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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29화 (12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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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그래도 설마 대통령이 직접 이런 일에 연관에 되어있겠습니까? 권력도 손에 쥘수 있는 최고의 것을 쥐었는데다 돈도 대통령을 관둔다고해도 충분히 죽을때까지 연금이 나오지 않습니까.. 굳이 쓰지도 못할 그런돈에 손을 데서 나중에 불안요소를 만든다는 것이..좀..”

“그래 하검사 자네 말이 무슨뜻인줄은 나나 기부장도 알아 그래서 지금 우리가 신중을 기하는 것이 아닌가 원래 수사 매뉴얼대로 하면 김주영은 금요일날 임의 동행형식으로 검찰로 데려오는 것이 맞는일인데도 혹여 그 뒤에 대통령이 있을까 하는 우려에 이렇게 또 확인에 확인을 하는 거고.. 그러니 일단은 지켜보자.. 그리고 기부장..”

나의 말에 대답을 한차장이 시선을 돌려선 기부장을 본다

“네.. 차장님..”

“하검사 이제 우리 부서로 완전히 되었다고해서 당장 내일부터 배당사건을 내리지 말고 당분간은 이사건에 집중할수 있게 해.. 아마 그리고 보고도 지금처럼 나에게 직접 할수있게 조치하고.. ”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다른 부부장급이나 선배 검사들에게도 제가 따로 이야기를 해놓겠습니다.. ”

기부장의 대답에 차장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를 본다

“너도 당분간은 이사건에 메달릴 생각만 하고 다른 생각은 하지마.. 그럼 오늘은 일단 그만들 돌아가보지 더 이야기해봐야 사실 다들 지금 머릿속들이 복잡할거고.. 더구나 하검사는 어제 이사도 했다며 그만들 일어나자..”

하고는 차장이 소파에서 일어나고 이어 나와 기부장도 일어나선 나오려는데 차장이 나가려는 나를 다시 부른다

“아참 내정신좀봐라.. 하검사 .. 이거 가지고 가라..”

하고는 그가 책상위 잇던 봉투를 집어 들고는 내게 내밀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 생각은 하지 않고 묻는다

“뭡니까?”

“뭐긴임마 너 이사비에 보태라는 거지 많지는 않은데.. 아까 류검사장님과 같이있는데 어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주시더라 .. 지방서 애를 데리고왔으면 오는 차비라도 주는게 당연한데 여직 신경을 못썻다고..”

“이렇게 까지 안해도 되는데...”

나는 차장이 내민봉투를 받아야 하는지 몰라 머뭇거리는데 뒤에서있던 기부장이 내 허리를 툭친다

“받아 임마 .. 공안부에서 부수입이라고는 위에서 내려오는 봉투가 전부인데 저거 라도 눈치 보지 말고 받아 그나마도 자주 내려오는것도 아닌데..”

그의 말에 나는 어정쩡한 자세로 봉투를 받아 들고는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온다

그리고 다시 기부장과 복도에서 인사를 하고는 바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사무실로 들어간다

집에 가봐야 아직은 어수선한 집안 분위기에 지금 복잡해진 머리를 정리할수 없을거 같아서다

그렇게 사무실로 들어선 난 탕비실로 가서 커피 한잔을 타서는 들고 방으로 들어와 책상의자에 앉는다

그리곤 의자에 몸을 기대곤 멍하니 천장을 바라본다

대통령.. 진짜로 이일에 그가 연루되어있는건가 .. 수천억의 돈.. 그돈으로 과연 대통령이 무엇을 하려고 그러는 걸까..

정치?

아니다 우리니라의 정치판은 대통령을 하고 나면 정계은퇴로 이어지는 것이 관례고 그 관례를 깬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그러니 이제 정치를 시작하면서 돈으로 세를모아야 하는 민정수석 정용호와는 달리 대통령이 세를 모으자고 이천억이 넘는 자금을 이렇게 위태하게 만들어 손아 쥐고 있을 리가 없다 더구나 아까 차장이 말한것처럼 집권 초기 아닌가

물론 지금 자금을 모으는 것이 손쉽기는 하지만 만일에 그게 발각이 되는 날이면 아무리 서슬 퍼런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해도 한순간에 그 권력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이고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식물 대통령이 되거나 아니면 최초의 탄핵 대통령이 될수도 있는데..

그런 모험을 지금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하지만 ...

나는 생각을 하다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책상위에 커피잔을 들어 한모금 마신다

그리곤 지난 금요일 저녁 이숙희가 내 배밑에서 잔뜩 흥분한패 쏟아낸 말을 떠올려 본다

자신도 누군지 알수 없는 최측근.. 그가 한국우주항공이라는 안정적인 회사를가지려 한다는 그말이 떠오른다

사실 그 최측근 이라는 자에 대통령을 기입해 생각을 하면 그녀의 추측은 꽤나 쉽게 이해가 가는 장면이기는하다

거기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항모관련 방산비리도 대통령이 이번 자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면 그것도 쉽게 이해가 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수조원이 다는 엄청난 사업.. 대통령의 의지 없이는 추진하기 어려운일이다

그런가운데 채우철의 말에 따르면 군사전문가들은 그 항모 도입에 회의적 의견을 내고 있다고 하지 않나..그런데도 무리하게 추진할수 있는 것은 주변의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그런 부정적 의견이 접근하는 것을 애초에 차단을 하거나 아니면 대통령 자신이 직접 그일을 추진하거나 둘중하나인데..

요즘 같은 시대에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은채 그런 어마어마한 일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거고.. 그럼...

나는 이내 다시 눈을 감는다

대통령이 그돈을 만들이유는 없지만 그것을 만들었다는 사태의 정황은, 너무나 맞아 들어간다

그럼.. 만일에 이 자금이 대통령이 만든자금이라도 가정을 해보자 .. 일단 대통령이 이자금을 만드는데 깊게 관여했다는 정화이야 있으니 그럼 이돈으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를 추측해보자

아까 생각한대로 정치는 아니다

그렇다고 먹고 사는 문제가 궁색해서 벌이는 일도 아니다

그럼 이런 막대한 재산을 그의 아들에게 물려 주려는 걸까..

아니다 그것도 말이 안된다 .. 물론 한국우주항공을 이숙희의 말대로 무리없이 대통령이 먹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래서 대통령이 대주주로써 경영권에는 관여를 하지 않고 전문경영인 채제로 둔채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서서히 세탁과정을 시간을 두고 거쳐 아들에게 넘어가게 만든다면..

그래 그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현금 수천억은 어떤식으로든 눈에 띄게 마련이다

역시 물려주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오로지 그돈을 만든이유는 어딘가에 쏟아 부을 작정으로 만들었다고 밖에는 볼수 없다 .그래서 그돈이 사라지게 하고 자신이 그 돈을 쏟아 부은 뒤에 다른방식으로 부수적인 이익을 얻는다면 .. 그러면 그돈이 설명이 된다

그럼 그돈을 쏟아 부을 곳..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그돈의 용처가 어디냐는 건가..

도무지 조금의 추측도 되지 않는다

내가 혹시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건가? 그래서 이미 나와잇는 답을 내지 못하고 이렇게 고민만 반복하고 있는건 아닌가..

놓치고 있는거..

나는 이사건이 일어난 첫시작점으로 생각의 방점을 돌린다

맨처음 일어난 일..내가 여기까지오게된 시작점..태흥화학의 crt 수사였다 그리고 그냥 넘어 가려던 것이 주덕에 사는 어느 대학생의 누명을 벗기는 과정에서 그의 아비가 태흥화학에 근무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성훈의 정강이뼈로 사건이 시작되었던 거다 ..

물론 수사는 그렇게 시작되었지만 사실 그때 같이 벌어진 국회의원 성매매건.. 그게 없었다면 그래서 내가 태흥화학의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잇다는 것을 감추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을 터..

국회의원... 그래 이규승이 자신의 계열사를 합병이나 매각을혹은 인수를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이러저러한 일들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조사를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 당시 주덕시의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기재위의 위원장에게 성접대 비슷한 것을 한일..

그일이 있고 그 수사가 그 성매매를 한여자에대흔 조사만 이루어진채 국회의원의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은채 그대로 여직 흘러왔다

뭐 사안이 그리 크지 않은 데다 다른 엄청난 사건이 연이어 들어나기 시작하니 그것을 조사할 정신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였다

가만..이규승 그자가 국회의원 한사람까지 신경을 쓰는데 정작 대통령의 일에는 달랑 몇십억 쥐어주고 말앗다?

그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실 그가 이번 회장자리를 지키는데 수천억을 쓰는것도 사실 말이 안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이 자금을 만든는일에 소극적이였을리는 없다

사실 국회의원 보다는 대통령쪽에 손을 쓰는게 더 손쉽고 간단한데.. 그가 가만히 있었다?

하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하다간 이내 채우철이 내어준 서류를 떠올린다

거기에 아직 남아있는 미스테리.. 왜 이규승이 자신과 척을 진 남희철의 집안에게 이런 막대한 사업에 이권을 주려한것일까..

혹시.. 만일에 이일에 이규승이 개입되어 있지 않았다면..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여직 이규승이 정용호민정수석이나 정치권쪽과 연줄이 깊게 닿이있는 정무수석 그리고 청와대의 대통령을 제외한 실질적은 1인자인 비서실장의 스폰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일에 당연히 이규승이 개입되어 있을 거라고 판단을했는데..

만일에 이일에 대통령이 연결되어있었다면 .. 이규승의 개입여부는 불확실해지는 것이 아닌가..

그럼.. 다시 항모사업으로 돌아가서 대통령이 이일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고 가정을 하고 나면 가장 이 항모 도입 사업에서이득을 보는곳은..

남희철의 집안.. 그럼 청와대내의 주요인물들의 스폰을 하고 있는 이규승이 그런 정보를 몰랐을리 없었을 거고.. 그런데도 그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채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다 ..그리고 참.. 남희철 ..이숙희의 탈세 수사..

내사는 어느정도 끝났을 시기 민부장이 이제는 슬슬 그사건을 수면위로 끌어 올려 수사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지 않고 여직 그대로다

거기에 이숙희도 그부분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는 꽤나 고민을 하던 표정이였는데.. 엊그제 그녀를 봤을 때 그녀는 그일에 대해 나와 한마디도 상의를 하지 않은 것은 고사하고 그일을 신경조차 쓰지 않은 눈치였다

여기에서 먼가 해답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나는 채우철에게 부탁했던 이한솔과의 면회일정이 궁금해진다

그를 만나 그의 사돈이자 이숙희의 시댁이 어떤집안인지에 대해 물어보면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도 같은데..

나는 고개를 돌려 시간을 확인하고.. 전화기를 들어 채우철에게 전화를 하려다 멈춘다

채우철 성격에 이한솔의 면회가 가능해지면 알아서 연락을 줄 것인데 괜히부탁하는 입장에서 전화를 해 재촉하기가 좀꺼려진다

그럼.. 나는 고갤 돌려 창문박으로 보이는 중아지검 건물을 본다

민부장,.. 이여자가 왜 남희철과 이숙희 불법 증여 및 탈세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는것인지..그것부터 알아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는 다시 들고있던 수화기를 내려 놓고는 휴대전화를 꺼내 민부장에게 전화를 건다

“어..하검사..주말에 어쩐일이야.. .”

민부장도 박노철과 전창길이 나에게 불려와 긴급 체포후에 지금 영장 청구 상태라는 것을 아는 듯 내전화를 받는 그녀의 목소리가 조심 스럽다

“그냥 한번 해봤죠..부장님.. 지금뭐하세요?”

나는 여전히 창문밖으로 보이는 중앙지검에 시선을 둔채 말을 한다

“나..야뭐 늘 일에 파묻혀 살지.... 사무실이야.. ”

“혼자게세요?”

이어지는 나의 말에 그녀가 웃는다

“응..일요일에 나오라고 하면 누가 좋아 하나? 근데 어쩐일이야 진짜..”

“아.. 하하 부장님 저 서울에 온거 모르시죠.. ”

“아..알지.. 박부장이나 전창길 차장이 같은 건물에서 근무를 하는데.. 네가 조사차 불러갔다 그대로 지하로 내려 갔다면서.. ”

그녀의 대답에 나는 괜히 피식웃는다

“여기 구치감이 지하가 아니라 따로 별동에 있어요.. 그러지 지하로 내려보낸건 아니고.. 지금 좀 뵙죠.. 뭐좀 여쭈어 볼게 있어서..”

“지금? 왜. 나도 집어 넣게?”

그녀가 내말에 당황한 듯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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