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전쟁의 시작
“없어요.. 사실 저도 어제 안거라서.. 아직은 .. 물론 여기서 박부장과 전차장의 자금을 추적하면서 알아낸 자금이 대통령의 수행비서인 김주영이라는 작자에게 흘러 들어간 것을 알아내기는 햇지만 이미 그것가지고 이쪽에서 이리저리 찔러본 것이 있어서 아마 대비를 하고 있을거구요..”
내말에 유성광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겠지.. 개들이 짱구가 아닌이상 검찰에서 수사하는 자금에 대한대비는 하고 있겟지.. 그렇다고 수사를 아예 안할 수는 없는거니까..더구나 지금 대통령 순방중이라 청와대가 이버있잖아 .. 지금 소환 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돌아온 뒤에는 더 어려워..그러니 한번더 소환조율해보고 불응하면 바로 체포영장 청구해서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기전에 소환할수 있게 하자 .. ”
“네..알겠습니다..아참 그리고.. 오늘 제 브리핑 보셧죠.. 민정수석실산하 감찰 수사실.. 거기 수색영장 신청해 놨습니다 오늘중으로 나오면 내일 아침에다로 들이칠까 생각중인데.”
“뭐 별거 나오겠냐? 그나저나 니가 그들이 만든 사찰문건 가지고 있다면서.. ”
“네,.. 제가 컴퓨터 파일형식으로 된 것을 가지고 잇어요.. 보여드릴까요?”
이어지는 그의 물음에 대답을 하고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일어나려 하자 그가 손을 젓는다
“아니야.. 나중에 보자 오늘 올라와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나저나 임마 너는 주덕서 나를 불러 놓고 차한잔 안주냐?”
“차요? 차장님이랑 검사장님 볼 때 차 안마셧어요?”
뜬금없는 그의 말에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을 하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임마 내가 왜 지청 근무를 자청했는데 나 윗사람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어서 .. 그양반들 앞에두고 뭔 음식을 못먹어.. 그러니까 좀 가져와봐 이왕이면 시원한거로..목타 죽것다 연이어 높으신분 두분을 보고 나오니..”
“에이 그런 분이 저번에 대점 지검장님 술자리에서 그렇게 떡이 돼서 들어오십니까?”
“임마 그때도 깡술먹은거야.. 술은 음식이 아니잖냐.. 아뭐해 빨리 안가져오고..”
이내 그가 짜증스럽게 소리를 지르고 나는 혀를 낼름하곤 소파에서 일어나 미경이에게 쥬스를 부탁한다
“기태영이는 뭐라고해.. 수사를 나와 나눠서 한다고 하면 얼굴이 좋지 않을 건데..”
미경이 내온 주스를 단번에 들이킨 유부장이 입가를 손등으로 닥아내고는 나에게 질문을 하며 잠시 끊겻던 대화가 이어진다
“뭐.. 아직 사찰건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저도 이건을 어제 밤에 알아낸거라서요.. 하지만 아마 별다른 말씀은 없을 겁니다.. 이사건 수사하면서 육일준 검사장님이 정권이 바뀌고 이어지는 인사발령때는책임지고 차장진급을 약속하셧으니 ..”
“차장? 이야.. 기태영이 출세했네.. 평검때는 어리버리 대다 줄잘타서 공안부로 오더니 이번에는 후배검사 하나 잘둬서 차장진급까지 노리고.. 휴.. 그나저나 나오늘 일단 일찍 들어가 봐야 겠다 집에좀 다녀와야해서..”
말을하던 유부장이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며 말을한다
뭐 윗사람이일찍 가겠다는데 내가 뭐라할말이 있을까..
“네.. 뭐 그러세요..제가 부장님이 들어가겠다고 하는데 별 말씀 올릴게 있습니까.. 그럼 김주영.. 청와대 행정관쪽과는 다시 통화를 해보죠.. 아님 소환장을 다시 보낼까요?”
“소환장은 무슨..같은 공무원끼리 전화해서 조율하고 안먹히면 내일 내이름으로 체포영장 청구하고.. 아참.. 장민수 아까 얼핏 듣기로는 내일중으로 소환 할 것 같은데.. 그양반 이름으로된 계좌좀 금감위 쪽에 협조 부탁해서 알아봐..추적할만한게 있나 보게.. 물론 장민수의 부인과 아들것까지 모두 털어보라고.. ”
“계좌요? 에이 설마 이규승이 합병관련해서 로비를 했다고 해도 돈을 자기명의로 받았겠어요? 차명 하나 텃겠지요..”
“임마 정치인들이 좀단순해.. 거기에 이유없이 정치인들 계좌 터는거 정치 사찰로 오인될수 있어 잘 하지 않는점도 그들이 잘알고.. 그러니 내말대로 해봐 그리고 차명을 텃다고 해도 통장에 흔적이 남기 마련이니.. 그럼 난이만 간다.. 아참 .. 이따 오늘 나 서울로 온건 일단 장인 장모님께 말씀을 드리지마.. 오늘 잘하면 민주씨 데리고 집에 들어갈수 도 있으니까..”
“처형을요? 벌써요?”
이내 내가 놀라 묻자 유부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서울에 있는동안 민주씨집에서 지낼건데.. 인사라도 시켜야지.. 놀래지않지 우리집 노인네들 .. 나 결혼하는게 간절한 소망아니냐.. 아마 내가 서울에 올라왔다는 소직을 들었으니 당장 내일부터 줄줄이 선자리 만들어 놓을건데 그것부터 막아야지.. 뭐 의사며느리도 나름 꿀리지 않은 자리니 별로 말씀은 없을 거고.. 그럼 나 이만 간다.내일부터 빡세개 해보자.. 물론 빡센건 내가 아니라 너겠지만.. ”
말을 하는 유부장이 빙긋 웃고는 이내 소파에서 벌떡일어나더니 따라 나오지 말라는 손짓을하고는 후다닥 내방을 나가버리고 나는 바로 자리로 돌아와 김주영행정관에게 전화를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공무원이라는게 근무시간에 전화를 받지 않다니..
나는 다시 이번에는 청와대 김주영행정관의 자리 전화번호로 전활 하지만 자리에 없다는 다른 직원의 답을 듣고는 그전화를 받은 직원에게 내 전화를 계속 회피 하면 체포영장을 받아 체포해서 데리고 온단 말과 함께..오늘 중으로 나에게 연락을 해줄 것을 부탁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그리곤 거의 퇴근시간이 거의 되었을 무렵.. 체포영장이라는 말이 무서웠는지 김주영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뭐하자는 거야.. 진짜.. ”
전화를 받자 대뜸 짜증스러운 말투로 그가 말을 한다
“뭐하자는 게 아니라.. 일단 그쪽 통장에 수천억원이 입금되었으니 그것에 대해 소명을 해야지.. 안그래..”
아마 나보다 최소 열 살정도는 많은 그의 나이일건데..나는 대뜸 반말로 말을 하는 그에게 같이 반말로 응대를 한다
“시팔 나도 모르는 돈이야.. 나도 모르게 돈이 들어 온거라고.. 그런데 뭘소명을해.. ”
“이봐 김주영행정관.. 댁이 대통령의 최측근인건 아는데 그렇다고 당신이 대통령은 아니잖아.. 그러니 모르면 모른다는 말을 하더라도 검찰에 나와서 해야지 대한민국 검사에게 전화로 시팔 조팔 찾아가면서 그러면 안돼지 안그래?”
“그럼 .. 어쩌라고..지금 내가 대검으로 튀어갈까?”
“지금 오겠다면 말릴마음은 없는데.. 나도 좀 쉬자 아침에 나 브리핑하는거 못봤냐? 그것때만에 어제 아주 내가밤을 샛어요.. 피곤하다 .. 내일 아침에 와라.. ”
“바쁘다 일과 시간에는 못가.. 가도 일끝나고 갈게.. 근데 임마 너 몇 살이냐? 몇 살이길래 꼬박 꼬박 반말이야.. ?”
이내 대화를 하던 그가 내가 하는 반말에 나이가 궁금했는지 대뜸 묻는다
“내나이가 궁금하면 내일 오전중으로 대검으로 기어 나와.. 아니면 내일중으로 체포영장 청구해서 그거 들고 오후에 청와대로 수사관 데리고 쳐들어 갈테니까.. 아까 내 브리핑 봤지 나 지금 무서운거 없는 놈이다 내 직을 걸고 수사하는거야.. 생각잘해.. 그럼 끊는다 ..그리고 아참 야 대한민국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전화를 안받는것도 업무 태만이야.. 그러니 전화좀 잘 받아라 대통령도 출장가고 없는게 뭐가 바쁘다고 전화를 씹어 이만 끊는다 ”
하고는 나는 전화를 끊는데 바로 김주영이 전화를 걸어오고 나는 바로 전화를 받지 않고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보니 통화를 하는 사이 근무시간이 지나버린 것을 확인하고는 통화 버튼을 누르고 대뜸 전화에 대고 말을 한다
“임마 근무시간 끝났어..나중에 근무시간에 찾아오던지 전화 하던지 해.. 끊는다 ”
“야.. 임마 잠깐만..
“잠깐은 무슨 .. 끊어..”
하고는 바로 전화를 끊고 다시금 전화가 울리자 거절버튼을 누르고는 이내 퇴근준비를 하고는 방을 나온다
그리곤 주차장으로 걸어 나와 차로 가는데.. 새벽에 채우철이 나에게 오늘부터 나를 국정원 쪽에서 사찰을 시작할거라는 말이 떠오른다
그럼 미행도 할 것 인데..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선 로비를 지나 건물밖으로 나가선 바로 차로 가지 않고 일부러 건물 한바퀴를 걸어서 돌면서 주변을 살피는데 누군가 미행을 한다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오늘 내 브리핑으로 포기를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이내 주차장으로 가서는 차에 오르고 차를 출발 시킨다
“어디가 좋겠어?”
퇴근후..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장인장모와 이야기를 나누다 자러 방으로 들어오는데 나를 따라 들어온 민정이 대뜸 나에게 묻는다
“뭐가?”
“변호사 사무실 위치.. 아무래도 서초동쪽이 좋겠지?”
민정의 말에 나는 헛웃음을 짓는다
“아이 진짜 나 안짤린다니까 그러네...”
하곤 나는 이내 침대로 가서 눕는데 민정은뽀로록 나를 따르 침대로 와 걸터 앉더니 고개를 흔든다
“내가 보기에는 짤리겠는데.. 뭐.. 대통령에게 대들고 살아남는 공무원이 있겠어 ? 아무리 우리 남편이 능력이 좋아도?”
“어허.. 남편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걱정말아 .. 다 생각이 있어서 나선일이니까.. 그러니 너는 어여 옷을 벗고 침대로 올라와 내 수청을 들라...”
하고는 민정의 가는 팔을 잡아 내쪽으로 당기려는데 민정이 내손을 뿌리친다
“이야기좀 더하고.. 당신하고 잠자리하고는 더 이상 대화가 안되니까.. 진짜 살아 남을수 있는거야? ”
민정의 말..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걱정마 ..이번일에 육일준검사장하고 차장.. 거기에 부장까지 거의 공안부의 명줄이 걸린 일이니 쉽게 밀리지 만은 않을거야.. ”
“그래도 상대가 대통령이야..물론 당신이 오늘 기자회견때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확증하는 발언을 하지 않아 모호하기는 하지만 당장 지금 언론에서는 이번 수사가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추측기사를 쏟어내고 있고 당신이 아까 아침에 회견하던 모습은 거의 매시간 언론에 나오고 있고.. 거기에... ”
“내일 야당에서는 탁인선 총장 인사청문회 보이콧이야기까지 나왔지... 알아 .. 일단 그것도 목적중에 하나니까.. 더구나 청와대 쪽에서 언론인을 사찰했다는 내용 때문에 여당쪽에서도 마냥 야당의 반응을 무시할수 없을 거고.. ”
“잘아네..그럼 다음 수순이 뭐겠어.. 이미 일부 언론은 특검이야기를 꺼내는 상황이야.. 근데 당신도 잘알잖아 .. 특검이 말이 좋아 특검이지 대통령에게 면죄부 주려는 일종의 요식 행위라는거 ”
민정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알아.. 그래서이번 사건 ..특검 출범전에 사건을 마무리 할생각이야.. 아마 일단 내일 인사 청문회가 파행을 격고 그 자리에 여당이 야당을 끌어내기 위해 협상을 할거고 그렇게 몇일 지나고 나서 인사 청문회가 시작되면서 특검법이 국회에 발의 될거야..그리고 그게 통과 되는데까지 보름 .. 총 남은 시간이 20일정도 밖에는 없다는것도 잘알고 있어.. ”
나의 이어지는 대답에 민정이 걸터앉아 있다간 내가 누운 침대로 올라 오더니 내배를 깔고 앉아 나를 내려다 본다
“그럼.. 이미 수사가 어느정도 진척이 된모양이네..아니면 대통령이 벗어날 수 없는 증거를 가지고 있거나,,”
민정의 물음에 나는 차마 지금 대통령의 상황을 말하지 못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거의.. 끝난 수사야..내일부터 참고인 조사가 시작될거고.. 그럼 내일부터 나 일찍 못들어 올텐데..그럼 오늘 아니면 당분간 나하고 침대에서 못뒹굴걸? 뭐 마음대로해..이불속으로 안들어오면난 그냥 잔다...”
하고는 나는 눈을 감아 버리자 민정이 내 목을 한손으로 잡고는꾹 쥔다
“미쳤어? 빨리 옷벗어 오늘 앞으로 못할 것까지 다하고 자야지.. ”
하고는 이내 이불속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