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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34화 (13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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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그렇지... 뭐 이것뿐인가 김주영 청와대 행정관 .. 그인간의 통장에 있는 돈도 솔직히 대통령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보니 이번 항모도입과 관련한 일이 대통령도 관여되어 있다고 우리가 생각을 하는거고..”

“네.. 뭐 항모 도입과 관련해 대통령이 동의를한것이고 그에 대한 댓가로 그 이천억원이 김주영의 통장에 입금된것일수도 아닐수고 있는 문제기이기는하죠..해서 우리가 지금 항모 도입과 관련해 파고드는것보다 좀 외각쪽에서 흔들고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정용호가 처가쪽의 회사에 욕심을낸다는 정보를 얻은거고요..”

내말에 차장은 그제서야 손에 있는서류철을 펴고 나는 말을 이어간다

“거기 보시면 이규승쪽에서 따로 정용호가 돈을 받은 내용이 있습니다 방법은 은행금고를 이용해 무기면 채권을 이용했고 그것을 가지고 일단 아직은 비상장 회사인 한진정밀쪽에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한진정밀의 이사회를 장악.. 이후 상장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한진정밀을 정용호에게 bw를 발행했습니다 “

“신주인수권부사채.. 그걸로 한진정밀을 인수하고 다시 한진정밀의 자금을 동원해 두원의 주식을 사서 기존에 두원의 일가로 가지고 있던 정용호의 부인의 주식과 합쳐서 두원을 인수하겠다.. 이런 계산인거구만.,.”

서류를 편채 내 이야기를듣던 차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한마디 한다

“네.. 그런데 워낙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한진정밀이 이번에 상장을 추진하는 일부 무리한 부분이 있어요.. 해서 증권거래소에 일부 압력이 들어간것도 같고.. 아무튼 일반 회사의 상장절차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단적인 예가 다른 회사 같으면 길게는 2년 짧게는 6개월이 걸리는 작업이 한진정밀에서는 불과 한달이 채 넘지 않는 시간에 이루어 졌고 지금은 공모가 협상중인거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 이부분을 치고 들어가죠.. 어차피 지금우리가 노리는 것은 정용호와 탁인선아니겠습니까..”

이어지는 나의 말에 그가 한참만에 본서류에서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그렇기는 하지 그럼 정화하게  .. 니생각이  뭐야.. ”

“이사건의 본질을 뒤집자는 겁니다.. 항모를 무리하게 도입해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개인들의 사익을 챙기는 것을 막기 위한 수사가 아닌 . 정와대 민정수석이 잘성장하는 기업을 날로 처 드시고 이어 지 처가 재산까지 노리는 것을 막는 사건 ..그가운데 증권거래소라는 공기업이 민정수석의 권력에 말도 안되는 업무처리를 한 직권남요.. 위계에의한 협박.. 그것으로 판을 뒤집자는 겁니다..”

“판을 ..뒤집자.. 그래 어차피 대통령을 수사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굳이 우리가 대통령이 역여있는 사건을 무리하게 수사해봐야.. 얻는 것은 없을거고.. 차라리 그의 주변만 치자.. 그럼 자신의 잘못이 들어나지 않는 수사를 하는 우리을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해도 우리를 흔들지는 못할거다.이.. 말이지?”

차장의 되물음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네.. 물론 이사건이 잠잠해지고 난뒤에 대통령이 우리쪽에 다른 복수를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

내말에 차장이 한숨을 내쉬고는 서류철을 덮고는 소파에 몸을 깊게 기댄다

그리곤 고개를 천정으로 하고는 한동안 말이 없다

아마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일거다

내말대로라면 정용호 하나정도는 날리는데 문제가 없을거다 다만 문제는 그이후.. 우리가 이미 김주영의 통장에 돈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도 수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통령의 개입여부에 그사건을 덮었다고 청와대쪽은 생각을 할것이고.. 그럼 .. 그들이 일이 잠잠해 진뒤에 우리를 어찌 할수도 잇는일..

그러니 사실 이사건을 수사를 하고 정용호 하나 날린뒤에는 지금 이방에 있는 나와 자신.. 그리고 육일준 검사장이나 기태영부장의 좌천이 기정사실이 될수도 있는 문제일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이사건을 그대로 두게 되면 정용호 ..이자식과 탁인선의 손에 온전히 검찰 조직 자체가 넘어가게 되는 거고 그럼 검찰은 말그대로 누군가를 위한 사조직으로 변할수도 있는 문제..

아마 그것이 그에게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일거다 ..

“차장님 짬뽕이요..”

그때 고요하던 방안에 인터폰소리가 나며 정희영의 목소리가 들리자 천장을 보던 차장이 급히 인터폰을 누른다

“들여보내.. ”

그말에 다시금 노크 소리가 나더니 문이 열리고 헬멧을 쓴 남자가 중국집 배달통을 들고 들어와선 우리둘이 앉아 있는 소파 탁자위에 짬뽕 두그릇과 군만두를 올려 놓는다

“야.. 나 군만두 안시켰는데.. ”

“써비스에요.. 주인아저씨가 매번 차장님방에 배달가면서 한그릇만 보내는 것이 민망하다고 같이 보낸겁니다...”

영혼없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 배달원..

“이거 뇌물 아니냐 그럼?”

이어지는 차장의 말에 배달원이 어이없는 눈빛으로 차장을본다

“탕수육정도는 되야 뇌물이지 무슨 군만두 하나 가지고 .. 이거 원가 오백원도 안하는 거에요.. 기냥 데워진 기름에 튀기기만 하면 되는거고 괜히 부담갖지 마세요.. 그럼 그릇은 이따 오후에 찾으러 올께요.. 고생하세요..”

하고는 그가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가고.. 차장은 말없이 탁자위에 올려진 짬뽕위에 렙을 벗기기 시작하고 나도 얼른 내짬뽕의 렙이 아닌 단무지와 군만두의 렙부터 벗기고는 다시 내 짬뽕의 렙을벗긴다

“해보자.. 시팔 검찰 생활 이제 30년차인데.. 오래도 해먹은거 아니겠냐.. 나야 이제 나가서 변호사 개업하고 돈이나 벌면서 살까 생각이 아주 없던것도 아니고.. 검사장 그거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닌데.. 이참에 결심 굳히지 뭐.. 근데 임마.. 넌..아직 검찰때도 안뭍었잖아..”

젓가락으로 짬뽕을 헤집는 그가 고개를 숙인채 말을한다

“뭐 자르기 까지야 하겠습니까.또 잘해봐야.. 지방 발령이겠죠..이번에는 저혼자 가면 됩니다.. 집에 장인장모도 같이 있고 하니.. 저혼자 지방에 내려가서 좀 있다보면 정권이 바뀔거고 그럼 그때는 전대통령을 수사를 할수 있을거 아닙니까..”

그의 말에 나도 고개를 숙인채 대답을 하자 그가 짬뽕을 휘젓던 젓가락을 손에서놓고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유성광이랑은 그나저나 어떤 관계냐? 너 오기전에 사람 칭찬 잘하지 않던 놈이 나에게 전화를 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던데..”

차장의 물음에 나는 이내 빙그레 웃는다

“우리 처형이 아직 시집을 안갔는데 .. 유지청장.. 우리 처형에게 완전히 꽃혀서 그럽니다..다른이유 없습니다..”

나의 대답에 차장이 헛웃음을 짓는다

“유성광이가 여자를 ...? 하하 이거 의외네.. ..”

하고는 차장이 짬뽕을 흡입하기 시작하고 나도식사를 시작한다

“괜찮네.. 그럼 일단 정용호를 치고 들어가는 데 까지는 별문제가 없는거잖아?”

오후 두시 다시금 한자리에 모인 나와 차장.. 기부장 은 다시 상석을 차지하고 앉은 육일준 검사장의 말을 듣고 있다

“어차피 정용호가 우리의 목적이니.. ”

그말에 토를 다는 차장.. 그러자 기부장이 나선다

“그럼 이후의 상황은 어찌 되는겁니까.. 뭐 정용호 하나 날리는 거야 그렇다 치지만 이후에 우리 조직이 살아 남을수 있는 겁니까..그러니까..”

아무래도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수 없는 기부장의 말에 육일준이 피식웃는다

“왜.. 너 이일이후에 청와대 쪽으로부터 인사 보복 당할까봐서 ?”

“아.. 그게 아니라.. ”

육일준의 말에 기부장이 말끝을 흐리고 이어 육일준이 나와 기부장을 번갈아 보며 말을 한다

“내가 옷을 벗는한이 있더라도 이일과 관련해 너희 둘에게는 어떠한 인사적 불이익이 가지 않게 조치 할테니 걱정말고 마음껏 수사를 해.. 어차피 우리가 대통령을 피해가는 상황이야 그런데도 저쪽에서 우리와 사고를 내겟다고 나오면 나도 다 생각이 있어.. 그런부분은 걱정하지 말고 ..그럼 이제 탁인선이 내일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지?”

말을 하던 육일준이 차장을 보며 묻는다

“아닙니다 내일은 일단 국회쪽에서 인사위원회 예비 소집만 있는 모양이고 본격적인 것은 아마 내일 모레부터 시작이 되는 모양입니다..”

“그래? 그럼 하루정도 우리에게 시간이 있는 거네.. 좋아 오늘 은 일단 아무일 없는 것처럼 퇴근들 하되 내일 한번에 다 들이치는 것으로 하자고 일단 증권거래소부터  털어야 할건데.. 그건 기부장 니들 밑에 팀애들 데리고 나가서 털어 그리고 그사이 하석진은 대검 출입기자들에게 이 일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네? 대검 대변인실이 아닌 우리가 직접 브리핑을 한다고요? 그것도 하석진이가요?”

육일준의 말에 차장이 놀라 묻는다

“차지철 너 몰라 저쪽에서 지금 가장 눈엣 가시로 여기는 게 .바로 재 하석진이잖아 ..아마 이사건의 시작점이 저놈이라고들 생각을 할거고.. 그럼 사실 우리 셋보다는 저자식에데 포커스를 맞추고 청와대 쪽에서 달려들 일 아니냐.. 그럼 우리가 재를 보호 하는 방법은 두가지인데..하난 내가 내부적으로 저아이의 인사권을 뺏기지 않는거..또하나는 저들이 전방위 압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저아이를 유명인으로 만드는거..뭐 이사건이후에 검사 생활하는데 언론의 관심을 받게되 좀 거추장 스러울수 있겠지만 그래도 언론쪽에서 저아이의 인사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쉽게 인사조치를 하기는 어려울거야.. 그러니 일단 하석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그렇게 하는 거로 하자.. ”

그말에 차장이 나와 기부장을 한번씩 보고는 이내 기부장에게 한마디 한다

“너 안서운하지? 이일로 하석진 뜨는거...”

“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

차장의 말에 기부장이 정색을하며 고갤 젓자 육일준이 한마디 보탠다

“임마 대신에 이번일만 잘 처리하고 정권이 바뀌면 넌 바로 차장 승진 1호야..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줄게.. 그러니 너무 서운해 하지마.. 일단 사람 보호가 먼저아니겠냐?”

“저 ..안서운합니다.. 검사장님”

이어지는 육일준의 말에 그는 다시 정색을 하며 말을 하자 육일준과 차장이 빙그레 웃고 이어 육일준이 말을 이어간다

“이사건은 말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이다 .. 우리가 조금만 느슨하게일을 처리하면 저쪽에서 그틈을 비집도 들어올수 있어 그러니 타이트하게 이번일을 처리해야해.. ”

육일준의 말에 차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중으로 증권거래소 수색영장 받아 내고 내일 아침에 바로 치고 들어가겠습니다 .. 그리고 바로 정용호를 긴급 체포로 따오고구요.. ”

“아니 증권 거래소 치고 들어가는 동시에 정용호 집앞에서 대기 타다바로 정용호부터 따 지금 이 서류에 나와있는 정황만으로도 긴급 체포 요건이 되잖아 거기에 증거인멸의 가능성또한 농후하고.. ”

“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근데참 이렇게 되면 탁인선쪽은 어찌 되는거죠? 이번일에 탁인선의 관계여부는 .. 들어나지 않았잖아요..”

육일준의 말에 대답을 하던 기부장이 묻자 이번에는 차장이 입을 연다

“탁일준은 내정자야.. 그리고 당장 내일모레부터 인사청문회가 열릴거고.. 그런 사람을 무너트리는 일은 굳이 증거가 필요 없어 그져 소문만으로도 가능하지..뭐 청와대쪽에서 정용호가 탁인선을 비호 하지 않는다면 .. 그 소문은 더 위력을 발휘할거고.. ”

“그럼 .. 이번일에 탁인선도 연관되어있다고 언론에 흘리기 까지 하잔 말씀입니까?”

이어지는 기부장의 말에 육일준이 다시 나선다

“글세.. 그것으로 소문을 낼지 이일에 대통령도 연관되어 있다는 소문에 같이 그의 이름을 끼워 넣을지는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인데.. 그래도 너나 하석진이 지키자면 .. 그렇게 하는 편이 낫지 않겠냐? 아무튼 그부분까지는 니들이 신경쓸 필요 없어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렇게들 알고..이만 회의 끝내자.. 너무 내가 여기 오래 있는것도 소문나면 좋지 않으니까.. ”

하고는 그가 일어나고 우리셋은 그를 따라 일어나는데.. 육일준이 괜히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킁킁거리다간 차장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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