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사 희망이되다-133화 (133/223)

133====================

전쟁의 시작

육부장이 나가고 .. 차장은 곧바로 말없이 손을 내저으며 기부장과 나를 나가라고 하고는 인상을 쓴채 책상의자에 앉고 그렇게 나와 기부장을 차장의 방앞에서 헤어져 나는 사무실로 돌아 온다

그리곤 내방으로 들어가 외투를 벗어 책상위를 보는데 술꺠는 약이 내 책상위에 올려져 있고 그옆에 메모지가 놓여져 있다

‘과음은 몸에 않좋습니다 검사님.. 장미화.’

나는 그 메모를 확인하고는 방의 창문밖으로 장미화를 보곤 눈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이내 술깨는 약을 먹고는 의자에 앉는다

되는 방법..

육부장도 이사건을 이대로 덮을 생각은 아예 없는 모양이다 그러니 되는 방법을 찾아 모이라고 한거고..

그럼 이수사가 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나는 의자를 뒤로 돌려 위에 나있는 창문밖을 내다보며 생각을 시작하지만 그게 쉽게 머리에서 떠오를 리가 있을가.,.

나는 눈을 지그시 감고 의자에 몸을 기대며 이리저리 생각을 굴리기 시작하다 술기운 탓인가.. 노곤해지며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든다

“근무시간에 너는 짜빠져 자냐? 아주 꿀보직이구만...”

그렇게 잠이 들었던 나의 귀에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는 그목소리에 놀라 눈을 뜨는데.. 내눈앞에 이민지가 하얀 드레스를 입은채 꽤나 밝은 표정으로 서있다

“어...너...는..”

“뭘놀라 ? 눈앞에 귀신으로 나탔났을때도 안놀라던게 새삼 스럽게.. 그나저나 고맙다..끝까지 내 억울한거 포기 하지 않고 풀어주려고 해서 ..”

내가 앉아있는 의자앞.. 창문턱에 걸터앉은 이민지가 밝은 표정에 이어 미소까지 지어주며 말을 한다

“아.. 그거.. 니가 혹시 내 딸래미에게 괜히 해코지를 할까봐서 .. 뭐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하는 모습은 보여야 하지 않겠어?”

“노력?.. 그것가지고 되것냐? 마무리를 잘해야지.. 근데..걱정마 혹여 니가 이규승이 그새끼 못역어 넣는다고 해도 나 너나 네 가족들에게 괜한 해코지 않할게.. 아니.. 니들 가족은 너포함해서 내가 지켜줄거니까..”

“뭐,..그렇게 이야기 하면 고맙기는 한데.. 그나저나 알고는 있냐? 지금 ...상황이 어떤지 .. ”

“알아.. 대통령인지 뭔지가 이규승쪽과 결탁되어 있다면서..시팔 내가 그새끼 국회의원할 때 투표도 해줬는데.. 그인간 그거왜 그러러냐.. 짜증나게.. 근데 여기서 한가지.. 그 대통령이 결탁되어있으면 검찰이 수사를 할수 없는거야? ”

이내 걸터 앉아 있던 창문턱에서 내려와 내쪽으로 다가와서며 이민지가 묻는다

“그렇지..아무래도 최고의 국가권력 아니냐.. 데통령은  우리가 수사할수 없게 법으로 금지 되어 있어 ”

나의 말에 그녀가 고개를 갸웃하고는 다시 묻는다

“그래? 그럼 대통령만 빼고 그주변의 사람들만 수사하면 되는거 아니야? 대통령은 두고.. ”

“그게 쉽나 대통령이라는 것이 굉장히 정치적인자리라서 수사를 받지 못한다고 해도 부정이 들어나면 정치적으로 탄핵을 받을수 있거든 .. 그런데 우리가 주변을 수사하면 대통령의 잘못도 들어나게 될거 아니야.. 그걸 대통령이 가만히 보고만있지 않을거 아니냐고.. 어떤식으로든 막으려 들거고 그럼 검사들의 인사권을 가진 그가 우리를 흔들어 놓는일이야 뭐 너무 쉬운일이니..”

나의 말에 민지는 입을 삐쭉 내밀더니 한마디한다

“대통령이라는게 그런자리인건가? 그럼 어쩌냐? 이규승을 이대로 냅둬야 하는거야?”

“아무래도 현제의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때까지는.. 그런데.. 알잖아 돈많은놈들은 또 다음 대통령이 나오면 지금처럼 또 그쪽에 줄을 댈거고 그럼 또 우리는 수사를 하지 못할수도 있는거고.. 솔직히 어떤식으로든 지금 수사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어렵네..”

내말에 실망한 듯 민지는 조금은 어두운 표정을 하고는 다시 창문턱으로 올라가 걸터 앉는다

“그래.. 어럅겠네.. 아무튼 고생 하네 하석진..”

“그나저나 너 다시는 내앞에 안나타난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왜 나타난거야? ”

하고는 내가 이민지에게 묻자 이민지는 나를 위아래로 훓어 보더니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이런걸 믿고 내가 내 한을 풀겠다고 했으니 .. 야..하석진 여기는 지금 니꿈속이야.. 너는 지금 사무실에서 자빠져 자고 있으면서 꿈을 꾸고 있는 거고.. 그리고 내가 현실에서나 안나타난다고 했지 꿈에서조차 안나타 난다는 말은 안했잖아.. 그나저나 대통령만 없으면 쉽게 끝나는 일이 또 어렵게 되어 버렸네.. 아무튼 난이만 가볼래.. ”

하고는 창문턱에 걸터 앉아 있다간 그 턱을 밟고 일어서고 나는그런 이민지를 올려다 본다

“어디가려고? 니사진은 여기 있는데..”

그냥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그사진이 그녀의 영혼을 불러 온다는 그런생각을 나도 모르게 말을 하자 이민지가 웃는다

“히히.. 사진은 거기 있어도 영혼은 마음대로 나다닐수 있으니까.. 다음에 또보자 ..그럼..”

하고는 그녀가 투명한 유리창너머로 걸어가더니 이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때...

“띠리링..띠리링... ”

전화벨이 울리고 나는 전화를 받으려고 의자를 다시 사무실쪽으로 돌리려 하는데 의자가 돌아가지 않고 마치 뭐에 묵인것처럼 몸도 움직여지지 않는다

나는 다시 몸을 힘껏 돌려 움직이려 애를 쓰는데...

순간 눈이 떠지고.. 눈앞에 사무실 의 천장이 들어온다

“띠리링..띠리링...”

순간 다시 들리는 휴대전화 전화벨소리 ..

나는 의자를 급히 돌려 책상위에올려 놓았던 전화기를들어 보는데 채우철의 이름이 발신인에 떠있다

아무래도 이한솔과의 면회가 이루어진 모양이다

“네.. 채우철씨...”

급하게 전화기를 들어 귀에 가져가 대며 말을 한다

“목소리가 별로내요.. 어디 편찮으십니까?”

전화기에서 내목소릴 들은 채우철이 묻는다

“어제 처가식구들이랑 과음을 했더니만.. 좀 컨디션이 않좋네요.. ”

“아..그래요? 그럼 큰일인데요.. 오늘 새벽에  이한솔과 면회가 잡혔는데 피곤해서 가실수 있겠어요? ”

휴.. 오늘좀 일찍 들어가서 쉬려고 했는데.. 젠장..

“아.. 그럼 나가야죠.그정도 체력은 됩니다 그럼 어디서 만날까요?”

“뭐 11시에 안양교도소에서 주차장에서 보죠.. 저는 오늘 지방에 일이있어내려갔다 늦게 올라와서 모시러 갈수가 없어서요..”

“뭐 그럽시다..나도 거기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 그럼 거기서 봐요..”

“네.. 검사님 ..”

하고는 채우철이 전화를 끊고 나는 귀에서 전화기를 떼고는 다시 의자에 몸을 기대는데.. 아가 잠들기전처럼 머리가 아프다거나 지끝거리는 것이 없이 깨끗해진 것을 느낀다

장수사관이 가져다준 약때문인가 .. 하는생각에 머리를흔들어봐도 머리가 아프거나 흔들리지 않음을 느껴지자 이제는 좀 살것같은 생각마져 든다

“휴.. ”

길게 나오는 한숨.. 이렇게 머리도 아프고 속도 아픈 술을 뭐가 좋다고 장인은 매일마셔대는지..참..

나는 다시 고개를흔들고는 의자에서 등을 때 주말에 조사한 계좌주들의 조서 내용을 펴려는데.. 아까 차장의 방에서 육일준 검사장이 한말이 떠오른다

오후 두시까지 방법을 찾아오라는 그의 말 말이다

젠장.,. 진짜 대통령을 수사할수 없는 상황에서 어찌 이수사를 이어갈수 있는걸까..그렇다고 우리가 대통령에게 항명을 할수도 없는거고..

차라리 대통령에게 우리가 봐준다고 딜을걸고 수사를 할수 있으면.. 그게 더 빠를지 모른다는생각이 들고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는데..

순간 .. 드는 생각..

진짜.. 대통령을 이번 수사에서 분리해내 버리면.. 어쩌면 ...먹일수 있지 않을까..어차피 이쪽 육일준 검사장쪽의 라인도 탁인선과 정용호를 견제하려는 목적이고 나도 이규승을 비호하고 있는 검찰쪽내의 비호세력만 걷어내려는목적인데..

그럼 대통령만 건드리지 않을수 있다면 아니 대통령의 혐의만 우리가 건들이지 않는다면.. 그도 자신의 혐의가 들어나지 않는이상 않움직이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내손에는 대통령이 아닌 정용호를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자료가 금고안에 있지 않는가..

순간 나는 의자에서 벌떡일어나 금고로 가서 금고문을 열고는 이숙희가 택배로 보내준 서류를 꺼내 들고는 책상으로 와서는 그것을 펼친다

이규승의 금고에서 채권을 가져나오고 이어 그것을 현금화해 각기 다른 차명계좌로 나눠 한진정밀에 투자금을 송금한 내역..

거기에 한정희 이여자가 직접 돈을찾고 보낸 전표..

이거면 일단 정용호의 와이프인 한정희 조사까지는 가능할 것 같은데....

나는 이내 고개를 돌려 시계를 확인하니 이제 12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다

그래..이길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나는 급히 차장에게 전화를 건다

“뭐 방법이 생각이 나서 전화 한거 아니면 너 죽여 버린다 ..”

내전화를 받은 차장이 다죽어가는 소리로 나에게 말을 한다

“차장님.. 한가지 방법이 떠오르긴해서 전화를 드린건데요..”

“뭔데 임마 ..”

“이 사건에서 대통령을일단 분리해버리면 어떨까요?”

나의 말에 차장이 한숨을 쉰다

“임마 대통령에 어디까지 연루되어있는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부분에서 잘라서 대통령을 분리 시키냐.. 그렇다고 또 우리가 어디까지 대통령이 역여있는지를 파악하는것차체가 수사가 되니 대통령쪽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고.. 그러니 어려운거지..”

그의 말에 나는 한숨을 들이쉬었단 내쉬고는 입을연다

“차장님 만일이 우리가 이사건을 방산 비리가 아닌 정용호가 처가의 회사를 삼키려는 개인적 일탈수사로 몰고 가면 어떨까 하는데요..”

“개인적 일탈? 말이좀 .. 야릇하다 ..더해봐..”

“제가 이수사를 하면서 두원 항공 산업이라는 회사를 정용호가날로 먹으려고 자신의 와이프와 움직이는 정황을 발견해 냇어요.. 그리고 그과정에서 이규승의 자금 일부를 정용호의 부인인 한정희가 채권으로 받아 그 인수를 위한 자금에 사용한 흔적도 발견해 냈구요..”

이어지는 나의 말에 차장이 입맛을 다신다..

“증거 자료 가지고 있는거 있어?”

“네..지금 제손에 있습니다..”

“일단 가지고 와봐.. 그리고 나 짬뽕 먹을 건데 너도 같은거 먹을래? 나 나가기 귀찮아서 시켜 먹을 생각인데..”

“네,뭐.. 저도 괜찮습니다..”

“그럼 빨리 넘어와.. 일단 얼굴보고 자료 보면서 이야기 하자,.”

하고는 차장이 전하를 끊고 나는 이숙희가 넘긴 자료를 들고는 차장의 방으로 급히 움직인다

“짬뽕 도착까지 15분 남았다 그안에 내가 일단 이해가 가게 설명을 해봐..”

차장의 방.. 그는 내가 건넨 자료를 받아들고는 펴볼 생각을 하지않은채 나를 보며 묻는다

“정용호의 처가가 두원 항공산업이란 방산업체인건 차장님도 보고서를 통해 아실거고.. 그리고 이번 항모 도입 사업에 두원이란  회사가 아팟치관련 유지보수 사업권을 노리기 위해 킬브릿츠와 손을 잡았다는 건 아시잖습니까?”

“그래.. 킬부릿츠인지 먼지 하는 곳이 경쟁업체의 주식을 사들여 적대적으로 그회사의 경영권을 뺏어오면 군사기밀을 다루는 군 협력업체의 자격이 상실되고 그럼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원이라는 정용호 처가 회사만 유지보수 자격이 된다는것도 알고 있고.. ”

나의 말에 차장이 눈을 쳐다보며 대답을 한다

“그게 다가 아니더라구요.. 킬브리츠가 가지게되는 경영권말입니다..그걸 나중에 다시 시장에 팔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넘길생각을하고 있는 모양이에요..지금으로서는 그게 대통령쪽이라고 추측이 되어지기는 하지만요..”

“그회사를 왜? 대통령이 이해가 안가는데? 대통령은 정치인이지 기업가가 아닌데..”

“글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일단 수사를 해봐야 그부분에 대한 의문이 풀리기는 할것인데 ..정작 그것을 수사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만일에 대통령이 관여 되어있는 거라면 말입니다..”

내말에 차장의 눈이 깜박여지고 나는 그의손에서 아직 펼처지지 않은 서류를 보고는 말을 이어간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