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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가만 .. 내가 왜 유부장 걱정을 하지..나 물먹이려고 일부러 저러는 인간에게..
“뭐.. 같이 가봐.. 그리고 오늘 처형집에서 하룻밤 자고와라 두분에게도 오늘 자고 올생각으로 가시라고 하고.. 그래도 아직 시집안간 딸네 갔는데 하룻밤정도는 자고와야지.. 처형도 혜인이 많이 보고 싶어 할꺼 아니냐?”
“아..그럴까.. 그럼 저녁은..”
“12시넘어서 들어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배고파서 어찌 버텨 대충 내가 때울게 걱정하지 말고.. ”
“그래? 그잖아도 엄마가 자고 올까 하는생각을 하시기는 하던데.. 알았어.. ”
하는 민정이 대답을 듣는데 마침 사무실문이열리는 것이 눈에 보이고 이어 열린 문으로 이은진 검사가 들어오며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얼른 그녀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나도 손을 들어 준다
“아참 민정아 지금 내방에 이은진검사 와있다 .. ”
“이검사? 개가왜? 중앙지검에 있는애가 갑자기 왜 대검에?”
“몰라 아침에 수사인력 보내준다고 하길래 공안부 다른 소속검사가 오는가 보다 했는데.. 이은진이 길건너 왔네.. 지금 바빠서 누구손이라도 빌리기는 해야 하는 판국이라 마다 하지는 못하고 일단 받기는했는데.. 어때?”
나는 민정이 중앙지검에있던 시절 이은진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해 그녀에 대해 좀 알까 싶어 묻는다
“뭐.. 똑같지.. 깡도 있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고.. 그래도 선배에게는 좀 깍듯한데.. 지금 같이 방에 있어? ”
“아니 .. 나는 방에있고 지금막 압수수색 나갓다 들어와서 이검사는 사무실에 있어,..”
“아 그럼바쁘겠네.. 오랜만에 통화좀 하려고 했구만..그럼 나 오늘 언니네서 자고 내일 간다.. 밥챙겨먹고 . ”
“알았어.. ”
나의 대답에 민정이 전화를 끊고 나는 이내 일어나서는 방을 나가서는 이은진에게 말을 건넨다
“고생했다 이은진.. ”
“아.아닙니다.. 근데 부장님은 ..복귀 신고 해야 하는데..”
내말에 은진이 고개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말을 한다
“어디 짱박혀서 자고 있으니 신경쓰지마.. 그나저나 얼마나 가져왔어? 압수물.?”
“두박스정도 됩니다 거기에 전자결제 사항이 들어있는 하드 디스크도 떼어왔구요.. 좀있음 목록 확인하고 가지고 들어올겁니다 .. ”
“그래.. 그럼일단 그건좀 두고 6시쯤에 장민수 의원이 나올거 대비해서 조서내용좀 숙지하고 있어.. 박계장님 조서 준비는 아직 안끝났나요?”
하고는 나는 말을 하다 시선을 박계장에게 돌린다
“아닙니다 주덕쪽에서 사건 파일 보내면서 제가 사무실에 있을 때 만들어놓은 자료.. 홍계장에게 보내달라고 해서 받았거든요.. 조금 수정해서 검사님 계정에 올려놨는데.. 아직 확인 안하셧어요?”
“네.김주영이 건 만드느라고.. 시간이 빡빡해서 .. 이검사가 검토해 봐..”
나의 말에 가뜩이나 작은 얼굴의 큰 눈이 동그랗게 떠진다
“제가 장민수 조사에 들어가는겁니까?”
그녀의 물음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야 내가 들어갈건데.. 그래도 같은수사팀이니 정보 공유정도는 해야지 그리고 만일에 내가 무슨일이 생기면 니가 들어갈수도 있는거고.. 그러니 잘숙지하고.. ”
하고는 나는 돌아서 내방으로 들어가는데.. 미경이 내눈치를 힐끔 보더니 방으로 다시 들어가는 나를 뽀로록 따라 들어온다
“검사님...”
“어.. 미경씨 왜요..”
“우철씨가 뭐좀 전해 주라고 한게 있어서요.. 아까 점심때 연락이 왓었는데.. 제가 그만 깜박해서.. 지금 제메일에서 검사님 메일로 보내놨으니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참.. 우철씨 이야기 들어보니 지금 검사님 그쪽에 감시..받는다고 그러던데.. ”
미경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채우철이 그런이야기까지해요? ”
“네.. 검사님 활동이 좀 불편할수 잇으니까.. 도울수 있는 것은 도와주라고.. ”
내말에 미경이 괜히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말을 한다
“괜한일까지 신경을쓰고 그러네.. 알았어요 무슨말인지.. 근데.. 참 다른사람에게는 비밀로 해야 하는거 알죠?”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 미경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가고.. 나는 책상의자에 앉아 메일 계정을 열어보니 미경의 말대로 그녀가 보낸 메일이 들어와있고 나는 그것을 클릭해 안에 파일을 다운받아선 열어본다
엑셀파일로 되어있는 5장짜리 문서..
맨첫장에 대문자 A 로 구분된 인사들의 이름과 직위 그리고 간락한 설명이 들어있고 채우철이 따로 손을 본 듯 밑에 달린 주석에는 여기 명단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대통령의 현제의 상태를알고 있을 거라는 설명을 달아놨다
그리고 맨위에 있는 이름은 역시나 주용수 한국당 대표의 이름이 있다
기획경제부에 있을때부터 최측근으로 구분된 사람으로 제작년 대선에서 정국진 대통령이 당선되고 치러진 한구당 경선에서 당대표로 선출된인물이다
거기에 7년전 현제의 야당인 녹색당에게 정권을 내주고 정국진 대통령이 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때 주용수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다는 성명이 부가적으로 붙어있다
그리고 그밑에 써있는 이름은 이계철 한국당의 원내 대표.. 이양반은 제작년 대통령 선거때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던 인물로.. 전에는 계파색이 없었다.. 지난 총선때 정국진의 추천으로 지역구에서 단독 추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난뒤부터 정국진대통령쪽의 계파에 들어간 듯 보이는 인물..
대통령선거 기간내내 거의 한시도 빠짐없이 대통령의 옆을 지킨 인물로 그도 아마 현제의 대통령의 상태를 모르지는 않을거라는 설명..
그다음에는 김주영 행정관의 이름이 나오고 이어 비서실장인 국수철 .. 정무수석인 한용덕..민정수석 정용호 , 한국당의 대통령의 강성계파로 불리는 5선에 엄창용 의원..등등의 이름이 나오지만 정작 오늘 소환을 하려는 장민수 의원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이름과 직책을 한번 확인하고는 스크롤을 내려 다음장을 보니 B급으로 분류시킨 명단에 장민수의 이름이 들어있다..그런데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 것이 현제 한국당내에 친 대통령 계파로 불리는 인물들 전부가 이 명단안에 들어와 있고 거기에 현제 총리등 내각의 요인들.. 그리고 일부 공기업의 사장들이 명단안에 들어있다
그리고 밑에 달린 채우철의 주석은 나의생각대로 이명단에 들어있는 50% 이상의 사람들이 모를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적어 놨다..
다시 스크롤을 내려 다음 C 라고 적인 인사들의 명단은 수도 많고 별로 무게감있는 인물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굳이 다 읽어보지는 않은채 그냥 무의하게 스크롤을 내려 밑에 주석만 확인을 하니
채우철의 주석내용은 아마도 이 명단에 있는 사람들중에 현제 대통령의 상태를 알고 있을 확률이 10% 내외로 예상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일단 그럼 C 라고 적은 이폐이지에 있는 명단은 무시를 하고 A와 B라고 적힌 명단에 잇는 사람들위주로 상황을 풀어나가는 것이 맞는데..
그래도 그 두 개의 등급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의 수가 백개 이상은 될 것 같은데..이모든 사람들이 전부다 대통령의 상태를 안다고 하는것에는 좀 무리가 잇어 보인다
이유는 너무나 철저하게 기밀유지가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아무리 철저하게 보안유지를 한다고 해도.. 이정도 의 인원이 각기 다른 일을 하면서 기밀유지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거다
그럼.. 다시 좀더 추려낼 여기아 B 라는 페이지안에 든 사람들중에 있다는이야기..
나는 일단 다시 스크롤을 올려 B 페이지를 펴서 본다
장민수를 비롯한 한국당 내에 친 대통령 계파의 의원 70명..
기계적으로 적어놓은 인물들 같은데..
그렇다고 이모든 인원들이 전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는 않읕터.. 나는 명단을 눈으로 확인하며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의자에 몸을 기대 생각을 더 진전 시켜 보지만 .. 이생각이 진전이 될 리가 있나..
그간 정치에는 눈꼽만큼 관심도 없었던 나인 만큼 이명단에서 누가 특별히 대통령과 사적으로 친하게 지냈는지를 알도리는 없는거 아닌가..
젠장.. 이명단을 유부장이 보면 좀 쉽게 구별을할수도 있을거 같은데..그인간아까 하는 이야기 보니 누구는 누구와 어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대강은 아는 눈치더만..
일단 오늘은 이일보다는 장민수와 김주영 두 사람의 조사가 급히니 이만 고민을 하고 조서작성이나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는 이내 엑셀파일을 저장해 컴퓨터에 두고 이어 아까 하다만 조서를 띄워 작성을 마무리 해나간다
“나 좀 일찍가도 돼지?”
그렇게 거의 조서가 마무리 되어갈 무렵.. 지방에서 꽤나 푹자고 이러난 듯 눈까지 팅팅 부은 유부장이 내방으로 찾아와 묻는다
“네..뭐.. 저는 빡세게 일할테니 들어가셔도 되기는 하는데.. 처형 아직 집에 올시간 아니지 않아요? 보통 병원 근무마치고 바로 온다고해도 7시나 돼야 들어올건데.. 지금 부장님 처형집에 가면 6시 조금 넘을텐데..”
“아.. 민주씨도 오늘 별일정 없다고 일찍 들어온데..하하 지금 병원에서 나왔다네..개인병원이 좋기는 하구만..그럼 ..난 이만 간다 .. 아참 하석진 너 혹시 뭐 영양재나 한약같은거 주기적으로 먹는거 있냐?”
“한약이요? 아니요..저 감기도 잘 안걸리는 스타일인거 아시잖아요...”
“아니 임마 그왜 스테미너에 좋은거 있잖냐.. 뭐 몇일이야 터미네이터같이 돌진하겠지만 나도 나이가 있는데 이런 체력이 얼마나 버틸지도 모르는 거고.. ”
“장어요.. 가끔 민정이가 나 힘떨어졌다 싶으면 식탁에 장어를 깔기는 하던데..”
“그래? 장어라 좋지.. 그래 장어.. 오늘 저녁은 장어다 민주씨랑 아주 질리게 한번 먹어보자.. 이만 간다..”
하고는 유부장이 콧노래를 부르며 방을 나가고 나는 그런 유부장의 모습을 보고는 한숨을 내쉬며 처형얼굴을 떠올려 본다
노처녀가 바람이 나니 대단하기는 하다.. 그나저나 우리둘이랑 몇일 살면서 그소리에 짜증을 낸 이유도 이제는 알만하고..
근데 어쩌나 오늘 둘이 손잡고 자도 다행일건데..
나는 이내 생각이여기까지 미치자 빙긋 미소가 지어지다가 유부장이외식을 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뭐 설마 둘이 밖에서 만나 밥먹고 들어가면서 현관에서부터 껴안고 그러지는 않겠지.. 나와 민정이는 가끔 그런일을 벌이기는 했지만.. 설마 그래도 둘이 나이가 있는데...
하고는 나는 고개를 흔들고는 다시 모니터를 보며 조서를 마무리 한다
“검사님..지금 장민수의원 후문쪽에 들어왔다고 하네요..”
박계장의 말..나는 그말에 마무리 지은 김주영 조서를 확인하다 고개를 든다
“검사장님 방하고 차장님 방엔 연락 드렸어요? 그래도 나름 여당에 중진인데..대우는 해야 할건데..”
“아니요..장민수 의원이 조용히 왔다 가기를 원해서.. 그렇게 안했습니다..아마 바로 검사실로 올라 오실겁니다..”
그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이은진이보고 조서내용가지고 내방에 들어오라고 하고.. 아참 변호인은 대동을 했다고 해요?”
“네.. 같이 오는 모양이던데요..”
“알았어요.. 그럼 준비 합시다..”
하고는 나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니 창박으로 어둠이 짓게 깔려있다
“어서오십시오..의원님 그나저나 번거롭게 해서..죄송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탓다는 밑에 연락을 받은나는 그가 도착할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서 기다리다 그곳에서 내리는 장민수를 보고는 일부러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를 한다
“허허허. 아닙니다..이해 해요.. 일단 사건이 접수된부분에 대해서는 마무리를 해야 하니.. 그래도 주덕이 아니라 여기서 조사를 받으니 좀 낫기는 하네.. 들어갑시다.. 어디로 가면 되죠?”
나의 인사에 덥썩 나의 손을 잡고 악수를 나눈 장민수가 웃으며 말을 하고 나는 한손으로 방쪽을 가르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