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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시작
“그건 아닐겁니다 그랬다면 .제가 이사진을 찍은 시점이 작년 10월이거든요.. ”
“네.. 뭐 사진에날짜가 찍혀있네요..”
그의 말에 다시금 사진을 보고는 대답을 하자 조계장이 말을 이어간다
“존그리샴 그사람 이사진이 찍혔던시점이 첫 한국 방문이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후에 제가 파악하고 있는것만 서너번의 방문이 있었고 그럴때마다 탁인선을 만나고 돌아갔습니다.. 개인적 친분이 있었다면 올때마다 탁인선을 만난다는 것은 맞지 않지요..안그렇습니까 검사님..”
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펀드매니져라면 시간이 돈인 사람인데..전에는 한번도 온적이 없던 사람이 급작스레 한국을 몇 개월사이 서너번이나 방문을 했고 그 방문을했을때마다 탁인선을 만났다는 것은 둘이 사업상 논의할게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사업상...
그말에 나의 눈이 번쩍 뜨인다
“킬브리츠라는 헤치펀드에 대해 아까 한말이요.. 주식을 무차별로 매입하고 주식을 매입한 회사에 일부 투자를 통해 줏가를 올리고 이어 주식이 시세차익을 보고 나간다는 말..누구에게 들은건가요?”
“그게..제가뭐 증권쪽에 아는 사람이 있어야죠.. 제가 돈을 묻어둔 펀드쪽 직원에게 물어서 안겁니다..사실 이사진을 그 직원이 우연히 보고 존그리샴이라고 알아봐서 그가 펀드 매니져라는 것을 안거구요..”
“그럼.. 확실치는 않네요.. 킬브리츠에 대한 평가요..”
이어지는 나의 질문에 조계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뭐 흘려 들은 이야기니.. 하지만 이사람이 존그리샴인 것 확실합니다 그날 직원에게 그이야기를 듣고 제가 출입국 사무실을 통해 확인을 한거니까요..”
“조계장님..지금 계장님은 어쩌면 사상최대의 한국의 방산비리를 밝혀내는 단초를 제게 들고 온것일수 있습니다..”
대답을 하는 조계장의 얼굴을 보고는 내가 말을 하자 그가 눈을 깜박인다
“아니 펀드매니져와탁인선이 만난일에 갑자기 방산 비리라니요..?”
“곧알게 될겁니다.. 일단.. 조계장님 전창길차장이랑 박노철 부장의 차명계좌에서 돈이 흘러 들어간 주식계좌에서 저가주를 매수한 시점전후로 증권가에서 떠도는 찌라시내용을 전부 수집좀 해주세요..”
“찌라시 말입니까? 그건왜..”
“일단 설명할시간이 없으니 이따 장수사관이 오면 같이 설명을 드릴테니 그작업을 시작해주시고.. 아울러 그 주식계좌의 주인들의 신상을 전부 조사해서 가능한 빨리 그들전부를 소환해 주세요.. ”
“네... 근데 계좌주인들을 소환해 봐야 별거 건질것이 없지 않나요?”
“일단 설명은 다들 모인 가운데서 제가 할테니 일부터 시작해 해줘요..”
조계장의이어지는 질문에 내가 빙긋 웃으며 답변을 하고는 일어서자 더 이상 조계장은 질문을 하지 않은채 내방을빠져 나가고 나는 책상으로 돌아가 채우철에게 전화를 걸려던 전화기를 들어 전화대신에 문자를 보낸다
‘급하게 상의할게 있으니 대검내방으로 최대한 빨리 들어와줘요..’
‘네..바로 출발하죠 한시간내로 도착할겁니다..근데 무슨일이죠?’
내문자에 대한 채우철의 답문자가 오지만 나는 그냥 들어오라는 문자를 한번더 보내고는 아까 조계장이 들고 들어온 사진을 들어 본다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일들의 실마리가 여기서 풀렸다
바로 조계장이 가져온 이 한 장의 사진으로 말이다
한시간후..
급히 채우철이 도착하고 이어 홍영희의 조사를 마친 장미화수사관도 사무실로 들어오고 나자 나는 사무실 전부를 회의 탁자에 앉힌다
“전창길과 박노철 이두사람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가장답답했던 부분이 바로 이들 차명계좌에서 흘러 들어간 돈이 주식시장으로 갔다는 것과 이 급격하게 엄청나게 불어났다는점..그리고 이런 엄청난 수익률이 오르는데도 금감위쪽에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박노철과 전창길을 수사하는 제 입장에서 이자금의 어디로 튈지 몰라 수사를 기밀에 붙여 해야 했고요..”
“네.. 그점이야 여기 모인.. 저짝 국정원 직원분만 빼고는 다 아는 사실이죠 검사님..”
나의 말에 미화가 채우철이 여기 회의에 참석한 것이 의아스러운 듯 그를 보며 대답을 한다
“헌데 방금전 조계장님이 뜻하지 않게 목격하고 찍어둔 사진한장으로 그 모든 의문이 풀렸습니다..바로 이사진.. 이에요..”
하곤 나는 백보드위에 존그리샴과 탁인선이 마주 앉아 있는 사진을 붙인다
“어.. 탁인선검사장 아니에요? 저양반이 외국인을 왜 만나는거죠?”
방금전 미화의 말이 마음에 걸린 듯 괜히 채우철이 사진을 보며 아는채를 하자 채우철과 선후배 사이로 지냈던 조계장이 나선다
“우철아 저양반이 그냥 외국인이 아니라 외국 펀드 매니져란다 ..”
“조계장님..이제 우철씨 검찰에서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데 이름을 부르는건 좀...”
조계장의 말에 미경이 발끈해서 나서자 조계장이 피식한다
“한번 후배는 영원한 후배지 나이도 나보다 어린데.. 왜 채우철..국정원 직원이라고 이제부터 아저씨 대우 해줘?”
“아..아니요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저 펀드매니져와 탁인선이 만나는 사진 한 장으로 뭐가 달라지는거죠?”
이어지는 채우철의 물음..
“간단합니다..일 일단 이 사진한장으로 하나의 의문은 풀리게 됩니다 바로 장태순에게서 흘러 들어간 자금으로 수백배에 이르는 수익률을 울리게된 의문이 풀리는 거죠.. 단 제가 조계장에게 업무지시를 해놓기는 햇는데..아마도 킬브리치라는 펀드쪽에서 장태순의 자금이 주식을 매입한 회사에 대해 작전을 걸었을 겁니다 킬브리츠라는 회사의 특성상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거니 시장에 킬브리츠에서 회사 주식을 매입한다는 말만 흘려도 저가인 주식은 폭등을 할거고.. 그럼 간단히 시세차익을 남기고 빠지면 되는일이엿을 거니.. 맞죠 조계장님..”
이내 나는 말을 하다 말고는 조계장을 보고 조계장이 고개를끄덕인다
“회의들어오기전 일부 확인된 찌라시쪽에서 우리가 조사하는 주식계좌의 자금이 주식을 매입한 회사에 그런 루머가 돈사실을 확인을 했습니다..”
“그러자 금감위에서 눈치를 챌수 있었을텐데요..”
조계장의 말에 미화가 의문을 제가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답을 해준다
“물론 한사람이 연이어 이런 일을 벌인다면 .. 그럴수도 있을거고 더구나 킬브리츠쪽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을 한다면 그럴수도 있겠죠..하지만 실제로 킬브리츠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었다는 사실확인을해주면 그만인거고..더구나 다들 알다시피 주식이 재투자되는 상황에서도 매번 거래계좌의 주인은 바꾸어서 했으니 금감위에서도 몰랐을 겁니다.. 자.. 그럼 이렇게 모은 돈을 어디에 쓰는것일까가 중요한것인데.. ”
“지금 거의 실시간으로 여러계좌에 나뉘어진 돈이 움직이는 정황은 없습니다.. 검사님..”
나의 말이 잠시 쉬는사이 미경이 자신이 감시하고 있던 계좌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곧 움직일거에요.. ”
“어디로요?”
짧은 나의 말에 미화가 급히 묻고 나는 빙긋웃는다
“나야 모르죠..다만 확실한 것은 머지 않아 킬브리츠에서 한국 주식시장에서 저가주로 평가되어있는 회사주식을 하나 매입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어딘데요 그럼 거기는?”
나의 말에 조계장과 채우철이 동시에 묻는다
아마도 이정보를 알고 미리 주식을 살 욕심이 둘다에게 있는 모양이다
“굉장히 두분이 궁금해 하시는데 만일에 여기에 있는 누구든 이쪽 주식을 매입한 정황이 들어나면 무조건 내 수사대상에 오를테니 그리들 알고.. 바로 여기에요”
하고는 나는 백보드에 한국우주항공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적는다
“거기는 ... 방산업체인데.. ”
이름을 본 채우철이 미간을 일그리며 말을 한다
“네.. 맞아요.. 한국에서 두원항공산업과 더불어 유일하게 보잉사 도급업체인곳이고 차후에 아팟치 헬기 도입이 이루어졌을 때 헬기 조립납품 및 유지보수에 낙찰될 가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죠..”
“그럼 킬브리츠에서 그회사가 엄청난 이권사업을 따낸다는 정보를 가지고 주식을 사는 거네요...”
“킬브리츠는 이회사의 미래를 보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회사의 경영권을 노리고 매입을 하는겁니다 아마 이미 매입을 시작했을지도 모르죠.. 모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니..”
채우철의 질문에 대해 내가 대답을 내자 채우철이 내말이 틀린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며 말을 한다
“작년에 한국군이 도입한 아팟치 헬기가 총 6대에요.. 그리고 이 6대를 앞으로 10년간 운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8조.. 그가운에 유지보수 비용으로 2조 정도 보고 있고요.. 그런데 앞으로 5년간 추가로 도입할 것을 검토중인 아팟치 헬기가 5 대.. 거기에 전에 말씀 드렸던 항모까지 들여와 서해상에까지 배치를 하려면 또 다섯 대 이상은 들여온다는 건데.. 굳이 킬브리츠에서 한국 우주항공이라는 회사의 경영권을 놀릴 이유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유지보수 업체의 자격심사에....”
말을 하던 채우철이 말끝을 흐리더니 그의 눈이 동그래진다
“맞아요.. 자격심사에서 탈락시키려고 그러는 겁니다..어차피 한국항공우주 산업이라는곳은 굳이 이 사업권을 가져오지 않아도 이미 보잉사쪽에 부품을 납품하는 것만으로도 회사 운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회사에요.. .. 만일에 킬브리츠가 투자를 해서 경영권을 현경영진들에게 뺏어와서 들고 있다 아팟치 유지보수 업체 선정이 끝난다음에 다시 판다고 해도 별로 큰손해는 나지 않아요”
“대신에 그회사와 경쟁을 하고있는 두원항공개발이라는 회사는 그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회사가 한단계 성장하는 거고..그만큼 주식이 오르는 폭이 한국우주항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클겁니다..”
내말을 채우철이 다시 받아 말을 맺는다
“그럼 킬브리츠라는 저회사는 얻는게 없잖아요.. 뭐.. 두원항공산업의 주식을 또 사놓는건가?”
우리둘의 말을 들은 미화가 고개를 흔들며 묻고 나는 그녀을 보며 답을 한다
“미화씨.. 킬브리츠요.. 푼돈먹자고 이일에 뛰어든거 아닐겁니다 물론 두원의 주식을 살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당장 우리나라에 아팟치 헬기를 판매하는 보잉항공우주 라는 회사의 주식..거기에 한국에서 도입하기로한 헬기 항모를 생산하는 회사의 주식을 미국에서 산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청난 수익을 킬브리츠쪽에서 얻을 거에요..”
“보잉이라는 회사가 엄청 큰회사인데.. 그런거로 줏가가 오르고 그럴까요?”
이내 조계장이 질문을 하자 이번에는채우철이 대답을 한다
“보잉사는 사업파트가 자회사별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그가운데 저 보잉항국우주라고 하는회사는 보잉사중에 주식가격이 낮은 자회사중에 하나고요 물론 제가 주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만일에 한국에서 아팟치 헬기를 추가로 도입한다면 저회사의 주식은 분명 오를겁니다.. ”
“근데.. 한가지요.. 아까 우철이가 이야기 했듯이 기존에 도입한 헬기 말고는 다른 헬기는 도입검토중인데.. 킬브리츠쪽에서 어찌 도입될 것을 알고 그짓을 미리 하고 있다고 검사님은 판단을 하시는 거죠? 안할수도 있는거고.. 그럼 킬브리츠쪽에선 엄한 일에 돈을 쓰는 결과 잖아요?”
이어지는 조계장의 말에 나는 빙긋 웃고 이어 백보드에 두원항공 산업이라는 이름을 적고 그옆에 정용호의 이름을 적는다
“한국우주항공이 유지보수 입찰자격을 잃게 되면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남는 회사가 바로 두원항공 산업이라는 회사에요..그리고 이회사는 지금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잇는 정용호의 처가쪽 회사고.. 자 .. 그럼 이야기는 간단해 지는 겁니다.. 누군가가 킬브리츠쪽에 한국우주항공이라는 회사의 입찰자격을 무너 트려 주기만 하면 위에서 아팟치를 비롯해 항모 도입결정을 내주겠다고 했다면 킬브리츠쪽에서야 기꺼이 이일이 끼어들거라는 거죠.. 정용호 민정수석은 자신의 처가회사에 성장을 킬브리츠쪽에서는 수익을 ..얻는 그런 거래가 만들어지는 거죠.. ”
이어지는 나의 말에 미화가 눈을 급하게 깜박이더니 손을 든다