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163화 (16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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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뭘 못해요?”

“그거 임마 애갖기위해 하는거 .. ”

내물음에 유부장이 괜히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한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줄 모른다더디 ..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임신했다는소식에 그거 못하는것부터가 걱정인 모양이다

“뭐.. 3개월지날때까지는 조심했죠.. ”

“3개월.. 휴 기네..이제 4주되었다는데.. ”

“뭐 이제 두달 남았는데 좀 참아요..”

“이새꺄 너는 처제랑 한참 즐기다 애가졌으니 그런이야기를 .. 됐고 주용수 심문 준비나 잘해서 들어가 아마 모르긴 몰라도 주용수가 거물급이니 육일준 검사장님이나 대검차장검사님이 화면을 볼수도 있으니까..  ”

하고는 나를 한번 흘기고는 방을 나가고 그런 그를 나는 사무실 문앞까지배웅을 한다

그리곤 ..

“야 이검사 주용수 대표 오늘 소환조서 내용 준비됬었냐?”

배웅을 마친 내가 돌아서 내자리에 앉아있는 이검사를 보며 묻는다

“네.,, 어제 말씀하신대로 일단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만 가지고 조서를 내용을 만들어 놨습니다 계정에 올려 놨으니까 보시면 될겁니다 ..”

“그리고 어제 최장호가 말한 그 전표는 .. ”

이어나는 박계장을 보며 정작 말은 이검사에게 한다

“그것도 스캔해서 같이 계정에 올려 놨으니 보시면됩니다 ”

내 질문에 박계장이 자신에게 하는 질문인줄 알고 대답을 하고 나는 빙긋 박계장에게 웃어주고는 방으로 들어와 컴퓨터를 열어서 이검사가 만들어 놓은 조서 내용을 검토해보고 일부 미진한 질문내용을 추가해 다시금 이검사 계정으로 보낸놓는다

그리곤 다시 시계를 보니 이제 10가조금안된 시간.. 어차피 마중이야 육일준 검사장이 나갈거고 차장이 수행할것이니 나까지 나갈필요는 없을거다

더구나 내가 조사를 하러 들어가는 당사자인데.. 그들밑에서 허리를 숙이는 내모습을 보일필요는 없을거다

그나저나 .. 큰일은 큰일이다

호기롭게 아침에 육일준과 심기섭의 대화 내용을 듣고는 욱해서 기자들에게 질러 놓기는했는데 이제 뒷수습을 어찌 하나

뭐 사실 보면 지금 내가 맡고 잇는 김행정관의 이천억과 정용호의 사찰.. 그리고 주용수의 공천헌금이 하나의 사건으로 묵인 것은 사실이다

바로 방산비리 문제.. 그런데 정작 그 개개의 사건들은 전혀 그 방산비리와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정용호의 직권남용과 업무 방해야 그 방산비리로 이어지는 정용호의 처가쪽 두원 항공개발과 이어져 있기는하지만 사찰문건이나 다른것들은 아직 이렇다할 연결고리가 만들어져 잇지 않다

그럼 .. 오늘 내가 기자들에게 이야기한 것이 거짓말이 될수도 잇다 그러니 일단 내일 검사장전체 회의때 이사건을 우리가 계속 수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이 나머지 사건들이 청와대에서 내려온 방위청에 항모 도입관련 업무 지시와 연결고리를 찾아내야 하는데..

그걸 하루사이에 알아내는 것이 그리 쉬운일은 아닐거다

다만 한가지 희망이 있다면 오늘 나오는 주용수 그가 어쩌면 열쇠의 키를 쥐고 있을지 모른다는점이다

해서 아까 유부장이 오늘 주용수를 형식적으로 조사하고 일단 귀가 시키라는 말을 듣고도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이이기도 하고 말이다

“검사님 차장님 방으로 이제 건너 오라고.. 연락이 왔네요..”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 방금전 주용수가 대검에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온 연락을 받은 미경이 방문을 열고는 나에게 말을 하고 그옆에는 이검사과 조계장이 각각 노트북을 들고는 서있다

“그래요.. 아참 .. 주용수들어왓으니 아마 기자실에 kbn 조은선 기자 와있을 거에요 미경씨가 거기좀가서 제가 보냈다고 하고 뭐좀 받아와요..제가 보냈다고 하면 아마 줄겁니다”

미경을 말을 듣고는 조사를 하러 차장의 방에 가기 위해 일어나 외투를 집어 들어 입으며 말을 하자 미경이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문앞에서 비켜서고 그렇게 나는 방문을 나가 이은진 검사와 조계장을 뒤에 둔채 사무실을 나와 차장의 방으로 향한다

잘하자..

이번 조사에 어쩌면 내가 하려던 복수의 성패가 달려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아니라의 앞날..

뭐 거창하게 생각하기는 싫지만 지금 국가 지도자가 정신병을 앓고 있는와중에 아무런 판단을 못하고 상황 .. 이것이야 말로 국가의 위기 아니겠나..

그러니 이런 위기의 상황을 빨리 극복하는 것은 이런 대통령의 상황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어 적절한 조치를 통해 정상적인 상황으로 빨리 회복 시켜야 한다

그럴려면 그의 주변에 그를 감추고 있는 세력들 먼저 처내야 하는 거고 그것의 첫 번째 관문이 내일있을 검사장회의에서 있을 사건 브리핑이 될거다 그리고 그 브리핑을 잘하기 위해서 주용수의 오늘 심문이 중요한것이고..

차장의 방문앞에 도착한 나는 쉬호흡을 하고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부속실은 공안1부의 부장급들중 기태영과 유성광부장을 제외한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그들속에 얼굴이 눈에 익지 않은 남자둘이 석여있다

아마도 이번 사건을 들고 가려고 했던 중수부쪽에 부장급 검사들일지 싶다

“이야.. 대단한분 납셧네..”

문을 열고 들어가 부장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자 낮이 익지 않은 남자중 다운데 다리를 꼰채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사람이 나를 보고는 비아냥 대고 나는 그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굽혔던 허리를 들지 않은채 인사를 한다

“하석진입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쪽에는 이은진검사.. 그리고 여기는 제방에 직원이 조재철 수사계장입니다 ”

“알아.임마 .. 너 이름 그리고 니가 달고온 애들은 별로 관심없고.. 근데 공안1부에는 부장이 없나? 여당 대표를 조사하는데.. 시팔 젖비린내 나는 존마니를 들여보내는 거야?”

남자의 한마디에 나는 고개를 드는데 그의 옆에 앉아잇던 공안부 부장이 나대신 그를 노려보며 말을 한다

“석진아 너 개끌고 왔냐? 어서 개가 짓는다 그러니 너는 개소리에 신경쓰지 말고 들어가서 준비나 잘해 여기서 나는 개소리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그나저나 내코가 이상한건가? 개 비린내도 나는 것 같고.. ”

하더니 일어나 버리고 이내 중수부에서 온 부장이 방금 말을 한 부장을 노려 보고는 입을 열려는 찰나 뒤에 문이 열리고 이어 차장이 들어오자 다들 의자에 앉아있다 벌떡 일어난다

“왔냐..? 왔으면 바로 들어갈일이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지금 주용수 검사장님 방에서 나왔다 차마시고 있다 얼른 들어가서 준비해..”

“차장님 여기에 왠 개새끼 두 마리가 와서 하검사 보자 마자 짓는데 일단 개부터 내보내죠.. 하검사 신경쓰이겠네요..”

이어 방금 중수부 부장급 검사의 말에 대꾸를 하던 공안부 부장급 검사가 차장에게 말을 하자 차장이 중수부에서 나온 두명의 부장급 검사를 본다

“니들 뭔데? 남의 방에 와서 죽치고있냐?”

“그게.. 저희도 이사건에 대해 좀 미리 알아야 할게 .. ”

“좃같은새끼들 ..중수부에 김춘구 그새끼가 가라고 했냐?”

중수부 쪽의 부장검사의 대답에 차장이 소리를 버럭지르자 그들이 고개를 젓는다

“아., 아닙니다 그게 아니고 우리가 사건이 궁금해서..”

“궁금하면 중수부장실에가서 같이 어께동무하고 보던가 시팔 왜 내방에 와서 좃같은 냄새 풍기고 지랄이야..안나갈래?”

이내 차장이 옷소매를 걷어 올리며 두꺼운 팔뚝을 그들에게 내보이며 말을 하자 순간 살기를 느낀 그 두명의 중수부 부장급 검사가 놀라 문쪽으로 후다닥 뛰어가더니 그냥 나가려다 차장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간다

그러자 문을 잠시 노려보던 차장이 다시 나를보고는 내허리를 손으로 민다

“어서 들어가서 준비해.. 그리고 중간 중간에 적절히 쉬는시간 만들어서 코치 받으러 나오고 뭐 .. 너정도면 그럴일은없겠다만.”

“네.. 그럼..”

하고는 나는 차장과 공안부 부장급 검사들에게 인사를 꾸벅하고는 방으로 들어아고 이어 조계장과 이검사도 나와 같이 인사를 하고는 방으로 들어온다

“휴... 숨막혀...”

방안에 들어가자 속기사 혼자 회의 탁자에 노트북을 펴놓은채 앉아있는 것을 조계장이 보자 한숨을 내쉬며 한마디 내뱉는다

“숨이 왜 막혀요? 더워요?”

“아니요.. 중수부쪽 사람들이요.. 이상하게 공안부쪽하고 앙숙이라서.. 두 팀이 한자리에 있으면 시공간에 산소가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그렇게 사이가 안좋아요?”

조계장의 말에 내가 묻자 조계장이 속기사옆에 자신의 노트북을 올려 놓고 앉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네.. 뭐 두부서가 내놓라하는 검사님들로만 만들어진 부서다 보니 그런 것 같더라구요..서로들 업무 분야도 겹치는게 있고.. 오랜전통이에요..”

“전통은 무슨 .. 같은 검가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

조계장에 말에 내가 배시시 웃으며 소파에 자리를 잡아 앉고 그옆에 이검사가 자리를 하고 앉는데 소파가 낮은 탓일까 아니면 입고 잇는 정장 치마가 짧은탓일까.. 앉는 것이 불편해 보인다

“이거 무릎위에 올려 ”

나는 그런 은진을 보며 소파방석하나를 들어 그녀 무릎위에 올려주며 말을 한다 그리곤 조서를 펴 다시한번 내용을 확인한다

그렇게 방안은 조용해지고 .. 20여분이 흘렀을가.. 이내 인터폰으로 주용수가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들어오고 나와 이검사가 문앞에 가서 선다

“이쪽입니다 대표님...”

아까의 긴장되도 무겁기만 하던 차장의 목소리가 밝게 바뀐채 문이 열리며 들리고 이어 주용수 역시 밝은 표정으로 뒷짐을 진채 들어오고 그뒤로 차장이 따라 들어온다

“안녕하십니가.. 하석진 검사입니다”

주용수의 등장에 나는 허리를 일부러 깊게 숙여 인사를 한다

“아.. 자네가 하석진 검사 검사 4년차에 대검 공안부로 발령을 받은 입지적인 인물.. 반가워요..하하 나 주용수야..”

인사를 한 나에게 주용수가 다가와 손을 내밀고 나는 다시 폈던 허리를 굽혀준채 그의손을 두손으로 잡는다

“만나서 영광입니다 대표님.. 그럼 앉으시겠습니까..”

악수를 마치자내가 다시 허리를 펴 그를 소파쪽으로 안내를 하고 이어 차장과 내가 나란히 앉고 생각과는 달리 변호인 없이 혼자 온 주용수가 우리 맞은 편에 앉는다

“그나저나 저기 아릿다운아가씨는 누군가? ”

그렇게 자리에 앉자  우리뒤에 서있는 은진을 보며 주용수가 묻는다

“아..인사혁신처에서 우리 대검쪽에 여자 검사가 없다고 해서 일단 업무 능력 파악중인 이은진 검사입니다 현소속은 중앙지검 여성청소년부고요.. ”

“아.. 그래 하하 미모가 상당한데.. 아무튼 그쪽도 반갑습니다.. 자..그럼 시작하지 다들 바쁜 사람들 아닌가뭐 내가 해명을 할건 해야겠다고 해서 나온 자리이기는 하지만 내가 여기 앉아 잇는 것만으로도 다들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얼른 끝내고 나가지뭐..”

그의 말에 차장이 빙긋 웃는다

“그러시겠습니까..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보겟습니다 이 사건의 담방이 하석진 검사라 제가 여기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서요.. ”

하고는 차장이 일어나고 그렇게 나와 이검사의 인사를 받고는 그가 방을 나간다

“그럼 간단한 인정조사부터 시작하겟습니다 대표님... 성함이 어찌 되시죠?”

“주용수요.. 생년월일은...”

나의 질문에 전에 마치 검찰 조사를 받아본적이 있는 듯 그가 나의질문을 미리 알고 인정조사 절차에 따라 답변을 해주고 그런 그의 답변소리에 회의 탁자에 앉아있는 속기사와 조계장이 정신없이 타이핑을 한다

그렇게 한시간..

간단하지만 그리고 꽤 빨리 진행된 인정 조사지만 그래도 한시간이나 시간이 걸렸고 잠시간의 물한잔정도 마시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총선때 공천위원회의 공천과정에 대표님께서 직접 공천한 인원이 ..얼마나 됩세요?”

이내 시작되는 본조사.. 나는 아직까지는 얼굴에 살짝 미소를 지은채 질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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