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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28화 (12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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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엄청 좋지.. 하하하..여기 화장실이 세 개야,거실에 화장실하나하고 엄마 방에 하나 그리고 우리방에 하나.. 거기에 방도 다섯 개라서 하나는 아빠가 서재로 쓰고 하나는 자기랑 나 서재쓰려고 꾸며놨어.. ”

“어.. 넓고 좋네.. 근데 우리가 안방 차지한거 아니야? ”

“안방..? 에이 여기가 그런게 어딨어 엄마 아빠 방이 우리방보다는 좀 좁기는 한데.. 우리는 자기랑 나 그리고 혜인이도 자야 하니까.. 너무 신경 쓰지마 어차피 거기도 화장실 다 딸려 있는 방이라고 했잖아.. 그리고 저게 엄마가 사준 농이고 이게 침대 그리고 엄마가 우리방에서 따로 쓰라고 소파도 들여놔 줬다 ?”

하고는 민정은 마치 어린아이가 된것마냥 방방 뜨며 방안이곳저것을 걸어 다니며 말을 한다

“좋은 모양이네.. 다 새것이라서..?”

내말에 한껏 웃음이 가득한 얼굴을 한 민정이 혀를 낼름 거린다

“좋지.. 자기랑 결혼하고 나 솔직히 숟가락 하나 들고 들어갔잖아.. 그런데 이런것들이 다 생기니 좋지.. 히히.. ”

하고는 민정이 내쪽으로 달려와 내허리를 감싸 앉으며 선다

“자기는 안좋아 ..?”

“좋지.. 나도..새거 실어하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

“엄마도 좋대.. 그간 우리둘 살림 보면서 속이 여간 아픈게 아니였나봐..그렇다고 있는 살림들어내고 새로 사준다고 할수도 없어서 여직 참고 있었다고 그러고.. 호호.. 그나저나 오늘 술조금만 먹어 우리둘이오늘 침대 개시하는데 그냥잘수 없잖아.. ”

“약먹는다고 일주일은 안된다며...”

이어지는 나의 말에 민정이 고개를 흔든다

“오늘은 안전한 날이니까..걱정말고 단디 준비해..아주 오늘 내가 자기 잡아 먹어 버릴거니까.. 히히히 ”

하고는 내품에 고개를 민정이 묻는 찰라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문이 벌컷 열린다

“어쭈 이것들이 그새 또 껴안고 지랄들이구만.. 나는 니둘 새끼 때문에 진땀을 빼고 있구만 .. ”

“어? 언니 언제 왔어?”

그소리에 우리둘이 급하게 떨어지고 이어 민정이 배시시 웃으며 묻는다

“곰방 근데 우리 들어오는 소리 안들렸냐? ”

“응.. 알았어 금방 나갈게.. ”

하자 문이 닫히고 이내 민정이 다시 나를 본다

“자기야.. 얼른 씻고 나와서 안주빨 새워..내가 오늘 기분좋아서 소고기로다 사왔거든.. 알았지?

하고는 민정이 종종 걸음으로 방을 나가고 나는 다시 방안을 둘러보는데 전에 빈집을 보러왔을때는 이정도로 방이 넓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막상 짐을 채워 놓으니 생각보다 넓은 방이였다

그렇게 잠시 방을 둘러 보고는 이내 더러워진 옷을 벗어빨래통에 넣으려고 주머니를 뒤지는데 손에 아까 주머니에 넣어 놓은 이민지 사진이 잡히고.. 나는 다시 그것을 꺼내 본다

그리곤 괜히 이것을 가져 왔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가져온 것을 어쩌겠나 싶어 그 사진을 내가 들고 다니는 가방안에 넣고는 씻으러 들어간다

“띠리링.. 띠리링...”

다음날.. 아침..

잠이 들었던 나는 전화벨소리에 잠을깨고 본능적으로 그 전화소리가 혜인이를 깨울지 모른다는 생각에 화들짝 일어나 발신자가 누구인지도 확인하지 않은채 전화를 받는다

“네.. 여보세요.. ”

잠이 깨지 않아 갈라진 내목소리..

“자고 있었냐? ”

그러자 들리는 목소리를 기부장의 목소리였다

“네.. 어제 이사를 해서요.. ”

“그랬냐? 그럼 피곤하기는 하겠네.. 그나저나 어쩌냐 지금좀 나와야 할거 같은데.. 차장님 호출이다 한시간후 차장님 방에서 모이라는 ..”

“왜 무슨일이 있는 겁니까?”

그의 말에 이내 잠이깬나는 방안을 둘러보지만 이미 민정은 일어나 혜인이를 데리고 방을 나간 상태로 나만 혼자 방에 있다

“금요일날 차장님 말씀대로 청와대 나가있는 동기놈들을 만났거든 .. 그랫더니 바로 피드백이 오네.. ”

“어제 만나신게 아니고요?”

“응..주말에는좀 쉴려고 꾀를 좀 부렸는데 .. 더 꼬인건가.. 아무튼 나와라 자세한이야기는 나와서 하자..”

“네,... 그럼 바로 나가겠습니다”

하고는 전화를 끊고는 방안을 둘러본다

처형의 집은 처음 이사를 했을 때 낮이 설어서 제대로 잠일 이루지 못했는데.. 어제는 이상하리 만치 푹잔느낌이다..

물론 어제 장인. 지청장과 같이 술을 마시고 민정과 오래만에 좀 거칠게 잠자리를 하기는  했지만 술자리에서는 민정이 눈치를 줘서 몇잔만 먹고 죽어라 고기만 집어 먹었었고 잠자리야 처형의 집에서도 했었던 건데..

그렇다고 어제 내가 이삿짐을 나른것도 아니고..

나는 유난히 개운한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옷을 주워 입고는 방을 나가니 거실에 장인이 혜인이를 보고 앉아 계시고 집은 조용하다

“다들 어디 간건가요?”

내말에 혜인이 와 눈을 맞추고 있던장인이 나를 본다

“어.. 금방들 올 거야 세모녀가 오랜만에 목욕탕에  간다고 나갔어.. 이근처에 시설 좋은 사우나가 있다고 하면서 그리고 유서방은어제 술이 덜때서 지금 방에서 못일어나고 있고 ”

“아 네.. ”

하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온 난 안무래도 밥을 먹고 나가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아 얼른 그냥 씻고는 옷을챙겨입고는 다시 방으로 나오니 그사이 지청장이 일어나 어색하게 혜인이를 안은 장인과 어색하게 소파에 앉아있다간 옷을 차려입고 가방을 든채 나오는 나를 보고는 놀라 묻는다

“어디가? 일요일인데..?”

“아.. 급하게 오늘 기부장님 호출이 있어서요..”

“기태영이?”

“네.. ”

“아 새끼는 일요일날도 애를 불러서 일을 시키냐.. ”

내말에 지청장이 다시 어색하게 장인과 둘만있는 것이 곤욕이였던 듯 인상을 쓰고 정작 장인은 놀란 눈으로 나를 본다

“아침을 먹고 나가지.. 급한일이야?”

“네.. 갑자기 전화가 와서요.. 아침이야 나가는길에 뭐라도 먹지요 뭐.,. 그럼 다녀 오겠습니다 ..”

하고는 집을 나와 차를 몰고틑 대검으로 출발을 하려고 차에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왜이러지 뭐 10년이 된 중고차이기긴 하지만 나름 여직까지는 별문제 없이 잘 쓰던 차인데..

나는 이내 차에서 내려 본네트를 열어서는 배터리를 확인하지만 배터리는 멀쩡했다

나는 이내 고개를 젓고는 다시 차로 가서 시동을 거는데.. 마치 아까 걸리지 않은 것이 거짓이었던 것처럼 차에 시동이 걸리고 나는 뭐에 홀린건가 하는 생각에 차를 출발시켜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가려는데.. 급하게 아파트 경비가 내차를 세운다

“무슨일이에요? 저 여기 입주민인데요..”

혹여 내차가 외부인차인줄 알고 경고를 하려고 세운건가 싶어 차를 세운나는 차 창문을 열고는 경비에게 얼른 말을 하자 그가 고개를 흔든다

“그게 아니라요 방금 아파트 입구쪽에 도로가 이유없이 무너져 내려서 .. 정문으로 못나가세요..저는 지금 통제 하고 있는 거고.. ”

“도로가요? 왜 갑자기?”

“몰라요.. 다행이 다친사람은 없는 모양인데.. 이제 날이 좀 풀리면서 얼었던 땅이 녹으며 씽크홀이 생긴건지.. 아무튼 차 돌려서 뒷문쪽으로 나가세요..”

하고는 다시 내뒤로 오는 차를 경비원이 막아서고 나는 이내 차를 돌려선 후문쪽으로 나가려다 괜히 사우나간 민정이 생각이 나서 전화기를 들어 민정이에게 전화를 한다

“어..자기야 지금 가는 중.. ”

“야 정문쪽에 씽크홀인지 먼지 생겨서 못다닌다네..뒤로 들어와라..”

“어? 그래? 거의 다 왔는데.. 근데 어디가는 중이야?”

이내 민정이 내가 한말을 금새 곱씹어 생각을 하고는 묻는다

“어.. 지금 급하게 부장님이 호출을 해서...”

“아침은.. 못먹었겠네?”

“응.. 대검앞쪽에 깁밥집이 하면 하나 사먹지뭐.. ”

“아..그랬구나 지금 자기 좋아하는 대구 사가지고 들어가는 길인데 끓여 줄라고.. ”

“대구탕?”

“응.. 사우나에서 나오는데 그앞에 생선을 파는 차가 서있길래 삿지뭐..알았어 그럼 다녀와..”

하고는 민정이 전화를 끊고 그렇게 나는 차를 몰아 대검으로 들어간다

“차지철이 이새끼야 지금 나랑 장난먹냐? 공안부는 뭐 검찰청소속 아니야? ”

차 차장의 방.. 나와 기부장 그리고 차장 셋이 소파에 둘러 앉아 가운데 차장의 핸드폰을 놓고 앉아 있고 그 핸드폰에선 정용호의 거침없는 소리가 튀어 나온다

“아..선배님 그게 무슨말씀입니까...”

이어지는 차차장의 목소리..

“지금 들리는 소문으로는 수행비서인 김주영이 니들이 소환한다면서.. 야임마 그양반 대통령의 최측근중에 최측근이야.. 그양반을 니들이 그 알량한 검사 권력으로 건드릴수 있다고 생각해?”

“형님도 피의자 조사도 아니고 단순히 참고인 조사차 부르는건데.. 그렇잖습니까..청와대가 치외법권이 작용하는 곳도 아니고.. 거기에 이제 한창 샛파란 후배검사가 소환 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무슨수로 말립니까.. ”

“누구..? 하석진인가 하는 가 하룻강아기 같은 새끼? 그 십쌔끼는 내가 꼭 밟아 놓을거야..”

정용호가 입을 악문채 말을 한다

“아또 형님 왜그러세요..한창 일잘하는 아이에게.. 그러지 마시고 일단 참고인 조사만 하고 돌려 보낼께요..”

“좃까는 소리 하지말고.. 김주영이 소환 취소하고 사건이 뭔지 모르겠지만 덮어 .. 안그럼 내가 씨팔 책임지고 육일준이고 뭐고 공안부 날려 버릴테니까 알아 들어? 이만 끊는다 ..”

하고는 녹음 내용이 끊기고 차장이 나를 본다

“하석진 너 조심해야 겠다 정용호가 너 밟는단다..”

핸드폰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가 끊기고 조용해진 그의 방.. 차장이 핸드폰을 주어서 주머니네 넣고는 나를 보며 재미잇다는 얼굴로 말을한다

“이미 한번 밟혀봐서 ..별로 겁은 안나는데.. 근데 생각보다 정수석 강하게 나오네요..”

차장의 말에 내가 대답을 차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이렇게 반응이 나오니 또 헷갈리네..김주영의 통장의 있는돈 말이야.. 정용호건가?”

“우리가 김주영을 소환한다는 말을 듣고 파르르 떠는 것으로 봐서는 정용호 것 같기는 한데.. 김주영과 정용호의 관계가 막 계좌를 빌려주고 그럴 사이는 아니라서요.. 둘이 같이 먹는 돈같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이내 기부장이 말을 보태고 차장이 다시 나를 본다

“금요일날 김주영이소환장 보냈지?”

“네.. 금요일 오후에 보냈으니 월요일정도면 집에 도착을 할겁니다..”

“그럼 하석진 월요일날 오전에 니가 김주영에게 전화를 걸어서 소환장 오늘 도착할건데.. 일단 전화로 일정을 조율하려고 한다면서 건드려봐라..그럼 저쪽서 또 반응이 올건데.. 만일에 나한테 또 전화가 오는거면 정용호나 김주영 이 두사람이 그돈의 주인인거고.. 내가 아니라 육일준 검사장님에게 전화가 가면 그 윗선이 또 존재하는거고..”

차장의 말에 기부장이 나선다

“그 윗선이면.. 어디를 염두에 두고 계시는 겁니까.. 혹시...”

“혹시는 무슨 야 정용호가 비서실장이랑 맞먹는 놈인데 그놈위에 누가 있겠냐? 대통령이지.. ”

그말에 기부장의 눈이 동그래진다

“대통령이요.. 그럼.. 진짜 우리 셋은 물론 육일준 검사장님도 같이 날아가는 수가 있어요.. ”

“그럴수도 있겠지.. 근데 그렇다고 빤히 보이는 혐의를 덮고 넘어 갈수는 없는거 아니냐? 물론 대통령이 이일에 깊게 관여되어있는 거라면 수사야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겠지만..물론 이말은 내말이 아니라 육일준 검사장님의 말이다 ..”

그의 대답에 기부장이 입술에 침을 바르고는 급하게 다시 묻는다

“그럼 검사장님이 건드려보라는 오더를 ...”

“그래.. 나도 감당하기 어려운일이 아니겠냐.. 아침에 검사장님 집에서 오는 길이다.. 근데 검사장님도 나도 진짜 궁금한게 하나가있어..뭐 역대 대통령들이 다들 측근비리에 골머리를 앓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은 진짜로 측근들의 저지른일이지 대통령에 관여한일은 없었거든..근데.. 이번은 냄새가 나는게 봉황의 깃털냄새가 난단 말이야.. 사실 금요일날 니들에게 말을 못했지만 말이야..”

“봉황의 깃털이라.. 하하 참 .. 그말을 들으니 심장이 벌렁벌렁 하네요.. ”

차장의 말에 기부장이 어색하게 한번 웃으며 말을하고 나는 두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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