 부장 많이 닮았죠?”
육일준의 말에 유성광이 한마디 거들자 육일준의 눈이 동그래지며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 그러네..민지우.. 근데 너랑 민지우 같이 근무한적 없잖아 .그렇다로동부지검에서 몇일동안 같이 있으면서 그런 조사 기법까지는 배우지 못했을 거고..”
이어지는 육일준의 말에 나는 짬뽕을 먹으나 처박고 있던 고개를 든다
“유성광 부장에게 좀 배우고 박노철 부장..조금씩 배우다 보니 제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생긴거지 .누구의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 근데 너무 비슷해 사람 당황시켜놓고 의표 찔러 들어가는 스타일이나 .. 서글 서글 웃는 모습.. 그러고 보니 민지우 말이야.. 그아이 탁인선쪽으로 줄만 안탓어도 지금 공안부에 들어왔을건데 아까워.. 아참 하석진 니 와이프 김민정검사 라고 했나 중앙지검에서 그아이를 여기로 추천을 하던데.. 차지철에게 이야기 들었지?”
이내 육일준이 민정이 이야기를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