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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54화 (1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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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자.. 그럼 이제 여기 가게주인에 대해 그만이야기 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죠..먼저 검사님이 궁금해 하는 것부터 할까요?”

“제가 뭘궁금해 하는지 알고 있어요?”

“호호.. 검사님도 참 저 기자생활만 5년이 넘은 여자에요..  제가 김주영행정관의 통장에 잇는 이천억원에 대해 어찌 안것인지도 궁금하신거고 또 그이야기를 혼자 기사를 내지 않고 브리핑실에서 기다들 많은 가운데 질문을 한게 궁금한거 아니에요?”

“뭐 그럼 바로 답을 하시면 되겠네요 다 알고 있으니..”

그녀의 말에 난 달달함이 느껴지는 와인을 다시 한모금 마시며 말을 한다

“여기 가게주인에게 김행정관의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졋을 때 제가 같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아마도 그가 그돈 때문에 죽음을 선택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알고 있어요.”

“그럼 그걸 혼자 단독으로 내지 않고 브리핑룸에서 나에게 질문을 한이유는 뭡니까? 아직 근거가 부족해 기사화 하기가 어려워서입니까?”

다시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은선이 고갤 흔든다

“그런것과는 좀 다른 이유에서 그런일을 한겁니다.. 그보다 제가 한가지 검사님의 질문에 대답을 했으니 검사님도 제게 한가지 정도는 이야기를 해주셔야 서로 상황이 맞는거 아닙니까? 기부엔 테이크 그게 이바닥에서는 기본인데..”

은선의 말에 나는 한숨을 쉰다

“이천억의 존재에 대해서는 안다고 했으니 그게 진실이고 아니고에 대해서는 제가 답을 드릴필요는 없는거 같고 그럼 그뒤에 이어졌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서 지금 제가 드릴수 있는 공식적은 답은 모른다에요. 그렇다고 그런 나의 공식적인 입장이 길게 유지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 그 입장이 바뀌는 순간 가장먼저 조기자님에게 알려드린다는 정도는 약속을 드리지요”

꽤 정치적인 대답이였다 .. 그러니말이 길고 어려웠을 거고 그러나 상대는 기자 아닌가 내말뜻을 못알아 들을리 없을 거다

그리고 역시나 은선은 내 대답을 듣고는 빙긋 웃는다

“대충 무슨말씀을 하시는지는 저도 알겠는데 그게 궁금한게 아닙니다 다른 질문이있어요 ”

“다른 ..질문이요?”

“네 지금 검찰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요 분명이 김행정관이 죽은 일도 그렇고 정용호 민정수석을 아무리 대검의 공안부라고 하더라고 일고의 고민도 없이 긴급 체포후에 구속까지 일사 천리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거기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일명 탁인선계라고 불리는 한명의 부장검사와 한명의 차장검사도 요 몇일전에 구속이 되었고 .. 이게 단순한 상황같지 않아서 그럽니다 ”

그녀의 질문.. 혹시 지금 검찰내에서 각라인간의 권력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던건가

왜.. 굳이 왜 이런 것을 ..

뭐 밖으로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난 몇일을 지나와 보면 공안부는 전임 총장이 분양권 전매 문제로 사퇴를하고 난 시점을 기반으로 탁인선계의 중요인물 둘을 데려다 구속 시켰고 탁인선과 꽤 깊은 연을 맺고 있는 정용호까지 친상황 아닌가

검찰내부의 각 라인을 기자인 조은선이 파악하지 못했을리 없는거고 그럼 이런 일련의 일들이 검찰 내부에서 지금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금방 알수 있는 사실아닌가

근데 이것을 나에게 묻는이유가 뭔까.. 거기에 이 질문에 역시 나는 모른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을 누구보다도 조은선 이여자가 잘알고 있을건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 법치 주의에요 그것에 입각해서 생각을 하면 쉽게 답이 나오는거 아닌가요?”

이어지는 나의 대답에 은선이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아까처럼 공식적인 대답을 듣고자 질문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저도 지금 검찰내에서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요..근데 이번에는 뭔가 분위기가 달라요  총장이 사표를 냈고 새로운 총장이 대통령에 의해 내정되는 순간 이루어진 전격적인 측근이랄 수 있는 검찰내 고위직들의 구속까지 얼핏보기는 마치 검찰총장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듯한 모습이 보여서 말입니다 근데 총장이라는 자리를 놓고 이렇게 치열하게 검찰내에서 다툼이 있었던 적은 없어서 말입니다 ”

“뭐가 궁금한거에요 ? 그럼?”

“이유요 이렇게 치열하게 총장의 자리를 놓고 싸우는 이유..사실 정용호 민정수석을 친부분은 이해가 가요 .. 탁인선의 총장 내정으로 오십명의 가까운 검사장급중 이미 열다섯명  내외로 줄사표를 냈어요 그리고 그중에는 그야말로 검찰 권력의 핵심으로 불리는 대검 중수부장부터 시작해서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중요 요직들의 인사들고 끼워져있고 그리고 아마 탁인선이 총장자리에 오르면 대검차장과 서울 중앙지검장도 사표를 내겠죠 그러니 그렇게 빈 자리를 전부를  정용호가 민정수석자리에 남아 있으면 탁인선계로 채워 넣을거고 그럼 그야말로 탁인선 손안에 검찰이 들어온거라 보면 되는거니까 근데...”

“왜.. 정용호를 칠꺼면 굳이 박노철과 전창길을 건드렸느냐를 묻고 싶은 거에요? ”

그녀가 내게 마지막으로 하려는 질문을 내가 가로채 묻는다

“네.. 사실 그둘을 구속수사 함으로써 또 검찰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것은 사실이잖아요 그것의 나비 효과로 지금 검사님이 수사를 하고 있는 사찰문건에 대해 특검의 요구가 빗발치는 거고요 뭐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어도 탁인선의 인사 청문회 재개와 인준동의 카드과 특검입법 카드를 여야가 이미 맞바꾼것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

“특검입법이야 우리가 민정수석실에 지휘를 받는 입장이니 그런 민정수석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하지 못할거라는 판단에 다른 독립적인 수사팀을 꾸리자는 건데 나쁠게 없는거잖아요?”

“검사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아님 저를 떠보자는 거에요? 저 기자에요 특검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도의 정치적 행동이라는 것쯤은 제가알고 있어요 ”

그녀의 대답에 나는 반쯤 마신 와인잔을 들어 단번에 들이킨다

달달한 와인의 향이 목을 타고 넘어가고 이어 은선이 다시 내잔에 와인을 따른다

“검사님..오프더 레코드에요 그러니 걱정말고 이야기 하죠 그럼 제가 검사님에게 꽤나 도움이 되는 말을 해드릴수도 있으니까..”

이어지는 은선의 말..

오프더 레코드.. 기사화 하지 않겠다는 말인데 그럼 왜 이런일들에 이리 관심을 가지는건가 어차피 기사화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면 굳이 머리 아픈일 알아본들 소용이 없는거 아닌가

그나저나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준다는 것은 또 뭐고

그래.. 일단 서로 이야기를해보자 나중에 상황이 이상하다 싶으면 내가 가진 능력으로 그녀의 속생각을 알아보면 되는거니

“개인적인 감정이 좀 있습니다 탁인선과 .. 제가 주덕지청에 내려가기전에 동부지검에 있을 때 말도 안되는 일로 징계를 받아 주덕 지청으로 밀려서 내려간건데 그과정에서 지금 탁인선이 역할을 했어요 일종의 배신 이라고 하면 되려나 아무튼 그것에서 시작된 일일겁니다 뭐 그리고 그과정에서 같은 배를 탓던 박노철이나 전창길을 제손으로 잡아 넣는 것은 아마 당연한 일일거고 ”

“그건 압니다 .. 같이 일을 하는 직원이 병든 모친의 약값에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는 그 제약회사쪽에 프로그램에 직원 모친을 참여시켜 약값을덜어주는 일에 개입한 것 때문에 그랬다는거요..당시 기자들 사이에서도 그일이 과연 징계를 받을 사안인지에 대해 논쟁이 있었고 일부 기사화 하려던 기자들도 있었는데 데스크에서 전부 잘리고 유야무야 되었던 일.. 근데 그건 말그대로 힘없는 평검사의 개인적 원한일뿐이고 그것으로 조직 전체가 움직이지는 않으니 그게 정답은 아니잖아요 ?”

조은선의 이어지는 의문..,

그래 맞다

그건 내 개인적인 일일뿐이다 다만 그런 나의 사정이 탁인선을 견제하려는 세력들과 뜻이 같아진거고 그런 그들의 세다툼에 내가 전면에 선것일뿐이니..

“오프더 레코드니 이야기를 다 드리죠.아까 브리핑 룸에서 이천억이 증권시장에서 불려져 김행정관의 통장으로 들어갔고 그 씨자금이 두사람의 차명 통장에서 나왔다는 질문을 하셧잖아요 ”

“네.. ”

“그건 사실입니다 사실 그이유 때문에 전창길과 박노철 두사람을 구속한것이고.. ”

“처음에는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두사람을 구속한 것 맞다 ..뭐 이런말씀인거네요?”

이어지는 은선의 대답에 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사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굉장이 많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습니다 .. 크게는 수조원의 방산비리가 연루되어 있기도 하고 작게는 지금 정용호를 구속한 직원남용과 같은 사건들도 있는거고 .. 그런데 이런 일련의 일들을 설명하자면 김주영 행정관의 통장에 들어간 이천억원이 무슨 용도로 만들어져야 했는지가 중요한데 아직 그부분에 대해 알아내지 못해서 .. 설명드리가 좀 어렵기는 합니다 ”

나의 대답에 조은선이 나를 빤히 보더니 조심히 입을 연다

“그돈이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만 알게 되면 ..그럼 제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을 하실수 있다는 말씀인거죠?”

“네.. 근데 어렵게 되었네요.. 이천억이 들어있는 통장의 주인은 지금 목을 메 죽어있으니 그부분에서 끊겨버린꼴 아닙니까..”

하고는 다시금 와인잔을 들어 그녀가 채워놓은 와인잔을 들어 입에 가져가선 한모금 들이키고 은선도 그런나에게 시선을 고정한채 와인잔을 들어 그것을 비우고는 내려 놓는다

“잠시만 .. 기다려 주세요.. 금방 뭐좀 가지고 나올게 있으니까..”

하고는 그녀가 뒤돌아 그녀가 나온 까만색 커튼뒤로 들어가고 나는 그사이 와인병을 들어 빈 그녀의잔에 와인을 채운다

그리고 잠시.. 다시 커튼이 젖혀지며 은선이 나오고 이어 그녀의 한손에는 치즈와 셋팅되어있는 접시가 들려져있다

“제가 안주를 만들어 놓고도 깜박하고 안가져 나왔네요 그리고 이것도..”

하고는 접시를 들지 않은 손으로 꼭쥐고 있던 것을 선반위에  올려 놓는다

작은 메모리칩..

“뭐죠?”

나는 안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그칩을 보며 묻는다

“메모리 칩이에요 어제 김행정관이 죽기전날 여기에 드른 것은 이야기 했으니 알고 계실거고.. 이건 이가게 주인이 기자인 나와 친하다는 것을 알고 자기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이걸 나에게 전해주라고 부탁을했다는 군요.. ”

“안에 뭐가 들어있는거죠?”

“이천억이 왜 자신의 통장에 들어와있는지에 대해 김행정관이 육성으로 설명한 내용이 들어있는 겁니다 ”

“들어 봤어요?”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은선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들어봤어요 꽤 장황하게 설명을 해놨는데 결론은 자신이 당했다는 거에요 ”

“당하다니요?”

“자신도 이돈이 왜 통장에 들어와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돈을 통장에 넣은 이유는 알만하다고 하더군요. 원래 이돈은 노출되지 말았어여 하는 자금이였다는 거에요 그런데 이돈이 검찰쪽에 노출이 되었고 그런와중에 자신이 이나라의 권력세력들에게 반항을 했으니 자신의 통장으로 돈을 밀어 넣어 자신을 치려고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권력..세력이라니요?”

은선의 말에 내가 되묻고 은선은 목이 타는 듯 내가 채운 와인잔을 들어 단숨에 잔을 비워낸다

“글세..저도 그부분에대해 잘 모르겠어요 파일을 들어 보면 아시겠지만 그부분에 대한 설명도 사실 잘 되어있지 않고..그런데 검사님 제가 좀 이상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어요.. 사실 이분이 대통령의 최측근이거든요 청와대에서는 이분을 통하지 않곤 대통령의 얼굴을 못본다는 말이 돌정도로 청와대 내에서 이분의 힘은 막강해요 그런데 권력세력에 반항을 하다 이런일이 벌어졋다니 .. 그게좀 이상하다는 거죠 김행정관이 바로 권력인데 말이죠..”

김행정관이 권력이다

그래.. 더욱이 정상적이지 않은 대통령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의 권력은 큰것일거고 때문에 나도 허수아비 대통령을 움직이는 세력들에 김영주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던건데 그런 그의 자살 소식은 나에게 그만큼 복잡한 의문을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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