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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희망이되다-117화 (117/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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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지금까지 자유롭게 묻고 대답을 하는 회의였는데.. 갑자기 손을든 그녀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피식웃음이 난다

“말씀해보세요..장수사관님 그리고 앞으로는 손들지 말고 이야기를 해도 되고요..”

내말에 그제서야 자신이 손을 든 것을 알아차린 미화가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연다

“그럼 저사진에 탁인선검사장이요 저양반이 왜 이일에 끼어드는거죠.. 엄밀히 말하면 정용호의 일이지 탁인선의 일은 아니잖아요?”

그녀의 질문에 나는 혹여 누가 방문을 열고 들어올까 싶어 백보드에 적어놓은 것을 지우고는입을 연다

“글쎄요.. 지금으로써는 탁인선이 총장자리를 노린것과 동시에 측근들을 검사장에 올리는 작업을 하기위해 나섰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탁인선이 총장후보로 지명됨에 따라 검찰에서 사법연수원 다섯깃수가 한번에 날아가면서 검사장급 자리가 많이 비었습니다 그러니 일단 탁인선으로써는 자신이 총장에 오르난뒤에 그 검사장급으로 승진한 사람들에게 검찰의 요직을 맞기게 되면 검찰을 그야말로 손안에 넣고 주무르는 것은 물론 앞으로 퇴직후에도 당분간은 그의 손안에서 검찰조직이 움직인다고 볼수 잇는거죠.. ”

“그럼 어째야 하나요? 당장 이부분에 대한 수사를진행 할수도 없는거 아닙니까.. 솔직히 우리가 수사를 시작하는 것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야 당연히 알게 되는거고 그럼 정용호 쪽에서 아팟치나 항모 추가 도입을 하지 않으면 상황종료인거잖아요.. 다시말해 보이기는 엄청난 방산 비리처럼 보이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인데.. 이걸.. 어떻게..”

나의 대답을 들은 미화가 다시금 이야기를하고 이어 나는 채우철을 본다

“청와대에서 적극검토 의견으로 방산청에 공문내린게 대외비이기는 해도 확실한거죠?”

“네 현제 청와대쪽으로 보고가 올라가지는 않았지만 .. 사실관계는 국정원쪽에서 정확하게 파악을하고 있고 공문의 사본까지 우리가 확보를 한상태고요..  ”

“그럼 공문 내린것만으로도 우리가 직권남용정도로 정용호를 수사할 수가 있는건가요?”

채우철의 말에 조계장이 고개를 갸웃하며 말을 던진다

직권남용.. 그렇지가 못하다

군의 무기 도입관 관련한 일을 보는 곳은 민정수석실이 아닌 외교안보수석실인데다.. 무기 도입이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안보수석실의 업무라고 해도 직권남용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만일에 그런일이 가능해지려면 이 공문이 방위사업청으로 내려간뒤에 청와대의 수석비서관실쪽에서 도입이 성사될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증언과 증빙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채우철이 확보하고 있는 것은 공문 한 장.. 물론 이 공문이 한 장속에는 압력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직권남용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

해서 조계장도 이런 애매한 상황에 대해 수사 방향을 어찌 잡을지가 궁금해 물어보는것일거다

“아니요.. 공문한장으로 직권남용을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통상적인 업무 범위안에 있는 일이니까요.. 그러니 현재 무기 도입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불법 사실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볼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이 상황을 우리가 넋놓고 볼수만은 없잖아요..해서 아까 제가 조계장님께 그일을 부탁을 드린거고..”

“루머확인이요? 그건 방금 답을 드렷잖아요.. 킬브릿츠 쪽에서 장순태 자금이 사들인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려는 검토작업을 하는 중이다라는 찌라시가 돌앗다고요..”

“그거말고 다른 거 하나더 있잖아요.. 바로 장순태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주식계좌.. 이 계좌들의 주인을 전부 소환해 내일부터 하나하나 주식매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합니다..기존에 주식을 하던 사람들이라고 하면 저가 주식을 산이유는 물론 킬브리츠가 주식을 매입하면 분명 줏가는 더 오를건데 그 주식을 판 경위부터 시작해서요.. ”

“그럼 이사건을 줏가 조작사건으로 접근을 하는 겁니까? ”

나의 설명에 이번에는 손을 들지 않은 장수사관이 질문을한다

“네.. 겉으로 보기에는요..하지만 지금우리는 그 차명계좌의 원주인이 전창길이나 박노철이 두사람이 아니면 장태순혹은 탁인선 정용호.. 이규승..이들중에 한사람으로 특정할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 명의을 빌려준 사람을 조사해나가다 보면 이 계좌의 주인이 누군인지는 나오게 될거고.. 그럼 이자금이 왜 만들어진것이고 어디에 쓰일건지도 대충 감이 잡히겠죠..”

“그럼 수사의 키포인트는 검사님도 모르고 있다는 그 자금의 용처.. 그게 되는겁니까?”

이번에는 조계장이 묻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죠.. 사실 이 수천억원이라는 돈을 주식시장에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시간이 오래 걸리 고 꽤나 까다로운 작업이엿습니다 금감위의 조사도 피해야 했고 거기에 수많은 차명계좌를 동원해야 했으며 아울러 그 차명계좌주들의 입도 막아야 했으니..그런데도 굳이 이런 방법을 택한데에는 뭔가 분명 이번일에 이자금의 역할이 있다는 겁니다..더구나 제가 장태순을 주덕 지청에 소환하고 급하게 청와대에서 방산청에 이 무기 도입과 관련해 검토 지시가 내려갔다는 것은 달리 생각하며 이돈이 자칫 묵이기전에 사용을 해야 한다는 것도 추측할수 있는 문제고.. 그러니 여기 채우철씨야 우리방사람이 아니니까.. 차치하고 조계장님 장수사관님은 주식계좌주들을 나누어서 내일부터 소환을해서 조사를 시작합시다.. ”

“휴... 살짝 소외감이 드는데요.. 저만 빼고 한다니까..”

내말에 채우철이 빙긋 웃더니 한마디 내뱉는다

“우철아 그럼 또 국정원 때려치고 검찰수사관 시험을 봐라 그럼 되는거 아니냐?”

채우철의 말에 조계장이 한마디 내뱉자 미경이 또 발끈한다

“조계장님 우철씨 이제막 자리 잡앗는데 바람넣지 마요..그리고 검찰 수사관이 쉬운 시험도 아니고.. ”

“그러게 그새를 못참고 뽀로록 기어 나가기를 왜 기어나가.. ”

하고는 조계장이 채우철을 곁눈질로 본다

“그만들 하세요..그리고 채우철씨는 저와 다른일에 대해 조사를 하나 더 할게 있습니다.. 그러니 따로 제방에서 이야기를 하고 이제 두분 수사관님들은 바로 일 시작해주세요..”

하고는 나는 백보드 판에 붙여놓은 사진을 떼어내는데.. 조계장이 볼멘소리를 한다

“검사님 그나저나 수사관 한명 더 온다고 했잖아요.. 그분은 언제오시는 거죠... 이거 일이 너무 많은데요.. 당장 두 개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돈이 흘러들어간 계좌만해도 서른개가까이 됩니다 물론 명의는 모두 다른 사람들이고요.. 저하고 조계장님이 나누어 한다고 해도 열다섯명씩 해야 하는데.. 휴.. 이거 하루에 세명씩 조사를해도 삼사일은 이일에만 매달려야 하는데.. 당장 내일 전창길 차장의 소환도 있잖아요..”

“올사람은 정해졌고 지방에서 오다보니 시간이 좀 걸리는 모양인데 오늘중으로라도 제가 통화를해서 최대한 빨리 출근을 할수 있게 할께요.. 그러니 좀 힘들더라도 고생들 하시오..채우철씨는 제방으로 갑시다..”

하고는 백보드에서 사진을 떼어내선 먼저 방으로 들어가고 이어 채우철이 나를따라 들어온다

“채우철씨.. 이 자료 나에게 가져온 목적이 뭐였죠?”

그렇게 나를 따라 들어온 채우철을 보고는 나는 그가 나에게주었던 서류를 그에게 내보이며 묻는다

“목적이랄게 뭐있습니까.. 거기 중간 무기상이 이규승쪽과 연결이 되어있는 것 같고 더구나공안부쪽에서 이런 대형 방산비리를 수사하는게 맞는거니 일종의 자료공유차원에서 드린거죠.. ”

내말에 배시시 채우철이 웃으며 말을 하자 자는 그서류를 놓고는 같이웃어준다

“채우철씨.. 나한타 구라치다 걸리면 손목아지 날아가는수가 있어요.. 이실직고하죠 이거.. 이숙희가 빼내서 채우철씨쪽에 건네 주엇거나.아니면 전에 나와 이숙희의 만남을 주선한 국정원의 다른 누군가가 이걸 나에게 전해주라고 한거죠..”

이어지는 나의 물음에채우철이 배시시 웃던 것을 멈추더니 혀를 낼름 거린다

“뭐 여기까지 왔는데.. 제가 더 숨길이유는 없네요.. 맞습니다 이자료 이숙희쪽에서 흘러 나온겁니다 ”

“이숙희가 이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모르고요?”

이어지는 나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네.. 이숙희에게서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그때 검사님과 이숙희를 만나게 해준 우리쪽 직원에게 건네주면서 무작정 검사님에게 가져다 주라고만 해서요.. 근데 검사님은 어떻게 추측하신거죠? 이게 이숙희에게서 나온거라는거요?”

“이 사진이요.. ”

채우철의 질문에 나는 탁인선과 존그리샴이 만나고 있는 사진을 들어보인다

“그건 조계장이 찍은 사신이잖아요..?”

“네 맞아요.. 그런데 조계장 저양반눈에 존그리샴이라는 자가 띄인게 이상하다는거죠..물론 개인적으로 탁인선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엇던 것은 사실이기는한데.. 그렇다고 탁인선이 존그리샴을 만나는 것에 이상하게 여길 조계장이 아니라는 거죠.. 해서 짱구를 좀 굴렸더니 역시나 나오는 이름은 이숙희하나였어요.. 이미 이규승쪽에서 살해 협박까지 받는 이숙희로써는 솔직히 나를 만나는 것에도 굉장히 조심스러워 했으니.. 이규승을 치려는 작업을 하는것도 나름 더 조심을 했을 겁니다 ..하니 정보른 내게 주는방법도 좀 조심스럽게 진행을 했을거고.. ”

“그럼 조계장이 이사진을 직접 찍은게 아니라 이숙희쪽에서 받았다.. 뭐 이런말씀 이신건가요?”

“아니요...직접 찍었을수도 있을겁니다 다만 이런 사진을 찍는데까지는 이숙희쪽의 도움이 있었을거라는 정도 추측을 하는 정도지요.. 근데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여기로 채우철씨를 부른이유는 이한솔이요.. 이양반을 한번만더 만나게 해줄수 없을까요?”

나의 물음에 채우철이 눈을 깜박거리다간 묻는다

“뭐 지난번과 같은자리를 만드는거야 어렵지 않은데.. 왜 만나려고 하는지 제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이규승의 행동이요 엊그제 채우철씨와도 좀 이상하다 생각을 했잖아요.. 분명 이규승의 살해 협박으로 도망치듯 남희철이 미국으로 날아간건데.. 수천억의 이권이 있는 이번 무기 도입에 이규승이 남희철의 집안을 중간 도매상으로 끼워 넣었어요.그 이유에 대해 아직도 의문이 남아서요.. ”

“뭐 그렇기는 한데....그냥 화해의 제스처 아닐까요.. 피는 물보다 진한것이니.. 동생이야 그렇다고 쳐도 매제는 다시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한 이규승의 제스처요..사실 남희철 그양반이 경영능력은 뛰어나다고들 평가를하니까요..”

나의 말에 채우철이 자신의 생각을이야기 한다

“그럴수도 있겠죠. 헌데..  이규승으로써는 좀 아까운 기회일거에요.. 사실 제일그룹이 대미 수출량이 꽤되는 기업이에요.. 그렇다보니 일년에 한두건정도는 미국 통상당국과 마찰을 빗기도 하고요.. 그러니 이런 일에 나름 미국에서 로비력이 막강한 중간 무기도매상에 이 이권을 넘기고 자신들과 미국 통상 당국과의  문제를 풀수 도 있을 좋은 기회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버리고 굳이 남희철의 집안을 미뤄 준다는 것이 좀 의아스럽기까지 합니다 더구나 ..이한솔이요.. 왜 굳이 이규승옆에 이숙희를 붙이려고 한것인지도 의아스럽고 또 이규승이자신의 등에 칼을 꼽으려고 했던 이숙희에게 그져 말로만 협박을 하고 가만히 내바려 두었다는 점도 이상하고..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관계가 남희철.. 아니 남희철의 집안과 이규승사이에 있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아요..해서 ..이한솔을 만나 이야길 해보면 뭔가 좀 나오지 않을까 해서요..”

나의설명에 채우철이 눈을 깜박 거리며 잠시 생각을 하더니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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