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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55화 (15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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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이거 지금 들어볼수 있을까요?”

그녀의 설명에도 난 복잡하게 얽혀진 생각을 혹시 들어보면 풀려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은선을 보며 묻는다

그러자 은선이 나를 빤히 보고는 뭔가를 생각하는 듯 그녀의 눈동자의 초점이 흐려지는것이보이고 이어 잠시간그녀의 생각이 이어지는 듯 하더니 결심이 섯는지 흐려진 초점이 나에게 모아진다

“내실에 노트북이 있기는 한데.. 배터리가 방전되었어요 지금이걸 가져오면서 막 충전을 해놓은 상태인데 .. 여기서는 안될거고 들어가서 들어보실거면 가능은 하죠..”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조기자님이 괜찮다면 지금 듣고 싶은데..”

“그럼 문좀 잠그고 커튼안으로 들어와요 제가 먼저 들어가서 셋팅을 해놓을테니까..”

하고는 은선이 잠겨지지 않은 입구쪽의 문을 보고 난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와인잔에 와인을 비우고는 일어나 입구 문을 잠그고는 와인과 잔을 챙겨 먼저 은선이 들어간 커튼 안쪽 내실로 들어간다

커튼안쪽으로 들어서자 간단한 안주를 만들 수 있는 주방이 나오고 그 옆쪽으로 나보고 들어오라고 한 듯 문이 열려 있고 그곳 바로 앞에 까만섹의 하이힐이 놓여져있는 것이 보이고 나는 이내 문앞에 가서 서자 침대와 작은 화장대 그리고 옷이 걸려져있는 행거로 꽉찬 방이 눈에 보이고 은선은 화장대위에 와인과 안주 그리고 잔을 올려 놓은채 침대에 걸터 앉은채로 전원을 꽂아 놓은 노트북을 열고는 만지고 있다간 문앞에 서잇는 나를 본다

“들어와요.. 서있지 말고”

조금 부담이 된다 여자와 이좁은 방에 같이 있게 된다는 것이..하지만 이대로 문밖에서서 들을수는 없는 상황..

나는 구두를 벗고는 방안으로 들어가서는 마뜩히 앉을 자리가 없는 관계로 그녀가 걸터앉은 침대에 노트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다

그러자 그때 막 전화로 듣던 김행정관의목소리가 노트북에서 들려온다

“제가 이파일을 남기는 제가 만일에 신변에 이상이 생겻을시 대통령을 지키는 유일한 사람이 사라지기에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뭐 듣기에는 대통령이 지킨다는 제 표현이 좀 억지 스러울수 있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지금  대통령은 누군가 옆에서 조언을 해주지 않으면 아무런 의사 결정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변에 온갖 간신배들만 득시글 거리는 상황에서 제가 그런 그들의 전횡을 막는 유일한 사람이였으니까요 그런와중에 제가 뜻하지 않은 공격을 받은겁니다 그들이 내통장에 엄청난 돈을 입금시켰고 그것을 빌미로 검찰이 저를 잡아 넣으려고 돈이 입금되자 마자 소환 통보를 해왔습니다 이걸 제가 혼자의 힘으로 막을 방법은 없을테니 ..아마도 저는 검찰에 나가기 전에  결심을 해야  할겁니다 그럼 엄청난 후폭풍이 나라를 휩쓸거고 그런 것이 정말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온당한 일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물론 이돈이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제가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대통령이 앓고 있는 지병에 필요한 약을 사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그돈을 충당하기 위해 이돈이 만들어진거죠 하지만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의 기밀입니다 그러니 공식적인 자금을 들여 구할수 없는상황에서 비자금성격으로 이돈이 만들어진겁니다 그러니 이돈은 여러계좌에 분산되어 관리 되어야 하는 돈임에도 제통장에 들어온거고 저는 이제 꼼짝 없이 그 간신배들의 계략과 더러운 정치검찰에 의해 매장되기에 이른겁니다 조기자님 혹시 제가 결심을 하기전에 제신변에 이상이 생기고 아무런 대책없이 제가 당하게 되면 제가 사랑하는 그리고 저를 사랑하는 유진씨를 위해 꼭 제 억울함을 밝혀 주십시오 그에 따른 자료는 제 아파트 금고안에 있고 금 금고의 비밀번호는 유진이와 제가 처음 만난 날짜와 년도로 제가 설정해놨습니다 그러니 유진이에게 물어보면 쉽게 알수 있을겁니다 물론 이런 육성파일을 남기면서 그자료를 따로 제가 보관하이유는 혹여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육성파일이 다른 일로 노출될까 봐서입니다.. 그럼 꼭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이일은 제 억울함을 푸는 일도 되겟습니다만 대통령을 지키는 일도 되는것임을 조기자님이 알아주셧으면 합니다 ”

하고는 이내 파일이 끊기고 조은선이 노트북을 덮고는 나를 본다

“제가 아는 김행정관의 성격이 좀 거만하다고 할까요? 아마 대통령이 정책 결정을 하는데 자신에게 꽤 많이 의지를 하는 듯이 말을 했었어요.. 단순 수행비서일뿐인데.. 그래서 이런 녹취를 남긴것인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그 금고를 찾으려고 어제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아파트로 금고안에 자료를 가지러 갔었는데.. 이미 털렸더군요..”

“털..리다니요?”

“누가 아파트를 뒤졌어요.. 그리고 금고를 찾아낸 모양이던데 열수 없으니 금고채 들고 갔더라구요.. 해서 김행정관이 남긴 자료는 몽땅 잃어버린거고.. ”

조은선의 말에 나는 한숨을 내쉰다

아마 조은선은 아직 대통령이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 상상조차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니 김행정관의 이 녹취 파일의 내용이 장황하다고 이야기를 한것이고 아울러 김행정관의 성격이 거만해 대통령을 자신이 지킨다는 말을 남긴거라 생각을 하는 모양이고..

“검사님.. 그럼이제 설명을 해주시죠. 아까 이천억의 자금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풀리지 않아 설명이 어렵다고 하셧는데.. 이제 이돈의 용처가 나왔으니 설명이 가능하지 않나요? 물론 김행정관의 말이 어디까지가 맞는 말인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은선의 말에 나는 다시금 그녀를 본다

“좋아요.. 다 설명을 드리죠.. 대신에 조기자님이 하나더 이야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

“뭘요?”

“제가 김행정관을 소환했던 당사자입니다 여기 녹취 파일에 김행정관의 설명으로는 어쩌면 제가 김행정관이 말하는 세력들중에 하나이거나 하수인일수 있는데 이걸 나에게 공개한 이유에 대해 먼저 설명이 있어야 할거 같아서요”

내말에 은선이 빙그레 웃고는 자신이 걸터 앉은 바로 맞은편에 있는 화장대 . 그위에 올려놓은 와인병을 들어 잔을 채우고는 바로 와인을 마신다

“그러고 보니 또 말이 그렇게 되네요.. 호호호.. 좋아요 뭐 여기까지 검사님을 모시고 온상황인데 제가 먼저 다 털어 놓는거로 하죠..아까 제가 왜 이런일들을 다 알고 단독으로 기사를 내지 않고 브리핑룸에서 질문을 던졌는지가 궁금하다고 하셧죠? ”

“네..”

“위선에서의 지시였어요 .. ”

“윗선이면.. 데스크를 말하는 겁니까?”

“데스크는 데스크죠.. 하지만 저희 취재부장이 아닌 더위.. 보도국장의 지시말입니다 오늘 아침에  김행정관의 자살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 확인이 있었고 이어 경찰쪽에서 발표까지 끝났더군요.. 그리고 그를 소환한 사람이 검사님이라는 정보도 흘러다니는 상황이였고 그런와중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보도국장의 호출이 있었어요 그리곤 제게 아까 제가 질문한 모든내용.. 그러니까 김행정관의 통장에 이천억이 들어있는 부분부터 시작해 뒤에 이어지는 내용까지 모두를 이야기 해주더군요 그리고 정용호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어제 청구된점을들어 오늘 대검 정확히는 검사님의 브리핑이 있을거니 그 자리에서 자신이 제게 설명한 것에 대해 까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공식적인 이유는 말그대로 추측 이잖아요 우리 방송국 혼자 그런 보도는 내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일단 전언론사와 같이 보도를 하자는 거였어요. 하지만 그게 진짜 이유는 아닐거라는 것정도는 뻔한거잖아요 해서 제 나름대로 추측을 했죠 보도국장은 현제 친정부적 성격이 강한 사람이에요 실제로 지난 대선기간중에도 보도 국장은 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잘라내기도 했던 인물이고 그런사람이 검찰이 곤란해 질수 있는 사안에대해 전략적 보도형태를 취하는이유는 두가지 중에 하나죠 그가 현정부과 등을 돌린 상황이거나 아니면 검찰이 그의 적이거나.. 그런데 이제 막 출범한지 일년조금 지난 현정부와 등을 돌렸을리는 없는거고 그럼 검찰이 적이라는 말인데 .. 문제는 탁인선의 총장 내정과 관련해 인준을 압박하는 현 우리 방송국의논조를 생각했을 때 검찰 전체가 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어쩌면 지금 나에게 질문을 받게될 검사님이 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거기에 지난 해 동부지검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떠오르니대충 감이 오더군요..”

“제가 탁인선과 척을 진거고 그런 나를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그런거다?”

은선의 긴 말 끝에 내가 다시 질문을 하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뭐좀 상황정리가 필요한 것 이긴 하지만 검찰내의 세다툼의 흐름을 봤을 때 그렇다는 겁니다 물론 김행정관은 검찰 전체와 자신을 곤경에 빠트린 녹취내용에서는 언급하지않은 그 세력들을 같이 놓고 이야길 했지만 김행정관이 착각을 했을수도 있는거잖아요 ”

이어지는 그녀의 설명에 나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이는데 순간 은선이 침대에 걸터 앉느라 위로 살짝 말려 올라간 그녀의 원피스 스커트를 손으로 잡아 끌어 내리고는 가는 다리를 꼬아 앉는다

“먼저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시작할겁니다 그리고 만일에 제가 이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에 대해 보도가 나가는 상황이면 저는 바로 모든 사실에 대해 부인을 할 겁니다 제말 알아 들으셧죠?”

“네.. 약속 드립니다 어느경우에도 이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 절 때 기사화 되지 않을겁니다 ”

내질문에 눈까지 깜박이며 그녀가 말을 하고 나는 다시금 속으로 이여자의 입을믿을만 할지가 고민한다

일단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기로 하고 약속을 했지만 그리고 당분간 비밀을 지켜 줄거라 다짐을 받기는 했지만 그건 지금의 그녀의 생각이고 만일에 나중에라도 생각이 달라서 이게 기사화가 되거나 소문으로 떠도는상황이 벌어지면 상황이 더 복잡해 질 수 있다

물론 내가 부인을 한다고 이야기를 해놓았지만 만일에 이방에 내 말을 녹음하는 장치라도 숨어있다면 ..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상대가 기자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물론 거짓으로 내가 상황을 모면할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조은선 이여자가 내게 다털어 놓은게 아닐수 있다는 거다 다시 말해 내가 거짓을 말하는지 안하는지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 자신이 아는 몇가지의 진실을 숨긴고 있는 거고 만일에 내가 어설피 거짓으로 이야기 하다 그것이 발각이 되게 되면 지금 이 녹취 파일을 조은선이 나에게 넘기지 않으려 할거고 오히려 역공을 당할수도 있는일..

역시나 내 능력을 어쩔수 없이 써야 하는 건가 ..

사실 아까 적대적이지 않은 조은선의 태도에 어쩌면 내능력을 안써도 될지 모른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만 뜸 들이시죠.. ”

이내 조기자가 재촉을 하고 나는 그녀를 본다

“일단 김행정관이 녹취에 남긴 말중에 자신이 대통령을 지킨다는 말은 아마 거의 사실일겁니다 사실 진짜로 대통령은 현제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못하는 상황이 맞아요.. 아주 기본적인것도 ”

“네? ”

내말이 이해 가지 않는다는 조기자의 표정..

“광장 공포증이라는 정신병을앓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말이죠 그런데 정치에 욕심이 있었던 그양반이 약을 먹었던거고 그약을 오해 복용하면 사람의 생각이 좁아지고 나중에는 멍해지는 그런 부작용이 있는 약이엿던 거죠..해서 처음에는 그져 선거기간이나 어쩔수 없이 대중에게 나서야 할때만 그약을 먹엇던 건데 .. 대통령이 되고 난후에는 지속적으로 약을 먹엇을 겁니다 그리고 이미 그런 부작용이 상당부분 대통령에게서 나타나고 있을 거구요.. 해서 김행정관은 그런 대통령의 상태가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을 보호 한다고 녹취에 이야기 해 놓은 거고요..”

“간단한 정신과 치료제를 구하는데 엄청난 돈이 든다는 말은 또 뭐죠?”

이어지는 조기자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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