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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44화 (14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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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유부장님 ?”

다음날 아침 .. 나보다 일찍 출근한 유부장이 딱히 지금 방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내방 소파에 앉아 마치 병든닭처럼 졸고 있는 것을 출근한 내가 발견하고는 흔들어 깨운다

“어? .. 왔냐.. 휴..”

내가 깨우자 깜짝 놀란 듯 손으로 눈들 비비고는 기지개를 켠다

“어제 집에 처형이랑 간다고 했으면서.. 술마신거에요?”

입고있는 외투를 벗어 옷걸이에 걸어 놓고는 그의 맞은 편에 앉으며 내가 묻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아니다.. 그냥 좀 피곤하네.. 그나저나 어제 김주영쪽과는 이야기를 했봤냐?”

이내 내물음에 그가 고개를 흔들고는 말을 돌린다

“뭐 어제 통화를 했는데 나오더라도 근무시간 끝나고 나온다고 그러네요.. 그러고보니 어제 장민수 의원도 밤에 나왔으면 그랬던거 같은데 ,.. 둘다 박쥐고리르 삶아 먹었나? 왜 다들 밤에 온다고 하는 건지.. ”

“그야 임마 기자들 눈을 피해 보겠다는 심산이겠지 김주영이는 어제 니가 언론에 던진 폭탄 때문에 괜히 대검쪽에 얼굴 비추면 민정수석실 일관 관련이 잇을거라는 추측기사 나올거고.. 그러니 일단 빼고 보자는 심산 아니겠냐.. 근데 그자식 내가보기에는 그 통장에 있는 이천억넘는돈이 더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

“모른데요.. 누가 그냥 통장에 돈을 넣었다 이런식으로 뺑끼 트는데 어제 전화 하다 혈압올라서 풍오는줄 알았네요.. 그나저나 장민수 이자는 어찌 하려나.. ”

하고는 나는 사무실박을 내다보며 박계장이 출근했는지를 살피는데 유부장이 말을 이어간다

“야 근데 너도 임마 좀 야비하다 얼마나 쪽팔리겠냐.. 지가 성매매 혐으로 대검에 들어온거 기자에게 걸리면.. 그래서 밤에좀 오겠다는데 그걸 ..또 못하게 하고..하이간 너 주덕에 있을때부터 느낀건데 좀 잔인해.. 잔인한 새끼.. ”

“잔인은 무슨.. 제가 얼마나 인간적인 사람인데 그러십니까.. 그리고 성매매가 아니라 성접대 건입니다.. ”

“그게 그거지 임마.쪽팔린건 말이야.. 그나저나 들어오면서 실무관에게 확인을 해보니 민정수석실 감찰수사과 압수수색 영장 나왔던데.. 나 거기 나갔다 올동안에 장민수 계좌 정보 나온거 검토좀 해놔.. ”

“압수수색 현장 지휘를 왜 지청장님.. 아니 부장님이 나가십니까 제가.. 나가야죠...”

시계를 보며 말을 하는 그에게 내가 눈이 동그래져 묻자 그가 고개를 흔든다

“내가 나갈게..  차안에서 잘려고 그래..어제 잠을 제대로 못잣더니... ”

“잠이요? 어제 왜요? 술안드셧다면서요..”

그의 말에 내가 고개까지 갸웃하며 말을 하자 그가 아파 하는 표정을 짓는다.. 아무래도 어제 처형집에서 잠면서 밤새 둘이 뒹구른 것같은 생각이 들고 나는이내 고개를 천천히 흔든다

“나이를 생각해야지.. 이십대 애들도 아니고 밤을 새가면서  그걸 하면 어째요...”

“뭐 임마.. 너는 민정이랑 처음 만나서 허락받았을 때 밤새 안했어? ”

“저야 한창 팔팔할때니까 그런거지.. 부장님은 지금 손자볼 나이 아닙니까.. 그러다 큰일나요..좀 천천히 몸살펴가면서 해요..”

“휴.. 몸이 살펴지냐... 옆에 그렇게 이쁜 여자가 발가벗고 누워있는데.. 솔직히 내옆에 누워있는데도 이게 내여자가 맞나 믿겨지지 않을때도 있고 그래.. ”

하고는 그가 한숨을 내쉬는 찰라.. 사무실 문이 열리고 기태영부장이 내방으로 들어오고 그것을 본 유부장이 한마디 한다

“기태영이 이건 왜 아침부터 남의 사무실에 오는거야.. ? 뭘또 찡찡 거릴려고..”

하고는 인상을 한번 쓰고 나는 얼른 일어나 방문을 열어 그를 맞이한다

“오셧습니까? ”

“그래..일찍 나왔네..  야 유성광이 너는 임마 형님이 오셧으면 깍듯하게 일어나 인사를 하고 그래야지 억서 뻣뻣하게 소파에 앉아서 눈을 치켜뜨고 올려다봐..?”

나와 인사를 나눈 기부장이 앉아있는 유부장을 보며 말을 하자 유부장이 고개를 흔든다

“야.. 기태영이 내가 너보다 생일이나 키나 좃크기나 다 앞서는데 누가 누구더라 형님이래? 다만 내가좀 어려보여서 그러지..”

“아이 시팔놈아 그때 니가 좃을 만지작 대서 키워서 잰거잖아..내가 시팔 그때 술에 취해서 몰랐을줄 알지?”

내가 앉았던 맞은편 자리에 기부장이 앉으며 말을 하고 유부장이 고갤 흔든다

“누가 들으면 진짜인줄 알겠네.. 야 그만두고 뭐하러 왔어 너오니 내 정신이 다 혼란스럽다 ..”

“누가 너보러 왔냐? 우리 유능한 하석진 검사에게 부탁할일이 있어서 왔지.. ”

“뭔데..?”

유부장의 물음.. 그러자 기부장이 배시시 웃더니 나를 본다

“하석진 너 안바뿌지.. 오전에 니가 정용호좀 맡아주라..”

느닷없는 그의 말에 나는 유부장을 힐끔 본다

“제가요? 사찰건은 일단 정용호 직권남용으로 구속된이후부터 수사하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 벌써 조사 끝난겁니까?”

“아니 .. 정용호 그작자가 니 얼굴좀 보자고 그러네.. 거기에 오늘 정용호에게 직접적으로 상장심사 관련해서 압력을 받은 증권거래소 직원도 아침에 조사를 해야 하는데 거기에는 내가 들어가야 하고.. 그러자면 정용호방에는 다른 검사가 들어가야 하는데.. 너만큼 이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어디있냐? 물론 지금 우리부 검사들이 사건 파악을 하고는잇지만 핵심은 아직 집어내지 못하고 있어서 그래.. 니가좀 들어가서 우리쪽 사건도 좀 묻도.. 아울러사철건도 좀 진술을 받으라고 ..”

“뭐.. 어렵지는 않은일인데.. 오늘주으로 영장청구가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건 걱정마 오늘 소환되는 증권거래소쪽 직원이 혹시 몰라 정용호가 압력넣는거 녹취해놓은게 있다네.. 그것만 가지고도 영장청구는 가능하니까.. ”

“안돼..”

그때 끼어드는 유부장.. 그의 표정은 꽤나 거만한 표정으로 바뀌어있다

“뭐가또.. !!”

그러자 평소에는 볼수 없는 짜증스러운.. 그리고 조금 유아틱하게 기부장의 얼굴이 바뀌고 유부장은 고개를 역시나 거만하게 흔들며 말을 이어간다

“하석진이 오늘 나올지도 모르는 장민수 의원 자금 흐름 파악해야해.. 그리고 이따 내가 감찰수사과 압수수색 갔다오면 그 자료 나랑 검토해야 하고.. 시간없어 .. 니 밑에 애들 데려다 써..”

“밑에? 야 엄밀히 따지면 하석진이도 내 밑이야.. 뭐 물론 수사 특성상 팀이 갈려있기는 하지만 ,,그러니 유성광이 우리 서로 협조좀 하자.. 응? ”

“협조는 무슨..니밑에 검사가 몇이나 있는데 여기와서 조서를 부탁해.. 거기에 하검사보다 경력이 많은 부부장급도 두어명있는거로 아는데.. 좃까는 소리 하지 말고 .. 온김에 차나 한잔하고 조용히 혼자 돌아가시게.. 친구..”

하고는 유부장이 나를 돌아본다

“하검사.. 우리 차좀 마시자..”

얄미울 정도의 거만한 표정.. 아마 내가 기부장이였다면 유부장 한 대 쳣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뭐 내일은 아니니..

“네.. 커피...드실거죠?”

“알았어 .. 알았어.. 내팀에 검사 한명 지원해줄게..그럼 그아이에게 계좌추적 시키면 되잖냐..그정도는 할줄 아는 아이니까..더구나 이방에 수사관들도 다 노련한 사람들이고..”

“검사..야 피곤해..오면 밥사줘야지.. 술사줘야지.. 간식에. 돈만 더들어 ?”

그런 힐끔 기부장을 보며 말을 하고 이어 기부장이 입술을 질끈 물고 긴숨을 내쉬더니 다시 입을 연다

“수사비..일부 지원해주면 되겠냐? ”

“일부? 누굴 그지로 아냐?”

“그럼 여기서 쓴 수사비 우리쪽으로 다 올려.. 내선에서 결제 해줄께.. 그럼 됬지?”

이어지는 기부자의 말에 유성광이 나를 본다

“뭐해.. 기부장이 너보고 정용호 조사좀 해달라고 하지 않냐? 얼른 따라가 임마.. 아참 그리고 기부장.. 바로 검사는 보내라.. 이왕이면 똘똘한 놈으로다,..”

다시금 얄미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하는 유부장의 말에 기부장을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더니 이내 일어선다

“휴.. 가자 하석진.. 좀잇으면 정용호 도착인데 니가 미리가서 조사실에서 기다려야지.. 그래도 명색이 민정수석인데..”

하고는 내손을 잡고 방을 나가고 그렇게 나는 기부장에게 끌려 조사실로 내려간다

“아이 더러운놈 그 수사비 얼마나 한다고..그걸 나한테 넘기려고..”

조사실에 도착한 기부장은 내앞에 어제 정용호를 긴급 체포해온이후 조사한내용을던저 주며 한마디 한다

“아무래도 제앞으로 나오는 수사비로는 한계가 있으니 그러실겁니다.. 그렇다고 부장체면에 차장님께 수사비 지원이야기를 하기도 어려운 것 같고요..”

“그걸 누가 모르냐.. 그래도 지가 가진돈이 얼만데.. 집에 돈도 많은 놈이 .. 지돈쓰기는 싫어서.. 아무튼 그이야기는 그만하고.. 일단 여기 접힌 뒷부분부터 하면 될 거야..뭐 니가 다 아는 내용이니 크게 어려운 것은 없을테고.. 그리고 이거 다 끝나면 니가 물어볼거 물어봐도돼 어차피 내일 오전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그리고 저기 관찰실에 가끔 검사장님도 오고 차장님도 오니까.. 담배는 되도록 피우지 말고 ..정용호가 달라고 하면 그때 같이 한 대씩 피우고..아참 어제는 변호인 배석없이 조사를 했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겟다 어제 저녁늦게 선임계가 들어온 것 같기는 하던데.. ”

“뭐 나름 법에대해서는 내놓라고 하는 사람일텐데.. 변호인 쓰시겠어요? ”

“그렇기는 한데 모르는 일이니 대비를 하라고 ..나는이만 먼저 나간다 ..고생좀 하고 접때 장태순처럼 대박 하나만 건져라.. 그럼 내가 너 평생 뒤치다꺼리 해준다 ”

하고는 내 어께를 툭툭 치고는 조사실을 나가고 그렇게 나는 아직 속기사도 오지 않은 조사실에 혼자 남아선 어제 조사한 내용을 먼저 읽어본다

일단 정용호 자체고 증권 거래소쪽에 압력을 넣어 규정기간보다 짧은 시간안에 상장 심사를 끝내게 한점은 인정을 한모양이다

아마도 자신의 압력 행사에 증권거래소 직원이 증언을 할것이라 생각을 했을거다 아니라면 증권거래소 직원이 더 크게 다치니 그게 정석인것이고 다만 한진정밀이라는 회사에 투자한 투자금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더 이상 진전이 없다

물론 그돈의 출처에 대해 기부장이 집요하게 이규승의 이름이 나오게 추긍을 했지만 그는 그부분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대응을 한 모양이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조서를 보고 있는데 먼저 조사실 문이 열리며 속기사가 들어와선 인사후 자리를잡고 앉고 다시 10분여가 흘렀을까.. 조사실 문이 열리며 가끔 티비에서 나와 얼굴이 익은 정용호 민정수석이 수사관과 함께 조사실로 들어오고 나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인사를한다

“오셧습니까.. 수석님.. ”

“누구야..”

짧은 그의 물음..

“오늘 수석님의 조사를 맞게된 하석진 검사라고 합니다.. 전에 저를 밟아 죽이겠다고 공언하셧다는 말씀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상황이 결고 저를 밟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

나의 말에 정용호의 눈가가 파르르떨린다

“피래미 같은 새끼.. 그잖아도 기태영이에게 니 얼굴 한번 보여 달라고 했는데.. ”

“뭐 그것 때문에 제가 여기 온 것은 아니고요.. 이제 정수석님의 진술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러니 저에게 대신 들어가 달라고 하시네요.. 앉으시죠.. 구치감바닥 보다야.. 딱딱하지만 철제 의자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

내말에 정용호는 나를 노려보며 그렇게 내 맞은편 자리에 가서 앉고 나도 그를 마주 보며 앉는다

“시작할가요? 그나저나 아침은 드셧습니까? 여기 구내식당 밥이 좀 짠데..”

“먹었어.. 잔소리 그만하고 시작하지.. ”

내말에 냉담해 보이는 표정으로 그가 답을 내고 이어 그를 데리고온 수사관들이 조사실을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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